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파제 사용법
1. 개요
곤충 기피제는 모기가 좋아하는 사람 냄새를 감추는 역할을 하며 모기의 냄새를 맡는 기관을 마비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는 디이이티(DEET: N,N-diethyl- 3-methylbenzamide, 이전에는 N,N-diethyl-m-toluamide:'디트')가 대표적입니다.
이들은 모기에 대한 효과가 가장 좋으며 진드기, 벼룩, 사람을 무는 파리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로션, 크림, 스프레이, 스틱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있으나, 성분은 같으며 농도가 다를 뿐입니다.
DEET 농도는 제품에 따라 30∼95%까지 다양하며 농도가 50%정도까지는 농도가 높아지는 것만큼 작용 시간이 길어지나 50%를 넘어가면 농도가 높아지는 만큼 비례해서 증가하지 않고 1-2시간 정도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따라서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가 아니라면 50%이하로도 충분합니다. 현재는 낮은 농도 제품의 단점인 작용 시간이 짧은 것을 보완한 제품이 개발되어 있는데, 디이이티에 폴리머를 부착시켜 작용시간을 연장시킨 제품으로 현재 미군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HourGuard). 울트라톤 인섹트 리펠런트(Ultrathon Insect Repellent-디이이티 농도는 35%, 지속 시간 12시간), DEET Plus (17.5%, 지속 시간 4시간), Skedaddle! (9.5%, 지속 시간 4시간: 농도가 낮아 임신부가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등도 모두 같은 원리로 만든 제품입니다.
폴리머 부착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면, 필요에 따라 농도를 결정해야 하는데, 밤새 보초를 서는 군인이라면 고농도 제품을 발라야 한번만 발라도 충분하고, 저녁에 경치를 2∼3시간 정도 볼 여행객이라면 30%정도 제품을 사용하면 됩니다.
국내에서 판내 되는 제품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들의 주 성분은 디에칠톨루아미드 즉 DET이며, 몸에 바를 때는 12시간 정도마다 다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광고에서처럼 옷(속옷에는 뿌리면 안된다), 방충망, 모기장에도 뿌릴 수 있다고 되어 있고 이렇게 사용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디이이티는 휘발성이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떨어지고 벌레를 죽이기보다는 쫓는 작용만 하므로, 퍼메트린를 구할 수 있으면 옷이나 방충망에는 퍼메트린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스프레이 제제는 압축공기로 되어 있어 비행기 여행을 할 때는 갖고 타지 않는 것이 좋고, 현지에서 디트나 다른 유사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부작용이 문제될 수 있으므로 낮은 농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디이이티 대신 디메틸 탈레이트 (dimethyl phthalate)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곤충기피제 스프레이를 눈에 직접 뿌리면 눈을 다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점막(눈이나 입)에 닿으면 매우 쓰리므로 손에 뭍은 디이이티는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시계의 유리, 선글라스, 안경테 등)이나 특별한 옷(레이온, 스판덱스, 가죽 성분에는 손상을 입히므로 바르지 말아야 하고 면, 모직, 나일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콘택트 렌즈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노출된 모든 피부에 바르는 것이 좋지만, 땀이 많이 나면 땀에 묻어 흘러 내려 눈을 쓰리게 하므로, 땀이 많이 날 것이 예상되면 이마에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에 바르는 방법은 먼저 양손으로 디이이티를 손에 얇게 편 후에 얇게 얼굴에 바른 것입니다.
몸에 바르는 것 외에도, 열대 지방의 모기는 땅 근처에서 사람의 다리를 잘 물므로, 디이이티를 뿌린 발목 밴드를 하면 이렇게 물리는 것을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디이이티의 부작용
디이이티를 바른 양의 8.4(7-10)%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며 피부를 씻어내면 4시간 내에 없어지고, 소변을 통해 12시간에 걸쳐 배설됩니다. 따라서 이 짧은 기간 동안 아주 높은 농도에 도달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1년에 5천만명분을 사용할 정도이고, 시판된지 40년이 넘은 제품임에도 별다른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안전하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간혹 부작용이 생기지만 대개는 심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집니다.
중독의 대표적인 예가 디이이티를 마시는 경우인데 이들에서도 보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었고 오래 동안 관찰했을 때에도 99%에서 특별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 군인에서 발생한 예이고 밤새 디이이티를 바랐던 예들로서 팔의 안쪽에 주로 생겼습니다. 눈에 바르거나 스프레이로 뿌렸을 때 따끔따끔할 수 있으나 후유증은 남기지 않습니다.
점막으로는 흡수 될 때 부작용이 흔하므로 눈이나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스프레이를 뿌릴 때는 숨을 참아 들이마시지 않도록 하고, 상처가 있어도 흡수될 수 있으므로 상처에는 바르지 않아야 합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작용은 중추신경계 부작용으로 경련을 일으킬 수 있기는 하지만 디이이티 때문인지 다른 원인 때문인지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현재까지 14명에서 발생하였고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8세 이하 어린이에서만 발생하였으므로 적어도 어린이에게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신생아에게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농도가 낮은 제품을 바르는 것이 안전하므로 어린이에게는 10%이하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옷을 길게 입어 가능한 노출된 피부를 적게 하면 그만큼 디이이티를 적게 바를 수 있습니다. 또한 밖에서 돌아오면 피부에서 디이이티를 씻어 남아 있지 않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도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몸에는 바르지 말고 옷에만 바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어린이 손에 바르면 무의식적으로 눈이나 입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어린이 손에는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먹은 다음 사망한 사람이 있으므로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거나, 마시지 못하게 스틱으로 된 제품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로 폴리머 부착 제품도 피부 흡수는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댓글 웅스님이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모스키토 밀크라는 제품을 소개하였는데 이제품 역식 DET가 주성분이라.. 쯔쯔가무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슬길님 ~~~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