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은 시공을 초월한 존재이자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된 자의 운명을 타고났다. 그리고 어떤 계시처럼 매일 꿈에서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난다.
모래언덕을 뜻하는 '듄'이라 불리는 아라키스는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하다. 황제의 명령으로 폴과 아트레이스 가문은 죽음이 기다리는 아라키스로 향하는데…
위대한 자는 부름에 응답한다, 두려움에 맞서라, 이것은 위대한 시작이다!
-네이버 영화 소개 글 중에서
어제 개봉일에 천호 아이맥스에서 듄을 보고 왔습니다.
오래전 데이빗 린치 감독의 듄 1984를 봤었고,
드니 빌뇌브 감독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기대하지 않을수 없는 작품이였네요.
혹시나 해서 간단하게 유툽으로 세계관을 파악한 것과
84년 듄으로 어느정도 흐름을 알아서인지 어렵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린치 감독의 듄은 내적 독백과 대사를 통해 스토리를 설명했다면
드니 감독은 영상으로 보여줘서
호흡은 느린듯 하지만 파트 1에서의 역할인 폴의 영웅적 서사의 시작점을
쉽고 빠르게 설명해 줍니다.
155분짜리 기승전결의 '기'에만 해당하는 영화라고 지루하다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듯 하지만
그 나름 약간의 액션과 전투씬들도 등장하며
무엇보다 한스 짐머의 몽환적 스코어도 영상과 어우러져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출연진은 후덜덜 합니다. ㅎㅎㅎㅎ
이 외에도 하비에르 바르뎀, 젠데이아 콜먼, 스텔란 스탈스가드, 장첸, 데이브 바티스타, 데이빗 다스트말치안등
이런 출연진들의 연기위에
티모시 살라메의 여린 소년에서 전 우주의 왕이 될 운명을 따라가는 그의 내면 연기는 빛을 발합니다.
미래의 신무기나 화려한 액션들은 없지만
방대한 사이즈의 스토리를 이정도면 깔끔하게 정리 하지 않았나 싶고,
몇년을 기다려야 할지 모르는 파트 2 를 벌써부터 기다려지게 만듭니다.
그게 진짜 시작일 테니까요.
호불호가 갈릴 영화겠지만 블레이드 러너 2046도 좋아하는 저로선
듄은 완전 호 였습니다.
아이맥스 추천드립니다.
첫댓글 시간 나면 유툽으로 예습 하고 있었어요.
깔끔한 정리와 멋진 리뷰 감사 합니다.
너무 설레여요~^^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는 독백과 대사로 엄청 설명을 해도 1편에 달하는 폴의 서사를 때려넣니라
뚝뚝 끊어지는 편집으로 외려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작품은 주변 인물들의 서사가 좀 약한편이나 전반적인 내용의 전달은 깔끔하고 쉽게 영상으로 풀었네요.
용아맥은 어렵겠고 해서 주말에 돌비관에서 2차 관람 예정중입니당. ㅎㅎㅎ
티모시 살라메를 만끽하실수 있습니다~~^^
결과 까지의 여정은 정말 잘 표현했죠
원작이 어땟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흑인하고 싸우는건 정말 뜬금포 였어요
그 싸움 한번으로 예지자로 추대하는것도 뜬금포였고
몇몇 시퀀스에서 거슬리는부분도 있었지만 티모시 살라메의 비주얼을 크게 보는것만으로 만족했습니다
초반 베네 게세리트 대모가 엄마한테
아라키스에 길 닦아놨다 라는 얘기에서 예지자?가 올것이라는 믿음의 길을 심어놨다 라고 생각이.
흑인과의 싸움은 각성하는 계기가 되고 그 이후로 뭔가 보여주지 않을까요? ㅎㅎ
티모시 티모시 티모시~~ ㅋ
영상과 음악이 전부였는데 그것만으로도 대만족이였네요. 2편이 진짜겠지요~
2편에선 깔아놓은 서사들을 전쟁 액션으로 채워주지 않을까 소망합니다~^^
이미 많은 sf물을 학습해온 우리에게 서사는 더이상 새로울게 없지만 담아낸 솜씨가 정말 마스터피스입니다. 리뷰 잘봤어요. 자주 써주세요 물결물결
이미 많은 sf물에서 듄의 원작을 많이 차용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소울님처럼 글빨은 없지만..ㅋㅋㅋ 가끔 이리라도 찾아뵐게요 물결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