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온 뒤의 하늘이 아주 상쾌하니 깨끗하다.
바람이 부니 조금은 서늘했다.
외박을한 정우의 부재가 몹시큰 밤이었다.
김서방까지 출근을한 상태라 정서와의 밤은 처음이었던듯.
형아는 언제오냐며.. 계속 기다리다 심심함을 이기지못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잠이 든 정서를 곁에두고 요즘 새로이 취미로 삼으려 노력중인 코바늘뜨기에 전념.
한달은 걸리거라며 웃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떠져버렸다.
완성된 모습이 조금은 엉성해 보였지만.. 잠깐 드는 생각은..
"워매,, 내가 이런걸 만들었다니.." ㅋㅋ
조금은 뿌듯함도 들었다.
아침에 퇴근해 돌아온 김서방에게 짜잔하고 자랑을했다.
근데.. 반응은.." 바람이 숭숭 시원하겠다~" 이런..ㅡㅡ
그후 잠에서 깨어난 정서에게 선물로 주었더니.. 역시 좋아한다.^ ^
욕심이 생겨 정서를 모시고 다이*에서 실과 코바늘을 사왔다.
틈틈이 영상을 틀어놓고 이런 기법 저런 기법들을 보고 보고 또보고,, 뭐가 이렇게 방법이 무한한지..
새삼 사람들 머리가 참으로 좋구나란 깨달음.ㅎㅎ
정우의 목도리도 만들고.. 김서방의 목도리도 만들려는데.. 시큰둥한 반응에 살짝 팽이났다.
아이들과 놀아주길 바라는 김서방의 마음.
나도 나름 나만의 시간과 취미를 갖고싶은데.. 살짝 서운했지만.. 아직은 어린 정우와 정서.
나의 손이 필요로하는 꼬맹이들을위해 다시한번 슬쩍 미뤄두기로했다.
시간은 금방 흐를테니..
그러나 김서방의 목도리는 필히 떠놓을것이다...
정완이가 엊그제부터 컨디션이 저조하다더니..
아직도 몸상태가 좋지않다는 연락.
이제 감기기운은없는데.. 열감과 장염끼가..
저녁도 굶고 속을 비우는 중이란다.
않그래도 마른 녀석인데.. 또 하필 힘든 시기에 아픈건지..
걱정은 되지만.. 이또한 괜찮아질것을 알기에.. 병원에 꼭 다녀오라는 당부를 남기고 쉬기를 명했다,
조만간 볼 수있기에 조금은 덜 속상하다.
아프지말자.. 정완아~~
정인이는 흠.. 연애중.. 바쁘다..
이해해 정인~~ 뭐 다 그런거지.. 알아..응..
추워지니 건강은 챙기며 다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