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 고동우 한살매 종종대며 디뎌 온 한 땀 한 땀우기(雨期) 든 삶의 겉섶 골골에 베어든 땀올곧게 박아 내려서마름질한 희망들신명나게 장단 타는 노루발의 익은 걸음삭은 끝 공글려서 제 길로 접어든다햇살이 발서슴하며박음질한 불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