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정완 정우 정서의 방학이 시작되었다.
어제 저녁 김서방은 정서를 어떻게해야할지 고심.
결론은 정서와 내가 함께 출근하는걸로.
정서의 요즘 컨디션이 별로고 잘 놀다가도 한번 팽이나면 감당하기 어려운상황.
그럴바엔 차라리 내가 데리고 가는것이 모두에게 유익인듯.
정서가 하루동안 놀만한것들로 한가방을 만들어 비가오는 상황이라 김서방께서 출근을시켜주었다.
그간 나와 함께 출근하고싶다 노래를 부르던 정서는 아침부터 기분이 상당히좋았다.
만들기도하고 꾸미기도하고 유투브도보고 킥보드도타고 이곳저곳 청소도좀하고.. 그렇게 오전시간을보내고
점심도 양껏먹고 후식으로 사과도 먹고.
휴식시간을 가진후 다시 일을 시작한지 얼마않되어 킥보드를 타던 정서가 쭈욱 미끄러졌다.
놀랐는지 한참을 울고 기분이 몹시 다운된 정서.
그후부터 집에 언제가냐고 묻고 묻고..
가려면 한참의 시간이 지나야한다고 설명했더니.. " 아빠한테 정서 데리러 와달라고 전화하면 되잖아.."
계속되는 투정과 찡찡거림을 견디지못하고 김서방에게 전화를했다.
그러나 데리러오기 모호한 상황.
그 이야기를 듣고나선 잔뜩 예민.짜증.
어쩔수없이 사장에게 전화를해 양해를 구하고 퇴근을했다.
정서덕분에 난 2시간 일찍 퇴근을할수있었다.. ㅎㅎ
중간에서 김서방이 픽업을해주고 그냥 집에 돌아오기 뭐한 우린 교회 목사님내외분을 만나뵙고 커피타임을 갖기로했다.
한참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집으로 들어오기전 먹을것을 구비하기위해 마트까지 다녀왔다.
그렇게 집에 돌아오니 평상시 퇴근시간보다 더 늦어졌다는건..
내일도 정서와 함께 출근을해야하는데..
2주의 방학 별일없이 모두가 즐겁게 잘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제발..
정서야~~ 우리 잘해보자..
부탁해~~ 내일 또 그럼않되~~??
그래도 정서덕에 오늘 일찍 퇴근해서 좋았다는건.. 비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