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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후기 및 출사표 스크랩 [토마]...국도34호선...성환~진천~증평(2/10)...
마방 추천 0 조회 430 07.02.14 14:37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제17차 [토마] 나만의 국도종주(國道終走)[국도34호선의 두번째]  

2.10(토) 흐린 후 맑음...08:00~18:00...천안(성환)~진천~증평 구간

(△...아침에는 쌀쌀합니다...성환읍을 지나기 전 배밭을 배경으로,...)  

(△...어느육교...유관순마라톤 대회를 홍보하는 플랭카드...)

 

★ 경 과

 08:00~08:30  성환역에서 하차하여 출발점으로 이동(남산동4거리)

오늘도 약간 헤맨다...성환역에서 북으로 올라가 다시 동쪽으로 어느정도 걸어 나가면서

국도1호선과 접선을 시도 하였건만 국도34호선의 교차점은 남쪽방향에 있다고 한다...하여

성환역에서 올라온 만큼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니 분기점이 눈에 들어 온다.

바로 남서울대학교 진입방향을 알리는 표지판의 방향이 국도34호선으로 분기되는 지점이며

성환역 바로 아랫쪽으로 도로 방향이 이어져 있다...얄궂네~

성환역 아랫쪽 고가도로에는 표시가 되어있지 않던데...다소 얼떨떨 하지만 그리 알고~

(△...남산동4거리...국도1호선과 국도34호선이 분기되는 지점)

 

이미 해는 많이도 솟아 올랐다. 하지만 태양은 구름에 가려 그 모습이 밍밍하기만 하다.

손가락 끝이 다소 어리어리한 느낌과 귓볼을 스치는 싸늘한 기운의 약간의 바람을 받으며

땀이 밸때 까지 겉 옷을 입은채로 달리기 시작을한다.

이 구간의 국도는 내가 상상을 하던 국도의 모습 답게 2차선의 꼬부랑꼬부랑 도로가

쫘~악  펼쳐진다...동쪽을 향해 고!

 

08:30~10:00  천안시 통과(성환읍~직산면~성거읍~입장면 북쪽지대를 감싸며)

지금 통과하는 구간의 행정구역인 성환/직산/성거읍은 통과거리가 짧다.

성환을 벗어나자 바로 나타나는 것이 1km정도의 고개가 나타나는데 당고개란다.

이어서 남서울대학이 나타나는데...하여튼 고갯길만 나오면 좋다...걸을 수 있으니까...

걸으면서 겉 옷을 벗어 갈무리 하고 성거읍에서 경부고속국도의 지하차도를 통과하자

이윽고 입장면에 들어선다...

(△...남서울 대학교랍니다...)

 

입장면은 바로 안성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서 북쪽으로 빠지는 지방도마다 모두

안성으로 통한다는 노정이 쓰여져 있다...충남이지만 경기도와 다를 바 없는 곳,

그도 그럴것이 경기남부의 평야지대가 입장/서운(안성)에서 산악지대으로 연결되는

경계지대이기 대문에 논농사에서 과수농가로 주변의 환경이 바뀌는 것이다.

 

입장면에 들어서면서 입장이 바뀌는 것이 또 하나 있다...바로 농가의 특산품의 품명...

성환은 배였지만 입장엘 들어서니 입장이 바뀌면서 포도밭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는 백곡면은 참숱으로...진천읍은 쌀로...다시 초평면과 증평읍은 인삼으로 바끤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과 접경을 이루는 지방도57호선이 분기되는 교량에 이르자 

큰 고갯길이 떡 놓여있는데...청룡사/청룡유원지라는 표지판이 즐비하다.

이름은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어떤것인가 싶어 이내 오를 준비를 한다...

도로는 입장면에 속하지만 왼편은 도로만 벗어나면 안성이다...경기와 충남의 경계선!

(△...엽돈재 고갯길...낙석 위험구간이 많이 존재합니다...)

(도로의 위험한 부분...절개지에 입혀 놓은 풀이 그대로 뭉개져 내린 것...매우 위험!)

 

10:00~12:15  엽돈재 통과(입장면~진천군 백곡면)

여기서 부터의 긴 고갯길은 충남와 경기, 그리고 충북의 경계지대인 엽돈재로 이어진다.

엽돈재는 안성 서운산, 진천 만뢰산, 천안 성거산을 삼각의 꼭지로 하여 500~600고지의

그 꼭지점 능선을 서로 연결했을때 거의 그 중앙부 위치한 고갯길로, 오르 내리는 길이가

각각 4km가 넘는듯한 길고도 깊은 꼬부랑꼬부랑 고갯길이다.

(△...수상레져 스포츠가 가능한  청룡저수지...보트가 보이는 곳 뒤로 청룡사가 위치)

 

오르면서 우선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청룡저수지/청룡사의 안내표시로, 이 곳은

안성시 소재인 관계로 시에서 수상레포츠 장소로 개발을 하여 운영중인가 보다.

많은 민박집과 식당이 보이고, 오르는 내리는 길 내내 물줄기를 연하여

개인주택과 별장인 듯한 건축물들이 시선을 잡는다...살고잡다~~!~~한참을 구경

(△...엽돈재 정상...충남도의 경계석...충절의 고향~~)

 

(△...엽돈재 정상의 충청북도 경계선 상징물...'고드미'와 '바르미'란다)

 

그와는 반대로 엽돈재 정상을 넘어서면 바로 충청북도요, 진천군 백곡면으로

이곳은 수상유원지의 개념 보다는 온통 마을 전체가 참숯가마터를 연상케 한다.

참숯 목초액 판매, 참숯 판매, 숯 가마터 찜질 방 등...도로변에 즐비하다.

(△...만뢰산 입구를 알리는 돌 표지판...마을 이름은 '개죽'이란다...다리가 개죽교)

 

그리고 만뢰산으로 들어간다는 돌비석도 있는데...

알고보니 만뢰산은 진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김유신 탄생지가 인접해 있고,

김유신의 부친인 김서현이 이 산에 산성을 축조한 역사적 사실이 있다하여 

화랑도...운운 하며 진천에서는 신성시 하는 듯한 곳인듯 싶다.

어쨋거나 한번 기회가 있으면 숯가마터 찜질하러 와야 쓰겄다~~

(△...화랑의 마스코트...생거진천화랑제도 지역의 큰 행사인듯 하다)

(김유신 생가와 만뢰산과 관련하여 신라 화랑의 정신을 계승했다는 취지인듯..)

 

12:15~13:00 점심 & 휴식...(올갱이 해장국에 밥 두그릇)

 

13:00~17:00 진천군 통과(백곡면~백곡저수지~진천읍~초평면~초평저수지)

진천에 들어서면 온통 '생거진천(生居鎭川)'이란 구호가 널려있다...이게 뭔 말인고~

알고보니 옛 전설이 있단다....

살기는 충청도 진천 땅이 제일이고, 죽어서 묻히기는 경기도 용인이 제일 좋은 땅이 라는

풍수적으로 인용한  "생거진천(生居鎭川) 사후용인(死後龍仁)" 에서 기인한 말이란다.

의미도 글럴듯 하고...부르기도 좋다...구호로서의 가치가 굳~.."생거진천!"

 

그렇다면 왜 살기 좋은 땅이 진천일까...?

내가 풍수지리학을 알 턱이 없기에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마을을 잠깐 지나치면서도

느끼는 맛이란 것이 있는데...뭐랄까...막연하지만 왠지 포근하고, 정이 베어 있는 듯 하고,

이 곳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는 그 자체가 풍수지리학자 들이 주장하는

말들의 그것이 아닐까 싶다...

 

백곡이 산림자원을 이용하는 마을이라면 백곡저수지를 지나 진천읍과 초평저수지가 있는

초평면 까지는 분지를 이루는 평야지대로 논농사가 주종을 이루는 마을이다.

진천읍을 중심으로 남북으로는 미호천 등 크고 작은 하천들이 실타래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수량은 풍부해 보이지만 큰 물난리를 치루지 않게 하는 것이 옛부터 잘 관리한 크고 작은

관개시설들을 잘 설치해 놓았기 때문인 것으로 이로인하여 큰물난리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늘 풍작을 이루게 하여 전통적인 벼농사에 강한 마을이 되게 하였고, 그러한 전통이 쌓여

수차례에 걸쳐 대통령상을 받게 하는 진천쌀을 만들어 낸 모양이다.

(정확히 말하자면....."생거진천 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는 진천의 쌀을 널리 알리는 마스코트...^*^)

 

그런반면

진천을 위시로 하여 음성, 증평, 괴산 등은 아직 개발이 덜 된 곳으로 치부되는 것은

서쪽은 안성/백곡/입장의 산악지대로,  동쪽은 음성/괴산/증평/청원의 산악지대로

막혀 있어서 자연스레 동서로의 교역은 차단이 되었기 때문에 접경하고 있는 경기도의

안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진천은 높은 산지로 둘러 쌓여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젤 높은 곳이 611m라는데 놀람)

 

따라서 하천변의 저지대를 따라서 남북으로는 국도17/국도21호선과 중부고속국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백곡면을 지나 진천읍에 진입하면서 불과 위의 세 도로를

500m~1km 간격으로 분기, 합류 후 분기, 하단통과를 하여 지나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여러개의 지방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지만,

동서로 연결되는 횡적인 국도는 딸랑 1개로 바로 지금 내가 두발로 달려

엽돈재를 넘어 온 국도34호선...이다.

 

(△...백곡저수지 갑문 이 있는 곳의 주차장...뒤로 보이는 산이 만뢰산이란다)

(오른쪽이 진천 종박물관이란다...사진 왼쪽 끝에 희미하게 보이는 것이 저수지 갑문)

 

백곡저수지와 초평저수지는 무지 넓다.

인구밀집 지역에 이러한 저수지가 있다면 분명히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이 되어서 각종

개발이 제한이 될 것이고, 환경을 저해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이 들어서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이곳은 그렇지기 않다.(아까 지나친 청룡저수지 일대도 마찬가지이지만...)

저수지 주변에 즐비한 식당들과 낚시집, 심지어는 수상에 올려져 있는 낚싯배와 그 대여점,

초평저수지에는 대규모 불교 연수원과 진천군청소년수련원 등...

환경을 위협하는 시설이 너무 많아 보인다.

(△...초평저수지...하상에 떠있는 것은 낚시배...미래를 위해 규제를 해야하지 않을런지)

 

지금 당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끔 하는 것도 좋지만(행정관서에서 더 설치는 듯)...

글쎄...보존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17:00~18:00 증평읍

초평저수지를 지나면서 다시 산악지대로 들어선다...뒷산이 두타산(청옥두타가 아님)이란다?

그러면서 주변은 인삼밭으로 풍경이 바뀐다.

증평은 하나의 읍이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 증평군이란다...그런데...

또 알고 보니 증평읍과 도안면의 두개의 마을로 이루어진 미니 군이다...차라리 市로 하지

(△...진천은 수렵이 가능하고, 증평은 수렵이 않된다는 표지...)

(그렇다면 진천 사는 토끼가 증평으로 나들이 하면 살려줄라나...? -_-)

 

증평은 군사도시로도 유명하다...공수부대와 37사단(충북지역 위수 사령부..?)

그 때문에 인구가 많아서 인지는 몰라도 두개 마을로 한개 군을 만든 것은? 좀...심하다

 

암튼 두타산이라는 산자락을 따라 달려 내려오니 바로 37사단 사령부를 지나자 마자

증평시가지가 빤히 보인다...하천의 교량을 넘는데...오잉?..1급지방하천 보강천이란다...!

1급수라는 표지는 좀체로 보기 어려운 것인데...하천 밑바닥을 내려다 보는데...얼레

이것이 1급수라면...학의천도 1급수겠다.

어쨋거나 보강천의 다리를 건너자 마자 국도36호선과 합류를 하면서

2차선의 국도가 4차선의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는 고속국도 형태로 발전을 한다.

청주~충주로부터의 물동량이 많아지는 듯...오늘은 여기까지~~증평군청에서 종주 끝!!

(△...증평읍에 들어서자 34와 36이 합류하면서 4차선으로 넓어진다...)

 

18:00~22:00 버스로 복귀(증평~수원터미널...300번 좌석~범계동...집)

증평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방금 수원가는 버스는 출발을 하였단다...10분전에

에고, 조메만 일찍 올것을...마지막 버스는  19:20분이란다...(인천행~ 수원경유를 해서)

서울가는 것은 시간간격으로는 있는데 구의동까지 논스탑이라고 하니 그렇고,

성남가는 것, KTX 광명역사(부천가는 것의 경유지) 가는 것은 일찍 끊겼다(16:00시 이전~)

하는 수 없이 주변의 식당을 찾아 밥 먹고...버스타고 집에 오니 22:00...되게 피곤타~~ 잠!

 

★기  타

*겨울철 북서풍이라는 것과 점심 이후에 바람이 더 세진다는 사실...잔머리의 대상이다.

  동쪽을 향해서 달리면 배풍이어서 바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앞으로 참고...

  그러나 엽돈재 정상을 오를때 잠시 빗방울이 떨어질 때는 대략 난감지경에 빠졌다.

  그 긴 거리를 비를 맞고 내려올 생각을 하면 끔찍~~ 비닐 우의는 반드시 챙기자!

*국도종주를 하며 지나치는 마을 마다 다들 정감있게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번 철원~포천을 넘어 오는 43호 국도 구간,  1번국도의 반포면의 금곡리/용담리 일대,

  42번 국도의 평창~정선 일대와  그리고 이곳 '生居鎭川' 백곡면 일대...참 좋다...

  좋은 기운을 얻어가는 것 같다.

☞소요시간→10h(휴식&밥 2h, 달림 8h), 주행거리→60km

 

(△...엽돈재를 내려 오면서 진천쪽에 있는 도로표지판...)

(뒤로 보이는 나무는 수령300년이 된 느티나무로 충북도 지정 보호수란다.)

(이처럼 이 곳에는 마을마다 오래된 고목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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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2.14 17:54

    첫댓글 성환에서 헤매면 경상도에서는 우얄라꼬예? 34번국도 툭툭 끊어 집니다. 지방하천 1급은 수질을 구분하는 것이 아니구요, 하천의 규모에 따라 관리주체를 정한 것입니다. 국가하천(건교부장관), 지방하천1급(특별시장, 광역시장, 도지사), 지방하천 2급(시장, 군수)... 하천법도 한번 살펴 보세요. 수질기준은 (1~5등급) .푸~하~

  • 작성자 07.02.14 19:35

    그렇게 깊은 뜻이~~...한수 배웠슴다...푸~하~

  • 07.02.14 18:21

    증평에서 음성거쳐 충주로 가면 47키로,,, 이정도면 곰탱이두 따라가 볼만 한데,,,다음 일정은 그리루 정하심이???

  • 작성자 07.02.14 19:36

    맞다...그럴수 있다~~ 접수함돠~~!!..그런데 다음이 언제 될런지는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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