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직장을 옮기면서 엄마 연봉도 쬐끔 오르고 엄마 생일도 있으니 ~ 무얼 원해요?
옛날에 엄마가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가는 것이 버킷 리스트라고 했죠?
호텔 숙박만 해드릴테니 나머지는 엄마가 내고 다녀 오세요...
와우~~ 남편이랑 갈까 언니랑 갈까 하다가
그곳은 세계적 호텔과 수영장이 유명한 곳이라 한곳에서 조용히 차마시고 담소하고 종일 수영이나
하는 곳인데 남편은 그런 체질도 아닐뿐더러 같은 주머니 돈이 두배로 나가므로...
뜻이 짝 ~~ 맞는 언니랑 가기로~~~
죽기전에 가봐야 하는곳이라 흥분속에 출발을 했다
싱가폴은 정말 깨끗하고, 교통 체증 전혀 없고, 녹지대가 풍부한 인구 8백만의 도시국가이다
하루에 몇번씩 이도로를 내려다 봐도 교통 체증이 이정도로 없다
도착 다음날 이른 아침 호텔 주변 산책하면서 저렇게 맑고 깨끗한 날씨와 주변에 놀랐다
"가든 바이더 베이" 라는 이 공원은 호텔시설이 아니고 길건너 유명 관광지인데 가든뷰 객실에서 주경 야경 모든 너무 아름답게 보이는 곳이다 호텔 내부 연결 통로가 있어서 산책코스로 최고였다
윗사진은 물위 축구장과 관람석 이며 그리고 오른편 둥그런 터널은 교량옆 인도 교 터널이다
터널과 축구장 앞을 지나면 호텔 전경 레이저쇼를 밤마다 물 앞에서 멀리 즐길수 있는 멀라이언 상이 있다
체증이 없는 이유는 10년간 9천만원을 내고 매년 천만원씩 깍으면서 9년이 지나면 차량허가가 소멸 된다는것이다 물론 차값은 별도 이고.... 그
나마 차량 전체수량을 국가가 제한하여 부유층만 차를 운전 하게 되고 그대신 국영 주공 아파트는 반드시 지하철 역세권에 지어서 서민우대 교통정책을 한다고 한다
무거운 옥상에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수영장을 머리에 이고 있자니 건물 밑을 갈라서 무게 중심을 받쳐주나보다~~
(아침에 호텔 주변을 산책하는데 언니는 더워서 옷을 벗었다 서울서는 이런 노출차림으로 어딜 다니냐? 더구나 이른 아침이자 엄동설한이라는데.... 이래서 여행이 좋은거야 !! 하면서....)
(아래 하늘 전경 사진 네이버 펌입니다)
(아래사진은 호텔 베이 거너 밤마다 레이저 쇼 사진 입니다)
그런데 세계적 호텔인 마리나 베이 샌즈 는 들어서자마자 마치 쇼핑 센타처럼 사람이 와글 대고 제대로 된 안락 의자도 없이 모든 호텔에서나 가능한 편안한 로비 소파는 없고 긴 복도로 빨리 빨리 오가는 인파만 많아서
세계 제1의 호텔처럼 고품격, 웅장함, 우아함 등등 무언가 다름은 전혀 못느껴서 아쉬웠다 ( 아래사진은 아침일찍이라 한가해 보이지만...)
알고 보니 1층은 건물 3개를 이어준 통로라 엄청 길면서 관광객 및 쇼핑객에게 오픈되어 건축양식을 보여 주는지 군데 군데 그룹관광객들이 모여서 설명을 듣고, 관광객이 57층 스카이 파크로 올라가는 긴줄이 매일 늘어서 있곤 했다
수영복 상점이 있기에 보니 마네킹에 입혀둔 어린이용과 어른용 두 개가 셋트로 눈에 띄어 손자와 남편을 사줄까 헸으나 50만원이 훌쩍 넘어서 헉!! 얼른 그냥 나와 버렸다
뭐니 뭐니 해도 이호텔의 명성은 57층 지붕위 수영장이며 오직 그로 인한 투숙객들이 오히려 더 많다는 것이고, 5성급 가격이다 보니 1박만 하면서 수영장 맛 만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 1박 4수 여행 패키지도 있다고 들었다 즉 한국 이나 일본 아가씨들이 1박 4수 라면서 하루밤 투숙하고 수영은 4번 한다~
그래서 인지 거의 모든 수영객이 물속에서 스마트 폰을 들고 있어서 오히려 수영을 하면 물을 튀겨서 실례가 아닌가 할 정도의 진풍경이었다
우리는 4박이나 하면서도 밤에도, 낮에도, 새벽에도, 아침에도 골고루 때에 맞춰서 호텔 본전을 뽑기라도 할듯 수영아닌 물속 셀카 놀이를 해 댔다 (나이가 들어서 수영은 정말 싫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한달도 안된지금 수영장 에서 턱을 고이고 시내 전경을 보던시간,
풀 썬텐의자에서 새벽에 또는 밤에 누워 음료 마시고 별도 보고,
언니랑 수다 떨던 시간이 너무너무 그립다
버킷리스트가 아니라 적금이라도 들던지 파출부로 뛰어서 돈을 모으던지 해서
매년 가야겠다는 말을 하면서 또 한번 깔깔~~~~~
(수영복 사진올리기를 망설이다가 별로 심한 노출아니니 올려봤어요~~헤헤 늘씬 쭉쭉 빵빵 아니라 쬐송해요!!)
이 두 할머니는 에레베타에서 우리와 서로들 보는 즉시 서로 동시에 당신들 자매맞지? 하면서 끌어 안고 깔깔 웃었다 그 이후로 너무도 우연히 수영장에서 , 식당에서 만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는데....
본인들도 이 유명한 호텔의 수영장 때문에 3박 중이고 모국 스위스가 너무 추워서 태국
푸켓에서 매년 겨울을 15년째 보내는 중이라고 한다
70대 초반과 후반이신데 우리 더러 피부 곱고 젊다고 부러워 한다
(실은 언니와 나는 요즘 왜이리 피부가 자꾸 늙어 거냐고 한탄인데... )
그 할머니들은 팔뚝과 얼굴에 가므스름 점들이 수백개는 있어서...
맞아!! 우리 감사 하면서 늙자 하고 또 한수 여행교훈을 터득했다 .... 내년 겨울쯤에 푸켓에서 건강 하다가 다시 만나자고 했다 15년 간 지낼때 남편들이 모두 작고 했다고 한다
일단 추운것이 싫어서 내 고향을 떠나야 한다니 나역시도 점점 추위가 싫어지는데 그리고 평소 동남아로 은퇴후 제2 주거지로 떠나고 싶었는데.... 하면서 은근 관심이 있었으나
싱가폴은 느끼한 중국음식이라 도무지 않맞고 자연의 풍성함보다는 첨단 도시국가에 물가까지 비싸고 자국민 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좀 들떠있는 나라라 접기로 했다
12월 이 이곳에서는 제일 시원하다는데 밖에 나가면 땀 범벅인지라 택시를 타고 가다가 기사와 의기 투합해서 4시간 렌트를 싸게 딜 한후 관광지 아닌곳을 보기로 했다
내가 좋아 하는 기사집 방문도 하고 그가 사는 동네도 돌고... 의외로 싱가폴의 반 정도가 아직 넓은 들판과 8차선 고속 도로, 물고기 양어장, 공동묘지, 심지어 군인 부대, 야채를 사다리형 수경재배로 길러서 국내 자급자족한다고 한다
우리 어린시절 할머니가 늙은 오이썰어 손으로 꼭 자는것 많이 봤는데 어떤식으로 반찬을 하는지?
잭프룻을 까서 소형 포장했는데 잭 프릇한개에 20 개 포장을 나올것이다
아래것은 파파야? 그아래 흰색은 초록 가시모양 과일 인데 싱가폴 서민 동네는 에어콘없는 식당이며 우리네 주공 아파트 개념으로 저 소득 가구들이 장기 임대로 월 백만원 정도 내고 30년후 내것이 되며 5년후 매매가 가능한데 3억 정도 가격이라한다
길건너 같은 평수 민여 아파트는 12억 정도인데 민영아파트에 산다 주공아파트에 산다 하면 체면과 관계있다고 자기얼굴을 가르킨다
위 과일 : 가시여지라 하는데 시큼한 맛을 낸다고 함
맘씨 착한 기사가 여기저기 데려다 주고 자기집 까지 소개 해준다
자기 고객들을 마지막에 데려다 보여 주면 서로 더 친근감이 들고 유명 관광지 보는것 보다 더 좋아 한다는데 우리도 동네 시장 돌아보기 서민 가정집 보기등이 훨씬 맘에 들었다
그 덕에 우리도 천천히 싱가폴 주공 아파트 단지를 누비면서 다소는 구질구질하기도 하지만 서민들의 삶의 냄새가 폴 폴 나는 곳을 다녔다
식물원과 가든 뷰 객실에서 야경도 낮경치도 즐겼는데 위사진은 멀리 보이는 돔 식물원 내부인데 모든 식물이 수경 재배로 공중에서만 자라고 우리는 그것을 빙글 빙글 보면서 구경후 에레 베타로 내려온다
53년전 이광요씨가 말레이지아에서 중국인들과 함게 싱가폴 섬에 내려와서 황무지를 지금의 옥토로 만들어 금융, 항만세, 관광으로 국가 수입 올려서 한국 보다 잘사는 나라로 만들었다는데
이러한 공원도 짠 바닷물 근처의 땅을 천당 만큼 이름 다운 것으로 만든후 국가 수입을 올리고 국민에게는 파라다이스 를 선사하는 부러운 국가이다
다음날 지하철을 타고 차이나 타운을 갔는데 작은 상가에서 한국 반찬을 종류 별로 판다 교민들이 많은지 아님 현지인들이 한국음식을 좋아 하는지??
김치 멸치 볶음 오징어 무침 마늘쫑 등등.... 거기에 차를 좋아 하는 중국인인지라 여러종류의 꽃 차를 판다 그곳도 노령화 현상인지 가게 주인들이 노인층이 많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않하고 못하고 인지... 택시기사도 나이차 많이 나는 중국 본토 아가씨랑 결혼했다하니 우리나라같은 현상 같았다
껌도 못 씹는 나라,
아직 태형제도가 있는 나라,
규제가 너무 많은 나라,
이 광요 가문이 재벌 경제권을 다 쥐고 세습정치하는 나라 라고 알고 있지만,
깨끗하고 , 정직하고, 공기 공해 없고 , 다민족 (인도 모슬림, 제 3국가 영주민족에게는 주공 아파트 입주권을 반드시 비례제로 끼워 준다고함)배려 정책은 물론 전국민 90% 주택문제 해결은 정말 본받을만 한 나라이다
그래서 택시 기사에게 이나라 국부라 불리우는 이광요를 어찌 평가 하느냐고 물었더니
"Love and hate" 애증이라한다
"그가 없으면 현재의 싱가폴은 없고 그러나 제약과 국가 콘트롤이 너무 심한 나라로 만들었다"
라고 하면서 그래도 싱가폴과 그를 너무 사랑한다고 크게 웃는다
첫댓글 언니와 함께 하신 즐거운 여행이셨네요
저는 싱가폴 다녀온지 20년이 됐어요
그래서 저 호텔은 사진으로만 봤지요
너무 많이 달라져서 한번 더 가고 싶은데
세상은 넓고 여행갈 곳은 많다 보니 못가네요
아드님이 참 엄마한테 자상하네요
엄마 버킷리스트를 챙기고
그리고 하늘이 내려주신 친구인
언니랑 여행...
부럽습니다
말만들은 싱가폴이 너무 좋으네요
운전기사도 영화배우 같이 멋져요
지누님 덕분이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능력있어 직장 옮기면서 올란 연봉으로
엄마생일에 기분좋게 버킷리스트중 하나를 선물한 아드님,
정말 효자네요.
덕분에 아름다운 호텔 구경 잘했습니다.
세계적인 수영장을 호텔 옥상에 설치한 발상이 대단하네요.
수영하면서 시내전망도 즐기고.
언니와 함께 자매끼리 한 여행,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택시기사님이 자신의 집과 보통사람들이
사는 곳을 안내해 주었다니 택시 기사 아저씨 넘 감사하네요.
그 택시 기사님, 참 현명한 분인것 같습니다.
와우!
버켓리스트에 오를 만한 호텔이군요.
아드님이 엄마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선물을 했군요.
더불어 언니와의 여행이라니 더욱 부럽습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게 됐습니다.
아 저기 정말 유명한 호텔이지요.
저도 싱가폴을 못 가 봤는데, 주변에 저기 다녀온 집들이 많더라구요...
아드님 덕분에 버킷리스트 하나 완성하셨네요^^
싱가폴은 법도 너무 엄하고, 물가도 비싸고...
아는 분이 싱가폴에서 음주운전 했다가 걸렸는데, 구속될 정도는 아니였고, 교육 좀 받고 훈방할 정도였는데..
2년을 여권이 압수된채, 싱가폴을 못 떠나는 형을 받았다 하더라구요.
한국집에 무슨 일이 나도(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해도) 절때로 그 2년간은 싱가폴을 못 떠나는 벌을 받고, 어마어마한 벌금도 냈고..
싱가폴은 애완견 한마리도 500만원인지 내고 사야 한다 그러고...위에 음주운전 하신 분이, 금지령 풀린 후에, 한국에 강
아지 사러 나왔었어요.
외국에서 사서 데려가는게, 돈이 훨씬 적게 든다고...100만원인지만 내면 된다는거 같더라구요..
거기 대학에 한국인 교수님을 뵌적이 있는데, 외국교수들에 대한 대우가 엄청 좋다는데요.
좋은 집에 차에, 고국 방문할때도 비지니스 클래스 태워주고...
다만 거기서 번 돈은 거기서 다 쓰고 나가야 하는 규정이 있다 하네요, 자기나라로 못 가져가서...싱가폴로 온 외국교수들이 갈때는 다 쓰고 간다 그러더라구요.
여튼 너무 엄격해서 살 엄두는 안나도, 한번쯤 가보고픈 나라인데, 효자아드님 덕분에 구경 너무 잘했습니다~~
멋진 아드님 두셨네요. 저는 싱카폴의 고급 호텔을 눈요기 했습니다.
함께 다닐 수 있는 언니가 계셔서 참 부럽네요.
저는 언니둘다 할머니라, 늘 아프다고 해서...
한번쯤 가보고 싶은 나라로 저도 올려놓겠습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추운 겨울에 따스한 남국의 장면이 너무 좋네요.
싱가포르는 출장때문에 자주 드나들던 곳이라,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왜 일만 열심히 하고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지 못한 것이 두고 두고 후회가 됩니다.
버킷리스트에 오를만큼 호텔이 아주 멋지네요.
아드님 덕분에 맘껏 즐기시고 좋은 추억 많이 남기고 오셨으니
새해부터 기분이 엄청 좋으셨겠네요.
두분이 물에서 노신다면
당연히 언니가 낫겠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으니요.
또한 탕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아서
마음을 망설였다고 하시니
어쩜 똑 같이 생각했을지....저도 웃음이 나옵니다.
서로의 느낌과 모든걸 공감했다는 것으로도 친근하게 다가 옵니다.
처음 방문해서 둘러 보고 있답니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