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적 풍요와 함께 만성질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성인병이라 불리던 만성질환들이 잘못된 식생활로 인해 아이들에게서도 나타나고 있다. 몸도 마음도 아픈 아이들이 많은 요즘시대. 바른 먹을거리가 곧 약이 된다는 '식약동원' 문제의 해결을 여기에 기대어 본다.
비교적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이 있는 우리마을 아이들도 주변에 즐비한 편의점 유혹에 자유롭지 못하다. 컵라면을 넘어 알류미늄 냄비에 끓여먹는다는 편의점 음식들 이야기를 들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먹방에 나오는 편의점 음식들을 보고 따라 먹고 싶어한다는 말에 미디어와 음식문화가 동시에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자극을 쫒는 아이들을 탓 할 문제가 아니다. 어디서부테 다시 세워야 할지 고민이 된다. 건강한 주전부리 가게를 만들면 아이들이 올까? 어른으로써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고 안쓰럽다. 개별 가정의 문제로 두기에는 해결방법이 없다.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 좋겠다. 다방면에서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학교에서. 가정에서. 마을에서. 통전적인 방법으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