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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 장애가 올 수 있으며, 당뇨병이 오래되면 내과적 치료뿐만 아니라, 안과, 외과, 비뇨기과, 신경과 등 여러 과가 같이 협력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2-2. 당뇨병은 왜 생기는 것일까?
당뇨병을 일으키는 근본적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반적으로는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부족과 인슐린 작용에 대한 저항성 때문에 생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당뇨병은 유전은 아니나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에서 발생한다”고 이야기 하듯이 유전적 경향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예컨대 부모 형제나 친척중에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확률은 가까운 친척에 당뇨병 환자가 많을 수록 더욱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언젠가는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항상 건강에 유의하여 당뇨병을 사전에 예방하여야 합니다.
2)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을 갖고 태어난 사람이라고 하여 모두가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병의 유전적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여러 환경적 요인이 작용할 때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1) 비만
비만과 당뇨병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비만증이 있으면 인슐린이 충분히 있더라도 우리 몸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을 못합니다(인슐린저항성).
비만 중에서도 중심성 비만이 더욱 문제가 됩니다.
비만증이 오래 지속되면 필요한 양의 인슐린을 췌장이 계속 공급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당뇨병이 생기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뚱뚱한 당뇨병 환자가 체중이 줄면 혈당이 정상으로 되는 것을 흔히 보게 됩니다.
비만은 당뇨병외에도 고혈압, 심장병 같은 질환의 원인인자가 되므로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표준체중은 식사요법을 참조하세요).
(2) 나이
나이를 먹으면 인체 내 여러 기능이 떨어지며,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당대사가 나빠지게 됨에 따라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외상 및 수술
자동차 사고, 화상, 수술 등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여러 호르몬이 분비되며, 이들 호르몬은 인슐린과 서로 반대되는 작용을 하는 것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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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임신
임신 때에는 태아에서 분비하는 여러 호르몬이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고 태반에서는 인슐린을 빨리 분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력상 거대아를 분만했거나, 여러번 사산, 유산을 했거나, 양수과다증을 일으킨 적이 있는 경우 및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임산부는 당뇨병에 대한 검진을 꼭 해야 합니다.
(5) 감염
미생물에 감염 되었을 때 인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인슐린의 작용을 약하게 하며, 인슐린의 분비를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또 바이러스(콕사키바이러스, 풍진바이러스)중에는 감염의 휴유증으로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도 있습니다.
(6) 약물
스테로이드호르몬, 경구피임약, 이뇨제 등은 혈당을 높이는 작용이 있어, 이들 약물의 장기투여시 각별히 조심하여야 하겠습니다.
(7) 정신적 스트레스
정신적으로 피곤하다던지, 충분히 잠을 못 주무셨다든지, 다툰다던지하면 부신피질 호르몬 등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이 나옵니다.
(8) 기타
내분비질환, 간장질환
2-3.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혈당이 증가하면 소변으로 당이 넘쳐 흐르게 되는데 이때 다량의 수분도 이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따라서 몸안에 수분이 모자라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어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또한 섭취한 음식물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고, 인슐린 부족으로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많이 먹어도 공복감을 느끼며, 체중이 줄어들고 쇠약해지게 됩니다. 또 에너지를 잘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피곤을 느낍니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뇨, 다음, 다식이지만 이외에도 합병증에 의한 여러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사장애로 인한 것 |
합병증으로 인한 것 |
목마름(구갈) 다 뇨 다 식 체 중 감 소 피 로, 권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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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시력장애, 안구통 신경: 감각이상, 통증, 손발저림, 괴사 피부: 가려움증, 궤양 감염: 종기, 폐결핵 심장 및 혈관: 협심증, 고혈압, 중풍 신장: 오심, 가려움증, 부종 치아: 차아우식, 치주염 |
2-4. 당뇨병에는 이런 종류가 있다.
당뇨병은 그 치료방법에 따라 인슐린의존형 당뇨병과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으로 나누고, 발생기전에 따라 제 1형 당뇨병과 제 2형 당뇨병으로 분류하는데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을 제 1형 당뇨병,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을 제 2형 당뇨병이라 흔히 부릅니다.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은 인슐린으로 치료를 안하면 생명에 곧 위험이 생긴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구미와는 달리 인슐린의존형 당뇨병과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의 중간형태인 당뇨병이 많은데, 이를 소위 “지진성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당뇨병의 특징은, 혈당을 조절하는데는 인슐린이 필요하나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아도 생명의 위험은 곧 닥치지는 않습니다. 또 발병 초기는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과 같으나, 10년 정도 경과하면 인슐린의존형 당뇨병과 같은 임상상을 보입니다.
1) 인슐린의존형 당뇨병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많이 저하되어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므로 반드시 인슐린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이러한 당뇨병은 소아에 흔히 발생하므로 소아형당뇨병이라고도 합니다. 그 특징을 살펴보면,
① 병의 발생이 급성적이며
② 비만과는 관계가 없고
③ 케톤산혈증이 발생하여 의식장애가 오기 쉬우며
④ HLA DR3, HLA DR4 등의 유전자와 관계가 있습니다.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은 인슐린요법과 함께 식사요법, 운동요법을 병행함으로써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력은 어느정도 있으나, 인슐린저항성을 일으키는 비만 등의 여러 이유로 인슐린의 요구량이 증가되어 있어 상대적인 인슐린 결핍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슐린의 요구량을 증가시키는 원인(비만 등)이 없어지면 상태가 좋아질 수 있어, 반드시 인슐린요법으로 치료할 필요는 없습니다.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호전이 안되면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경구혈당강하제를 투여하여, 많은 경우에서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당뇨병은 주로 중년기 이후에 발병하기 때문에 성인형당뇨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의 특징은,
① 뚱뚱한 사람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며
② 반드시 인슐린요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③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또는 경구혈당강하제의 병용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하고
④ 유전적 경향을 보이나 그 유전인자는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경우에 따라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을 비만형과 비비만형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3) 그밖의 당뇨병
여러 질환에 의한 당분의 이용력 감소(또는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말미암아 당뇨병이 생기는 것으로,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자연적으로 당뇨병 증상이 소실되며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간장질환, 췌장질환, 내분비성 질환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만성간염, 간경변증이 많아, 이들 간장질환에 의한 이차적인 당뇨병이 흔한데 이런 경우는 인슐린요법이 바람직합니다.
2-5. 진단에 도움을 주는 검사들
당뇨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때로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당뇨병 환자의 20%나 되어 정기 건강진단시 발견되는 수도 있고,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 뒤늦게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경우는 당뇨병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① 40세 이상으로 비만한 사람
②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③ 갈증, 다음, 다뇨, 다식, 피로감, 체중감소 등의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
④ 당뇨병과 합병되기 쉬운 질환(고혈압, 췌장염, 담석증, 내분비질환)이 있는 사람
⑤ 당뇨병 발생을 촉진하는 약물(혈압약, 신경통에 쓰는 부신피질호르몬)을 사용하는 경우
당뇨병의 진단에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혈당검사입니다(검사방법은 당뇨인의 자기관리 편을 참조하십시요.).
1) 요당검사
소변에서 당의 존재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오면 혈당검사를 해야 하며, 요당이 양성으로 나왔다고 해서 모두 당뇨병은 아니므로, 이것 만으로 당뇨병이라 단정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2) 혈당검사
혈당검사는 당뇨병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혈당검사는 공복시 혈당과 식후 2시간의 혈당을 주로 측정하게 됩니다. 공복시 혈당이 140 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정상혈당 범위는 공복시 70~110mg/dL이고
식후 2시간이 80~140mg/dL일때 입니다.
3) 표준 포도당부하검사
혈당검사로 당뇨병을 진단하기 모호한 경우, 표준 포도당부하검사를 시행합니다. 아침공복시 혈액을 채취하고 포도당 75g을 경구 투여한 후 혈당을 측정합니다.
※ 병원에서 혈당(또는 당부하) 검사 하는날 주의사항
① 검사전 3일간 음주 및 흡연은 금해야 합니다.
② 10~16시간 공복 상태로 오셔야 합니다. 공복 상태에서는 물만 허락됩니다.
③ 공복 혈당과 당부하 검사시는 검사 후에 당뇨약을 드시거나 인슐린을 맞고 식사를 해야 합니다.
④ 당뇨병 약외 특히 결핵약 등은 드시고 오셔도 됩니다.
⑤ 식후 2시간 혈당 검사시 기준은 식사 시작 시간부터 입니다.
⑥ 식후 2시간 검사시 식사는 평소 드시는 양으로 드십시요.
혈청 포도당 판정기준(단위: mg/dL) | |||
시간 |
정상 |
내당능이상 |
당뇨병 |
공복 1시간 2시간 |
110이하 180이하 140이하 |
110~139 200이상 140~199 |
140이상 200이상 200이상 |
당뇨병이 진단되면, 당뇨병의 합병증 여부 및 향후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하여 초기 평가를 해야 하는데 그 예로 안과검사, 혈청 지질검사, 심전도, 흉부엑스선 등이 있습니다.
2-6. 합병증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혈당 조절이 잘 안되면 급성 및 만성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이해도 중요합니다 (자세한 것은 뒤에 ‘당뇨병과 합병증’에서 다루겠습니다).
1) 만성합병증
당뇨병은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관리를 소홀히 하면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합병증은 종류가 다양하고 치유하기 힘든 것이 많습니다. 당뇨병의 발병기간 및 조절정도는 합병증 발생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당뇨병 관리를 소홀이 했을 때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중 만성합병증은 한마디로 혈관이 망가지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은 피가 흐르는 혈관은 정상인 혈관보다 쉽게 망가지는데, 이는 더러운 물이 흐르는 수도관이 오래되면 빨리 녹이 스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뇨병의 3대 합병증으로 콩팥, 눈, 신경의 손상이 생길 수 있는데, 콩팥이 나빠지면 노폐물을 걸러낼 수가 없어 요독증에 걸립니다. 카메라의 필림 같은 역할을 하는 망막에 손상이 오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고, 말초신경이 다치면 통증이 생기거나 감각이 둔해져 쉽게 다치거나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습니다. 이외에도 당뇨병이 있으면 동맥경화증으로 인하여 심장병이나 중풍으로 생명을 잃기도 하고, 혈액순환의 장애로 다리가 죽어 들어가는 소위 “괴저”가 생길 위험도 큽니다. 미국의 경우 다리를 절단한 환자의 80%는 당뇨병 환자라고 합니다.
(1)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망막증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의 조그만 혈관이 손상을 받아 출혈, 부종 등이 생겨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로, 성인에서 발생하는 실명 원인 중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당뇨병을 진단받고 30년 또는 그 이상 경과된 환자의 70~90%에서 발생하며, 15년 전후일 경우는 50~60%의 환자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망막증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6개월 내지 1년에 한번은 정기적인 안과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비증식성망막증과 증식성망막증으로 크게 분류될 수 있습니다. 비증식성망막증은 망막의 모세혈관이 약해져서 혈청이 새거나 혈관이 막혀 영양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로 서서히 발생되어 점차 시력감소가 일어나 환자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식성망막증은 혈액순환이 나쁜 곳에서 새로운 혈관이 자라면서 이 혈관으로 부터 출혈이 일어나 초자체 혼탁이 생길 수 있고, 새로운 혈관이 망막을 박리시켜 시력을 상실하는 합병증입니다. 망막증을 예방하고, 발생된 망막증의 진행을 막는 데는 철저한 혈당조절이 필요하며, 일단 망막증으로 진단 받은 경우에는 안과의사의 지시에 따라 3개월 또는 그보다 자주 검사를 하여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비증식성망막증시 혈당조절을 철저히 하면, 증식성망막증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도 있으며, 망막증이 정상으로 회복될 수도 있습니다. 증식성망막증의 경우는 이미 감소된 시력은 적절한 치료를 하더라도 회복되기 어렵고 치료를 안하면 실명할 수 있어 망막증의 조기발견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일단 발생한 증식성망막증에 대하여 레이저광선을 이용한 광응고요법을 시행할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한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초자체 혼탁시 초자체절제술도 시행할 수 있겠습니다.
그외에 당뇨병 환자에서는 백내장, 녹내장, 결막염 등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당뇨병성 신증(신장의 합병증)
우리 몸의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 피를 거르는 사구체는 수많은 미세혈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에 의하여 신장의 사구체들이 손상을 받아 사구체경화증이 발생되어 정상적으로는 나오지 않는 단백질이 소변에 나타나고 더 심해지면 노폐물이 배설이 안되는 소위 “요독증”이라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성인당뇨병 환자의 20~30%에서 발생하며, 최근 이러한 합병증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증도 당뇨병성 망막증과 마찬가지로 혈당이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혈당조절이 중요하며, 최근에는 모든 당뇨병 환자에 저단백 식사요법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높은 혈당 이외에도 혈압이 높은 환자나 요로감염이 있는 환자는 당뇨병성 신증이 빠르게 진행하므로 “혈압의 조절과 감염의 조기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병성 신증이 발생하면 신증의 진행을 막기위해서는 철저한 혈압조절과 혈당조절이 필요하며, 신장기능이 아주 나빠져서 배설되는 노폐물을 처리할 수 없을 때에는 인공신장기를 이용한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함으로써 노폐물을 걸러 주거나 건강한 신장을 이식수술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3) 당뇨병성 신경병증
신경장애의 증상으로는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릿저릿하고 뜨끔거리며 수족냉증, 야간동통, 경련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밖에도 자율신경장애로 일어설 때 혈압이 많이 떨어져 현기증을 느끼거나 졸도를 할 수 있으며, 소화기관의 운동장애로 심한설사, 변비 또는 구토 등이 있을 수 있고, 방광의 수축력 감소로 소변보기가 어려워지고, 남자의 경우는 발기부전 등의 성기능 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신경병증의 치료는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혈당을 잘 조절하면 수개월내에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4) 심혈관계 합병증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같은 심장질환이나 중풍 등의 뇌혈관질환은 당뇨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그 이유는 당뇨병으로 인하여 동맥경화증의 진행이 매우 빨라져, 동맥들이 좁아지고 탄력성이 없어져 혈액순환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혈액순환의 장애로 다리에 괴저가 발생하는 경우가 최근에 늘어나고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로는 당뇨병이외에도 흡연, 고혈압, 비만증 및 고지혈증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동맥경화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이와같은 인자들을 없애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즉 금연, 혈압조절, 표준체중 유지 및 동물성 지질섭취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을 함으로써 지질대사를 개선해야 합니다. 소량의 아스피린은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질병의 발생을 어느 정도 막아 줄 수 있다고 하나 담당의사와 상의한 후 결정하여야 합니다.
2) 급성합병증
당뇨병으로 인한 급성합병증은 혈당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와 반대로 혈당이 너무 낮은 경우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고혈당성 혼수
고혈당성 혼수는 혈액속의 포도당 농도가 정상의 5~10배 이상 증가되어서 고혈당으로 인한 다뇨증상이 있고, 심하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위장장애를 동반하며, 탈수현상이 심해지면 혼수에 빠지게 됩니다.
고혈당성 혼수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과식, 인슐린부족, 감염증 등이 있으며, 탈수현상으로 인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하며 심한 구토, 설사가 동반된 경우에는 몸안의 염분까지 모자라게 되므로 소금물을 타주거나 정맥주사가 필요합니다. 또 평소보다 자주 혈당을 검사하여 혈당이 너무 높거나, 집에서 간호하기 어려울 때에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2) 케톤산혈증(당뇨병성 산혈증)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의 경우, 급격한 인슐린부족현상이 초래되면 혈당이 높게 올라갈 뿐만 아니라 혈액속에 지질도 높아지고, 또 지질이 소모되는 동안 발생하는 케톤체 등의 산성물질이 많아져 피가 산성이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심해지면 혼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바로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몸이 아프고 힘들 때 일단 집에서 소변으로 케톤 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케톤이 나타나면 병원으로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저혈당증
저혈당증이란 혈액속의 포도당 농도가 필요한 양보다도 모자라는 상태를 말합니다. 저혈당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인슐린을 요구량보다 많이 맞거나, 경구혈당강하제를 필요량보다 많이 복용한 경우, 식사량이 적거나, 제시간에 식사를 하지 않은 경우, 운동량이 갑자기 많아졌을 경우 입니다.
초기증상으로는 배가 고프고, 온몸이 떨리는 느낌이 있고, 기운이 없으며, 식은 땀이 나고, 심장이 뛰고 불안해지며, 입술주위나 손끝이 저려오는 등의 증상이 있으며,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에는 두통과 함께 의식이 나빠져서 심하면 완전히 의식을 잃어버리는 수도 있습니다.
이와같은 저혈당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일정한 양의 식사를 일정한 시간에 해야하며, 절대로 식사를 걸르면 안되겠습니다. 또 운동을 심하게 할 때에는 미리 인슐린의 양을 줄이거나 식사의 양을 늘이도록 하며, 운동하는 동안에는 한 두 시간 간격으로 당분을 조금씩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저혈당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간단하고 빨리 효과가 나타나는 단 음료수나 음식을 마시거나 먹어야 합니다. 보통 반 컵(100cc) 정도의 사이다나 콜라, 오렌지쥬스, 각설탕 두 덩어리, 알사탕 3~4개, 꿀이나 시럽 두 찻술 정도면 됩니다. 인슐린을 맞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러한 응급용 당분 음식을 지니고 다녀야 하며,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의식이 없을 경우 무리하게 설탕물을 먹이다가 흡입성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포도당주사를 맞게 하여야 합니다(‘글루카곤’이란 주사가 있는데 이것은 혈당을 올리는 효과가 있으므로 병원으로 옮기기전에 먼저 주사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고혈당성 혼수와 저혈당혼수의 비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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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당성 혼수 |
저혈당 혼수 |
증상 |
갈증, 소변량의 증가 혈당 또는 요당 증가 허약감, 복통, 전신통증 호흡곤란, 과호흡 식욕감퇴, 오심, 구토 |
발한, 실신 두통, 시력 감퇴 심박동수 증가, 떨림 공복감, 졸림 안절부절, 인격변화 |
원인 |
인슐린결핍 감염, 발열 정서적 스트레스 |
인슐린과잉 과도한 운동, 식사량 부족 식사시간 지연 |
치료 |
수분 공급을 충분히 혈당 및 뇨당 측정 담당의사에게 연락 |
당분함유 식품 인슐린 투여 보류 담당의사에게 연락 |
(4) 급성합병증의 예방
당뇨병 환자가 의식을 잃었을 때는 우선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수 초기에 빨리 치료를 받으면 회복되지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이 위험해 집니다.
그러므로 혼수를 치료하기 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사항을 명심해야 합니다.
① 평소 혈당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② 항상 당뇨병 환자임을 나타내는 표식을 몸에 지니던가, 당뇨병 치료 수첩을 휴대합니다.
③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하며, 식사를 거르지 말고 식사가 늦어지면 간단한 간식을 합니다. 심한 운동이나 힘든 작업시에는 미리 당분이 든 음식을 섭취합니다.
④ 스트레스나 감염증에 걸렸을 때에는 자주 혈당을 검사하며, 식사를 못할 때에는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당뇨인의 자기관리’ 편을 참고하십시요).
3. 당뇨병 관리의 실제로 들어가면
3-1. 식사요법
1) 식사요법이란 무엇인가
식사요법은 당뇨병 관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법으로, 많은 당뇨병환자들이 식사요법을 실천하지 않으므로써 불필요하게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식사요법이 마치 음식을 제한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피해야 하는 것으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당뇨병에서의 식사요법의 진정한 목적은 음식을 제한하거나 금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환자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선택하고, 새로운 음식을 발견하는 데 있습니다.
당뇨병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음식을 선택하고 준비하는데 조금만 노력한다면, 혈당 조절이 쉬울 뿐만 아니라 당뇨병 환자도 식도락가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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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식사후 증가되는 혈당의 완화
② 저혈당증의 방지
③ 표준체중 유지
④ 지질대사의 정상화
⑤ 합병증의 예방
3) 기본원칙
(1) 적당한 열량
① 총열량
총열량을 결정할 때는 우선 표준체중을 계산하여야 합니다.
표준체중을 구하는 2가지 방법입니다.
① (Kg) = (키(cm)-100)×0.9
② 키(m)2×21: 여자
키(m)2×22: 남자
총열량(kcal) = 표준체중 × 30 kcal(25 Kcal)
cf) 적정체중=표준체중±10%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키는 비만등의 원인을 없애면 상태가 좋아질 수 있으므로 비만형인 경우는 열량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슐린의존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비만한 경우가 드물어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열량(30 칼로리)이 바람직 하겠습니다.
② 적당한 양의 배분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굶지 않고 하루 3끼를 비슷한 양으로 처방된 양 만큼 먹는 것입니다. 물론 이때 식사 사이의 간격도 비슷한 것이 좋습니다.
③ 영양소의 구성
대한당뇨병학회는 우리나라의 식사습관을 고려하여 탄수화물 50~60%, 단백질 15~20%, 지방 20~25%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것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하루 300mg 이하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비타민, 무기질의 적절한 섭취
(2) 교육을 통한 식사요법의 충분한 이해
이러한 사항을 일일이 본인이 계산하여 섭취하는 것은 어려우므로 이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하여 식품교환표가 만들어져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4) 3대 영양소와 칼로리
(1) 탄수화물
에너지의 공급원으로 1g 당 4칼로리의 열량을 내며, 중요한 식품으로는 밥, 국수, 라면, 빵, 감자, 옥수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 단백질
근육 및 여러장기의 구성성분으로 1g 당 4 칼로리를 내며, 중요한 식품으로는 쇠고기, 닭고기, 생선, 우유, 두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3) 지 방
에너지의 공급원으로 1g 당 9칼로리의 열량을 내며, 주요 급원 식품으로는 땅콩, 호두, 참깨, 기름, 버터 등이 있습니다.
5) 올바른 영양섭취란
(1) 굶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제공되는 식사의 양을 정확히 하기위해 1kg짜리 저울에 달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합니다.
섬유소는 혈당과 혈중 지방의 농도를 낮추어 혈당조절 및 심장-순환계 질환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4) 설탕이나 꿀 등 단순당질은 피합니다.
단순당질은 농축된 칼로리원이며,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이 빨리 올라가게 합니다.
(5) 지방을 적절히 섭취합니다.
많은 지방의 섭취는 심장과 혈관질환을 초래하나, 지방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섭취가 많아지므로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로 인한 지질대사에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가급적 적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갈비, 삼겹살, 소꼬리, 고등어통조림, 뱀장어, 유부, 치즈, 프랑크소세지 등이 동물성 지방이 많은 식품입니다.
(6) 소금 섭취를 줄입니다.
과다한 소금 섭취는 몸안에 물을 저류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모든 환자에게 이롭지 못합니다.
(7) 술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알코올 음료는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합병증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식품교환표란 어떤 것인가
식품교환이란 식품들을 서로 비숫한 영양가를 함유한 식품군으로 구분하여 같은 식품군안에서는 서로 다른 식품끼리 바꾸어 섭취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많은 식품들을 6개의 식품군으로 나누어 각 식품군에 속하는 섭취 빈도가 많은 대표적인 식품들을 기준으로 각 식품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들의 미미한 영양소 함량의 차이를 무시하고, 간단히 계산할 수 있게 하여 당뇨병 환자의 식단을 계획-실행하기 쉽게 작성한 표가 식품교환표입니다. 예로 곡류군에서 쌀밥 1/3공기와 보리밥 1/3공기는 70gm이1단위, 삶은 국수는 1/2공기, 1단위가 90gm으로 모두 100 칼로리의 열량을 내며, 그 구성 영양성분은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들 1단위의 쌀밥이나 국수, 보리밥은 서로 바꾸어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식품교환표를 이용하면 많은 식품들을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7) 식사요법시 주의해야 할 점은…
(1)식사는 항상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일정한 양을 드십시오.최소한 3번 식사와 2번 간식(우유, 과일)이 필요합니다.
(2) 같은 열량이면 배가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합니다.
(3) 천천히 여유를 갖고 식사합니다(10번 이상 씹기).
(4) 자극성 있는 음식은 피하고 간은 되도록 싱겁게 합니다.
(5) 운동은 규칙적으로 일정한 강도로 일정한 시간에 합니다.
(6)외식시에는 기름이나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고 식품의 종류가 골고루 포함된 것을 선택합니다(예; 비빔밥).
(7) 식품교환표를 빨리 이해하여 보다 효과적인 식사요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8) 식품교환표
(1) 식품교환표
식품교환표의 영양소 구성 | |||||||||
식품군 |
주영양소 |
식품 |
단위량 |
눈대중 |
탄수화물 |
단백질 |
지방 |
열량 | |
곡류군 |
탄수화물 |
밥 |
70g |
1/3공기 |
23g |
2g |
|
100kcal | |
어 육 류 군 |
저지방군
중지방군
고지방군
|
단백질 |
육류 어류 육류 어류 육류 어류 |
40g 50g 40g 50g 40g 50g |
탁구공크기 작은 한토막
|
|
8g
8g
8g |
2g
5g
8g |
50kcal
75kcal
100kcal |
채소군 |
비타민 무기질 |
채소 |
70g |
1/3컵 (익혀서) |
3g |
2g |
|
20kcal | |
지방군 |
지방 |
기름 |
5g |
1찻술 |
|
|
5g |
45kcal | |
우유군 |
단백질 |
우유 |
200cc |
1컵 |
11g |
6g |
6g |
125kcal | |
과일군 |
탄수화물 |
사과 |
100g |
1/2개 |
12g |
|
|
50kcal |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식품 |
|
되도록 피해야 할 식품 |
이 식품들은 열량이 매우 적게 들어 있으므로 식사 계획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 맑은 고기국, 맑은 채소국 음료: 커피(프림, 설탕을 안넣은), 홍차 채소: 푸른잎 채소류(생것으로 2컵, 익혀서 1컵): 오이, 배추, 상치, 양상치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향신료: 겨자, 식초, 계피, 레몬, 후추, 핫소스, 우스타소스 곤약, 한천, 버섯 |
|
설탕이 많이 들었거나 술과 같은 식품은 열량만 있고 다른 영양소는 없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
|
3-2. 운동요법이란
운동요법은 식사요법, 약물요법과 더불어 당뇨병 관리의 중요한 치료법으로 섭취한 칼로리를 소비한다는 뜻 보다는, 운동을 함으로써 인슐린에 대한 말초조직의 감수성을 증가시켜 당분의 이용률을 높이며, 지질대사를 정상화하여 동맥경화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비만을 막는데에도 큰 몫을 하고 있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권장하고 싶은 운동의 종류로는 빨리걷기, 가벼운 조깅, 줄넘기, 자전거타기 등이 있습니다. 몸과 팔다리를 될 수 있으면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은 운동이며, 운동의 선택시 각자의 능력과 취미에 따라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일단 시작하면 매일 규칙적으로 즐기면서 할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운동이나 불규칙한 운동은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운동의 효과 및 실시 | |
효 과 |
1. 혈당조절 2. 체중감소 3. 혈액순환 촉진 4. 5~10% 인슐린 감소효과 5.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해소 |
실시시간 |
식사후 30분~1시간 부터 |
운동량 |
1회에 30~45분, 1주에 5회 이상 |
강도 |
등에 땀이 촉촉히 밸 정도(자신 신체능력의 50~70%) |
운동의 효과로 심폐기능이 좋아질려면 일주일에 3일이상 최대심박수의 70% 강도로 운동을 30분 이상 해야 합니다. 목표 심박수를 계산하는 공식이 있긴하나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 맥박수는 정확한 측정지표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주관적 느낌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강도는 보통 실온에서 등에 땀이 촉촉히 날 정도로 하시면 됩니다.
다음 표에서 3~4 강도가 적절합니다
강도 |
분석(자각) |
0 |
운동을 안하고 있음 |
0.5 |
너무 약해서 운동을 하고 있는지 느낄수가 없음 |
1 |
매우 약함 |
2 |
약함(가벼운 정도) |
3 |
중간정도의 강도 |
4 |
다소 강함 |
5 |
강함(힘듬) |
6 |
|
7 |
매우 강함(매우 힘듬) |
8 |
|
9 |
|
10 |
너무너무 강함(거의 최대 능력발휘) |
・ |
극에 다다름 |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① 당뇨병의 만성합병증이 있는 환자는 담당의사와 상의후 합병증의 정도에 따라 운동량과 종류를 결정해야 합니다. 예) 망막증, 고혈압
② 공복시 혈당이 300mg/dL 이상일 때는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③ 한번 운동시 45분~1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1시간 이상 지속시에는 1시간마다 당질을 섭취합니다).
④ 운동후 발을 특히 주의하여 보시고, 신발을 잘 갖춰신어야 합니다.
운동요법은 식사요법과 병행 해야 하며, 운동요법시 지나친 칼로리(음식)를 섭취하는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당뇨병관리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6개월 내지 일년 간격으로 시행하고 있는 운동이 적합한 지를 담당의사와 상의하는것이 좋습니다.
3-3. 약물요법이란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의 경우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조절을 시작하지만, 이들 요법으로 조절이 안될 때는 약물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지 않고 약만 드실 경우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1) 경구혈당강하제는 어떤것인가
당뇨병 환자분들 중에는 경구혈당강하제를 먹는 인슐린으로 잘못 이해하고 있으나, 이는 인슐린이 아니며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주 작용입니다. 그외 인슐린이 세포에 잘 결합되도록 해주고 간에서 새로운 당이 생성되지 않도록 하는 등의 췌장외 작용이 있습니다. 경구혈당강하제는 인슐린 분비 기능이 거의 없어진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이나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에서도 병력이 오래되어 인슐린분비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경구혈당강하제의 치료가 적합하리라고 생각되는 경우는,
① 40세이후의 성인형 당뇨병
② 당뇨병 발병후 10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
③ 식사요법 및 인슐린요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경우 등 입니다.
일반명 |
상품명 (제약회사) |
함량 (mg) |
작용발현 시 간 |
지속시간 |
투여횟수 (일) |
먹는시간 |
클로르프로파미드 (Chlorpropamide) |
*다이아비네스 (한국화이자) |
250 |
1 |
36~60 |
1~2 |
식전 |
글리벤클라마이드 (Glibenclamide) |
*다오닐 (한독약품) 글리슈린 (녹우제약) 유글루콘 (종근당) 그리나제프레스탑 (한국업죤) |
5 5 5 3
|
2 |
12~24 |
1~2 |
식전 |
일반명 |
상품명 (제약회사) |
함량 (mg) |
작용발현 시 간 |
지속시간 |
투여횟수 (일) |
먹는시간 |
글리피지드 (Glipizide) |
글리코 (동아제약) 다이그린 (유한양행) |
5 5 |
1~1.5 |
12~24 |
1~2 |
식전 |
글리클라지드 (Gliclazide) |
디아미크롱 (한화제약) 디아그린 (녹우제약) 그리콜 (동광제약) 삼천당글리클라짓 (삼천당제약) |
80 80 80 80
|
1 |
12 |
1~2 |
식전 |
글리퀴돈 (Gliquidone) |
글루레노름 (한국베링거) |
30 |
1 |
5~7 |
1~2 |
식전 |
메트포르민 (Metformin) |
글루코파지 (대웅제약) 글루코닐 (한서제약) 글루퍼민 (동성제약) |
500 |
|
4~6 |
2~3 |
식사 직후 또는 식사와 함께 |
아카르보스 (Acarbose) |
글루코바이 (한국바이엘) |
100 |
|
6~8 |
2~3 |
식사 직후 또는 식사와 함께 |
이들 약물은 보통 식사 30분전에 복용하며, 부작용은 드물지만 간혹 식욕부진, 가려움증, 피부발진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경구혈당강하제를 쓰다보면 점차로 듣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이차성 실패”라고 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7~10% 정도의 환자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혈당을 측정하여 경구혈당강하제가 유효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울러 타 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혈당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가급적 불필요한 약물은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혈당을 올리는 것 |
혈당을 내리는 것 |
부신피질호르몬 먹는 피임약 결핵약 (아이나, 리팜핀) 이뇨제(디아자이드) 항경련제, 항정신병약 갑상선호르몬약 감기약 등 |
알코올(술), 썰파제 해열진통제(아스피린) 혈압약(인데랄) 테라마이신 계통의 항생제 순환기약(디곡신) 항우울약 항응고제 |
2) 인슐린요법이란
인슐린은 혈액속의 포도당을 수백억개의 세포속에 들어가게 하여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로써 이용되게 하는 필수적인 호르몬입니다.
당뇨병 환자 중 인슐린의 분비기능이 저하된 경우 부족한 만큼의 인슐린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인슐린 주사요법이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인슐린의존형 당뇨병 환자
②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환자
-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혈당조절이 안되거나 심한 부작용이 있는 환자
- 당뇨병의 급성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는 환자
- 당뇨병의 진행된 만성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는 환자
- 심한 감염증, 외상, 큰 수술
- 간장 및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할 수 없는 환자
- 임신 또는 수유중인 환자
③ 영양실조성 당뇨병 환자
④ 임신성 당뇨병 환자
인슐린에 대한 반응은 사람마다 개인적 차이가 있어 하루 1번 중간형인슐린으로만 조절되는 경우도 있지만 속효성-중간형인슐린을 혼합하여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속효성-중간형인슐린을 하루 2~4번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 담당의사와 잘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인슐린의 혈당조절 효과를 판정하는데는 최소한 5일 이상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인슐린의 용량을 급격히 증량하다 보면 저혈당에 자주 빠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하지만 일단 가장 알맞는 인슐린주사량이 결정되면 생활의 변화에 따라 소량의 인슐린 양을 본인 스스로가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인슐린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인슐린은 그 작용시간에 따라 속효성, 중간형, 지속형, 혼합형 인슐린으로 나눌 수 있으나, 지속형은 보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슐린의 종류 |
투명도 |
지속시간 |
최대효과발현시간 (h) |
효과 시작시간 (h) | |
속효성 (R-I insulin) |
DS 인슐린 벨로슐린 (노보노르디스크) 악타피드 |
맑음 |
6~8 |
2~3 |
0.5~1 |
중간형 (NPH insulin) |
엔피에취 인슐라타드 (노보노르디스크) 모노타드 휴물린엔(대웅릴리) 노보렛엔 |
흐림 |
18~24 |
8~12 |
1~4 |
혼합형 (속효성+ 중간형) |
믹스타드 휴물린 90/10 80/20, 70/30, 60/40 노보렛 70/30 |
흐림 |
혼합 |
혼합 |
혼합 |
(3) 인슐린치료의 부작용은?
① 저혈당증
저혈당은 규칙적인 식사생활을 하지 않거나 심한운동, 인슐린용량을 잘못 계산하여 늘려 맞은 경우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인슐린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경우에는 규칙적인 식사생활을 해야 하며, 심한 운동을 한다든가, 잔칫날에는 인슐린량을 조절해서 맞아야 하며, 몸이 아플 때에는 자주 혈당검사를 실시하여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합니다.
② 지방이양증
같은 부위에 반복하여 인슐린을 맞으면 피하지방조직이 적어져 움푹 패이거나, 비대해지는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슐린 주사부위표를 사용하여 맞는 경우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③ 인슐린알레르기
인슐린 주사부위에 부종, 발적, 종창,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주일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소실되나, 증상이 심해지면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④ 인슐린 항체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
아토피의 병력이 있거나 간헐적으로 인슐린을 투여하였던 환자에게서 발생하는데 인슐린요구량이 예상외로 많이 필요할 때 의심하게 됩니다. (성인의 경우 1일 1.5U/1kg 이상)
(4) 인슐린의 보관법에 대해
최근에 나오는 정제 인슐린은 직사광선만 피하면 실온에서 보관하여도 한달정도는 변질되지 않으며, 사용중인 것도 여행중에 1개월 정도 인슐린을 휴대할 수 있습니다(직사광선과 고온을 피할것). 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인슐린은 냉장고 또는 서늘한 곳(4~10℃)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인슐린병을 얼려서는 안됩니다. 장기간 여행을 할 경우 인슐린 보관에 어려움이 있게 되는데 최근에는 만년필형 인슐린이 공급되어 환자분들께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5) 인슐린 치료의 실제
① 인슐린의존형 당뇨병
㉮ 혈당조절의 목표
공복혈당: 70~130mg/dL
식후 1시간 혈당: 100~180mg/dL
식후 2시간 혈당: 80~150mg/dL
새벽 2시~4시 사이: 70~120mg/dL
㉯최소한 1일 2회 이상의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며, 경우에 따라 하루에도 여러번 인슐린을 주사하거나 지속적으로 인슐린을 주사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②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 혈당조절의 목표
공복혈당: 115mg/dL 이하(적어도 140mg/dL 이하)
식후혈당: 140mg/dL 이하(적어도 200mg/dL 이하)
㉯ 대개 공복혈당이 140~200mg/dL 사이이면서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또는 공복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인슐린을 주사하게 됩니다.
(6) 인슐린 필요량 뽑기
모든 물질을 헤아리는 데는 단위가 있듯이 인슐린에도 단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슐린은 육안으로 헤아릴 수 없게 물에 용해되어 있는 상태로 40 단위, 80 단위, 100 단위라는 상태로 농축되어 있습니다. 즉 80 단위 인슐린이라면 1 cc 안에 인슐린 80 단위가 들어 있는 것이고, 100 단위라면 1 cc 안에 인슐린 100 단위가 들어 있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인슐린 20 단위를 뽑아내려면, 다음 그림처럼 80 단위 인슐린으로는 0.25 cc를 뽑아내면 되고, 100 단위 인슐린으로는 0.2 cc를 뽑아내면 됩니다.
필요한 ( )cc = 필요한 인슐린 양 × 1/80 (80 단위 인슐린 사용시)
필요한 ( )cc = 필요한 인슐린 양 × 1/100 (100 단위 인슐린 사용시)
최근에는 인슐린 단위에 맞는 일회용 인슐린 주사기가 시판되고 있어 훨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7) 인슐린 주사부위
인슐린 주사부위는 신경, 혈관의 분포가 적고 관절부위를 피해서 환자 자신이 주사를 놓을수 있는 피하지방층을 이용합니다.
아래의 그림 “가”는 팔-다리-배를 이용하여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의 그림표 입니다. 그림 “나”는 복부만을 인슐린 주사부위로 사용하는 경우의 그림표 입니다. 복부는 운동에 의해 변화되는 인슐린 흡수율을 피할 수 있어, 최근에는 그림 “나”를 이용하여 인슐린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임산부도 복부에 놓는 것이 무방합니다.
중간형 인슐린(엔피에취, 인슐라타드)은 하얀 앙금이 침전되어 있으므로 혼합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 너무 세게 흔들면 기포가 생겨 정확한 양의 인슐린을 뽑기가 어려우므로 양 손바닥 사이에 병을 넣고 2~3번 굴려서 혼합하여야 합니다. 또한 냉장고에서 금방 꺼낸 인슐린은 너무 차가와 주사시 동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리 15~20분 전에 인슐린을 꺼내 놓는 것이 좋습니다.
(8) 인슐린 주사법
준비물
처방받은 인슐린병, 1회용 주사기, 알코올솜, 탈지면(휴지), 당뇨수첩, 인슐린 주사부위 그림표
* 한가지 인슐린을 맞을 때(중간형 또는 속효성 인슐린 한가지만)
① 손을 깨끗이 씻고
② 냉장고에서 인슐린을 꺼내 놓습니다.
③ 주사병의 고무마개 부위를 알코올솜으로 소독하고
④ 주사기의 피스톤을 뽑을 인슐린 양만큼 뒤로 빼어 공기를 채운후 인슐린병에 꼿고 공기를 주입시킨 후 병을 거꾸로 들어 인슐린 용액을 뽑아냅니다.
⑤ 주사 맞을 부위를 알코올솜으로 소독하고 손으로 살짝 집어 올려 주사기를 연필잡는 식으로 잡아 거의 수직으로 찔러 넣습니다.
⑥ 주사용액을 주입하기 전에 피스톤을 뒤로 서서히 당겨 혈액이 나오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서서히 주입하고 알코올솜을 대고 주사기를 빼냅니다.
⑦ 주사부위를 2초 동안 눌렀다가 뗍니다(주사부위를 문지르지 않습니다). 주사부위 번호를 주사부위 그림표에 기록합니다.
⑧ 다 쓴 주사기는 꼭 뚜껑을 끼워서 버립니다.
*두가지 인슐린을 맞을때는 인슐린병을 뽑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중간형 인슐린과 속효성 인슐린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순서: 맑은것(속효성) → 흐린것(중간형)
① 먼저 중간형을 뽑을 양만큼 주사기의 피스톤을 뒤로 빼어 공기를 채우고 중간형 인슐린병에 꼿고 공기를 주입시킨 후 주사기를 빼냅니다.
② 속효성 인슐린을 뽑을 양만큼 주사기의 피스톤을 뒤로 빼어 공기를 채우고 속효성 인슐린병에 꼿고 공기를 주입시킨 후 병을 거꾸로 들어 속효성 인슐린 용액을 뽑아냅니다.
③ 속효성 인슐린을 뽑은 주사기를 중간형 인슐린병에 조심스럽게 찔러 미리 공기를 넣은 만큼의 중간형 인슐린 용액을 빼냅니다.
주사하는 방법은 한가지 인슐린을 맞을 때와 같습니다.
** 인슐린주사량이 많지 않으면, 미리 공기를 주입하는 과정은 생략하여도 좋겠습니다.
인슐린 준비법 |
① 한가지 인슐린을 맞을 때
(중간형 인슐린이나 속효성 인슐린 중 한가지만 맞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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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두가지 인슐린(속효성과 중간형 인슐린)을 함께 쓸 때
(※ 두 종류의 인슐린을 사용할 경우에는 뽑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예) 중간형 인슐린 20단위
속효성 인슐린 10단위를 쓸 경우 하나의 주사기에 두종류 인슐린을 섞을 때의 순서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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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주사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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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슐린 주사시 유의사항
준비물을 항상 깨끗이 보관하며 적절한 주사부위를 선택합니다. 주사할 인슐린의 용량이 정확한지 확인하고 인슐린과 주사기는 항상 같은 회사제품을 사용하며 실온에서 주사합니다.
요즈음은 1cc 당 100단위 인슐린으로 통일되는 추세이며 이 경우 100단위 주사기를 사용해야 합니다(80, 40 단위 주사기도 있으므로 주의).
100단위/1cc 인슐린: 1병 = 10 cc = 1000단위
인슐린 주입직전 주사기의 피스톤을 약간 빼 보아 혈액이 나오는지 확인하며, 혹 혈액이 스며 나오면 빨리 빼서 옆에 다시 주사합니다. 주사부위는 돌려가며 맞아야 부작용이 덜 하므로 본 당뇨병 교실 주사부위표를 참조하십시오.
4. 당뇨인의 자기관리
4-1. 당뇨인의 일반적인 관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당뇨병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고 조절하는 병이어서 당뇨병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본인 스스로 계속적인 관리를 해야 합니다. 다음의 사항은 자기관리에 지침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1) 정기적인 면담
정기적으로 담당의사와 면담하여야 합니다.
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하여 혈당의 정도와 앞으로의 치료방법에 대하여 담당의사와 함께 상의하여야 합니다. 또 만성합병증을 조기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2) 규칙적인 생활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합니다(식사습관, 약물투여시간, 운동 시간 등).
(3) 표준체중의 유지
표준체중을 유지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적절하게 실천해야 합니다.
(4) 신중한 약물복용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은 약물은 함부로 복용하지 않습니다. 약물 중에는 인슐린과 상호작용으로 혈당을 떨어뜨리거나, 오히려 증가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5) 여행시 주의사항
여행은 현재의 생활습관에서 벗어나게 하므로 장기간의 여행시에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① 당뇨병 환자임을 나타내는 표적(당뇨수첩, 팔찌 등)을 항상 지니고 다닙니다.
② 도보시는 편한 신(운동화)을 신고 적어도 하루 2회 발검사를 합니다.
③ 체력소모가 심할 때는 평소보다 음식물 섭취를 늘려야 하며, 간식을 준비하여 필요시 섭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④ 여행기간 동안 충분히 사용할 수 있게 복용 중인 약이나 인슐린, 1 회용 주사기를 준비합니다.
⑤ 여행중에도 자가혈당측정기를 지참하여, 혈당을 자주 검사합니다.
(6) 운전시 주의사항
① 저혈당 증세를 느낄 때에는 운전을 해서는 안됩니다.
② 술은 음주운전에도 문제가 되지만,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합니다.
③ 당뇨병 환자임을 표시하는 수첩이나 표적을 소지합니다.
④ 인슐린을 쓰는 경우 본인이 사용하는 인슐린의 최대효과 시간을 알아 두면 도움이 됩니다.
4-2. 발관리
당뇨병 환자는 혈액 순환장애와 말초신경의 손상이 잘생기고 균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 발에 상처가 생기거나 손상을 입어도 한참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는 발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다음의 3대 원칙을 숙지해야 하겠습니다.
① 발을 항상 예방적으로 관리, 보호해야 합니다.
② 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③ 신은 발에 잘 맞고, 편한 것을 신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주의점을 열거하여 보면,
① 매일 따뜻한 물에 발을 씻어 항상 청결하게 하고 마른 수건으로 발가락 사이를 잘 닦아 건조시킵니다. 또 주의깊게 발을 관찰하여 상처가 있는 지를 확인합니다. 발이 건조하면 베이비오일이나 니베아크림 같은 영양크림으로 발을 맛사지하여 피부가 갈라지지 않도록 합니다.
② 어떤 종류의 열도 발에 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화상예방)
③ 맨발로 다니면 상처를 입기 쉬우므로 절대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하며 양말은 면양말을 신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④ 발톱은 넉넉하게 한일자로 깍고 발톱이 살로 파고 드는 사람은 항상 발톱의 두께를 줄이도록 조심스럽게 손질해야 합니다.
⑤ 잘 안맞는 구두는 절대로 신지 않도록 하며, 신을 신기전에 신발의 안쪽을 확인하여 이물질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⑥ 티눈이나 굳은 살이 심할 경우 혼자서 발에 칼을 대어 제거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⑦ 강한 약제나 자극성이 강한 소독약(옥도정기, PM무좀약 등)은 화상을 일으키며, 색깔이 있는 약은 상처부위의 변화를 알아볼 수 없게 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⑧ 압박을 가하는 거들, 콜셋, 벨트의 착용은 금하고 꼭 조이는 양말도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리를 꼬거나, 책상다리자세, 너무 오래 서있는 체위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⑨ 발에 이상이 있으면 조그만한 상처라도 소홀히 하지말고 즉시 깨끗하게 소독하고 담당의사에게 보이도록 합니다.
⑩ 담배는 혈액순환에 장애를 줄 수 있으므로 피우지 않습니다. 또 다리 근육의 힘과 탄력성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다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의 그림을 참조하여 효과적인 발관리가 될수 있도록 합시다.
4-3. 당뇨인의 자가검사
당뇨병 환자는 요당이나 혈당 등을 규칙적으로 측정해서 자기몸의 상태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들 검사는 자기 몸의 상태를 알아보는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기본적인 지표입니다. 예를 들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다면 현재 식사요법이 잘 이행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거나, 인슐린이나 경구혈당강하제의 용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식사요법에 대하여 영양사와 상담을 해야 하거나, 약물요법에 대하여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본인이 쉽게 할 수 있는 검사로 소변테이프를 사용하는 요당검사가 있으며, 또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 혈액을 얻은 후에 테이프에 혈액을 떨어뜨려 혈당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가혈당측정기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1) 혈당검사
자가혈당측정기를 이용하여 검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종류의 측정기계가 있으므로 구입후 사용시에는 제품설명서를 참조하십시요.
여기에서는 자가혈당측정기인 원-터치(미국, 존슨 & 존슨)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준비물: 자가혈당측정기, 검사테이프(스트립), 자동채혈기, 채혈침, 소독솜
방 법:
① 검사 준비: 따듯한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다.
② 코드입력 방법: 혈당 측정기의 ON/OFF 버튼을 누른다. 스트립의 CODE 번호를 확인한 후, 혈당측정기의 ‘C’버튼을 눌러 스트립의 CODE 번호와 일치 시킨다.
③ 스트립 삽입: 포장용기에서 스트립을 꺼내어, INSERT STRIP 표시가 나타나면, 혈액을 떨어뜨리는 부위를 위로하여 스트립을 삽입한다. WAIT 표시가 나타난 후 APPLY SAMPLE이 나타난다.
④ 채혈방법: 채혈기의 뚜껑을 제거한다. 채혈침을 끼우고, 채혈침 캡을 비틀어 떼어낸 후 뚜껑을 다시 끼운다. 채혈기 하단부를 잡아당긴다. 손가락 상단 측면에 채혈기를 붙이고, 버튼을 누른다.
⑤ 혈당검사: 혈당측정기에 APPLY SAMPLE이 나타나면, 혈액 한방울을 스트립에 꽉차게 떨어 뜨린다. 45초가 지나면 표시판에 혈당치가 나타난다.
2) 소변검사
각회사 제품마다 사용방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제품의 설명서를 참고하십시요.
(1) 소변을 받는 방법
검사하기 20~30분전에 완전히 소변을 보고 20~30분 후 소변을 다시 보아 용기에 받아 검사합니다. 필요하면 물 1컵을 마셔도 됩니다.
(2) 뇨당검사 방법
* 다이아스틱스(에임즈사)
소변에 스틱을 약 2초간 담근 후 스틱을 용기의 벽에 대어 소변을 떨어 냅니다. 30초후 병에 있는 비색표와 비교합니다.
* 다이아버테스트(베링거 맨하임사)
소변에 스틱을 잠깐(1초이내) 담근 후 스틱을 용기의 벽에 대어 소변을 떨어 냅니다. 2분후 병에 있는 비색표와 비교합니다.
(3) 뇨케톤 검사
소변에 스틱을 잠깐 담근 후 스틱을 용기의 벽에 대어 소변을 떨어 냅니다. 15초 후 비색표와 비교합니다. 케톤은 몸의 상태가 나쁠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혈당검사는 초기에는 하루 4번, 아침 식전(7시), 점심전(11시), 저녁전(5시), 자기전(10시)에 측정해 보면 며칠동안 일정한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 패턴을 알면 식사요법, 약물요법시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4-4. 몸이 아플 때는 어떻게?
인슐린의존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사소한 감기가 들거나 배탈이 나더라도 큰 문제가 되는 수가 있습니다. 흔히 약물요법을 하는 환자들 중에는 음식섭취를 못하면 인슐린이 필요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인슐린주사를 안맞거나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몸의 상태가 나쁠 때는 혈당을 올리는 여러 호르몬이 많이 나오게 되어 인슐린을 중단하면 혈당이 높게 올라가고, 잘못하면 당뇨병성 혼수에 빠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약물요법을 사용하는 환자에서 몸이 아플때 지켜야 할 몇가지 규칙을 살펴보면,
(1) 평소 복용해오던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주사를 그대로 사용하며, 평소보다 자주 혈당검사를 실시하여 상태에 따라 인슐린 등 약물의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해오던 환자는 일시적으로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혈당(뇨당)검사를 자주합니다.
(3) 충분한 휴식을 해야 하며, 운동은 하지 않습니다.
(4) 몸이 아프게 되면 몸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데 이것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 혈당이 올라가며, 이에 따라 소변량이 많아지므로 탈수증에 빠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갈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이온음료나 물 등을 자주 마시도록 합니다. 그러나 구역질이나 구토가 나면 억지로 마시지 않도록 하며 미음이나 연한 국물에 약간의 간을 하여 소변으로 빠지는 염분을 보충하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지체없이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5) 심하게 몸이 아플 때에는 소변의 케톤검사도 해야 합니다. 당이 높고 케톤이 함께 나오면 인슐린이 아주 많이 필요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담당의사와 상의 해야 합니다. 만약 급격히 상태가 안좋아지면 지정 병원 응급실이나 인근병원을 방문하여 응급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4-5. 저혈당이 나타날 때
저혈당은 혈당이 정상이하(50mg/dL 이하)로 낮아진 것을 말하며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시간이 지연되었을 때, 간식없이 운동을 장시간 했을 때, 인슐린 주사양이 평소보다 많았을때 나타납니다.
떨림, 신경질, 식은 땀, 피로, 무력감, 배고픔, 졸음, 두통 등의 지각증상이 있으며 심한 경우 혼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저혈당증은 즉각적인 처치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는데 먼저 당질 10~15g 정도의 단순당질을 먹고 10~15분간 휴식을 취합니다. 저혈당증이 없어지면 1시간 이내에 계획된 식사를 해야 합니다. 만약 식사를 할 수 없다면 곡류군과 어육류군으로 구성된 보충간식(치즈와 크래커, 햄 샌드위치 등)을 먹어야 합니다.
(1)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① 식사를 거르거나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식사시간이 계획보다 늦어질 경우 간식을 먼저 먹도록 하며 이때의 간식은 하루식사 계획에 포함되도록 합니다.
② 만일 하루 종일 운동을 할 경우(등산, 하이킹, 골프 등)에는 복합당질과 단백질이 포함된 간식(햄 샌드위치, 우유와 크래커 등)을 운동전에 먹어야 합니다. 운동하는 동안에는 1시간 간격으로 복합당질식품(크래커 등)을 먹어야 합니다.
③ 음식물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2시간 이상 운전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저혈당에 대비한 간식(샌드위치, 크래크와 우유 등)과 함께 저혈당 응급식품(단순당질 식품)을 항상 준비해야 합니다.
④ 저혈당에 대비하여 항상 단순당이 10~15g 들어있는 응급식품을 준비합니다.
저혈당증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식사, 약물, 운동 등을 잘 조절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저혈당증이 나타나도 즉각적인 대처를 하면 안전합니다.
저혈당증이 생겨 응급식품을 먹고 휴식을 취한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다시 한번 응급식품을 먹고 휴식을 취합니다. 2번을 시행하였어도 나아지지 않으면 의사에게 연락을 하고 곧바로 응급실로 가야합니다.
(2) 저혈당 응급식품의 종류와 양
식품 |
어림치 |
무게 |
식품 |
어림치 |
무게 |
콜라 |
1/2잔 |
100 |
설탕 |
1큰술 |
|
사이다 |
1/2잔 |
100 |
과일 |
1교환단위 |
|
쥬스(무가당) |
1/2잔 |
100 |
사탕 |
3~4개 |
|
요구르트 |
1병 |
75 |
쵸콜렛 |
3쪽 |
|
4-6. 당뇨병과 임신
당뇨병 여성이 의료진과 상의한 후, 계획된 임신을 하고, 완벽한 의료시설에서 담당의사의 지도에 따라 임산부가 꾸준한 노력을 한다면, 임신부와 태아는 정상 여성과 차이없이 건강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당뇨병 임산부의 경우 유산 또는 사산의 산과적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였고, 또 출산후 유아 사망률도 정상 임산부보다 높았습니다. 이는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뇨병 임산부에서 발생되는 아기의 기형 발생률이 정상인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임신초기의 혈당조절 정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임신초기는 태아의 여러장기가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이 기간 동안에는 완벽한 혈당조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임신하기 전부터 의사와 상의하여 계획된 임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임신중에는 태반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이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하여 인슐린의 요구량이 증가하며, 출산후에는 임신하기 전과 같은 정도로 떨어집니다. 정상 임산부중에는 임신이라는 생리적 변화에 의하여 임신중반기 이후에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임산부의 3~4%에서 발생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임산부의 합병증으로는 감염증, 양수과다, 임신성 고혈압, 거대아로 인한 산도열상 등이 있고, 태아의 합병증으로는 거대아, 저칼슘혈증, 고빌리루빈혈증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임산부는 당뇨병의 가족력, 비만, 요당의 검출여부 등의 임신력과 상관없이 임신성당뇨병의 선별검사를 시행하여야 합니다.
임산부에서 당뇨병 관리의 원칙은,
(1) 임산부라는 것을 감안하여 적절한 칼로리가 처방된 식사요법, 운동요법(가벼운 운동), 인슐린주사법으로 혈당을 정상 임산부와 같은 정도로 조절해야 합니다. 인슐린주사를 처음 맞는다면 입원이 필요하겠습니다. 임산부의 정상 혈당 범위는 공복시 70~90mg/dL이고, 식후 2시간 혈당은 120mg/dL 이하로, 임신이 아닌 여성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2) 임신기간 동안 정기적인 산전검사가 필요하며, 산과 의사 및 당뇨병 의사와 자주 상의하여야 합니다(1~2주간격으로).
(3) 임신 후반기에는 태아감시를 시작하여 태아의 건강을 확인해야 하며, 초음파를 이용하여 태아의 성장 속도도 측정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당뇨병 임산부의 경우에 사산의 위험성때문에, 조기분만을 권유하였으나, 현재는 태아의 이상소견만 관찰되지 않는다면 자연분만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4-7.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 표준체중을 유지하여야 합니다(비만을 막아야 합니다).
(2)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조심합니다(정기적으로 혈당검사를 합니다).
(3) 부신피질호르몬제 등 당뇨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약물은 의사의 지시없이는 절대로 복용하지 않습니다.
(4) 감염성 질환이 생기면 빨리 치료를 해야 하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의 누적을 막아야 합니다.
(5) 특히 비만하거나 임신을 했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언제든지 당뇨병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도록 합니다.
4-8. 당뇨병 관리는 어떻게
건강한 당뇨인은 혼자서 당뇨병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결국 당뇨병과 함께 일상생활을 조화있게 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당뇨병 관리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정상 혈당 유지
② 표준체중과 정상 혈압 유지
③ 탄수화물-지방 대사의 개선
④ 합병증 예방
위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정상혈당 유지입니다.
* 식사요법-운동요법-약물요법의 상호관계와 치료의 실제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에서는 처음부터 병원에 입원하여 의사의 지도하에 인슐린 주사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당뇨교육을 받으면서 점차 자기 자신이 책임을 지도록하여 식사요법, 운동요법, 자가검사를 함께 해 나가는데, 특히 자가 혈당측정이 꼭 필요합니다. 식사요법을 철저히 생활화하고 운동요법을 규칙적으로 하여 혈당이 일정한 패턴을 나타내도록 유도해나갑니다.
이후 필요시 식사의 배분, 인슐린 용량의 변경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몸에 익히도록 합니다.
스트레스(↑) ╷ ╷ ╷ 인슐린양(↓) ꠏ ꠏ ꠏ ꠏ ꠏ ꠏ 혈당 ꠏ ꠏ ꠏ ꠏ ꠏ ꠏ 식사량(↑) ╷ ╷ ╷ 운동량(↓) |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에서는 비만, 고혈압, 고지질혈증이 흔히 동반되므로 이들에 대한 관리도 게을리 하여서는 안됩니다.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으면, 가급적 입원하여 당뇨교육을 받도록 하며 우선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합니다. 1~2 개월 후 치료에 대한 반응을 판정하여 성과가 좋으면 계속 시행하도록 하고, 성과가 나쁘면 환자와 상의하여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요법을 병행합니다. 이후 어느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상태를 다시 판정하여 치료방법에 대하여 환자와 상의 합니다.
당뇨병은 인슐린의존형이건 인슐린비의존형이건 식사요법-운동요법-약물요법-교육-검사의 5가지 요인을 조화시킴으로써 성공적인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4-9. 당뇨병이 오래 되면
당뇨병은 “혈당이 높은 상태”이지만, 혈당이 단순히 좀 높고 다른 문제(합병증)가 생기지 않는다면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혈당이 높아지면 동시에 혈중의 지질도 높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또 당뇨병을 조절하지 않고 오래 지나면, 체질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만성합병증이 생깁니다. 이런 만성합병증은 한마디로 혈관이 망가져서 생기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혈관은 피가 심장에서 조직으로 나가는 동맥과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 그리고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모세혈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이중 큰동맥과 모세혈관을 망가뜨립니다.
동맥경화증이란 큰동맥이 손상을 받게 되어 혈관내부가 좁아지게 되어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것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이 심하게 되면 조직에서 혈액공급을 못받아 조직이 죽게 됩니다. 뇌에 피가 못가면 중풍이고, 심장에 피가 못가면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되고, 다리에 혈액이 못가면 괴저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동맥경화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2~5배로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밖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이 있으면 더욱 증가되는 것으로 이야기 합니다. 그러므로 당뇨병 환자에서 특정한 금기사항이 없으면 소량의 아스피린이나 지질개선제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모세혈관이 비교적 많이 분포하고 있는 망막, 콩팥, 신경 등은 당뇨병성 만성합병증이 잘생기는 곳입니다. 망막은 의사들이 육안으로 혈관을 직접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어서 당뇨병 환자들은 6개월이나 1년에 한번씩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병이 오래되면 많은 환자에서 당뇨병성 망막증이 생깁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이 오래되면 실명하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조기에 당뇨병성 망막증을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래도 망막증이 진행되면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레이저 치료는 약간의 시력을 감퇴시킬 수 있으나 실명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치료는 시기가 있으므로 너무 늦으면 효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이외에도 초자체절개술이 있으나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콩팥은 몸에 쌓이는 노폐물을 걸르는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당뇨병이 오래되어 콩팥의 모세혈관이 망가지면 단백질(특히 알부민)이 빠져 나가고, 심하면 몸이 붓고 또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증을 초기에 알 수 있는 방법은 소변을 모아 알부민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초기에 당뇨병성 신증을 발견하면 혈당조절 뿐아니라, 혈압의 조절(130/85이하)도 동시에 하여야 하며 저단백식사요법도 병행해야 합니다.
당뇨병이 오래되면 우리 몸의 신경이 다칠 수 있습니다. 마비가 오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며, 감각이 둔해지기도 하고 또 자율신경의 장애로 장이나 방광의 운동-수축력이 나빠져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합병증 역시 혈당조절과 대중적 약물요법으로 서서히 좋아질 수 있고 최근 고압산소요법으로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감염증이 잘 안낫거나 결핵이나 무좀, 신우염 등이 잘 생기고, 재발도 잘 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당뇨병의 적절한 관리로 모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당뇨병 환자에서 다리의 괴저 발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으로 인하여 혈액순환이 나쁘고, 신경의 손상으로 상처를 쉽게 받을 수 있고, 상처의 발견도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합니다(‘발관리’ 편을 참조 하십시요).
당뇨병의 합병증은 항상 어려움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여,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담당의사에게 규칙적으로 진찰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혈당조절과 자기관리에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6. 당뇨병과 합병증
6-1.당뇨병과 동맥경화증
동맥경화증이란 문자 그대로 동맥의 벽이 두터워져 탄력성이 없어진 상태(경화)를 말하며 그 정도가 심해지면 혈관의 내강이 좁아져 혈액순환의 장애가 오므로, 그 혈관에 의하여 혈액공급을 받는 부위에 혈액공급이 부족한(허혈)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동맥경화증은 모든 큰 동맥에 올 수가 있지만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뇌동맥, 말초동맥에 발생한 경우가 문제입니다.
동맥경화증이 생기는 과정은 우선 혈관 내벽에 지질과 단핵구, 임파구, 혈관의 평활근 세포 등이 침윤하고, 이어서 그 곳에 결체조직들이 침착하여 증식함으로서 생기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그 위험인자로는 고지혈증, 고혈압, 흡연, 비만, 당뇨병 등이 있으며, 동맥경화증의 예방이라는 측면에서도 다시 한번 강조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환기간이 긴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은 가장 흔하고 중요한 만성합병증의 하나로서 미국 당뇨병학회 보고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증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의 대혈관 합병증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그 빈도가 2~4배 높으며 인슐린비의존형에서 뿐아니라 인슐린의존형 당뇨병환자의 주된 사망 원인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당뇨병에서는 동맥경화증이 젊은 나이에 더욱 심하고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인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등이 정상인에 비하여 높은 빈도로 관찰되며, 이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의 빈도가 높습니다. 이외에 당뇨병에서 관찰되는 혈소판기능이상, 혈액 응고인자의 변화, 섬유소원 용해감소, 동맥 내피세포와 평활근 세포 대사의 이상이 동맥경화증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1) 동맥경화증의 종류
(1) 관상동맥경화증
이 질환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의 내강이 좁아져 이로인해 심장의 근육으로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여 일어나는 질환으로서, 관상동맥질환의 임상적 표현인 협심증, 심근경색증 및 급사의 빈도와 사망률은 당뇨병 환자에서 증가합니다. 전형적인 심근의 허혈증상은 운동시 가슴의 통증을 호소하다가도 휴식을 취하면 소실되거나(협심증), 병변이 진행하여 혈액의 공급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게 되면 안정시에도 지속적으로 흉통을 느끼는 심근괴사(심근경색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에서는 자주 동반되는 당뇨병성 자율신경병증에 의해 퉁증을 감지하지 못할 수가 있으므로 통증이 없는 무증상의 심근허혈이 흔히 관찰되며(20~40%), 이러한 무증상의 심근허혈은 진단과 치료를 지연시킬 수 있으며 흉통이 없다는 점 외에는 증상이 있는 심근허혈과 다를 바 없습니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심근경색증후 합병증이 자주 동반되며 단기간 및 장기간 사망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높은 사망률은 고령, 당뇨병 이환기간, 당뇨병의 미세혈관 합병증, 다른 부위의 대혈관 합병증, 고혈압의 존재 등과 관계가 있으며 심근경색증 당시의 고혈당은 예후에 나쁜 영향을 끼치며 지속적인 인슐린 주입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경우 예후가 좋다고 합니다. 반면에 저혈당은 허혈조직에 필요한 에너지를 박탈하여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심근 손상을 증가시키고 부정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경화증이 당뇨병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는 것과 20년이상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30대 후반의 젊은 당뇨병환자에서도 나타나며, 증상이 비전형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관상동맥경화증의 미묘한 증세를 놓치거나, 환자가 젊기 때문에 혹은 여자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서 이 질환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중요한 원인이 되며, 상당수에서 무증상의 심근허혈이 나타나므로 더욱 문제가 됩니다.
협심증, 심근경색증의 급성 및 만성기의 치료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와 마찬가지로 보존적인 요법으로 혈당조절, 위험인자 조절, 운동 제한, 약물치료 등이 있으며. 그 외 경피적 관동맥성형술과 수술요법인 관동맥우회술이 있습니다.
(2) 뇌동맥경화증
뇌혈관질환은 허혈성 뇌혈관질환과 출혈성 뇌혈관질환으로 분류하며, 정상적인 뇌의 혈액공급이 방해되어 나타나는 모든 신경질환을 뇌졸중이라 부릅니다. 뇌졸중의 빈도는 당뇨병환자에서 2배 정도 높으며, 이 질환에 의한 사망률 또한 높습니다. 당뇨병환자에서는 특징적으로 허혈성 뇌혈관 질환의 빈도가 높으나, 출혈에 의한 뇌졸중의 빈도는 높지 않습니다.
혈당조절이 잘 안될수록 뇌졸중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관상동맥경화증, 미세혈관질환 등 당뇨병의 만성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당은 뇌부종을 잘 일으키고 저산소층 부위에서 당대사에 의한 유산 형성을 증가시키며 이로 인한 세포내 산성화가 초래되어 뇌손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에는 엄격한 혈당조절이 필요합니다.
뇌동맥경화증의 치료목표는 뇌졸중으로부터 응급치료로 생명을 구하여야 하고 뇌졸중의 진전을 방지하며 불구를 최대한 줄이고, 그 후 위험인자를 적절히 조절하여 뇌졸중의 재발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뇌경색 치료에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혈압조절, 뇌부종의 조절, 뇌혈관 확장제 및 항혈소판 사용 등의 보존적인 요법과 수술요법이 있으며 고혈당은 뇌졸중에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인슐린으로 엄격한 혈당조절을 해주며 고혈압 환자에서는 혈압강하제를 사용하여 초기에 혈압을 160/100 mmHg정도로 유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3) 하지동맥경화증
당뇨병환자에서 하지동맥경화증에 의한 말초혈관 질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약 5배나 흔히 관찰되며 이환기간이 긴 당뇨병 환자의 30%이상에서 말초혈관 질환이 나타납니다. 미국에서는 외상에 의하지 않은 절단수술의 50%는 당뇨병에 의한 것으로, 당뇨병환자에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하지절단의 위험도는 15배 높으며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환자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하지동맥경화증은 침범하는 혈관과 범위에 있어서 당뇨병이 없는 환자와 차이를 보이는데, 가장 자주 침범하는 혈관은 무릎 아래의 혈관으로서,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는 한 분절만 병변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반하여 당뇨병에서는 동맥의 여러 분절이 막혀있고 광범위한 경화성 변화를 보이며 양측 하지가 동시에 침범되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하지동맥경화증에 의한 말초혈관 질환의 가장 특징적이며 진단에 중요한 소견은 종아리 부위에 나타나는 간헐성 파행으로, 휴식상태에서는 증상이 없으나, 보행을 함으로써 동맥이 폐쇄된 부위 이하의 근육에 증가되는 혈액의 요구량을 층족시키지 못함으로써 통증이 유발되며, 이 증상은 보행만 중단하면 1~2분내 소실됩니다. 폐쇄된 동맥부위에 따라 파행증상을 느끼는 부위가 다른데 큰 동맥의 폐쇄시는 둔부와 상부 넙적다리에 동통을 느끼며 남자에서는 발기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소혈관의 광범위한 동맥경화증에도 불구하고 근육의 양이 적고 말초 신경병증의 존재로 인해 발에는 간헐성 파행을 호소하지만 만성적인 혈류장애가 있는경우 영양장애 현상으로 발과 하지의 털이 빠지고 발톱이 두터워지며 피부가 위축되어 매끄럽고 차가우며 잦은 진균 감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진행하면 가벼운 외상으로도 쉽게 궤양이 생기고 이 궤양은 치유가 늦으며 자주 감염이 됩니다. 감염 또한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며 감염이 진행함에 따라 동반되는 부종과 소혈관들이 막히는 것에 의해 결국에는 조직이 썩게 되는 괴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당뇨병에서는 이러한 서서히 진행하는 만성혈류장애 외에도 병변 부위에서 떨어져나간 조각으로 인해 갑자기 동맥폐쇄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심한 하지동맥경화증을 가진 당뇨병 환자에서 갑작스럽고 심한 하지통이 나타나면 곧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로는 보존적 요법으로서 서서히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운동요법이 권장되며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와 같이 말초혈관 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인 흡연을 절대 금하는 등 위험인자의 조절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도 수술요법이 일부 환자에게 도움울 줄 수 있으나 이들 환자에서 모두 관상동맥경화증에 의한 심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2) 당뇨병과 동맥경화증의 식사관리
당뇨병과 동맥경화증이 합병된 경우의 식사관리는 혈당조절과 함께 동반된 지질대사의 이상을 관리함으로써 합병증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1. 알맞은 열량섭취 및 표준체중 유지 2. 콜레스테롤의 섭취 제한 3. 포화지방산의 섭취 제한 4. 염분량 섭취 제한 5. 식사관리시 주의사항 |
(1) 알맞은 열량섭취 및 표준체중 유지
당뇨병에서 동맥경화증이 진행되었더라도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이 필요합니다.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알맞은 열량섭취가 중요합니다. 필요량 이상으로 열량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조절이 어려울 뿐만아니라 동맥경화증 악화에 영향을 주는 중성 지방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이 정상 이상으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경우에 체중을 감소시키면 비정상적인 혈중지질의 감소와 혈당조절에도 도움이 되므로 이상적인 체중으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콜레스테롤의 섭취제한
혈액속에 콜레스테롤이 상승하면 혈관벽에 침착하여 혈액의 정상적인 흐름을 방해하므로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성지방과 같이 섭취했을 때 흡수율이 높으므로 동물성 지방도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생크림, 계란노른자, 버터, 내장육(간, 뇌, 내장)에 많으며 오징어, 굴, 새우, 명란젓에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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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별 콜레스테롤 함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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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함유 |
중등함유 |
다량함유 |
열량에 따라 먹는다. |
1일 소량 허용한다. |
먹지 않는다. |
계란흰자 우유 식물성 기름 견과류(잣, 땅콩, …) 비스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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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조개류, 굴 모든 생선류 치즈, 아이스크림 육류(쇠고기, …) 돼지기름 케익, 도우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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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노른자 오징어, 명란젓 새우, 가재 내장(간, 내장) 쇠기름(소꼬리, 소갈비, …) 버터 생크림 |
(3) 포화지방의 섭취제한
지방에는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이 있습니다.
그 중 포화지방산의 과다섭취는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지질대사 이상으로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므로 그 섭취량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포화지방산은 주로 동물성지방에 많으며 식물성지방에서도 야자유, 코코넛기름 등에 있습니다.
식사내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치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에 많으며 육류보다는 생선에 있는 지방이 불포화도가 높습니다. 그러므로 동물성지방보다 식물성지방으로, 육류대신에 생선을 섭취하면 그만큼 혈액속의 지질을 낮출 수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 다량함유 식품 |
포화지방산 다량함유 식품 |
콩류, 견과류 대두유, 참기름, 들기름 옥수수유, 올리브유, 면실유 |
계란노른자, 우유 등 유제품 버터, 소기름, 돼지기름 야자유(팜유), 코코넛유 |
(4) 염분량 섭취제한
혈관질환에서 고혈압은 질환의 진행과 밀접하므로 반드시 조절해야 하는데 고혈압에 대한 식사관리는 염분량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염분은 식품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소금, 간장, 된장, 고추장, 화학조미료 등과 가공식품, 장아찌, 젓갈류, 김치, 찌개류 등에서 주로 섭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염분량을 감소시키려면 염분이 적게 들어가게 조리하거나 짠 음식들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식사처방에서 염분량을 엄격하게 제한할 때는 다음과 같이 소금 1g에 해당하는식품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소금 1g에 해당하는 식품량 | ||
식품명 |
중량(g) |
목측량 |
소금 진간장 된장, 고추장 케찹, 버터 마요네즈 |
1 5 10 30 40 |
1/2 작은술 1 작은술 1/2 큰술 2 큰술 2 큰술 |
(5) 식사관리시 주의사항
① 하루식사량은 식품교환표를 이용하여 본인의 열량별로 정해진 분량만큼만 섭취하도록 합니다.
② 지방은 포화지방산이 높은 동물성지방보다 불포화지방산이 높은 식물성지방으로 섭취합니다. 즉 식물성기름인 대두유, 들기름, 참기름 등으로 섭취하고 식물성중에서도 포화지방산이 높은 커피분말크림, 라면기름, 제과제빵용 기름은 섭취를 제한합니다.
③ 콜레스테롤이나 동물성지방은 주로 어육류에 많으므로 어육류군의 선택시는 다음과 같이 주의합니다.
㉮식품자체내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피합니다(계란노른자, 오징어, 간, 새우, 명란젓…).
㉯ 육류보다는 불포화도가 높은 생선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살코기로 선택하며 눈에 보이는 기름이나 닭껍질 등은 동물성지방이 높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가공품(햄, 소세지…)은 동물성지방 뿐만아니라 염분량도 많으므로 섭취를 피합니다(어육류군에서 고지방군은 반드시 피합니다. 치즈, 소갈비, 소꼬리, 생선통조림…).
④ 우유는 동물성지방 함량이 높으므로 1%이하인 탈지유나 두유로 대신 섭취합니다.
⑤ 섬유소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뿐만 아니라 혈당조절에도 도움이 되므로 섬유소가 풍부한 생과일과 야채는 하루섭취량 범위내에서 층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⑥ 염분섭취량의 감소를 위해서는 짠 음식과 가공식품을 피하며 음식조리시 염분량을 줄이는 대신 식초, 겨자, 마늘, 생강, 레몬 등 향신료 사용으로 음식맛의 효과를 높입니다.
⑦ 술과 담배는 혈관장애를 촉진시키므로 반드시 피하도록 합니다.
6-2. 당뇨병과 신장질환
미국에서는 1,100만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들 중에서 300만명이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데 특히 40세 이전에 당뇨병이 발병했거나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사람들에서 신부전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신장질환이 합병된 많은 당뇨병 환자들은 비교적 활동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1) 신장의 역할
신장은 허리의 척추 양쪽에 위치한 2개의 콩모양으로 생긴 기관입니다. 신장의 주요 기능은 크게 3가지로 나뉘며 첫째, 혈액으로부터 노폐물과 과다한 수분을 제거하는것. 둘째 혈액을 여과하여 신체의 화학조성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일, 셋째, 혈압조절과 적혈구 생성을 돕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것입니다.
2) 당뇨병성 신질환
당뇨병은 신장으로 공급되는 신장내의 세혈관에 손상을 줌으로써 신장으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 결과 신장기능이 감소되고 결국 신부전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당뇨병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감염, 신장염, 신결석과 같은 질환들은 당뇨병 환자에게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신장의 감염은 더 이상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즉시, 그리고 완전하게 치료해야 합니다.
당뇨병성 신질환은 처음 당뇨병으로 진단된 후 10년 이상 경과되면 발생하는데 처음에는 신장 여과계의 작은 혈관에 손상이 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소변으로 단백질이 배출됩니다. 이러한 단백질 손실은 신체조직에 수분의 축적(부종)을 초래하며 이것이 신장이 침범되었다는 첫번째 신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소변으로 단백질 손실이 일어나고 부종이 같이 생기는것을 일컬어 “신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점점 진행하여 신부전에 이르면 환자가 전신쇠약감, 빈혈, 구역, 고혈압 등과 같은 증상들을 보일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에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신장기능의 손상을 늦추기 위해 의사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저염식과 약물로 혈압을 조절하는 것과 같이 금연, 감염증의 치료, 혈당의 조절 등으로 신기능의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3) 치료방법
비가역적인 신부전이 온 환자에게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세가지의 치료법이 있습니다.
(1) 혈액투석
가장 널리 이용되는 방법으로서 환자의 혈액을 인공신장기를 통하여 흐르게 함으로써 시행합니다. 인공신장기에 있는 막을 통해 노폐물을 혈액으로부터 투석액 쪽으로 배출시킵니다. 이런 과정은 일주일에 세 번, 한 번에 3~5시간이 걸리며 주로 병원의 인공신장실에서 시행합니다. 혈액투석중인 당뇨병 환자의 재활은 당뇨의 조절과 고혈압의 치료로써 좀더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으며 특히 고혈압의 조절이 중요합니다.
(2) 복막투석
이 방법은 환자의 복벽에 플라스틱관을 삽입하여야 하며 무균용액을 이 관을 통하여 복강내로 주입하면 독성물질이 복강을 싸고 있는 혈관으로부터 이 용액내로 배출됩니다. 그런후에 이 용액을 교환하면 됩니다. 복막투석은 집에서 하루에 네 번씩 투석액을 교환하여 시행합니다.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은 당뇨병성 신부전증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두가지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3) 신장이식
이 방법은 친척이나 죽은 사람으로부터 신장을 공여받아서 시행합니다. 신장이식의 장점은 환자의 독립성을 높여줄 수 있고 신장과 관련된 식사의 제한이 덜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4) 치료의 효과
당뇨병 환자에서 투석과 신장이식으로 치료한 결과는 당뇨병이 아닌 환자들만큼 좋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당뇨병이 혈관에 손상을 주어 모든 기관에 다양한 정도의 손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신부전을 투석 및 신장이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반면 환자는 시력저하, 심질환, 고혈압 및 많은 다른 합병증들로 고생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당뇨병 환자들은 투석이나 신장이식으로 수년간 살 수 있으며 또한 신부전이 생길 당시 만큼의 만족스러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5) 치료의 선택
당뇨병 환자 자신과 의사가 치료법을 선택하는 데는 여러가지 인자를 고려해야 하며 이런 인자들에는 연령, 생활방식, 다른 질병상태 및 적합한 신장 공여자의 유무 등이 포함됩니다. 계속되는 연구로 투석 및 신장이식 분야에 발전이 게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많은 당뇨병성 신장병 환자들이 매일의 생활을 성공적으로 영위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6) 당뇨병성 신증환자의 식사관리
(1) 식사관리의 목적
① 혈당의 조절
② 신증 진행의 지연 및 합병증 예방
③ 적절한 영양상태 유지 및 관리
(2) 식사관리의 원칙
① 신증초기의 식사관리(엄격한 혈당조절 및 혈압조절)
㉮ 알맞은 열량섭취
㉯ 염분섭취 제한
② 만성 신부전의 식사관리(노폐물 축적감소 및 영양관리)
㉮ 알맞은 열량섭취
㉯ 염분섭취 제한
㉰ 단백질 섭취 제한
㉱ 칼륨섭취 제한
㉲ 수분섭취 제한
③ 투석의 식사관리(노폐물 축적감소 및 영양관리)
㉮ 적절한 단백질 섭취
㉯ 투석종류에 따른 유의사항
(3) 식단예
① 만성 신부전의 식단예
② 투석의 식단예
당뇨병 합병증으로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신증의 진행을 늦추기 위하여 식사관리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일반적인 당뇨병 식사관리와는 다소 차이가 있고 개인별 상태나 신증의 진행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그에 대한 적절한 식사관리가 필요합니다.
(4) 신증초기의 식사관리
당뇨병성 신증의 초기에는 신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 또는 신증으로의 진행을 지연 및 예방하기 위해 혈당조절과 혈압조절을 엄격하게 해야 합니다.
① 알맞은 영양섭취
혈당조절을 위해서는 적절한 식사조절이 필요하며 개인별로 알맞은 열량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신증의 초기에는 필요한 1일 총열량은 신증이 없을때와 거의 동일하므로 지금까지 실천해오던 적절한 식사량으로 조절하되 식사관리를 더욱 더 철저히 해야 합니다.
아직까지 본인의 1일 총열량을 모르십니까? 1일 총열량 = 표준체중×30-35kcal 남자: 표준체중 = 키(m2)×22 여자: 표준체중 = 키(m2)×21 |
철저한 식사관리는 어떻게? 1. 규칙적인 식사를 할 것 2. 1일 식사량과 끼니별 식사량을 정확히 알고 지킬 것(밥량, 반찬량, 간식량…) 3. 활동량이나 운동량이 적다고 생각하면 이를 늘일것 4. 술이나 담배를 삼가할 것 |
② 염분 섭취제한
신증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신기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혈압조절이 대단히 중요합니다.혈압조절을 위한 식사관리는 염분의 섭취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또한 부종이 있는 경우도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저염식사가 효과적입니다.
저염식사는 1일 소금 5~10g 정도를 먹는 식사로 매우 싱겁습니다. 갑자기 매우 싱겁게 섭취하기란 어려운 것이므로 점차적으로 소금 섭취량을 줄여서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허용된 소금량을 기준으로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③ 염분섭취를 어떻게 줄여나갈까요?
1단계-짠음식을 일단 피하거나 적게 섭취합니다.
젓갈류, 김치류, 장아찌류, 찌개류, 가공식품, 건조식품….
2단계-염분을 섭취하게 되는 주된 급원을 가급적 적게 사용합니다.
소금, 간장, 고추장, 된장, 화학조미료, 시판 마요네즈….
3단계-어느정도 싱거운 음식에 적응이 되면 이제는 1일 허용량(5~10g)기준으로 매끼 1~2g정도의 소금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이때 소금 1g에 해당하는 다음 식품을 소금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금 1g에 해당하는 식품량 | ||
식품명 |
중량(g) |
목측량 |
소금 진간장 된장, 고추장 케찹, 버터 마요네즈 |
1 5 10 30 40 |
1/2 작은술 1 작은술 1/2 큰술 2 큰술 2 큰술 |
④ 저염식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 양념이나 향신료(식초, 레몬즙, 겨자, 후추, 마늘, 생강…)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허용된 염분량과 함께 싱거운 맛에 변화를 줍니다.
㉯ 기름류(참기름, 들기름, 식용유…)를 적절히 사용하여 볶거나 무침으로 조리하면 싱거워도 고소한 맛으로 먹을 수 있으므로 조리법을 변형시킵니다.
㉰ 허용된 염분량을 먹기 직전에 음식에 첨가하면 적은 양으로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 음식에 염분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허용된 염분량을 따로 양념장이나 소금 자체로 준비하여 음식을 소량씩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5) 만성 신부전의 식사관리
신증이 진행하여 신부전증에 이르면 배설기능의 저하로 노폐물이 쌓이게 되고 요독증이 발생합니다. 영양상태를 유지하고 신기능을 보호하면서 노폐물로 인한 요독증을 최소화해야 하므로 적절한 또는 복합적인 식사관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① 알맞은 열량섭취
6가지 식품군을 다시 한번 기억해 볼까요? |
곡 류 군 - 쌀밥, 절편, 국수, 식빵, 옥수수… 어육류군 - 생선, 고기, 계란, 두부, 콩… 채 소 군 - 배추, 당근, 시금치, 호박… 지 방 군 - 식용유, 참기름, 버터, 마요네즈… 우 유 군 - 우유, 두부, 전지분유… 과 일 군 - 사과, 귤, 수박, 토마토… |
② 염분 섭취제한
신기능 저하로 염분배설 능력이 감소되면서 염분이 체내에 축적되어 부종, 고혈압 등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염분섭취량을 계속해서 제한해야 합니다.
③ 단백질 섭취제한
단백질은 신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소로서 대사과정중 생성되는 노폐물이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신기능이 안 좋은 만성신부전 상태에서는 단백질의 다량섭취시 신증의 진행과 요독증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노폐물 축적감소 및 신장의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제한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심한 단백질 제한은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할 수 없으므로 1일 필요한 최소한의 단백질은 반드시 양질의 단백질로 섭취해야 합니다. 보통 제한된 1일 단백질 양은 30~40g(체중당 0.6g)정도입니다. 단백질은 주로 육류군에 많이 있으므로 단백질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어육류군(계란,생선,고기,우유,두부)의 섭취량이 1일 1~2회로 적어집니다.
④ 칼륨 섭취 제한
칼륨의 배설은 거의 신장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신부전시 일반적으로 칼륨의 배설이 잘 안되어 축적되면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칼륨은 주로 생채소, 생과일에 많으므로 채소군과 과일군 섭취시 주의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칼륨은 물로 빠져 나가는 성질이 있으므로 조리전에 물에 담그어 두었다가 사용하면 칼륨의 섭취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칼륨의 함량이 특히 높은 식품은 섭취를 삼가합니다.
칼륨의 함량이 높은 식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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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륨을 가능한 많이 제거할 수 있는 방법? | |
곡류군 채소류 과일군 |
감자, 고구마, 팥, … 근대, 시금치, 쑥갓, 양송이, 미역, … 감, 바나나, 참외, 대추, 오렌지쥬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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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채소의 껍질을 벗겨서 잘게 자른 후 많은 양의 물에 오래 담가 놓는다. ② 삶을 수 있는 것은 삶아서 물은 버리고 조리에 이용하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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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수분 섭취제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경우 수분량을 제한하기도 하나,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결정합니다.
㉮ 대개 부종이 있거나 소변량이 감소하면 수분섭취량을 줄인다.
㉯ 주로 수분으로 많이 섭취하게 되는것은 마시는 물, 국물, 음료수 등입니다.
(하루 수분섭취량 = 1일 소변배설량 + 물 500~800cc)
⑥ 만성 신부전 식사관리의 주의 사항
㉮하루식사 섭취량은 단백질, 칼륨, 염분량을 기준으로 필요 열량만큼 섭취하도록 합니다.
㉯지방군은 좋은 열량급원이므로 음식조리시 기름에 볶거나 튀김, 샐러드 등을 이용하여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쏘스나 튀김가루 등에는 밀가루 대신으로 단백질이 없는 녹말분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콩밥이나 잡곡류는 단백질과 칼륨이 높을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합니다.
(6) 투석의 식사관리
말기 신부전의 치료방법으로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습니다.
식사관리의 기본 원리는 만성 신부전 합병시 관리와 같아서 열량, 단백질, 염분, 칼륨, 수분등의 섭취량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투석시 우리몸 밖으로 내보내져야만 하는 노페물의 제거뿐만 아니라 체내에 유용한 영양소까지 배출되므로 식사관리는 환자의 체격조건, 투석의 종류와 횟수, 제거된 영양소의 보충 등을 고려하여 개개인에 맞게 적절히 조절되어야 합니다.
① 적절한 단백질 섭취
투석시 제거된 영양소는 주로 단백질인 아미노산이므로 단백질 보충이 필요합니다. 혈액투석을 할때 필요한 단백질은 1일 60~70g(체중당 1~1.2g)정도이고 복막투석은 1일 70~80g정도로 만성 신부전 합병시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② 투석종류에 따른 유의사항
혈액투석시 빈뇨나 무뇨상태이므로 수분조절이 특히 중요합니다. 투석하는 동안에는 수분이 제거되지만 투석과 투석사이에는 1.5~2kg 이상이 체내에 축적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복막투석은 지속적인 투석이므로 혈액투석보다 수분섭취량이 자유스럽습니다. 그러나 사용되고 있는 투석액은 높은 농도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어 투석중 체내에 흡수됩니다. 1일 보통 약 600~800 kcal 정도가 흡수되므로 열량섭취시 투석으로 흡수되는 정도만큼 적게 섭취해야 합니다.
6-3. 당뇨병과 눈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눈에 여러가지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합병증에는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백내장, 근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마비, 녹내장, 시신경 위축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흔히 발생하고 시력감퇴를 심하게 일으키는 것이 당뇨병성 망막증과 당뇨병성 백내장입니다.
1) 당뇨병성 망막증
(1) 당뇨병성 망막증이란?
사람의 눈은 동그란 축구공 모양으로 생겼는데 축구공은 가죽으로 된 껍질속에 공기가 가득 들어 있지만 사람의 눈은 공모양의 껍질 속에 찐득찐득한 액체(‘초자체’라고함)로 가득 차 있는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망막”은 얇은 막으로 된 신경조직으로서 눈의 뒷편 껍질의 안쪽에서 눈의 껍질에 단단히 붙어 있고 눈의 애기동자(동공)를 통하여 눈속으로 들어간 빛이 이곳에 닿아 촛점을 맺으면 신경이 자극되어 물체를 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 눈을 카메라에 비교하면 망막은 필름에 해당되는 부위입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이란 당뇨병을 오래 앓는 경우에 망막에 있는 혈관에 피가 잘 통하지 않게되어 망막이 상하고 시력이 떨어지는 병을 말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을 앓은 기간에 비례하여 늘어나는데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5년 이내이면 18%에서 망막증이 발생하며 당뇨병을 10년이상 가지고 있던 환자들 중에서는 72%에서 망막증이 발생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기간이 길수록 발생할 확률이 높으나,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조절을 철저히 하면 당뇨병성 망막증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당뇨병성 망막증의 종류와 경과
당뇨병성 망막증은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과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의 두가지로 나누는데 처음에는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시작하다가 망막증이 나빠져서 심해지면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이 됩니다.
①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
망막의 혈관에 피가 통하지 않게 되면 망막의 혈관이 굴곡되고 늘어나게 되며 망막에서 피가 나고(망막 출혈) 망막이 붓게 됩니다(망막 부종). 비증식성 망막증은 수년에 걸쳐서 서서히 진행하며, 환자는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망막의 중심부위(황반부)에 출혈이나 부종이 생기면 시력이 나빠지게 됩니다.
②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
비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이 점점 진행하여 망막의 가는 혈관이 많이 막히게 되면 망막표면에 비정상적인 새로운 혈관이 자라나게되고, 이 상태를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 이라고 합니다. 새 혈관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잘 터져서 눈안으로 출혈(안구내 출혈, 또는 초자체 출혈이라고 함)을 일으킵니다. 안구내 출혈 정도가 약하면 환자는 눈앞에 먼지나 파리가 떠다니는 것 같다고 느끼고(비문증), 약간의 시력도 떨어집니다. 안구내 출혈(초자체 출혈)이 심하면 눈앞이 깜깜해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러한 출혈은 대개 1개월 내지 2개월 내에 흡수되어 어느정도 시력이 회복되지만, 병이 경과하면서 주기적으로 출혈이 반복되고, 또 출혈이 흡수된 후 시력이 회복되는 정도도 점점 나빠집니다. 망막에 신생혈관의 증식이 더욱 심하여지면 망막이 눈의 껍질로 부터 떨어져 나오게 되어(‘망막 박리’라고 함) 실명하게 됩니다.
③ 당뇨병성 망막증의 검사
망막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검안경(눈속을 관찰할 수 있는)을 이용하여 눈속을 들여다보아 망막의 상태를 검사하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형광안저 촬영법이라는 정밀검사를 시행하여 당뇨병성 망막증의 발생 여부와 심한 정도를 진단합니다. 형광안저 촬영은 팔에 있는 혈관에 혈관색소를 정맥주사한 후 형광안저 촬영기계를 이용하여 망막의 혈관상태를 정밀하게 촬영하는 검사법입니다.
④ 당뇨병성 망막증의 치료
당뇨병성 망막증의 초기에는 철저한 당뇨병치료로써 혈당을 정상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망막증의 예방 및 치료방법입니다. 일단 당뇨병으로 진단 받으면 세밀한 안과 검사로 눈의 이상 여부를 알아보고 정상이면 매년 한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당뇨병성 망막증이 발견되면 3개월 내지 6개월 간격으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매년 한번씩 형광안저 촬영검사를 받아 망막증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시력이 거의 정상이고 망막증이 진행하지 않으면 혈당만 조절하면서 안과검사만 받으면 됩니다.
망막의 중심부위(황반부)에 병변이 생기면 시력장애가 발생할 위험성이 크므로 국소적인 레이저광선 치료를 받아서 시력저하를 예방하여야 합니다. 비증식성 망막증이 심하게 진행되어 망막의 혈관에 피가 통하지 않는 범위가 매우 넓어지거나 신생혈관이 자라나서 증식성 당뇨병성 망막증으로 되면 망막의 주변부 전체에 레이저광선 치료(‘범안저 광응고술’이라고 함)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시행하는 레이저광선 치료는 망막증을 완치시키는 것이 아니고, 당시의 시력을 유지하고 망막증의 진행을 막아주는 데 그 일차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대개 한쪽 눈의 레이저 치료는 3~7일 간격으로 3~4회에 나누어 시행합니다.
안구내 출혈(초자체 출혈)이 발생하면 1개월에 한 번씩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하고 3개월 이상 지나도 안구내 출혈이 흡수되지 않으면 수술(초자체 절제술)을 통하여 눈 속으로 출혈된 피를 모두 제거하여야 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망막이 떨어졌을 때(망막 박리)에도 수술(초자체 절제술, 망막 재유착술)을 통하여 망막이 재유착 되도록 하여야만 시력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습니다.
2) 당뇨병성 백내장
사람의 눈속에는 애기동자 바로 뒤에 수정체(렌즈)가 있어서 카메라의 렌즈와 같이 촛점을 맟추는 기능을 합니다. 이 수정체(렌즈)는 정상적으로는 맑고 투명하지만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되면 눈속으로 빛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시력이 떨어지는데 이것을 “백내장”이라고 하고, 당뇨병 때문에 생긴 백내장을 “당뇨병성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성 백내장에 대한 효과적인 약물치료는 없으며, 수정체의 혼탁이 점점 진행하여 시력감소가 심하여지거나 혼탁된 수정체 때문에 눈속의 망막에 대한 검사나 치료가 불가능하여지면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부분 마취(국소마취)하에 눈 속의 혼탁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합니다. 백내장 수술후 시력회복은 당뇨병성 망막증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며 당뇨병성 망막증만 심하지 않으면 정상 시력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7. 질문과 해답
1) 질문: 평소에 과일을 좋아 하는데 마음대로 먹어도 되는가?
해답: 당뇨병이 있으면 마음대로 과일을 먹어서는 안되는 이유는 과일속에 들어있는 당분의 양 때문입니다.
당분은 복합당분과 단순당분으로 구분되어지며 과일속의 당분은 단순당분에 속합니다.
단순당분의 특징은 먹은 후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을 급속히 상승시키므로 당뇨인인 경우 저혈당 상태를 제외하고는 섭취하는것을 제한합니다.
그러나 과일에는 당분이외에 비타민 A, 비타민 C 등의 영양소를 얻을 수 있으므로 식품교환단위 1~2단위(50~100kcal) 정도는 신선한 과일로 드실 수 있으며 이는 작은 사과 1/2~1개, 혹은 귤(중간크기) 1~2개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2) 질문: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하는데 요구르트로 바꾸어 먹어도 되는가?
해답: 보통 판매되는 목장우유를 마시면 설사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는 우유속에 있는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이때 탈지분유를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설사를 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요구르트는 유당을 발효시켜 만든 제품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요구르트에는 당분이 들어 있으므로 제한하시고 가정에서 요구르트를 만들어 아스파탐 감미료를 넣어 단맛을 내고 약간의 과일을 섞어 드시면 됩니다.
3) 질문: 당뇨병과 음주와의 관계는?
해답:당뇨병 환자에서 음주는 첫째로 알코올 자체에 의한 효과로 1g당 7 칼로리의 열량을 내나 그 속에는 당질,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아 특히 습관적으로 음주를 하는 환자에서는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결핍되기 쉽고 최근의 연구에서 알코올이 혈중 중성 지방을 증가 시키고 말초성 신경증의 증세를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둘째로 알코올은 간에서 당 신생을 억제하여 필요시 혈당공급이 제대로 안되어 저혈당의 원인이 될뿐 아니라 저혈당 증세를 악화시키고 오랫동안 지속되게 합니다. 따라서 가끔 식사와 함께 포도주를 마시는 정도는 별 지장이 없으나 습관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은 당뇨병 치료에서 절대적으로 금해야 합니다.
4) 질문: 혈당조절을 위해 약을 꼭 먹어야 합니까?
해답:약물요법보다 운동, 식사요법이 먼저 실행되어야만 합니다. 이 두가지 요법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울 경우에 약을 먹는 것입니다.
5) 질문: 약을 먹으면 혈당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약만 먹으면 안됩니까?
해답:올바른 운동, 식사요법은 동맥경화증등 합병증을 예방하고 비만을 막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약은 어느 용량이상 사용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운동, 식사요법과 병행하여야 합니다.
6) 질문: 당뇨병약은 왜 식전 30분에 복용해야 합니까?
해답: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보통 약이 효과를 나타내기까지 1~2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당뇨약 중에는 식사와 함께 또는 식후 즉시 드셔야 되는 것도 있으니 꼭 용법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7) 질문: 깜빡 잊고 약을 먹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해답:생각난 즉시 복용하십시오. 단, 다음 약을 먹을 시간이 가까울 경우 잊은 것은 생략하십시오. 절대 2회량을 한번에 먹지 않도록 합니다.
8) 질문: 계속 설사가 나고 밥을 못 먹었습니다. 힘이 없는데 약을 먹어도 됩니까?
해답:그런 상태에서 약을 드시면 저혈당의 위험이 있으므로 일단 중지하십시오. 몸에서 분비되고 있는 인슐린으로도 일시적인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상태일 경우 혈당이 올라갈 수 있으니 꼭 약을 복용하셔야 하며 인슐린 주사의 경우 절대 중단하지 않습니다.
9) 질문: 당뇨약과 감기약을 함께 먹어도 됩니까?
해답: 해열진통제인 아스피린과 테라마이신계 항생제는 혈당을 내리는 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저혈당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고 복용하십시오.
10) 질문: 비타민등 영양제를 사서 먹어도 됩니까?
해답:합병증 예방을 위하여 비타민 B군 등의 영양제가 권해집니다. 그러나 불필요하거나 과잉복용일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여 복용하십시오.
11) 질문: 인슐린 보관법을 알고 싶습니다.
해답:냉장보관(2°~8℃)하셔야 합니다. 개봉 후에는 실온에서 1개월정도 보관이 가능하나 고온이나 직사광선은 피하십시오. 또 한번 얼린 것은 녹아도 약의 효과가 없으니 냉동실에는 절대 넣지 마십시오.
12) 질문: 기운이 없고 몸이 좋지 않아 보약을 먹으려고 하는데 괜찮습니까?
해답:몸보신을 위한 경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고, 혈당조절이나 체중관리에도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13) 질문: 단백뇨가 있는지를 아는 방법은?
해답:가장 간단한 방법은 소변검사입니다. 발색반응으로 수분이내에 단백뇨 여부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단백뇨가 있는지도 같이 알 수 있습니다. 24시간 소변을 모두 모아서 측정하면 하루동안 얼마만큼 단백이 배설되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14) 질문: 다리가 부으면 신장이 안좋다고 할 수 있나?
해답:몸이 붓는다고 그 원인을 모두 신장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한쪽 다리만 붓는 경우 그 부위의 혈관이나 임파관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고, 심장이나 간이 나쁠때는 전신적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이나 간이 정상인 오래된 당뇨병 환자에서 다리가 붓는 경우, 우선 신장을 그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은 그다지 틀린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검사를 통하여 그 원인을 밝혀야 하겠습니다.
15) 질문: 신장에 염증이 있어도 몸이 붓는가?
해답:급성 신장염일 경우 신장기능의 저하로 인해 체내 노폐물 및 수분을 제대로 배설해내지 못할 경우 몸이 부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다리 뿐만 아니라 얼굴(특히 눈두덩이)도 대개 같이 붓습니다. 만성 신장염이 오래 지속되어 신장기능이 떨어져도 다른 신장병과 같이 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6) 질문: 신장이 한번 나빠지면 회복이 안되나?
해답:신장병은 크게 가역적인 경우와 비가역적인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신우신염, 폐쇄성 신병증과 같은 경우 원인을 제거하면 회복이 되지만 만성 신장염과 같은 경우는 비가역적인 경우로 그 진행을 늦출 수는 있지만 진행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당뇨병성 신증의 초기에는 적절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이상 진행한 경우는 만성 신장염과 같이 그 진행을 늦출 수는 있어도 회복시킬 수는 없습니다.
17) 질문: 단백뇨를 줄이는 약은 없는가?
해답:단백뇨를 줄이기 위해 여러 약물이 사용되고 있지만 당뇨병성 신증 환자에서 주로 이용되는 약물은 카포텐(Captopril), 레니텍(enalapril)과 같은 약입니다. 이 약물들은 혈압을 낮추면서 단백뇨를 줄이므로 당뇨병성 신증 환자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18) 질문: 싱겁게 먹으면 신장이 좋아지나?
해답:그렇지 않습니다. 저염식사를 의사가 권하는 것은 고혈압과 부종의 치료를 원할히 하기 위한 것이지, 소금을 적게 먹는다고 신장기능의 호전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19) 질문: 싱겁게 먹으면 소화가 안되나?
해답:아마도 한국의 식생활 문화가 고염식을 근간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한국인은 서구인들보다 소금섭취가 많은 식사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혈압 및 부종의 조절을 위해 의사 및 영양사가 권하는 저염식을 경험해 본 환자라면 그런 식사에 큰 거부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저염식 자체가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고, 저염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이에 대한 거부감을 갖기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들고 소화도 안되는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단번에 원칙적인 저염식을 하기 보다는 점차적으로 소금 섭취량을 줄여 나가는 것이 식사량이 줄어들어 영양 부족을 초래하는 것을 피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20) 질문: 소변에 거품이 나고 뿌옇다. 어떤 이유인가?
해답:소변에 거품이 나오는 경우는 단백뇨가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지만 확인이 필요합니다. 뿌연 경우에는 요로계의 염증으로 백혈구가 나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증으로 일단 단백뇨가 발생하면 이미 진행된 상태이므로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1) 질문: 신장이식을 하면 신장기능이 좋아지나? 혈액형이 같아야 하나?
해답: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신부전의 치료방법으로 신장이식은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 흔히 동반되는 심혈관계 질환이 심한 경우에는 가능하면 다른 치료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환자상태가 신장이식에 부적합하지만 않다면 신장이식을 할 수 있으며 그예후도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신장 공여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은 가능하면 일치해야 하지만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이라면 이식할 수도 있습니다. 즉, O형의 공여자와 A형의 수혜자 사이에 이식이 가능합니다. 혈액형 외에도 조직 적합성이 일치할수록 이식 성공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혈액형과 조직 적합성이 일치하는 혈연사이의 이식이 좋습니다.
8. 맺는말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당뇨병은 쉽게 다스려지는 병이 아니며, 처음에는 증상이 없다가 나중에 여러 합병증이 나타나므로 초기에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켜나가야 합니다. 요즈음은 평균 수명이 늘어나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결심이 있어야 합니다.
어렵고 실패하더라도 기본(식사, 운동 등)에 충실하며, 비효과적인 민간요법에 시간과 돈을 허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당뇨병의 치료자는 바로 환자 자신 입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생각하며 ‘아하, 이러면 혈당이 올라가는 구나’, ‘이러면 안되겠구나’라는 감탄사를 연발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