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천사 나의 장미
/ 김별
당신은
당신이 섬기는 하느님이
당신과
당신을 사랑하는 나를 어여삐 여기시어
보내주신 선물입니다.
이렇듯
하느님이 보내신 당신이기에 분명 천사
지상의 삶을 위해
날개 대신
장미의 아름다움과 향기
그리고 꽃을 지키기 위한 가시까지 주시어
찔리면 아프다 하셨지만
당신의 아름다움은
나를 더없이 행복하게 하시고
그 몸에 가시는
내 몸을 스스로 다스리는 경계로 삼게 하시어
두려움보다 오히려
더 큰 의지가 되었습니다.
나의 천사 나의 장미여
당신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더할 수 없는 천국의 날들
지상에 달리 무슨 행복이 있다 하겠습니까.
다만 이대로
세상의 끝을 맞을 수 있기를
나의 소망은 오직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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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나의 천사 나의 장미
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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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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