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에 살고 있는 서울대 사대 동문회가 며칠전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4년전엔가 한번 가고, 그 이후 두 번인가 더 있었는데 그 두 번은 안 갔었어요.
한번은 가기 싫어 안 갔고, 한번은 어진이가 팔 부러져서 안 가고요.
이런 모임을 애들이 하도 지루해해서 이번에도 조용히 안 가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회장님한테 전화가 와서 안 갈 수가 없었네요.
간만에 밖에 나가서 밥이나 먹고 오자, 그러면서 근처의 중국집에 갔습니다.
중국집 지하의 연회실을 다 빌렸고요,
음식은 정말 많았어요.
저 두분은 93년도에 유학왔다가 정착하셨는데,
남자분이 물리교육과 81학번이고 여자분은 지리교육과 84학번이십니다.
저는 애들이랑 묵묵히 먹고 있고, 오히려 고운아빠가 즐겁게 대화를~~
정말 열심히... 먹다가...
노래방 틀어놓고 돌아가면서 노래를 불렀어요.
가족단위로 나가서 자기소개도 하고요.
저 나가 있는 세분은요,
맨왼쪽 남자분과 맨오른쪽 남자분이 서로 사위 장인 간입니다. 믿어지세요?
저 오른쪽에 계신분이 서울사대 선배이시고, 가운데 따님도 서울사대 선배이시고, 부녀가 동창인 셈입니다.
저 오른쪽 분도 화학과 선배이십니다.
연세가 참 많으신데, 굉장히 재미있는 분이셨어요.
우리 가족과 겸상한 가족입니다.
우리 다섯 가족도 나가서 소개하고 노래도 하고 했는데,
막상 저희들 사진은 찍질 못했네요.
동문회 총무님이 사진 보내주신다고 했으니까 받으면 또 올리겠습니다.
정말 허겁지겁 무지 많이 먹었습니다.
이 남자 어른께서는 6.25 동란 전에 대학을 졸업하셨답니다.
그리고 54년에 미국 유학을 오셔서 여기서 약학대학을 졸업하시고,
시카고에서 저명한 약리학자로 명성을 떨치셨다고 들었습니다.
고운아빠쪽 의대 동문회는 워낙 연로하신 분들이 많아서
애들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데(아마 손주들이 우리 애들 또래거나 더 많거나 할 거에요)
그나마 사대 동창회는 연령층이 젊은 편이었습니다.
우리 애들은 정말 한마디도 안 하고, 먹다가 졸다가 해서..
모임이 파하기 전에 데리고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선배님들..
첫댓글 타향에서에 동문회인데 당연히 나가야지 , 그동안은 애들도 어리고 쨤이안나 몾 나갔다 치드라도 이제는 꼭 참석하도록하여라, 얼마나 외로운것인데 그리고 모임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하지 특히 나이가 많아지니 안그래도 몸도 마음도 피곤하고,또 어디가고싶지 않을때가 많드라고 그래도 참석해서 웃고 떠들다오면 이집이야기 저집 이야기 듣다보면 내생활을 비교하면서 잃는것보담 얻는게 더많드라,나는 외로운것은 정말실터라.자식들이야 어려선 모르지만 다크고나면 ,가깝게 없으니 친구들이라도 자주만나 이야기하곤하면 덜 외롭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 어진이 고운이 샘이 표정이 꽤나 어려운
자리였든가 웃움이 없었던것같네 그래도 가끔 만나면 익숙해지질 않을까싶네 음식은 정말로 많이도 차려놓왔네 ,모처럼 외식의 자리도 갖고 우리집아이들 실컨 먹었겠네 엄마도 오늘 청주 사모님들이 와서 삼성동 무역쎈터에서 거한 양식을먹구 남편들흉도 보면서 현대백화점 물건에 손때도 뭍히면서 열나절 돌아다니다 왔는데 정말루 무릅이 너무아파서 혼났어도 얼마나 재미있던지 잘 놀다왔구나 다음달은 12월 16일 부부 모임으로 청주에서 있다네 일년에 한번은 남자분들도 매년 만나주곤하지,,그 이튼날 너히들이 오겠구나 ,
너무들 반갑고 재미 있었겠다, 가능하면 매번 나가서 친분을 두터이 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