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보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
예수님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라고 말씀하셨을 때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 물을 마시면 다시 목마르지만 내가 너희에게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씀도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만듭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있습니다. 영생, 천국, 구원이 보이고 축복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을 반대하고 조롱했던 많은 사람들, 예수님을 스치고 지나간 많은 사람들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며 구원도 얻지 못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예수님은 천국에 대해서도 비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제자들도 처음에는 예수님을 올바로 알지 못했습니다. 3년 동안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목격하면서도 주님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습니다.
영적 진리는 어느 한순간에 깨달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흐르면 하나 둘씩 차츰 깨달아지면서 자리 잡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진리를 한순간에 모두 깨달을 수 없다고 속상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 접붙이고 있으면, 꾸준히 성경을 공부하고 말씀을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눈과 귀가 열리게 됩니다. 그날은 천지가 개벽하는 날과도 같을 것입니다.
6)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신앙
저는 어렸을 때부터 동네 교회를 다녔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에 조금은 익숙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경험하지 못한 채 교회만 다녔습니다. 그때 주변에는 예수님을 만나고 감격과 기쁨으로 신앙생활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는 그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하는 말은 다 과장된 거짓말같이 느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힘들어서 혼자 성당에 앉아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따졌습니다. “하느님! 살아 계신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런 덤덤한 신앙 말고, 저 사람들이 만났던 예수님을 나도 만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때 어떤 계기로 하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성령이 임하신 것입니다.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을 통해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자신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통해서도 하느님의 은총이 임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저는 좋아하지 않던 그 사람이 지나가기에 붙잡고 기도를 부탁했는데,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기도 중에 말씀이 들어오고 기쁨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주님이 오셔서 답답하고 괴롭던 제 마음을 만져 주시고 붙잡아 주시는 것을 처음으로 체험했습니다. 마음이 녹아내리고 부드러워지며 눈물 콧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지금도 큰 감동과 변화가 있었던 그날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무덤덤한 신앙생활에 마침표를 찍어야 합니다. 성당에 오가는 것이 신앙생활의 전부는 아닙니다. 주님은 분명히 살아 계시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가 이해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던 것들이 언젠가 해결되면서 큰 기쁨과 감동을 찾아올 것입니다. 그때 저는 확신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다는 것은 결코 무덤덤함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관념이 아니라 실재입니다. 예수님을 경험하면 밤을 새워 성경을 읽게 되고 기도하게 되고 찬양하게 됩니다.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생겨나 참을 수 없게 되고 견딜 수 없게 됩니다. 놀라운 영적 실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영적 체험은 인생을 바꿉니다. 삶의 목표, 시간 관리, 자주 발길이 닿던 장소가 바뀝니다. 그러면 주위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미쳤다”고 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미쳤다”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오히려 이상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감동의 실체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감동과 기쁨을 체험해야 합니다. 실패하고 좌절해도 다시 일어서는 영적 도전에 대한 확신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