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이 하십니다
미국에서 4년간의 남북전쟁이 끝났을 때, 두 사람의 영웅이 극적으로 만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미국 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링컨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란 작품을 쓴 스토 부인이었습니다.
링컨은 미국 북군을 이끄는 지도자로 전쟁을 벌이며 노예 해방을 위해 싸웠던 사람입니다. 스토 부인은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란 소설을 써서 반인간적인 노예제도를 통렬하게 비판하며 백인들의 가슴에 양심을 일깨웠던 사람입니다. 두 사람이 만났을 때 링컨 대통령은 스토 부인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정말 스토 부인이 맞습니까? 너무나 뜻밖입니다.”
스토 부인이 의아해하며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뜻밖이라뇨?”
“저는 부인의 글을 읽으면서 부인의 용모는 헤라클레스처럼 강인할 줄만 알았습니다.”
스토 부인의 글에는 노예 제도를 탄핵하는 강력한 힘이 있었기 때문에 링컨 대통령이 유머로 부인을 칭찬한 말이었습니다. 대통령의 말을 듣고 스토 부인은 잔잔하게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 소설을 쓴 것은 제가 아니었습니다. 노예 제도를 보고 노여워하신 하느님이 쓰신 것이었고 저는 단지 그분의 도구였습니다.”
이번에는 스토 부인이 링컨 대통령을 보고 말했습니다.
“각하의 모습도 제가 상상하던 것과는 너무나 다르군요.”
“어떻게 다릅니까?”
“저는 전쟁에서 승승장구한 각하의 얼굴은 굉장히 무서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인자한 표정이군요.”
링컨 대통령 역시 스토 부인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 또한 제가 싸운 것이 아닙니다. 저는 하느님의 도구였을 뿐이고, 노예 제도를 싫어하신 하느님이 승리를 주신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의 대화는 오늘날에도 미국인 사이에 널리 회자되는 유명한 말입니다. 두 사람 모두 미국 사회에 노예 해방을 앞당기는데 큰 공을 세운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겸손하게 말하기를, “이 일은 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이루신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마저 일찍 돌아가신 가난한 소년! 그러나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하던 링컨을 택하여 수백만의 노예를 건져내시는 당신의 큰 역사를 이루어내셨습니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한 연약한 여인을 택하셔서 흑인들을 노예로 삼고 있는 백인들의 어두운 양심을 일깨우셨던 것입니다.
우리는 연약하지만 나를 들어 사용하시는 하느님은 강하십니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하느님은 능력이 많으십니다. 그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나를 사용하여 일하실 수 있도록 우리는 나의 몸과 마음과 시간과 물질을 온전히 주님께 드려야 하겠습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