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대회로는 처음 외국을 나가보았습니다.
한국인이 50명정도 참가했고, 전 독립군으로 혼자 갔는데, 우연히 성남철인 김태훈 회장님을 만나서 함께 했습니다.
더워서 런이 힘들지만, 호텔조식도 훌륭하고, 대회후 마사지, 외국여행도 좋네요.
시작은 몇년 전 권태승 형님이 나중에 유럽 자전거길 투어를 해보자는 말씀에, 혼자서 조급하게 자전거 하드케이스를 구입하게 된 것이 시발점입니다.
해외대회들
이미 하와이 70.3에 벅지형내외분, 포레, 피닉스님
하와이 킹코스에 슬슬, 에볼님,
보은회장님도 혼자 하와이 바이크코스 완주.
샌프란근처 모로베이 70.3에 동아,상지,미키,피닉스
캘리포니아 70.3에 동아,상지
호주 킹코스에 회장님, 설악
독일 로스 킹코스에 에볼, 포레,버찌,깜장,희꾸리
일본 미야코지마에 이슬
일본 후지산 트레일에 미키
베를린마라톤에 벅지형내외분, 미소
보스톤마라톤에 벅지형내외분,함,상지.포레,동아
필사장의 이태리 자전거 여행
필리핀 70.3 포레, 설악
등등, 국제참가가 유행입니다.
포장시간
경험해본 분들만 아시겠지만, 바이크케이스 입문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오늘 시점으로 4번 포장을 해봤는데, 오늘 달성한 최고기록은 36분 입니다. 이전 3번의 포장시 4시간은 기본입니다.
안닫히는 뚜껑
박스에 물건 넣는게 뭐 힘드냐고 생각할수 있지만, 커다란 자전거를 분해해서 백패킹 하듯이 정밀하게 눌러줘야 합니다.
조금만 걸리는데가 있어도 뚜껑이 닫히지를 않습니다. 어디가 걸리는지 계속 연구해야 합니다.
또한 분리된 안장과 헬멧, 펌프가 흔들리지 않도록 뽁뽁이로 고정 하면서도, 뚜껑이 닫혀야 합니다.
소프트 케이스는 이런 면에서 휠씬 편해보입니다.
사고사례
유바를 잘못 조여서 경기중에 풀린적이 있었구요, 핸들이 고정이 안되어 주행중에 풀린적도 있다고 하고, 핸들을 잘못 풀어서 필사장을 찾아간 적도 있었네요. 사고날수 있기에 적당히는 안됩니다.
나사와 토크
적절한 토크로 조여야 하는데 과도하게 해서 나사가 뭉게지기도 했습니다. 나사도 적절한 강도를 지닌 검증된 나사를 써야 합니다. 전 나사하나에 약 오천원주고 12개 구입했지만 불안하긴 여전합니다.
토크렌치는 필수 입니다.
스텐나사는 녹이 안나지만 강도가 약하고, 강철 나사는 강하지만 녹스는게 문제고, 티타늄나사는 녹도 안슬고 가볍지만 약하고 기포가 있는게 문제죠.
구리스도 사야합니다. 점도가 다양할텐데 다이소에서 아무거나 사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페달/안장 빼기
페달을 빼는것도 클릿페달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보통 육각렌치로 빼지만, 제것은 헥스 드라이버를 이용해 풀고, 오른페달과 왼페달의 나사방향이 달라서 페달푸는데도 한참 걸렸습니다.
안장도 처음 빼보면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수년간 안뺐기 때문에 흙이 굳어서 꼼짝도 안하지요.
육각렌치 5개
나사의 종류가 5개이고 각각 토크가 다릅니다.
뭉게지지 않는 좋은 공구가 필요합니다.
아시다시피 공구의 세계는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항공케이스구입
대세는 scicon soft case라고 다들 말씀하시지만, 싱가폴에 살던 신입회원이 비행수송중 프레임이 부러져 소송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scicon사의 하드케이스를 샀지만, 영국에서 오는데 한달은 걸렸고, 60만원이나 들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들어가보니 짝퉁도 있고 가격도 10~2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번에 같이 오신분의 의견으로는 13만원 소프트케이스도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하십니다.
자전거 하드케이스 사용요령
1.왼페달은 정방향나사, 우페달은 역방향 나사임. 모두 탈거요함.
2.유바 탈거요함.
3.안장 높이 표시후 제거요함
4.타이어는 공기빼기.
5.핸들 스템 나사 느슨하게/또는 탈거.
6.악세사리는 모두탈거.
7.뽁뽁이 필수.
8.총 21.2kg, 118/95/33cm - 항공사별 무료기준 상이함. 비엣젯은 20키로, 티웨이는 15키로(14만원 추가)
9.종이테이프.경첩 오픈 방지용
10.뒷바퀴를 쉽게 빼는 내공요함
11.케이스 내부에서 움직이지 않도록 3점 고정 스트랩질 필수(첨에는 어려움)
oversized luggage
항공사 체크인은 출발전 3시간에 시작되는데, 카운터에서 항공케이스의 무게를 잰후, 택을 부쳐주면서 큰화물전용 창구를 안내해줍니다.
이때 케이스를 열어서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있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높은 고도에서 타이어가 터질수 있답니다.
갈때는 한국직원이 오버차지 13만원을 요령것 피해줬는데, 올때는 외국직원과 실갱이 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결국 14만원 오버차지..
큰짐을 찾을때도 해프닝이 있었는데, 다른짐이 다 나오고 혼자만 남게되어 분실을 우려했는데, 큰짐을 찾는 창구는 아예 따로 덩그러니 있더군요.
승용차에 싣기
웬만한 트렁크는 안들어가고, 준대형 자동차는 뒷좌석에 세워서 들어갑니다. 외국에서 택시나 그랩을 이용할때 4-seat car가 아닌 7-seat car를 써야합니다. 버스는 아래트렁크에 싣는데, 기존짐이 많으면 안실어준답니다.
소프트 케이스는 좀더 용이하지 않을까요?
펌프
호텔에서 조립한후 타이어에 공기를 넣어야 대회장까지 갈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벼운 펌프는 필수죠. 없으면 어깨에 메고 대회장으로 가야죠.
그랩
저는 그랩을 몰라서 3배로 비싼 호텔 셔틀서비스를 이메일로 예약했지만, 담부터는 무조건 Grab 입니다.
또는 우버?
대여하기
웬만한 자전거샵에선 대여를 해준다고 합니다. 신상자전거 박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죠. 불안하지만..
공항버스
대형 수화물중 79센티 이상은 불가라 합니다.
일반 택시도 안되니, 밴택시를 불러야 합니다.
소프트 케이스는 실어줄수도 있겠네요.
벅지형님 조언
해외대회 홀로서기 멋지게 성공..!!
1.집에서 출발부터 자전거 공항까지 운반
2.항공기 대형수화물 보내기
3.짐찾아 현지 숙소까지 가져가기
4.대회장소까지 이동 등
혼자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많은 노하우 후기 기대합니다.
-> 하드케이스 선배님으로 그간의 고생이 느껴졌습니다~
수영 20분, 싸이클 3시간 15분, 런 2시간45분
총 6시간20분 완주입니다.
잔차 포장/이동이 절반입니다.^^
첫댓글 하드케이스 전문가가 되셨네요~
북미쪽은 아이언맨너바다 패키지라고 자전거 패킹박스채 맡기면(바꿈터내 위치) 조립 점검, 대회후엔 다시 분해 패킹 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미국은 비행기 이동이 많다보니, 그런 서비스까지 있구먼~
티티차는 하드? 소프트? 궁금함?
제가 구입할때 시콘 홈페이지에는 하드케이스에 티티차도 된다고 써있던 기억이네요.
전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유바는 베낭에 따로 넣었어요.
해외대회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되는 정보입니다.
멋지게 홀로서기로 해낸 미소님께 찬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형수님 것 대신 잘 해드린거죠. 직접 하셨으면 취소하셨을수도^^
미소님. 첫해외대회. 수고많으셨습니다
회복잘하시구요~
다음엔 함께해요~^^
하와이대회 갈때 바이크 조립 이동등 그힘든걸 벅지님은 너무 척척 잘 해내셔서 누구나 할수있는줄 알았는데
굉장히 힘들고 복잡한 과정이였네요
새삼 벅지님께 감사하게되네요~^^
로스도 제잔차가지고 가서 같이 타자고하시는데.
이번엔 저도 좀 배워야겠어요~^^
올해 독일 로스도 가시는군요. 베를린, 뮌헨에 이어서~.
저도 벅지형님이 파란하드케이스 쓰실때 그정도로 어려운지는 몰랐어요.
그래서 다들 소프트 케이스로 가나봐요^^
해외대회 부럽사옵니다^^
난, 으니의 최근 대구기록이 부러워,^^ 겨우내 훈련하더니 엄청 빨라졌어~
다음 다낭 대회는 가이드 해주셔요 ^^ 상세한 정리 감사합니다
다 같이 해외대회 가면 든든하고 신날것 같아~ 모험심에 혼자 다니니 도전하는 맛은 있지만, 매순간 긴장이었어^^
저는 바퀴만 빼고 넣는건데도 힘들던데 진짜 대단하세요 👍 몇번씩 연습해보시는거 존경스럽습니다. 짧은 일정으로 혼자 가신다고 하셔서 걱정했는데 멋지게 잘 즐기고 오셨네요
10년넘게 바퀴빼는걸로 씨름 하다가, 이제야 바퀴에 익숙해 젔네요. 클럽내 자전거 정비 고수들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