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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후기 및 출사표 스크랩 [토마]...국도3호선...의정부~양주~연천~철원(3/17)
마방 추천 0 조회 401 07.03.23 19:53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제20차 [토마] 나만의 국도종주(國道終走) [국도3호선...첫번째!]

3.17(토) 맑음...08:30~18:30

 

경기 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청산면~연천읍~신서면)~강원 철원(철원읍)

(▲국도 3호선...경남 남해~강원 철원의 총연장 543여km의 종적인 국도)

 

 (▲이번 여행의 마지막 지점부근에 있는 군사시설물로...국방일보에서 퍼온 사진)

기사내용은,

강원도가 실시한 제5회 아름다운 간판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강원 철원군 대마리의 ‘전차방호벽’ 모습으로,
군 시설물도 꾸미기에 따라서는
군사작전 고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아름다운 ‘예술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기상예보에는 극기훈련을 해야할 만큼의 날씨는 아니며, 따뜻하다고 한다.

여느때 처럼 간단히 요기를 하고 행장을 차려서 안양역까지 출동을 한다.

오늘의 공략 목표는 국도3호선으로 6.25때 한많은 미아리길로 대변이 되는 그 루트이다.

몇차례 쪼개어서 완성을 해야 할 루트이기에 그 첫번째로 의정부 북부지역을 종주하기로 한다.

 

06:05~08:30  

전철1호선을 타고 청량리 까지 도착한 후에 다시 전철을 갈아타고 의정부로 향한다.

의정부 북부역은 가능역으로 이름이 바뀌어져 있어서 동두천행 직행 전철은 이곳에서

하차를 하여야지 그렇지 않으면 바로 동두천까지 내뺀단다

(가능역~녹양역~주내역..?...덕정역~지행역~보산역~동두천역~소요산역)

 

08:30~10:20   의정부~양주시(주내~회천~은현면)~동두천시

5년여를 근무했던 곳이요, 서울 빠져 나오려면 검문소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관심이었던

이 길은 눈을 감고도 훤하게 그릴 수 있는데 ... 주변은 참 많이도 변했다.

우선 검문소로, 주내검문소는 주내역으로 내려왔고 그곳은 양주시청이 자리를 잡았고

 

덕정검문소는 아예 없어진 것 같다.(더 윗쪽의 초성리 검문소는 있던 그대로 있다) 

(▲옛날 주내검문소 자리...주내3거리...지금은 양주시청이 자리를 잡고 있다)

(왼쪽이 가래비 가는길...버스가는 방향이 3번국도의 북쪽방향)

 

(▲ 덕정검문소 자리...덕정4거리...보이는 길이 은현면으로 빠지는 지방도...)

 

전철은 동두천역 까지는 KTX고속철도 모양처럼 콘크리트 구조물로 공중에 설치되어 있고,

지난해 12월 부터 연장운행이 된 전철은 동두천을 지나 소요산역까지 운행이 되고,

반면에 의정부역에서 출발을 하던 경원선은 동두천과 신탄리만을 운행을 한단다.

또한 동두천 까지는 직행으로 내 빼는 (천안선 처럼...)전철이 있어서 의정부 북부에서

내리려면 여간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않된다.

경원선 철도 구간은 신탄리 까지 1시간 간격으로 출발을 하고, 기차비는 1000원 균일!

 

주내삼거리에서 가래비 가던 길, 도락산과 불국산, 덕계리의 덕정병원 앞..., 그리고

덕정을 지나 동두천시를 접어들기 전의 덕정(지금은 회천1~4동)시가지와

덕정4거리에서 북쪽방향의 마을인 은현면 일대를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내가 관리하던 진지가 있던 곳...

한참 후 근무지를 의정부로 옮겼을 때 재상이가 자살했던 곳...그 시신을 내가 찾았지만,

누구더라?...여친이 찾아와서 죽는다고 진지 앞 출입문에서 난리를 치던 곳,

진지순찰을 하다가 잡아 온 미꾸라지와 개구리를 끓여 먹다가 걸려서 된통 혼났던 곳,

창설부대였던 지라 파견을 나와서 하얀 겨울 내내 건물공사 진도 파악하느라 혼났던 곳,

태수, 규연, 광석, 길호, 장수, 문보, 호경 등등의 이름과 얼굴들...그리고 아련한 추억!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50을 넘은 내 인생 중에서 가장 빛을 발했던 기간과 장소가

바로 그 곳이었다는 것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던 곳...그곳...덕정리 일대...감회가 새롭다.

덩정을 지나면서 신천을 가로 지르는 교량을 거너면 바로 동두천으로 이어진다.

(▲ 동두천시 입구 표시탑)

 

집값이 엄청 싸다(33평형이 9,800만원..?).  그나마 전철이 들어와서 오른 값이라는데

전철은 들어 왔건만 미2사단이 평택쪽으로 이사를 한다고 하니 그 후는 어찌될까?

(▲ 동두천 소요산역...등산객이 보인다...전철의 최 북단역)

    

10:20~10:40   간식...아침을 부실하게 먹어서 잔치국수로 한 그릇 요기를 하고

 

 

(▲ 소요산 입구...미2사단이 철수하면 동두천에 남는 것은 이것뿐인가...?)

 

(▲ 미2사단 정문앞...Camp CASEY...뒤로 보이는 산이 소요산 공주봉)

 

10:40~14:30   동두천시~연천군(청산면~전곡읍~연천읍)

동두천을 지나는 동안 내내 미군이 철수를 하면 어쩔 것인가를 생각을 해 본다.

딱히 내세울 만한 인구확보 시설(공장이나 행정시설, 구 시설 등)이 업는 곳이니 만큼

미군과 관련된 사람들도 같이 철수를 할텐데, 혹 시에서 읍으로 격하가 되지는 않을런지..?

미 2사단 울타리를 지나 말티고개라는 낮으막한 고개를 넘어서자 연천군 경계로 진입을 한다.

(▲ 동두천시와 연천군의 경계...)

(구름가 어우러져 멀리 겹쳐 보이는 산이 보장/종자산과 지장봉...)

 

마을 이름도 좋다...청산읍...멀리 몇개의 산들이 겹쳐 보이는 것이 매우 아름답다.

(알고보니 그 산들은 보장산, 종자산, 지장봉 등의 산으로 3번국도 우측으로 나란한 산이었다)

(▲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한탄대교 직전의 38도선 표시석...경원선 철도와 나란히 있다)

(그러니까 연천군은 6.25 전쟁 이후에 수복된 지역이랍니다.)

 

전곡은 왠만한 중소도시 못지않게 인구와 물량이 풍부한 곳으로 전형적인 군사도시이다.

문산~파주쪽에서 포천 방향으로 횡단하는 국도37호선과 잠시 합류했다가 이내 분기를 하고는

계속 북상을 하는데 주변의 경관이 매우 좋다.

(▲ 전곡시가지 입구...국도37호선과 합류됩니다...오른쪽이 시가지)

 

이미 지나온 곳인 주내~덕정의 왼쪽으로의 불국산과 도락산

덕정에서 의정부로 연결되는 천보산맥의 칠봉산과 천보산(김신조가 침투했던 루트라고 한다.)

동두천 북단의 좌우측에 있는 마차산과 소요산

그리고 이곳 연천의 우측을 연하여 형성되는 종현산, 보장산, 종자산, 지장봉,고대산

그 산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로 재인폭포와 동막골 유원지 및

풍부한 물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신천과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차탄천이 만나서 이곳

전곡에서 한탄강으로 합류되어 서쪽으로 흐르다가 임진강 큰 물줄기로 다시 만나는 것이다.

 

(◀ 남토북수) 

그래서 연천군의 대표표어가 ....'남토북수'라고 하는데

그 의미는 남쪽의 땅이 북쪽의 물과 어우러져 비옥함을 자랑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율무막걸리도 지역의 특산품인 율무로 막걸리를 만든 것으로 오히려 포천 이동 막걸리 보다

그 맛이 월등하다고 자랑이 대단하다...[용~]님이 가져온 막걸리 바로 그 맛...

(▲ 연천읍 초입에 있는 고인돌 공원...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고인돌을 모아놓았답니다)

 

14:30~15:30   점심...그리고 휴식!

간식을 먹은지도 4시간 정도가 경과를 한 싯점이라 배도 고프고 쉴겸 해서 연천읍의

시가지가 끝나는 공설운동장을 막 지난 곳과 도로가 만나는 곳에 있는 순대국집이 있어서

그 집으로 들어가 발까지 씻고는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는데 맛이 제법 있다.

주인아줌마와 얘기를 건다...자전거 타고 왔느냐길레 뛰어 왔다고 하니 놀라면서...  

아주머니 말씀인즉 의정부 토박이인데 도시생활을 접고 시골로 오니 공기가 맑아서인지

비염도 없어지고 좋기만 하다는 것과, 애들 학교도 농어촌특별전형이 있어서 유리하다는

말과 함께 아들이 공고(연천공고...?) 고3인데 한반 11명중 1등을 한단다.

그정도 성적이면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은 다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대학가서 문제지만...)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내 나이가 40중반으로 보인다고 한다...50이 넘었소라고 하니

즉시 꼬리를 내린다.......(앗싸, 기분 좋다...ㅎㅎㅎㅎㅎ...왜 좋을꼬~~)

다음에 연천말통 대회를 꼭 참가하겠으며, 식사를 여기서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 순대국집...가래비 할매 순대국으로 유명한 집의 따님이 하시는 식당이랍니다.)

(연천 마라톤 대회에 갑시다...그리고 점심은 여기서 해결하심이 어떨런지...)

(이집 쥔은 한전에 다니신다는데...약술을 많이 담가놨답니다...담에 오면 준다던데~)

 

15:30~18:30   연천군 신서면(신망리~대광리~신탄리)~철원군(철원읍 대마리)

전곡을 지나면서 차탄천과 경원선 철로와 3번 루트는 항상 나란히 가고 있다.

연천읍을 벗어나 신서면으로 접어들자 곳곳에 플랭카드가 널려 있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내용인즉, 접경지역인지라 그 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내내 묶여 있다가 부분적이나마

해제된 것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신서면의 어느 한곳에 전차사격장이 들어서는 모양이다.

그러면 또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일 수 밖에 없으니 주민들로서는 답답한 모양이다.

그래서 문제의 그 전차사격장이 들어 오지 말도록 탄원과 원망을 하는 플랭카드인데,

전방 접경지역에서 그 어느 대한민국 국민들 보다 철저하게 안보의식이 투철할 것이며

대광리/신탄리 역 등의 교통편이 유지되는 것도 마을의 발전이 각종 군사시설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  국방부를 싸잡아서 난도질 치는 듯한 격정에 사무친 표현일색의

플랭카드가 내걸린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가 없었다.

(▲ 문제의 플랭카드 들...뒤로 주~욱 걸려있다...)

("연천에서 신서면이 호구냐~" 라는 구호도 있더라) 

 

어쨋거나 경원선 철도를 따라서 놀만한 곳은 즐비한 것 같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 

 *소요산역에서는 소요산마차산으로

 *말티고개 넘어 초성리역에서는 종현산...국도 87호선의 좌측에 있던 산  

 *한탄강역에서는 한탄강유원지

 *전곡역에서는 보장산, 재인폭포, 한탄강 래프팅

 *연천역에서는 동막골 유원지과  종자산...역시 국도87호선의 좌측에 있던 산

 *신망리는 그냥 지나고 대광리역에서는 지장봉...역시 국도87호선의 좌측에 있던 산 

 *신탄리 역에서는 고대산 ...역시 국도87호선의 금학산 뒷쪽으로 보이던 산...등으로

국도87호선과는 위에 열거한 고지군을 사이에 두고 국도3호선의 우측에 연결되어 있다

특히나 고대산은 민간인 신분으로는 접경지역인 민통선에 거의 최대한으로 가까운 곳 까지

갈 수 있는 등산코스로 경원선의 최북단 역인 신탄리역에서 바로 오를 수 있어서

철길이 더 이상 닿지 않는 곳에서 정상에서는 북녘 땅을 조망할 수 있다는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 신탄리 역에서 놀면서...뒤로 보이는 산이 고대산)

 

신탄리 역에서 한참을 지체하며 사진을 담다가 다시 북상을 계속하니

강원도 철원군과의 경계지대에 도착을 한다...그러면서 이정은 월정리역 10km가 남았다는 것.

(▲ 경기도와 강원도의 만남 지점...도로는 2차선으로 조용하기만 하다)

 

아직도 갈길이 10km나 남았나?...하면서 계속 북상을 하니 4km정도를 지나자

국도87호선과 만나는 곳이었던 대마리입구 민통선 초소가 나오면서 더 이상의 북상을

저지한다...지난번 국도87호선을 종주할 때 처럼...우이 쒸~ 오늘도 여기서 종료!

(▲ 국도87호선과 국도 3호선의 만남지점...월정리까지는 갈 수가 없었다)

 

(▲...민통선 초소를 뒤로 하고...여기서 끝!!...철원군 철원읍 대마리...

(국도87호선의 종점이기도 함...지난번 2월 국도종주 때 도착했었던 바로 그 지점)

 

18:30~21:00   기차타고, 전철타고 집으로...

민통선 초병에게 이것저것 물어 보고, 배낭에서 옷을 꺼내서 보온을 하고는 차를 잡는데

당최 세워주지를 않는다...시간은 19:00에 가까워지는데 말이다...안절부절...

마침내 7분을 남겨 놓고 지나가는 차를 잡아타는데 성공을 한다.

마침 운전하시는 분이 철원마라톤 동호회 회원분이시란다...

등에 배낭을 맨 나의 행색으로 미루어 보아 달림이 같아서 세워주신 것이라고 한다.

역시 말통맨은 말통맨을 알아보는 것이여~...땡큐 철원말통 동호회 여러분~!

신탄리역에서 여기까지 대략 1시간여를 달려왔는데 불과 7분여 만에 이동을 하여 바로

기차에 탑승을 할 수 있었다. 기차의 출발은 매시 정각...

동두천까지 가는 열차는 대부분 거나해 지신 고대산 등산객 들이 대부분의 승객이었다.

다시 동두천에서 전철을 갈아타고 두시간여 만에 집에 도착을 한다.

 

(▲ 맨 위 국방일보에서 발췌한 사진의 속 모습을 나도 촬영한 것...조명도 좋아요~~) 

 

*[국도3호선]

  경남 남해시에서 발기하여 휴전선을 지나 초산에 이르는 종적인 국도이나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관포리의 휴전선 남방한계선에서 더 이상은 진행을 할 수 없는

  총 연장 545.3km의 국도로 구간을 통과하는 주요 도시로는

  남해~사천~진주~산청~함양~거창~김천~상주~문경~괴산~충주~음성~이천~광주~성남~

  서울을 관통하여 오늘 달린 의정부~양주~연천~철원의 민통선 초소인 철원읍 대마리 까지이다.

*서울 북쪽으로는 전철이 동두천~소요산역 까지 연결이 되어졌고, 다시 경원선 철도가

  동두천~신탄리행 까지 연계가 되어 있어서 교통이 매우 편리한 곳이어서

  소요산과, 연천일대의 지장봉 및 재인폭포, 동막리 유원지 및 신탄리의 고대산을 등반하는

  행락객과 등산객들에게는 아주 편리한 세상이 된것 같다...특히 고대산 가는 길은 매우 인상적!

(▲ 전곡 못미쳐 한탄강이 만나는 곳...한탄강역이랍니다...무인역사로 암것두 없답니다.)

(남쪽의 신천과 북쪽의 차탄천이 만나서 한탄강으로 합쳐지는 곳입니다.)

*민통선 초소에 다시 전진이 막힘...지난번 87호선이 끝나는 지점과 동일

 민통선을 통과하려면 고석정 근처의 무슨 사무실에 오후 2시 이전에 신고해야한단다

 여기서 남방한계선인 월정리역 까지는 아직 6km 정도가 더 남아 있 는데...

숙제...반드시 고석정에 가서 신고를 하고 월정리역/백마고지 전적비 까지 가 볼 것이다.

☞소요시간 → 12.0h(식사/휴식 2h, 달린시간 10h),  주행거리 → 6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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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3.23 22:22

    첫댓글 소요산은 옆동네 마차산은 앞동네~그보다는 감악산은 어떠신지~?요?..나 술고프당 아아앙

  • 07.03.23 22:22

    소요산은 옆동네 마차산은 앞동네~그보다는 감악산은 어떠신지~?요?..나 술고프당 아아앙

  • 07.03.23 23:00

    음..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 한번 따라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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