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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달, 무신 달?
쟁반 같이 둥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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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로
2006년도에 가족과 함께 추석 쇠 보고는
이번이 고국에서 가족과 항꾸네 같이 3년 만에 쇠 보는 추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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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멀기만 하다고
고향이 목포이지만 지금은 큰댁이 광주인
큰 집에 가 봐야 거기도 조카 사위, 질부....
나도 사위가 두개나 있으니...
고향에도 안 가고
서울 주변만 돌아 댕겼다.
예정대로
추석 전 날 아침엔 우리와 항꾸네 같이 7년째 살고있는 큰 사위, 큰 딸, 외손녀는 본가로 추석 쇠러 가고나니..........
집안이 횡하니 쓸쓸해 보인다
모처럼만에
진짜로 순수한 우리 가족인 달랑 세 식구가 남는다.
이게 얼마만에 달랑 세 식구냐?
각시, 나, 나으 야심작인 망내인 高 노무시키.............
참말로 희망하는 그 순간이 나에게도 우리 세 식구에게도 왔다.
이게 꿈이냐? 생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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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언능 옷 입어"
"야, 망네야 외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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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각시는 무엇이 저리도 바쁜지?
내가 차남이라서 음식 장만 할 일도 없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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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워디 가게?"
이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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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말 말고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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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는 대강 눈치를 챈 것 같다. 그래서 화장하고 머리 카락 정리하고 스타킹에 젓 마개에 원피스에.......모양을 있는대로 내 싼다.
망내인 야심작은 칠부 바지에 티 셔츠에 간편한 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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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작이 자동차를 몰고 우린 뒤에 둘이서 탔다.
아들이 운전대 잡고 달랑 부모임 부부가 탔으니
운전하는 지 맘도 흐뭇 할것이고
뒤에 탄 우리도 흐뭇하기만 하네
한강대교를 지나 용산, 서울역지나 태평로지나 명동 롯데 베쿠아점 지하 주차장으로....
생각보다 그리 복잡하지않은 도심 교통이며 베쿠아점이며......
먼저 지하 식당가에 들러서 각자 취미대로 음식 시켜서 점심 먹고나서 위층으로 기 올라가서 쇼핑을 한다.
난
살것이 뚜렷이 있다.
요즘 살랑 살랑 부는 갈 바람에 입어야 할 만한 가벼운 점퍼를...
맘에 드는 걸 하나 골라 사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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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가자"
했더니만 각시도 야심작도 둘 다 주디가 튀어 나온다.
무엇 하나 안 사 줄거냐 이거다.
그래 그럼 골라 봐라 했더니만 ......못 고른다.
우리 지베 가서 소파에 홀라당 d b g 갓고
리모콘 스위치 들고는 텔레비로 프로야구 게임 좀 보면서 부산 갈매기가 처절하게 홈 경기에서 지고 있다는 사실을 .......................//내 속으론 롯데가 이겨서 코리안 시리즈에서 기아랑 부터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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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경에
다시 셋이서 자동차 타고 겡기도 일산에 처가댁으로 기 갔다.
조금 있으니
처형네, 처제네, 처남들네.....
저녁 묵고 밤에 자동차로 자유로를 달려서 임진각에 가서 둥근달을 보며 놀다 밤 늦게서야 처가집으로 기 왔다.
추석 날 아침엔 성당 미사 참여하고는 또 세 식구가 자동차로 겡기도 안산시에 있는 장인 산소로 기 갔다
여러 식구가 모여 산소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리고는 그 많은 식구가 수원 처제네 집으로 기 갔다.
준비 해 둔 갈비 찜으로 저녁을 먹고는 윷 놀이를하고 삐리리를 치다가 잠 잤다.
추석 다음날엔 겡기도 화성에 있는 광천수 목욕탕에가서 칼카리 깨까시 사타구니까지 싯고는
점심을 수원 칠보산 자락에 있는 오리 생구이집에서 먹었다.
거기서 처가 식구들하고 헤어지고는 집으로 기 와서는
큰 사위가 시골 큰댁에서 가져 온 토종닭 세마리를 삶아서 두 사위에 두 딸에 야심작에 외손녀에 우리 부부가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잠을 자부렀다.
이번, 3년만에 쇠는 추석 명절을 나는 이렇게 보내부렀다...
가정의 펭하를 위해서
난
각시가 하자는대로 정성껏 다 했다.
곧 다가올 크나 큰 재앙인 고령사회에서의 구박을 면 하고저
난
각시의 뜻대로 각시 뒤를 졸졸졸졸...................따라 댕기며 기쁨조를 해부렀다.
칠레
보난자,
첫댓글 칠레에 보난자님 욕봤심더 ㅎㅎㅎ 한가위는 단촐한 3가족이 오붓하게 지냈겠네요, 어때요 3년만에 고국에서 지내는 한가위 ? 아주그냥 좋기만하죠 ㅎㅎ
녜, 에리디 에릴적부터 쇠 오던 우리 고유의 명절인디 안 좋것소마는 그래도 연휴 3일간을 각시 뒤 꽁무니만 졸졸졸.......따라 댕기다보니 처갓집 테두리 밖을 못 벗어납디다.
고국에서의 팔월 한가위,,,,기쁨조로 웃음꽃 만발 하셨겠네요,,ㅎㅎㅎㅎ
말이 기쁨조 이지.........속으론 d g게 피곤합디다. 그 속도 모린채로 울 각시는 걍 허허허허허.........//꼴까닥
ㅎㅎㅎㅎ...계획대로 빠짐읎시 잘 하셨네요...★★★★★ ~!!! ....
계획을 너무 잘 세운 바람에 옆으로 빠질 순간, 기회가 없었다요.....i go pal da ri ya.....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 그라고 손녀 셋 왁자지껄하더마는...지금은 달랑 둘만 남았습니다...ㅎㅎ
언제부터나 우리도 달랑 각시, 고 노무시키, 나 셋이서만 살수 있을런지요...
구신은 그 잘난(?) 롯데...야구도 보지 몬했어라...명절에 초상도 치고...쩝!~/난자아자씨야 그동안 점수를 많이 잃었으니... 단디, 잘 하시라요잉?ㅎ
참말로 난 속으로 빌고 또 빌었제....KS 에서 롯데하고 만나야 해 볼만 하다고....근디 그케 허망하게 꼴까닥이요?
ㅎㅎㅎ 추석 알차게 참 잘 보내셨네여.....가족과 함께 쇼핑도 하구~~삐리리도 치구....ㅎㅎㅎ정말 행복해 보이세요...
넘들이 다 그럽디다. 참 행복한 가정이라고........................근디 내 속은 속이 아니래요....각시한테 잘 해서 비위 맞추랴, 가정의 펭하를 유지하랴, 가정겡제를 채금지랴....,
모든 아짐씨들의 로망 이네요..
그너메 로망 땜시 난 다 주거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