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미녀 |
고봉산의 아름다운 한씨미녀와 고구려 22대 안장왕의 애달픈 사랑 노래
세 번째 이야기
(사)한국국악협회 고양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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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산의 아름다운 한씨미녀와 고구려 22대 안장왕의 애달픈 사랑 노래
「한씨 미녀의 설화」
한씨 미녀와 고구려 22대 안장왕(재위 519~531년)의 사랑이야기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실려 있고, <해상잡록>이란 책을 인용한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의 <조선상고사>에도 기록되어 전해진다.
고구려는 백제에 빼앗긴 이 일대 영토를 되찾기 위해 애쓰던 시기. 젊은 태자 흥안이 백제 개백현, 지금의 고봉산 일대를 정탐하던 중 한씨 성(姓)을 가진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태자의 임무가 끝나고 태자가 '꼭 돌아온다.'는 약속을 남긴 채 다시 고구려로 돌아가고, 이들은 잠시 이별의 시간을 맞는다. 이후, 태자는 고구려 22대 문자왕으로 즉위 하고 개백현에 부임한 성주가 한씨 미녀에게 반하여 청혼을 하지만, 한씨 미녀가 이를 거절하며 자신의 매서운 절개를 노래했다.
丹 心 歌
此身死了死了 一百番更死了
白骨爲塵土 魂魄有也無
向主一片丹心 寧有改理也歟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라도 있든 없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일편단심 굳은 마음은 변할 줄을 몰라 정절을 지킨다는 이야기다.
<安臧王{安藏王}>, 諱<興安>, <文咨明王>之長子. <文咨>在位七年, 立爲太子. 二十八年, 王薨, 太子卽位.
『三國史記』 목록과 『三國史記』 19卷의 제목에는 ‘安藏王’으로 되어 있으며, 『三國史記』 19卷의 본문 및 高句麗本紀에는 ‘安臧王’으로 되어 있다. 『國史大事典』에는 ‘安藏王’으로 되어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安藏王’으로 쓴다.
안장왕의 이름은 흥안이며, 문자명왕의 맏아들이다.
문자명왕이 재위 7년에 태자가 되었다. 28년에 왕이 별세하자, 태자가 왕위에 올랐다.
十三年, 夏五月, 王薨, 號爲<安臧王{安藏王}>. 是<梁><中大通>三年, <魏><普泰>元年也.『梁書』云: “<安臧王{安藏王}>在位第八年, <普通>七年卒.” 誤也
13년 여름 5월, 왕이 별세하였다. 호를 안장왕이라 하였다.
이때는 양 나라 중대통 3년이오, 위나라 보태 원년이다.
<王逢縣> 一云<皆伯>. <漢>氏美女迎<安臧王>之地, 故名<王逢>
왕봉현[개백이라고도 한다. 한씨 미녀(韓珠)가 안장왕을 맞던 곳이라 하여 왕봉으로 불렀다.
<漢>氏美女, 於高山頭點烽火, 迎<安臧王>之處, 故後名<高烽>
달을성현 한씨 미녀(韓珠)가 높은 산마루에서 봉화를 놓고 안장왕을 맞던 곳이라 하여 후일에 고봉이라고 불렀다.
출처] 三國史記
〔공연개요〕
♦ 작 품 명 / 소리극 “한씨미녀”
♦ 공연일정 / 2010년 08월 21일 토요일
♦ 공연시간 / 오후 7시
♦ 공연장소 /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 주 최 / (사)한국예총 고양시지부, (사)한국국악협회 고양시지부
♦ 제 작 / (사)한국국악협회 고양시지부, 소리극단 아리수
♦ 총 감 독 / 김권수
♦ 원 작 / 양말복
♦ 각 색 / 홍성인
♦ 연 출 / 이덕진
♦ 프로듀서 / 최원영
♦ 조 연 출 / 이우정
♦ 조 명 / 김태근
♦ 음 향 / C&H 신정철
♦ 무 대 / 오지숙
♦ 안 무 / 하유선
♦ 음 악 / 태오름 이성준최원영
♦ 분 장 / 김지영
♦ 출 연 / 김권수, 최원영, 정경숙, 김영미, 이재욱, 차창호, 최영분, 장일봉,
김정은, 한천수, 홍순옥, 박계자, 박인자, 外
〔주요출연진〕
◆ 김권수 (안장왕 역)
중요무형문화재 제19호 선소리산타령 이수,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1호 휘몰이잡가 이수
(사)한국국악협회 고양시지부 지부장(현), 제14회 경기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 최원영 (한씨미녀 한주 역)
(사)한국국악협회 고양시지부 이사,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1호 전수자
전국 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대상 수상, 전국 국악경연대회 명인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 정경숙 (한씨미녀의 어머니 역)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사)한국국악협회 고양시지부 수석부지부장
2004년 경서도 경창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 한일문화대상 수상
◆ 김영미 (개백현 성주 역)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사)한국국악협회 고양시지부 상임이사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수상
◆ 그 외 (무사, 을밀, 사공, 사람들, 군사들, 신하들, 무용단, 세원고 연극부)
이재욱, 차창호, 최영분, 장일봉, 김정은, 한천수, 홍순옥, 박계자, 박인자,
〔만든 사람들〕
〔총감독〕김권수
지칠 줄 모르는 천리마! 김권수 고양시 국악협회장은 우리 국악을 대중 가까이 끌어들이는데 일등공신이다. 무대 위 조명 아래에서는 애 간장 녹이듯 온몸으로 혼신을 다하는, 혼을 담은 소리와 재치 있고 해학적인 웃음연기! 아름답고, 멋스럽고, 감동스러운 소리를 무대 위에 펼치기 위해, 대본이 만들어 지고 새로운 이야기가 구성되어 소리꾼이 역을 소화 하고 공연이 오르고, 다시 막이 내려져 셋트를 철거하는 무대계원의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히 점검한다.
김권수 회장은 이번 세 번째 맞는 ‘한씨미녀’ 공연을 통해 소중한 자산인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고양시가 풍요로운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나도록 쉬지 않을 것이란 다짐을 한다.
〔원작〕양말복
이야기 구성의 원작자 양말복은 <한씨미녀>설화를 구성하여 2006년 11월 초연 “몽연연가”를 올렸다. 연기자로서 풍부한 무대의 연기경험을 살려 <한씨미녀>설화 속의 두 주인공을 살아 숨 쉬게 만들었다.
그녀의 글체와 맛은 이후 고양시 국악협회에서 준비하는 소리극 <행주산성>에서도 살아있는 등장인물들의 생생한 소리로 전해들을 수 있다.
2002년 밀양연극제, 거창국제 연극제 여자 연기자상 수상
2004년 “폐왕성” 집필
2005년 10월 거제 문화예술회관 “폐왕성” 공연
2005년 11월 고양어울림누리 “봉이 김선달” 구성
2006년 11월 고양어울림누리 “몽연연가” (한씨미녀설화) 작, 초연
〔만든 사람들〕
〔연출〕이덕진
연출가 이덕진은 새로운 이야기를 접할 때면, 늘 즐거운 고민에 빠진다. 어떤 인물들이 있을까? 또, 누가 그 인물을 연기하게 될까? 어떤 공간을 만들지? 또, 어떤 장치를 넣을까?
다시 만나는 “한씨미녀”는 어떤 웃음과 재미를 줄지 기대된다. 그의 연출은 늘 새로운 것을 시도 해본다. 무대 위에서 처음 보았을 법한, 조금은 낯선 연출기법이 관객에게 새로운 재미와 신선한 웃음을 선사 할 것이다.
2002년 11월 29일, 30일성균관대 새천년홀 소리극 “봉이 김선달”
2003년 3월 25일, 26일소리극 “황진이”
2004년 4월 8일, 9일국립국악원 <2004 서울국악제> 소리극 “여정”
2004년 7월 16일, 17일세종문화회관 소리극 “맹인굿, 춘양전”
2004년 10월 1일천안 ‘흥’타령 댄스페스티벌 개막축하공연 소리극 “능소전”
2005년 3월 11일국립국악원 “묵계월 경기소리 대공연”
2005년 6월 16일소리극 “용인에 살으리렸다”
2006년 11월 28일, 29일고양어울림누리 소리극 “몽연연가”
〔작품의도〕- 각색 홍성인
2010년 세 번째 이야기 <한씨미녀> 이야기의 구성은 2006년도 한씨미녀 설화를 바탕으로 첫 번째 올려진 <몽연연가> 양말복/작, 이덕진/연출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씨미녀 한주와 안장왕 태자시절 흥안의 만남을 새롭게 구성해 보았다.
무려 일천오백여년전의 이야기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며, 어떤 사랑을 나누었을까? 그 옛날 젊은 남과 여, 신분이 다른 남자와 여자가 어찌 사랑을 했을까?
구전으로 전해오는 만남의 가설은 여러 가지다. 그 중 나루터에서 처음 만나고, 사랑하다 헤어지고, 다시 높은 고봉에서 해후하는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을 그려보고자 했다.
〔연출의도〕
그 옛날에 있음직한 변하지 않는 사랑은 도대체 무엇일까?
세 번째 이야기는 한씨 미녀가 변심하고 개백현 성주의 청을 받아 부귀영화를 누려봄은 어떨까? 형틀에 칼에 갖은 고초를 다 겪으며 몇 해를 기다리고 기다리다, 그리던 임을 만나는 심정은 어떠했을까?
작품을 만나는 것은 나에게 가보지 못한 그곳을 가보도록 만든다. 경험하지 않은 시대와 생활문화, 인간 군상들을 연출은 상상으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만지고, 또 만나야 한다. 이번에도 오랜 시간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한 남자를 참으로 사랑하고, 한 여인을 참으로 사랑하여 기다리는 가슴 설렘! 아린가슴 쥐고 절개를 지키는 한씨미녀의 숭고한 사랑! 극 중간에 보이는 INsert는 상징적인 어투와 행동으로 재미있게 그리려 노력했다. 형상화 과정에서 사실주의적인 접근 보다는 상징적이며 이미지적인 연출로 표현, 무대의 안과 밖을 동시에 보는 재미를 느낄 것이다.
첫댓글 ㅋㅋㅋ "단심가"는 고려말 정몽주가
이방원 ( 서태지 절대 아님 )의 "하여가"에 답하여 지은 시조로 알고 있는데..
그럼 정몽주가 한씨녀의 시조를 표절???
에잉!! 설마... ^&^ㅎㅎ
암튼 보고는 싶은데.. 같은날 재즈공연이 있어서.. 아까워요..
아쉽네요. 저도 재즈공연 보려하는데... 8월은 공연이 풍성하여 즐겁네요. 더욱더 알찬 내용이었으면 좋겠지만...
암튼 재즈공연 보실분~ 아람누리에서 봐용~
이번 토요일은 출근해서 화성을 다녀와야하는데....회사일이 늦게 끝나지만 않는다면 갑니다.
소리극이라.....아마도 전통뮤지컬정도로 생각하면 될라나요...?
이번 공연을 보고 감흥이 오면 올가을에는 오페라와 뮤지컬을 골라서 누려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