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건강을 위해 골프를 시작한지
이제 1년하고도 몇개월이 지났다.
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 없다고 생각했었던 운동이
이 골프라는 것인데...
하면 할수록 어렵고 하면 할수록 잘 안되고
그런데도 왜 그리도 재미있고 매력이 있는지
도통 잘 모르겠다.
재미도 있지만 나에게는 건강에 최고다
특별히 허리 건강에 말이다..
내가 몇년 전에
허리 척추 5번 뼈와 꼬리뼈 사이에
퇴행성으로 인한 삼각형 모양의 공간이 생겨
너무도 고생한 적이 있다.
어느 날 부터 화장실 세면기에서 머리를 감고
허리를 펴려고 하면 갑자기 허리가 아파
금방 허리를 펼 수 없어 서서히 펴곤 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길을 가다가 갑자기 허리에 전기 같은 것이 오면서
힘없이 쓰러졌는데
도저히 혼자 일어 설 수 없는 것이다.
거짓말 같이...
너무도 고통스러워 동행했던 여집사님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인근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 보니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듯이 그냥 약만 처방해 주었다
거의 2주일 가까이 일어설 때도 혼자 일어서지 못하고
보행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고생을 했다.
너무 차도가 없어 정형외과 두어군데와 통증 의원을 가보니
척추뼈 사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낮에 다닐 때도 너무 고통스럽고 운전할 때도 아프고
잠 잘 때도 너무도 통증이 심하여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다.
몸을 옆으로 해도 아프고 바로 누워도 아프고
세워처럼 허리를 굽혀도 아프고.....
정말 멀쩡한 사람 병신되는 것 하루아침이었다.
할 수 없이 우리 교회 부목사의 소개로
허리 병원으로 유명한 우리들 병원에 가서
조직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가장 좋은 방법은 수술인데
수술을 통해 그 5번 뼈와 꼬리 뼈를 사각형으로 묶어서
고정시켜 주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일상 생활에 문제가 많고 허리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으니 그냥 약을 먹으면서 지내다가
늙어서 도저히 아파 어쩔 수 없을 때 수술하라는 것이다.
의사 말로는 천하 씨름 장사 황규연도 나와 비슷한 경우라고 했다.
약을 한 아름 지어 나오면서 정말 걱정 되었다.
그 많은 약들을 매일 먹는 것도 고통스럽겠지만
나이 젊은 내가 벌써 허리를 잘 못 쓰면 큰일났다 싶었다...
허리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의사들이 권한
수영, 걷기, 헬스 등 운동을 해 봤으나 신통치 못했다.
하는 수 없이 나는 그 일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약은 이틀인가 먹고는 모두 다 쓰레기통에 버려 버렸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믿음으로 버텼다.
거짓말같이.... 허리 통증이 사그러들기 시작했다.
나는 과거에도 내 병을 오직 기도로 고친 경험이 있기에
더욱 하나님께 간절히 메달려 기도했고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들어 주셔서 통증이 거의 사라질 정도로
허리가 좋아졌다.
그러나 가끔씩 과거 허리 통증이 슬그머니 몰려 오는 경우도 있고
무슨 일을 하든지 조심스러워졌다.
약을 전혀 먹지도 않고 수술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상 생활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작년부터 골프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약간씩 허리에 남아 있던 통증이 허리를 주로 사용하는
골프 운동 덕분에 거의 사라지고
아주 컨디션 100퍼센트의 건강을 유지하게 되었다.
의사에게 말했더니 허리는 척추로만 유지되지 않고
등 근육을 통해 지지를 받기 때문에
허리 운동을 많이 하면 등 근육이 강해져서 척추가 약해
생긴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어떤 이들은 골프를 친다고 하니 무슨 거금을 들이고
사치적인 것인양 말하는 분들도 있다.
그러나 나같은 경우 술, 담배도 하지 않을 뿐더러
내 건강을 위해 특별히 별도로 투자하는 취미나 운동이 전혀 없고
또 개인적으로 내 자신을 위해서는 돈 쓰는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내가 한 달에 두세번 필드에 나가 골프 치는 것은
나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질 않는다.
또한 요즘 골프장 특소세가 많이 내려서 그린피도 20만원을 넘나 들던 것이
14만원데로 낮춰져서 별 부담이 없다.
운이 좋을 때 회원권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라운딩을 하면
그린피는 아주 파격적으로 낮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어찌 되었든,
필드에 나가 약 4~5시간 동안 18홀을 걷으면
골프를 치고 나면 얼마나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좋은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정말 모른다.
오늘도 가깝게 지내는 분들과 18홀을 돌면서
정말 많이 웃고 즐거움을 만끽했다.
몇 달 전까지만해도 100개 선을 못 깨서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요즘은 아무리 못 쳐도 100개는 넘지 않는다.
지난 주에는 90개를 쳐서 보기 플레이를 했다.
이제 90개를 깨는 것이 내 목표이다.
연습하는 것은 시간 낭비같고 해서 전혀 연습은 하지 않고
필드에 직접 나가 치는 것만 해서 1년만에 보기 플레이를 하면
아주 잘 하는 것이라고 칭찬들이 대단하다 ㅎㅎㅎㅎ
오늘은 그 어려운 버디를 하나 잡고 파를 6개나 잡았는데도
트리풀을 3개나 하고 더불 보기를 여러개 하는 바람에
98개나 치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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