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운전자는 사망...형체도 없는 승용차서 멀쩡히 걸어 나온 운전자 (+차종)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화물차 2대 사이에 끼이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는 사망했지만 승용차 운전자는 비교적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스스로 걸어 나와 놀라움을 안겼다.
5일 발생한 화물차와 승용차 간 3중 추돌사고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제공: 위키트리
지난 5일 오전 11시 35분쯤 충북 청주시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264.7km 지점에서 7.5t 화물차가 승용차를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가 밀려 또 다른 트레일러 화물차와 부딪치며 3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화물차 2대 사이에 끼인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다. 같은 날 JTBC가 공개한 사고 현장 영상에 승용차 앞 절반이 밀려들어가고 뒤쪽에서 충격한 화물차가 승용차 위로 올라타며 완전히 구겨진 차체가 고스란히 담겼다.
화물차 2대 사이에 끼인 승용차 / 이하 JTBC '뉴스룸'© 제공: 위키트리
화물차와 추돌 사고로 차체가 완전히 구겨진 검은색 승용차© 제공: 위키트리
하지만 놀랍게도 화물차 사이에 끼인 승용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은 가벼운 부상을 입고 스스로 걸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가 탄 검은색 차량은 제네시스 G90의 초기 모델로 당시 EQ900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됐던 차종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1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JTBC에 "눈두덩이 부근에 큰 멍이 드셔서 좀 부풀어 오르신 상태였고, 팔뚝 쪽과 팔꿈치 쪽에 약간 찰과상이랑 무릎 아래 정강이 쪽에 찰과상이 (있었다)"며 승용차 운전자 상태를 전했다.
사고 후 견인되는 검은색 승용차© 제공: 위키트리
승용차를 뒤쪽에서 충격한 7.5t 화물차 운전자 A(60대)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숨진 화물차 운전자가 정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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