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의 능력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과 안 믿는 사람들의 가장 확실한 차이점 중 하나는 기도입니다. 세상에는 하느님께 기도하지 않고 자기 힘만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늘 기도하며 하느님의 힘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힘만으로 사는 사람들은 자기 수준만큼 삽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수준으로 쭉쭉 올라갑니다.
수영을 잘하면 한강을 헤엄쳐 건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태평양은 절대 건널 수 없습니다. 태평양을 건너려면 배를 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작은 문제는 내 노력으로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결정적인 문제는 하느님께 업혀야 합니다. 기도는 하느님께 업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내 운명을 맡기는 것입니다. 시시각각 하늘의 핫라인에 접속하여 하느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면 하느님께서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신명 4,7)
하느님께서 멀리 계시다고 느껴지는 것은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하느님께서 바로 옆에 계신 것처럼 친근히 느껴집니다.
기대하는 기도
기도는 땅에 있는 인간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드리는 것입니다. 당연히 수준 차이가 납니다. 그러나 그것은 낙담할 일이 아니라 흥분하고 신나야 할 일입니다. 하느님께서 내 수준밖에 안 되면 어찌 하느님이시겠습니까?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이사 55,9)
우리는 매일 기도함으로써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 하느님을 기대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란 기대하는 것입니다. 한정된 인간이 무한한 하느님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초자연적인 세계의 문을 여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명쾌하게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루카 11,9)
아, 읽기만 해도 가슴 벅찬 말씀입니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너무 심플하고 시원시원합니다. 영적인 삶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너무 원리가 심플하기 때문에 ‘설마’ 하다가 오히려 못하는 것입니다. 우린 생각이 너무 많고 의심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는 단순하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부모 자녀 간에 대화가 가장 부드럽게 잘 되는 때는 아이가 구사할 수 있는 단어가 100개도 안 되는 어린아이 때라고 합니다. 또한 이 말씀을 보면 영적인 세계란 참으로 신비롭고 무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구의 자원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석유도 천연가스도 언젠가는 곧 고갈되고 말 것입니다. 이 땅의 자원들도 다 유한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세계는 무한합니다.
하느님의 자원을 끝이 없습니다. 청하면 주시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찾을 때 얻게 되는 것은 우리가 기대하지 못했던 놀라운 보물입니다. 문을 두드렸을 때 열리는 세계는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차원의 세계입니다. 나의 노력으로 얻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적당히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전혀 다른 차원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마치 동네 축구에서 프리미어 리그로 점프한 것처럼 말입니다.
자기가 가진 것, 자기가 처한 상황, 자기의 능력만 바라보고 있으면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기도는 하느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붙잡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희망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한 11,25-26)라고. 하느님께서는 제한이 없으십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 또한 불가능이 없습니다. 죽음 같은 절망도 뚫고 나올 것입니다. 다 안 된다고 하는데 그는 될 것입니다. 다 지쳐 있는데 그는 펄펄 살아 뛸 것입니다. 자기도 살고 주위 사람도 살릴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리더입니까? 기도하는 사람이 바로 리더입니다.
하느님의 가장 위대한 기도 응답 중 하나는 하느님의 능력을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 능력은 우리 자신을 위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하라고 주시는 능력입니다. 모든 하느님의 사람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의 능력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하느님의 일을 하면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초대교회를 세운 12사도들 중에 학벌이 좋거나 능력이나 인품이 탁월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마르코의 다락방에서 목숨을 걸고 기도하여 성령께서 그들에게 임하자, 그들은 병자를 낫게 하고 하루에 수천 명씩 전교하는 엄청난 능력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일이 많아서 지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친 것은 하느님의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일을 달라고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맞는 하늘의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첫댓글 아멘 예수님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할수 있도록 하여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