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시범단 오늘 ‘갓 탤런트’ 결승
장수아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21/09/14 미주판 4면 입력 2021/09/13 20:00 수정 2021/09/13 23:12
9개 팀과 상금 100만불 경쟁
한인 시청자 투표 참여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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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할리우드 돌비 극장 인근의 로위 호텔에서 결승전 연습 도중 화이팅을 외치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시범단은 오늘 ‘아메리카 갓 탤런트’ 최종 우승을 겨룬다. [클라라 김 제공] |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이 NBC의 세계적인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GT)’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1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준결승전에서 심사위원 선택을 받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한 WT 시범단은 9개 팀과 최종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가 수여된다.
결승이 진행되는 14일 오후 5시부터 15일까지 우승팀을 뽑는 시청자 투표가 진행된다. NBC 웹사이트(AGT.vote.nbc.com)나 모바일 앱을 다운(nbc.com/apps?brand=nbc)받아 투표할 수 있다. 시범단은 우승팀 투표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각 공연팀당 10표를 투표할 수 있으며, 투표하는 공연팀 수에는 제한이 없다.
지난 준결승전에서 WT 시범단은 칼군무 품새와 화려한 공중 동작, 고난도 격파 기술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공연이 끝나고 심사위원들은 “오늘 공연 중 최고의 공연”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세계적인 모델 하이디 클룸은 “연맹 시범단이야말로 진정한 액션 히어로다”라는 심사평을 전하기도 했다.
WT 시범단이 호평을 얻는 또 다른 이유는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준결승전에서도“이들은 단지 우승만이 아닌 다른 미션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캠프에서 어린이들이 태권도를 수련하는 영상과 함께 “태권도는 단지 격투기가 아닌 평화와 희망을 전달하는 스포츠로서 전쟁과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는 내레이션으로 공연이 시작되면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앞서 WT 시범단은 지난해 1월 ‘이탈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해 골든 버저를 받으며 결선에 진출했고, 해당 영상을 본 AGT 측의 거듭된 출연 요청으로 올해 봄 오디션에 참가했다.
지난 6월 시범단 22인은 발차기와 고난도 격파기술 등을 선보인 후 준준결승 직행 티켓인 ‘골든 버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