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장님이 제 글을 보시고 지하철에서 (답답하셨든지 아님 미진해 보였는지) 아래와 같이 부가 설명을 보내 주셨습니다. 오랜 공부와 깨달음을 한두 시간만에 날로 먹으려는 저나 청중들을 위해 수고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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熱蒸則濕動 濕鬱則熱谒
열이 물을 데우면(찌면) 습은 움직이고, 습이 빽빽이 맺혀있는 즉 열은 蒸이 아닌 갇혀 뭉쳐 있다.
열증즉습동:熱蒸은 수화가 만나 이루어진 것인데(습보다 열이 많은 봄여름), 습을 요동시켜 오르게 한다
습울즉열알(열보다 습이 많은 상태-늦여름 장마):습이 빽빽이 뭉쳐있으면 열은 갇혀 맺혀있다.
陽生陰長(봄여름):
陽生:봄여름의 火는 水를 만물의 형을 키운다.
봄여름 수화의 만남입니다 겨울의 잠복된 화가 올라오는 상태가 陽生이고
그 화를 받고 수가 확산하는 모습(작물이 커가는 모습)이 陰長입니다
陽殺陰藏: 봄여름의 밖으로 올라온 화가 가을겨울이 되면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현상이 陽殺입니다.
양(火)이 안으로 들어가면 그 양(火)을 따라 水도 안으로 응축하는 모습이 陰殺입니다.
가을되면 햇비에 깨나 벼를 말리는데, 형을 줄이기 위해 말리는 것입니다(陰藏)
火를 안으로 보내고(陽殺), 봄여름의 밖으로 펼쳐진 水를 응축시키는 것이 음장(陰藏)입니다.
봄여름이 되면 위의 火가 아래로, 아래의 水가 올라 서로 만납니다. 수화의 만납으로 습이 생기고 초목은 수화의 결화물인 습을 수용해서 성장을 합니다. 봄여름 수화의 만남과 성장을 양생음장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장마철이 오면 강한 바람에 의해 습기가 줄어들고 봄여름에 만났던 水火가 이별을 합니다. 수화의 이별이 가을입니다. 이별은 濕이 아닌 조(燥-건조)가 되는 과정입니다
화는 위로, 수는 아래로 각기 자기자리로 돌아갑니다. 이 때 초목은 줄어드는 화의 상승으로 줄어드는 습을 응축시키고 껍질과 씨핵을 만드는 조의 모습으로 초목을 변화시킵니다. 단풍도 그 예고 열매도 즙이 없는 딱딱한 견과류 형태의 모습으로 변합니다.
봄여름의 가볍고 얇은 껍질, 분산된 씨의 형태. 즙이 가득한 초목이 가을겨울이 되면 두꺼운 껍질과 단단하고 한 두개의 씨핵으로 바뀌고 내용물도 즙이 없는 과일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봄여름의 陽生陰長. 가을겨울의 陽殺陰長으로 표현했습니다
陽生陰長=水資於火
陽殺陰藏=火凝於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