[코스가이드 7선 - 온천산행] [월간 山]에서 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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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후산(母后山·918.8m)은 호남정맥의 중간쯤인 무등산 북쪽에서 갈려나간 지맥 상의 한 봉우리다. 온천산행지로 이 산을 주목하는 이유는 화순온천과 지척이라는 지리적 유리함 때문이다. 온천과의 거리만 따지면, 오히려 백아산과 안양산 등지가 더 훌륭한 산행대상지다. 하지만 모후산은 외부에 훨씬 덜 알려진 미지의 장소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모후산은 주변의 산들에 비해 유난히 높게 솟은 출중한 산세가 일품이다. 정상에 오르면 동복호, 주암댐의 푸른 물이 삼면을 감싸고 있는 독특한 풍광을 만날 수 있고, 멀리 무등산, 조계산, 백아산 등 호남의 산줄기가 조망된다. 눈을 들어 조금 더 멀리 보면 하늘과 맞닿아 어른거리는 득량만의 바다까지 볼 수 있다. 산행코스는 남쪽 계곡에 자리를 튼 유마사를 기점으로 발달되어 있다. 모후산은 10여 년 전만해도 한여름이면 산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인적이 드문 산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산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의 말사인 유마사(維摩寺)는 중국 당의 유마운이 창건했다는 고찰이다. 고려 때에는 8개 암자를 거느린 거찰로 당시 호남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고 한다. 6·25전쟁 때 불에 탄 것을 근래에 복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마사 앞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로를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진 갈림길에 닿는다. 이곳에서 왼쪽 길은 유마사 경내로 들어가는 길. 예전에는 유마사를 거쳐 산을 올랐으나, 지금은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계곡을 오른다. 대나무가 도열한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본격적인 계곡길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산길은 수더분하면서도 편안하다. 크게 가파르지 않고 계곡의 수량도 적절해 듣기 좋은 물소리를 감상하며 오를 수 있다.
산막골을 거쳐 막판의 급경사 너덜을 통과하면 넓은 헬기장이 펼쳐진 용문재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상봉으로 오른다. 용문재와 상봉 사이 능선에 곳곳에 솟은 바위지대의 조망이 뛰어나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주변의 경관이 세세히 드러난다. 동복면 유천리와 한천리 일대를 비롯해 동복댐으로 이어진 물줄기도 보인다. 정상은 용문재와 마찬가지로 넓은 헬기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방 어느 곳으로도 일망무제로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진다. 주암호의 푸른 물과 득량만의 반짝이는 바다가 연출하는 풍광은 감동적이다. 날카로운 산줄기 위에 뜬 백아산과 육중한 몸매의 무등산 등 호남의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과연 호남지역에서 네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운 조망이다. 하산길은 북쪽의 유치재와 남쪽의 집게봉 방향으로 나 있다. 유마사 기점의 원점회귀산행을 계획했다면 남쪽의 급경사를 내려서 집게봉으로 향한다. 산죽과 잡목이 늘어선 능선길을 따라 40분쯤 가면 왼쪽의 뱀골로 길이 갈리는 중봉 삼거리에 닿는다. 이곳에서 유마사까지는 급경사의 능선을 통과해야 한다. 삼거리를 지나 계속해 남쪽 능선을 따라 가면 집게가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의 집게봉에 다다른다. 이곳의 바위지대를 살짝 우회해 서쪽의 급경사 내리막을 통과하면 유마사 바로 위의 갈림길로 연결된다. 유마사에서 출발해 용문재를 거쳐 상봉을 오른 뒤, 남쪽 능선을 통해 집게봉을 경유해 유마사까지 돌아오는 코스는 약 6km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옥리 일원은 예로부터 분화구 속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목욕을 하면 병이 고쳐졌다 전하는 약수가 구설로 전해오던 곳으로, 1982년 지하 248m에서 수온 34~36℃의 온천수가 발견됐다. 1일 용출량 5,500톤에 이르며, 생체 활성효과가 있는 아연 성분과, 신경·심장기능을 강화시키는 라듐 성분, 그리고 피부병·만성관절염·간질환·외상 후유증에 효험이 있는 유황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의 현대식 시설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95년부터로 대형 콘도미니엄까지 들어선 복합온천리조트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금호화순리조트에는 온천, 사우나, 온천수영장, 식당 외에 교육문화시설과 다양한 놀이시설(드림피아) 등이 들어서 있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어린이 3,500원이고 입장권 1장으로 대온천탕, 사우나, 노천탕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 이용시 별도로 1,000원을 더 받는다. 개장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7시30분까지다. 전화 061-370-5000.
화순 군내버스가 남계리까지 운행한다. 광주 광천종합터미널 앞에서 출발해 화순읍 군내버스터미널을 거친 뒤 남면 사평리를 경유 남계리까지 왕복한다. 광주에서 남계리까지 1시간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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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며 시원하게 땀을 흘린 뒤 따뜻한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산행. 겨울철이면 누구나 꿈꾸는 주말 일정이다. 강원도 횡성의 어답산(786.4m)은 온천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곳이다. 몇 해 전 생긴 횡성온천 덕분에 가능해진 일이다. 게다가 산 남쪽 횡성호의 담수가 끝나 전망바위에서 보는 호수의 조망 또한 탁월하다.
어답산 정상에는 벤치가 4개 놓여 있다. 시원스럽게 펼쳐진 횡성호가 보이고 적당히 그늘도 진 곳이라 쉬어가기 좋다. 이곳에 어답산 정상 팻말이 있다. 하지만 이 봉 북쪽 300m 지점의 삼각점이 박힌 봉이 786.4m로 가장 높아 진정한 상봉이라 할 수 있다. 정상을 지나 상봉을 향해 오르다보면 ‘낙수대’이라 쓰인 커다란 간판이 나온다. 이곳이 어답산에서 가장 뛰어난 조망처라 할 수 있다. 다만 벼랑이 형성된 곳이라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작은 헬기장인 786.4m봉 정상은 조망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최고봉이라는 의미만 없다면 눈길을 끌만한 장소는 아니다. 상봉을 돌아본 뒤 다시 어답산 정상(765m봉) 방향으로 돌아오다 삼거리에서 서쪽의 능선길을 탄다. 잔돌이 많고 매우 가파른 구간이라 위험스럽다. 5분 뒤 만나는 절벽은 왼쪽으로 우회한다. 굵은 로프가 매어져 있지만 조심하도록 한다. 정상을 떠난 지 30분 후 위험구간이 끝날 즈음, 왼쪽에 ‘약물탕 100m’라 쓰인 팻말이 보인다. 약물탕은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숲속에 묻혀 있어 별다른 볼거리는 없다. 대부분 그냥 지나쳐 산행을 계속한다. 이 능선은 오를 때처럼 좋은 조망처는 없지만 수더분한 숲 분위기가 일품이다. 작은 봉 위의 벤치에서 쉬어가며 진행한다. 무덤을 지나 3분쯤 내려가면 길이 왼쪽 마을 방면으로 90도 꺾인다. 진행방향의 주능선에도 길이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고도를 낮추며 완경사 계곡으로 통과해 작은 낙엽송 숲 옆을 지나면 산길은 끝난다. 마을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곧장 아래로 내려가면 삼거리 마을 한가운데다. 삼거리마을회관에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둔덕을 넘은 뒤 도로를 따라 위로 조금 오르면 출발점인 횡성온천이다. 이렇게 횡성온천~선바위~어답산 장송~정상~낙수대~786.4m봉~정상~삼거리 산행로는 약 7km로, 5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횡성온천
횡성온천장은 유명 온천장의 그것 같은 대규모는 아니지만 있어야 할 것은 다 갖춘 탄탄한 규모다. 폭포탕, 안마탕, 사우나는 물론 황토찜질방, 옥돌 찜질방, 인근의 포동리 숯가마에서 가져온 참숯으로 꾸민 숯가마 찜질방에 노천탕까지 갖추어두었다. 1층엔 식당, 바로 앞에는 온천장 직영의 모텔, 민속공예품 전시판매장 등이 있다. 직영 펜션도 운영하고 있다. 개장시간은 매일 오전 7시~오후 9시. 주말에는 개장시간을 1시간 앞당긴다.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된 이후 금요일 날 가장 많은 이용객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입욕료 6,500원(단체 5,500원). 횡성온천 실크로드 전화 033-344-4200~1.
횡성 나들목에서 횡성읍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횡성교를 지나 섬강유원지 표지판을 보고 달리면 섬강과 횡성댐 갈림길이 닿는다. 이곳에서 횡성댐 방향으로 진행하면 병지방계곡 입구를 지나 언덕이 시작될 즈음 왼쪽에 횡성온천이 보인다. 횡성에서 온천 부근의 병지방계곡까지 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나 하루 1대뿐이다. 게다가 병지방에서 온천까지도 차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대중교통 이용은 어렵다. 자가용 차량으로 접근하는 것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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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면 소재지에서 이동 방면 약 1km 지점에 위치한 제일유황온천 못미처 동쪽으로 나 있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40분 정도 가면 무리울 마을에 닿고, 여기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5분쯤 가면 청우농원 앞마당에 올라선다. 청우농원은 대형버스도 돌릴 수 있는 널찍한 앞마당을 갖추고 있는 음식점이다. 청우농원 마당에서 강씨봉계곡 왼쪽 임도를 5분쯤 올라가면 두 가닥으로 나뉜다. 어느 쪽 임도를 따르든 한북정맥 주능선으로 올라설 수 있으나, 임도 사이의 지능선 길을 따르는 게 수월하다. 능선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일동쪽 들녘이 터지고, 그 너머 관모봉(583.9m)~금주산(569.2m) 줄기가 높이답지 않게 웅장하게 바라보인다.
이 능선 갈림목(강씨봉 1.22km, 오뚜기고개 1.3km)에서부터 강씨봉에 이르는 능선은 방화선이 넓게 깎여 있고, 산길 또한 완만하게 이어져 그야말로 구릉을 걷는 기분이 들게 한다. 정상 직전 ‘강씨봉 830m’라 새겨진 정상석이 나타나지만, 진짜 정상이 아니니 계속 능선을 따르도록 한다. 10분쯤 더 걸으면 헬기장이 조성된 진짜 정상(오뚜기고개 2.52km, 도성고개 1.54km)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채석장과 복골캠프장을 거쳐 일동하와이 부근의 47번 국도로 내려서려면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진행하다 첫번째 갈림목(강씨봉 0.3km, 도성고개 1.24km)에서 왼쪽 지능선으로 빠진다. 급경사 지능선은 곧 두 갈래로 나뉘어 능선길은 채성장 뒤쪽 능선을 따라 도로변까지 이어지고, 왼쪽 사면 길은 계곡으로 내려선 다음 채석장 비포장도로를 거쳐 역시 47번 국도로 이어진다. 국도에서 제일유황온천까지는 약 3km 거리. 도보로 이동할 경유 인도가 없는 구간이 대부분이니 조심해야 한다. 제일유황온천~청우농원~강씨봉~채석장~47번 국도~제일유황온천 원점회귀산행에는 5시간 정도 걸린다. 청우농원까지 택시로 접근하면 40분 정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산행 도중 샘이 없으므로 사전에 식수를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한북정맥은 능선 양쪽이 터져 한겨울에는 매서운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산행해야 한다. 따라서 방풍 보온 의류를 잘 챙기고, 급경사 눈길에 대비해 아이젠도 꼭 준비하도록 한다.
제일유황온천은 지하 800m에서 자연분출하는 수온 41.34℃의 유황온천수를 이용한 남녀 각 400평의 넓은 욕탕에 옥사우나, 진흙사우나, 수영장, 폭포노천탕, 불한증막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장시간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 요금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 온천모텔에 70여 개의 객실도 있다. 문의전화 온천 031-536-6000, 모텔 531-7431. 일동사이판(031-536-2000)은 온천 허가는 받지 못했더라도 물이 좋고 시설이 좋아 찾는 이가 많다. 운영시간 05:30~20:00(주말 휴일 20:00), 요금 대인 6,000원(단체 20인 이상 4,000원), 어린이 3,000원.
청우농원(031-531-6863, 016-9766-6963)까지는 택시로 접근할 수 있다. 요금 5,000원, 일동개인택시 전화 031-532-4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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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백암산(1,003.7m)은 응봉산(998.5m)과 더불어 울진을 대표하는 명산이다. 백암온천 뒷산으로 더욱 잘 알려져 이 산은 동해안에서 10여km밖에 떨어지지 않아 해발 250m대에서 산행을 시작해야 하지만, 비교적 완만한 능선과 울창한 소나무숲 덕분에 산세가 포근하고 오르기 수월하다.
태백모텔온천 기점 산길은 화기보관소를 지나쳐 한동안은 가느다란 능선 정수리를 따라 곧게 길이 이어지다가 ‘정상 3,905m’라 비석에 새겨진 백암폭포 갈림목을 지나 10분쯤 더 오르면 뒤 ‘정상 3,670m’라 새겨진 표지석이 선 곳에서는 길이 갈라지는데, 어떤 길을 택하든 ‘←정상 1.2km, 한화콘도 3.6km→’ 팻말이 선 한화콘도 기점 능선길과 합쳐진다.
정상에서 하산은 등로를 되짚는 것보다는 백암산 산명이 비롯된 남서쪽 바위지대를 거쳐 능선길을 따르다 백암폭포를 경유해 온천단지로 내려서는 길을 택하는 게 변화가 있어 권할 만하다. 정상을 가로질러 급경사 내리막길을 100m쯤 가면 부챗골형의 골짜기가 인상적으로 바라보이면서 바위지대에 닿는다. 한겨울 눈이 덮였을 때는 추락 위험이 있는 구간이므로 조심토록 한다.
산성 아래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약 20분 뒤 안성이씨 집안 묘소에 이어 이름 없는 무덤을 만나는데, 여기서 표지리본이 잔뜩 매달린 왼쪽 길을 따라 작은 능선을 넘어간다. 다소 가팔라진 지능선을 따르면 계곡이 내려다뵈는 조망바위에 이어 백암온천장이 눈에 드는 무명 묘에 내려선다. 이 무덤을 지나 계곡을 만난 다음 300m쯤 내려가면 왼쪽 아래로 여러 개의 단을 이룬 백암폭포가 보인다. 산길은 폭포 아래 안내판에서 골짜기를 50m쯤 따라 내려가다가 왼쪽 산비탈로 이어지다 지능선 상의 무덤을 지나 작은 지류를 건너 완경사 길을 따르다 정상을 향할 때 백암폭포 갈림목(정상 2,445m 표지석)에 닿는다. 갈림목에서 30~40분 내려서면 온천단지다. 백암산 산행 중에는 샘터를 만날 수 없으므로 산행 전 식수를 충분히 준비한다. 또한 소나무숲을 벗어난 정상부는 늘 강한 바람이 불어대는 지역이므로 방풍 보온의류를 준비하도록 한다. 산행은 5시간 정도 걸린다.
고려 명종 때에는 현령이 지방민들을 동원, 거대한 화강암으로 욕탕을 만들었다고도 전한다. 이런 역사에 걸맞게 이미 79년 국민관광지에 97년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수온은 53℃에 천연 알칼리성 라듐성분을 함유한 유황온천으로서 신경통, 만성관절염, 동맥경화증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한국온천협회 부회장이자 백암온천단지에서 3대째 온천업에 종사하고 있는 황지성씨(백암온천 호텔피닉스 회장)는 “단지 내의 10개 업소 모두 수질이 가장 적합하다는 130m 안팎 깊이에서 끌어올린 자연수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어느 지역보다 좋은 온천수”라고 자랑한다. 황 회장은 “온천욕은 한번에 너무 오래 물에 머물지 말고 서너 차례 반복하며 탕에 드나드는 게 좋고, 백암온천은 라돈 함유량이 높아 특히 마시면 천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온천욕 즐기는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백암온천은 7번 국도 상의 평해읍에서 12km 서쪽에 위치해 있다. 영주쪽에서 접근할 때는 36번 국도를 따라 동진하다 봉화읍에서 약 23km 떨어진 36번국도와 31번 국도 분기점에서 오른쪽 31번 국도를 따른다(갈림목에 백암온천 안내판). 이어 31번 국도를 따라 영양군 일원면 문암리까지 진입한 다음 국도 분기점에서 88번 국지도로 바꿔 타고 수비면을 거치고 구주령을 넘어서면 백암온천관광단지로 내려선다.(영주에서 약 2시간 소요). 한겨울에는 구주령 길이 빙판질 적이 많으니 조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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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상관면 소양면과 진안군 성수면 경계를 이루는 만덕산(萬德山·763.3m)은 온천산행지로 안성맞춤인 산이다. 이 산을 중심으로 하산지점이 북으로는 화심온천, 남으로는 죽림온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서쪽) 능선길로 2~3분 내려서면 묘 3기가 있다. 묘를 지나 오른쪽 10m 거리에 이르면 온혈풍(溫血風)바위 앞이다. 온혈풍바위는 수직으로 뚫린 바위구멍에서 따뜻한 신비의 바람이 나오는 곳이다. 옛날 신선과 선녀들이 이 바람을 쐬고 병을 고쳤다는 전설이 있고, 병든 짐승들이 온혈풍을 쬐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만덕산 동쪽에 위치한 진안 풍혈냉천(風血冷泉)과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온혈풍바위를 뒤로하고 15분 내려서면 계곡 삼거리 푯말에 닿는다. 푯말에서 4~5분 나오면 전라선 철길 교각 아래에 닿는다. 철길 교각 아래에서 계류를 건너 오른쪽으로약 100m 가면 죽림온천장이다. 마치리 정수사 입구를 출발하여 정수골~남릉인 호남정맥 삼거리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남릉~호남정맥~495m봉~온혈풍바위를 경유해 죽림온천으로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약 12km로, 5시간 이상 소요된다.
특히 죽림온천수는 피부에 와닿는 감촉이 매끄러워 몸을 담그면 기름 속에 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다. 큰 건물 6동이 자리한 13,000여 평 온천단지 안에는 각종 편의시설들이 있다. 흑진주 검정모래 찜질방은 인도네시아 해안의 검정모래를 수입한 것으로, 황옥 대형 그릇 속에 담겨 있다. 이 모래에서 뿜어나오는 원적외선이 피부 깊숙이 쌓여 있는 노폐물들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준다고 한다. 입욕료 대중온천탕 대인(초등학생부터) 5,000원, 소인 3,000원(6세 이하). 쿠어하우스 약검정모래찜 대인 7,000원(가운 대여료 별도), 소인 4,000원. 쿠어하우스는 보양온천을 의미한다. 죽림온천 쿠어하우스 063-232-8832, 232-8898. 영업시간 쿠어하우스는 24시간 영업, 대중탕은 06:00~21:00(입장은 20:00까지).
전주→죽림온천 시내 서곡지구에서 출발, 좁은목~신리~죽림온천행 752번 버스 1일 48회(06:00~22:14) 운행. 이 버스는 죽림온천을 지나 남관~슬치까지 운행된다. 전주→죽림온천 무료 셔틀버스가 2개 코스로 각각 1일 4회씩 운행. 제1코스((10:10, 12:10, 15:10, 17:10 출발)는 신리 지큐빌아파트~병무청 맞은편~남원행 시외버스정류장~시청 민원실~모래내시장~농고 앞~안골 사거리~승마장~해금장 사거리~동아아파트 정류장 왕복운행(기사 : 011-672-6521), 제2코스(11:10, 13:10, 16:10, 18:10 출발)는 대성리~교대 앞~대명아파트 흑석골 정류장~지성빌딩 전북은행~평화주공2단지 지하보도~주공5단지 코오롱아파트 정류장~평화우미·리젠시빌·현대아파트~평화 사거리~쌍용아파트~한양운남아파트~근영여고 맞은편 정류장~본병원 사거리~서신동아파트~신일아파트 사거리 국민은행~박천수 정형외과~광진장미·LG동아아파트 왕복운행(기사 011-654-1154).
식사는 온천탕 건물 내 식당에서 북어국(4,000원)과 미역국(3,000원)을 판다. 온천 주차장 옆 전주한식전문점 대가(284-6050), 그때그집(287-1515), 화심숨두부(287-8031), 술찐빵 손만두 술빵 등을 파는 땟거리(231-0811) 등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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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후반 미군부대가 다른 곳으로 옮겨간 이후부터 산이 개방됐다. 이후 등산인들이 찾기 시작했고 자연휴양림도 조성돼 있다. 이 산은 아산시의 옛날 이름인 아산군(牙山郡) 이름을 낳게 한 산이다. 영인산 정상에서 북동쪽 능선으로 약 4km 거리에 39번 국도가 넘는 뒷아산고개가 있다. 이 뒷아산고개 남쪽 약 400m 아래 39번 국도변 서쪽 산자락 위로 뾰족한 기암이 올려다보인다. 지형도 상에 칼바위로 표기된 곳이다. 이 바위는 예전부터 이곳 주민들이 ‘어금니바위’로 불러온 기암이다. 이 어금니(牙)바위에서 아산군 지명이 유래됐다 한다. 어금니바위 북쪽 뒷아산고개에서 계속 북동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약 3km 거리인 금산(286m) 줄기 남쪽 음봉면 신수리 아늑한 분지에 아산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영인산 등산은 북동릉 북쪽 영인산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이곳은 대중교통편도 편리하고 아산온천과도 이웃하고 있는 곳이다. 뒷아산고개에서 북쪽 아산리 방면으로 약 700m 가면 자연휴양림 입구에 대형 휴양림 안내도가 있다. 휴양림 입구에서 서쪽 오솔길로 약 1.5km 올라가면 휴양림 매표소와 주차장에 닿는다. 주차장에서 20분 더 오르면 휴양관 관리사무소다. 이곳에서 30분 거리인 삼투봉 갈림길이 있는 사거리(남쪽에 쌍묘 있음) 안부를 지나 20분 거리에 이르면 북쪽 아산향교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연인산 수련장에 닿는다. 수련장을 뒤로하면 정면으로 깃대봉과 영광의 탑이 세워진 연화봉이 마주보인다. 연화봉 방면으로 거북샘을 지나 100m 더 가면 영인면소재지에서부터 올라오는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 차단기에 닿는다. 차단기를 지나 오른쪽 돌계단길로 8~9분 오르면 쌍둥이 탑인 영광의 탑이 세워진 연화봉에 닿는다. 연화봉에서는 동쪽으로 자연휴양림과 아산온천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연화봉을 뒤로하고 7~8분 가면 왜정 때 일본군이 일장기를 꽂았던 게양대였다는 깃대봉을 밟는다. 깃대봉에서는 북쪽 아산호 건너로 평택시가 조망된다. 북서쪽으로는 삽교방조제가 서해대교와 함께 보인다. 깃대봉에서 안부로 내려선 다음 6~7분 오르면 영인산 정상인 신선봉에 닿는다. 신선봉에서는 남서쪽 세심사 계곡 건너로 도고산이 조망된다. 하산은 올라갔던 코스를 역으로 영인산 수련장으로 내려선 다음, 북동쪽 아산향교로 내려가도 된다. 영인산 수련장에서 쌍묘가 있는 사거리 안부에 이른 다음, 북동릉을 타고 삼투봉을 다녀와 매표소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도 있다. 매표소 아래 삼거리에서 북쪽 계곡길로 관음사~아산향교~영인초교~영인면소재지로 나오는 코스도 있다. 휴양림 입구 안내도를 출발해 매표소~영인산수련장~연화봉~깃대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연인산수련장~아산향교, 또는 매표소~관음사~아산향교를 경유해 영인면소재지로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약 8km로, 4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아산온천
이 온천수는 암 예방은 물론 원활한 혈액순환, 당뇨, 관절염, 위장병, 신경통, 피부미용, 요산배설촉진작용과 각종 성인병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산레저호텔 이곳은 아산온천관광지에 처음으로 문을 연 원탕이다. 푸른 하늘이 시원하게 트이는 노천탕과 피로를 말끔하게 가셔주는 원적외선 사우나가 인기 있다. 예전부터 이 온천을 찾는 단골 탕치객들이 평일에도 북적거릴 정도로 많았다. 입욕료 대인(13세 이상) 6,000원, 소인 4,000원. 영업시간 06:00~21:00. 안내전화 041-541-5526.
온천장과 야외수영장이 연결되어 수영복 차림으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특히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운치 있다. 실외 온천풀, 연인탕, 어린들을 위한 유아풀, 자연에서 폭포수 물맞이를 연상케 하는 동굴폭포탕, 원통형 미끄럼틀인 워터슬라이드 등을 사계절 즐길 수 있다. 통나무로 축조된 이국적 분위기가 나는 가족탕, 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독탕 등은 돈을 더 낸다. 입욕료 성수기(동계) 대인 8,000원, 소인 7,000원, 비수기 대인 7,000원, 소인 6,000원. 각종 부대시설들을 한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상입장요금은 대인 평일 20,000원(주말·휴일 25,000원), 소인 13,000원(15,000원), 부대시설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자유출입요금은 대인 30,000원(주말·휴일 35,000원), 소인 18,000원(20,000원). 안내전화 041-539-2000.
열차편 용산역→온양온천역 1일 16회(05:28~20:50) 운행하는 장항선 이용. 요금 새마을호 9,000원, 무궁화호 6,100원. 영등포역→온양역 새 8,500원, 무 5,700원. 수원역→온양 새 6,700원, 무 3,900원. 천안역→온양 새 6,700원, 무 7,200원. 온양온천역~시외버스터미널(7분 소요) 경유→영인산 자연휴양림행 버스 10~20분 간격(06:00~21:30)으로 운행. 요금 일반 850원, 좌석 1,200원. 30분 안팎 소요. 온양→아산온천 삼성증권(아산경찰청 맞은편) 앞에서 100-1번 버스 1일 15회(06:20~20:20) 운행. 이 버스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한다. 20분 소요. 아산택시 1588-0500, 아산개인모범택시 545-0089, 개인콜택시 532-8441. 드라이브코스 경부고속도로 천안 나들목→좌회전→천안종합운동장→음봉 방면 628번 지방도→음봉 삼거리 좌회전 후 200m 진행 우회전→아산온천에 이르게 된다. 안성 나들목→좌회전 6~7분 직진 후→아산·팽성 방향 45번 국도→둔포→음봉에서 우회전→아산온천. 서평택 나들목→평택항 방향으로 진행 후 ‘아산’ 이정표 따라 진행→아산방조제 통과 후 직진→아신(온양) 방면 39번 국도→만남의 광장 통과 후 우측 진입, 영인에서 아산온천 표지판을 따르면 된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을 이용해도 괜찮다. 통나무 콘도형 숙소인 숲속의 집 6평형 35,000원, 8평형 40,000원, 10평형 50,000원, 12평형 60,000원. 수련장 건물숙소는 6평형 방 1실 성수기 35,000원(비수기 24,500원), 8평형 40,000원(28,000원), 10평형 50,000원(35,000원). 안내전화 041-540-2464, 540-2479. 휴양림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 식사는 아산온천관광지 안에 있는 오리고기 숯불구이 전문인 낙원가든(041-541-6866), 설렁탕 도가니탕 수육 전문인 통나무집(543-2202), 스파비스 내 식당인 식도원 등 이용. 낙원가든에서 숯불오리구이 한 마리(24,000원·반 마리 12,000원), 탕 더덕구이 게장 근위무침 보쌈과 함께 나오는 오리세트숯불구이(2~3인분 43,000원·3~4인분 57,000원), 훈제오리 삼겹보쌈(중 15,000원·대 23,000원), 숯불소세지(5,500원), 냉면(5,000원) 등을 판다. 스파비스 식도원에서 콩나물국밥(5,000원), 갈비탕(6,000원), 돌솥비빔밥(7,000원) 등을 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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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龍鳳山·381m)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과 홍성군 홍북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시종 스릴감 넘치는 기암지대를 스쳐지나는 암릉이 이 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자랑하는 용봉산은 ‘금강산 축소판’ 또는 ‘월출산 축소판’이라는 칭송을 받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바위들이 수려해 북릉 최고봉 이름이 빼어날 수(秀) 자를 써서 수암산(秀岩山·259.4m)이다.
덕산온천
조선조 때부터 이곳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난후 병을 고쳤다는 소문이 나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한 이 온천에 대중목욕탕이 처음 들어선 것은 1917년. 이후 1947년에 호텔이 들어섰다.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45~49℃ 사이 천연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근육통, 관절염, 신경통, 혈액순환 촉진, 피하지방 제거와 세포재생을 증진시켜 주는 효능으로 인정받고 있다. 덕산온천은 온천으로서는 유일하게 충남문화재자료 제19호로 지정되어 있다. 온천지구내에는 온천장 7개소와 관광호텔 2곳, 일반호텔 1곳 등 50여 개소의 숙박업소와 각종 음식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덕산온천관광호텔 이곳에서 덕산온천관광호텔(041-338-5000)이 가장 오래된 원탕이다. 호텔 로비 입구에는 지구유(地球乳) 비석과 초창기 온천수를 끌어올렸던 구식 발동기가 있다. 이 호텔에는 1,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중탕, 개인별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헬스장과 수영장, 연회장과 한식당, 가야산과 용봉산 등이 조망되는 객실 등을 갖추고 있다. 입장료 대인 5,500원, 소인 3,000원. 안내전화 041-338-5000.
덕산스파캐슬 2004년 7월 개장한 덕산스파캐슬은 자체 온천공 2개를 확보하고 있는 종합온천이다. 스파리조트로 천천향(天泉香)이 온천 브랜드다. 49℃의 온천수가 공급된다. 클래식탕, 가야금탕, 재즈탕 등 음악을 테마로 한 ‘오감원’ 등 노천 스파가 인기가 있다. 중년부부와 연인등을 위해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멜로디가 특징인 ‘로맨틱 나이트 스파’도 있다. 야외 정원식으로 꾸민 해미원에는 정종탕, 물레방아탕, 유황탕 허브탕 등 이벤트탕이 준비되어 있다. 야외 풀장에는 세차게 쏟아지는 급류를 이용한 파도타기가 인기 있다. 대체의학을 기반으로 한 신개념의 헬스스파 웰루스센터에서 개인별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용료가 비싸다. 사우나만 하는 경우 10,000원. 모든 이벤트탕 이용시 38,400원, 야간스파 이용고객은 오후 5시 이후 40% 할인해 준다. 안내전화 041-330-8000.
대전→덕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14회(07:59~17:35) 운행하는 서산행 버스 이용, 예산에서 하차. 요금 7,800원. 예산→덕산 시내버스 20분 간격(06:25~ 19:00)으로 운행. 요금 1,450원. 덕산→용봉사·용봉초교 1일 9회(07:10~ 20:10) 운행하는 홍성행 완행버스 이용. 용봉초교는 용봉사 입구를 지난 봉신교에서 하차. 이곳에서 홍성에서 용봉초교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리거나 약 1.5km 걷는다. 덕산 정류소 041-337-4306. 덕산 개인택시 041-337-1818, 338-1818. 드라이브코스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당진 나들목)→합덕→고덕→덕산에 이르면 된다. 또는 해미 나들목에서 45번 국도를 타고 덕산까지 20km, 15분 소요된다. 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 나들목→온양 방면 21번 국도→예산→45번 국도 이용, 덕산에 이르면 된다. 호남권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나들목→홍성시내→609번 지방도로 경유 덕산으로 들어선다.
세심천온천호텔에 객실 44실이 있다. 한실과 양실 2인 1실 각 60,000원. 세심천호텔 내에 있는 상설 한식부페(041-338-9090)에서 40여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대인 1인분 6,000원, 소인(6세 미만) 4,000원. 이 식당에서 우거지갈비탕·북어국·미역국(5,000원) 등도 판다. 덕산 번화가 덕산초교 입구 고덕 방면 사거리에서 동쪽 예산 가는 길 방면 골목길 안에 있는 또순네식당의 밴댕이찌개(5,000원)가 인기 있다. 아는 사람만 찾는 보기 드문 별미다. 탕으로 나오는 밴댕이를 통째로 상추에 싸서 먹는 맛이 일품이다. 시원한 동치미에 게장 굴 파래 양미리 우거지무침 버섯 된장 콩나물 등 12가지 반찬이 나온다. 음식을 내놓으며 첫 인사가 “부족하면 말씀하세요!”일 정도로 친절하다. 후식으로 숭늉에 담긴 누룽지가 나온다. 전화 041-337-4314. 예산의 소복갈비(041-331-2401)는 전국적으로 소문난 식당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