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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34 년
한식을 며칠 앞둔 봄 날씨라서
자연은
그 동안 겨우내 꼼짝 못하게 했던 사람들을 실내에다가 가만히 놓아 두질 않는다.
한편
이곳 평안북도에 있는 묘향산 양지바른 실바타운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어분다.
시방 이곳 실바타운에는
영감텡이들 열일곱명 (17명)에
할마씨들이 쉰 다섯멩(55멩),
날이 갈수록 더 더욱 벌어져쌌는 틈새인 고넘의 갭이 문제다.
자식들도 해결을 못하고
정부에서도 이미 포기해버린 상태이고
민쯩도 어찌할 방법이 없고
오죽 하면 神 께서도 손을 놓고 계실까.
우리 온 인류의 숙제요
인종을 가리지않고 머리 맛대고 좋은 해답을 내 놓아야할 문젯점임에 틀림없다.
한편
이곳 실바타운의 55명중의 한 명인
까시리 할마씨는 젊은날들의 추억들을 가끔씩 떠 올리곤 해싼다.
지금으로부터 30 여년전 쯤인 2004 년
그 시절에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유치원에 가거나 학교에 가보면
분명히
남학생 숫자가
여 학생 숫자 보다도
꼭 멫멩 더 많아서
옆에 앉힐 짝꿍 때문에 무쟈게 선생님들이 고민을 하기도 했었는데,
그 바람에
이곳 17명중의 한명인
꼴통 영감의 늦둥이 아들은
불행 하게도
여풀떼기에다가 귀여운 여학생이 아니라
같은 남학생하고 앉아서 초등학교 시절 내내 6년 세월을……..//
더럽게도 재수가 없는 꼴통 아들의 어린 시절이었다.
그러나
시방은 그것이 반전되어서
姓比 가 택도 없이 안 맞아분다.
굳이 우리 글과 영어와 생물학적인 기호를 써서
묘향산 양지바른 실바타운의 현실을 표현한다면
영감, male (♂) 17 : 할멈, female (♀) 55
이렇게 열악한 姓比의 환경 속에서도
큰 탈 없이 사건 사고 없이 조용한 가운데 어우러져 가고있는
묘향산 양지 바른 실바타운이 참으로 대견 스럽다.
칠십이명(72멩) 이라는 많은 숫자 이지만
그중에서 어느 누구도
시방 부부가 함께 같은 실바타운 생활을 하고 있는 이는 없다.
왜
이렇게 많은 나이가 되도록 부부가 생존해서 같이 생활을 못 하는 것 일까.
꼭
홀아비 아니면 과부….//
서로가
외롭고
일찍 저 세상으로 가버린 영감이나 할멈이 보고싶고
자식 친척들 얼굴들이 그립고
실바타운에서의 생활들이 힘 들고 어려울때면
내 가슴속에 들어있는 응어리진 마음들을
탈 탈 털어야 할만한 진지한 동료를 찾아내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타운 안에서
이성간에 제 아무리 마음이 딱딱 맞아 떨어지더라도
서로가 좋아는 한다 할지라도
그러한 것들로 인해서 쉽게
끝내
재혼을 하지않고
서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더래도
그져 애인이다
생각하며 살아가는
철칙이
시방 이 묘향산 양지바른 실바타운에서는 통하는갑다.
결코
모두가 젊어서부터 오랜 결혼 생활들을 경험 해온 터여서
굳이 꼭 그 결혼생활이 좋았다라고만 할수 없는
말 못할 어려움들을 각자의 마음속에 담고 있는 터여서 그러는지도 모른다.
까시리 할마씨는
처녀시절에 대 종갓집으로 맏 며느리로 시집와서
그 수많은 조상들의 제사를 오랫동안 모셔왔던 경험을 가지고 있어분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이 한식 시기가 되면
여지없이
조상님덜의 산소에 가 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뿌리 깊이 콕 박혀있어분다.
유일하게
이 나이에도 실바타운 안에서 승용차를 소유하고
운전을 하는 까시리 할마씨.
그 차량은
2004년식인
헨데자동차에서 맹그른
30년 된
산테페
정기적으로 자동차의 콩디숑 검사를 실시하는
정부의 자동차 검사소에서도 포기한 아주 오래된 산테페
언제
까시리는 꼴통 영감하고 약속을 해 놓았는지
둘이서 그 산테페 자동차에 올라타서는 u u 히 차를 몰고서 타운 정문을 나선다.
그러나 그 자동차의 콩디숑이 시방 말이 아닌갑다.
자꾸만 시동이 꺼지지를 않나
연기통에서는 시크먼 연기가 나오질 않나
깜박이 전구는 아무런 소식도 없고………//
타운 정문에서 교통신호를 받아서 좌회전을 하더니만 구장읍에 유일하게 하나있는
자동차 공업사로 차를 몰고 들어간다.
까시리는,
자동차 공업사 사장을 만나서는
이 차에대한 고장부위에 대한 설명을 1 1 2 공업사 사장으로부터 듣는가 하더만
“야, 꼴통아, 우리 마리야 차 고치는 동안에 저어기 P C 방에가서 게임이나 하자”
이래분다.
얼떨결에 꼴통은
“아랐써”
그러더니만 둘이서는 손을 꼬옥 잡고 시내방향으로 걸어가분다.
약
두 시간이 지났을까
까시리와 꼴통은 그 자동차 공업사에 다시 나타나서는
사장을 만난다.
사장이 까시리에게 말 하기를
“이제 다 고쳐졌으니 몰고 가셔도 괜찮습니다, 손님”
“청구서 여기 있습니다”
그 청구서를 받아든 까시리는 돋보기 안경으로 1 1 2 글씨들을 챙겨 보고는
“수표 받나요?”
“아니면 스위스 은행계좌로 바로 송금 하는편이 더 빠를까요?”
이래분다.
까시리는
11 년전에
이미 영감과 사별 하고는
영감 살아 생전에 영감 앞으로 매월 지급 받던 년금을
배후자라고 해서 영감이 받던 금액의 70% 를 지급 받고 있는중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국내 은행들을 믿을 수가 없어서
공적 자금을 퍼 부어 넣어도
꼭
빈 독에 물 붓기식으로 희망이 없고 예금자들이 불안해서
신용과 비밀이 보장된
세계 굴지의 갑부들의 예금과
부정부패로 권력과 돈 까지 걸머쥔 일부 몇 나라 대통령들의 예금과
깡패 아니면 사기꾼인 구쾌이언 들의 예금까지도
관리 해 주는
스위스 은행에 예금을 맏긴
까시리와 그 자동차 공업사 사장의 결제 방식이 딱 들어 맞아분다.
순천서
보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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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길다~~ㅎㅎ 아이고~~눈이 피곤해서 훝어볼라니....아마도 난 실버타운 조기입학할랑가? ㅎㅎㅎ
핵핵... 한참을 읽어 내려왔더만 숨이턱까지 차네... ...ㅎㅎㅎ 즐거운 시간... ...
샘~ 어려워요. 한참 생각하구 다시 읽어보구 이게 옳은 생각인지 아님 내가 오버하는건지 헤메다보니 다 내려왔네요. 건강하시구요.잘 보고갑니다.
삼십년뒤..묘향산 양지바른 실버타운 놀로갈라몬 지금부터 건강관리 잘해야것따..난자동상..우리 언제 함 보노? 좋은 봄!
히히히~까시리 할마씨 갸 멋쟁이다...... 분명코 결단코 고 까시리 할마씬 요요라 혔으니,...... 30년후의 내 모습이 참말로다가......근디??꼴통넝감은 그랑께 보난자님 맞는교?? 넹??보난자님은 실바타운 원장님이라꼬라고라?그랑께 거시기 꼴통넝감은 뉘기랑강???고것이 참말로다 궁금해 분당. 설마 설경님은?아니겄쥬~~
난 실버타운만 나오면 모리가 지끈지끈 아퍼 온다우....
지는 아직 절머서 그런지 실버타운 이바구는 관심이 없구유...순천서 보난자, 요말이 더 반갑당게유.....잘계시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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