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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0 이름: 트리아트 (hanmigray@paran.com) 홈페이지: http://www.treeart.co.kr 2008/6/4(수) 12:16 (MSIE6.0,WindowsNT5.1,SV1,EmbeddedWB14.52from:http://www.bsalsa.com/EmbeddedWB14.52) 125.244.168.66 1024x768 | |
마가렛이 있는 나절로미술관 풍경
2008년 5월 22일 목요일 출장다녀오는 길 / 진도군 임회면에 자리잡은 나절로미술관에 들르다.
진도를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는 진도의 명소 나절로미술관
폐교된 초등학교가 훌륭한 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난 이 곳으로 들어서면 언제나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누구나 편안히 앉아 꽃과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곳
천국으로 들어가는 길이 이러할까..
밤에 불을 밝히면 더 황홀해진다는데..
알고 찾아오는 이, 모르고 지나가다 들르는 이들..
한 사람의 수고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휴식과 위안과 위로를 받고 돌아갔을까..
시계가 없어 초조함을 모르고,
기어이 한 컷 찍어주시겠다고 해서.. ^ ^
미술관 뒤안에 헛간마냥 손수 지었다는 공간에서 차를 대접해주시는 나절로님 정해진 시간에 그림만 보고가는 미술관이 아닌,
이십대 시절 서울 인사동에서 작고한 소설가 이병주, 걸레스님 중광과 어울리며 ‘절로 절로’ 살던 시절
배롱나무와 마가렛이 어울려 자라는 미술관 뒤뜰
폐교된 이 곳을 사들여 십사오 년 동안 정성껏 가꾼 작가의 청년정신이 엿보이는듯한..
아 아, 흐드러지게 핀 눈꽃이 눈부시다.
그림을 그리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하는 하얀 도화지와도 같이..
저곳에 앉아 측은한 문명을 바라보고싶었던 걸까..
내가 산다는 것은 저 먼 데 산 - 나절로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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