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정원 9월의 울집 마당

[꽃좋아해(거제)]

제가 하도 소심해서 정원 뽐내기에 글을 못 올려 봤습니다.

다른 집 정원을 보니 어찌나 정선되고 깔끔하던지 기가 질려서.

그러나

맨날 코쳐박고 꽃 가꾸느라고 시간 들인 게 아까워서 용기를 내어봅니다.

거실에서 바라보는 풍경

 씨앗을 찾을 수 없는 꽃이네요.

 여러번 분양을 해 줘도 매년 피어납니다.

 옥잠화는 필려고 할 때가 제일 예쁘네요.

저녁무렵의 향기는 지기줍니다.

한줄기 얻어다가 조금 자라면 10일에 한번씩 잘라서 그 자리에 꺽꽂이 하여

한쪽을 다 채울려고 하는 중입니다. 금새 번지고 꽃도 예뻐서 사랑해줍니다.

꽃치자님표 금관화인데 꽃도 예쁘지만 씨방 또한 사랑스럽습니다.

20포기가 다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씨 받으러 아침저녁 가보면 그 때 마다 나비들이 꽃송이 송이마다 이동하고 있습니다.

저를 전혀 경계하지도 않습니다.

 배롱나무 10년 전에 5그루 심었는데 자리에 따라 천차만별 키가 다릅니다.

벌레가 먹어서 검게 변한 줄기로 힘들어하지만 그래도 해마다 꽃은 보여줍니다.

이웃에서 한포기 얻어다가 심었는데 장마통에 다 녹아없어지고 꺽꽂이로 이만큼 번식시켰습니다.

니코티아나는 바람에 약해서 두군데는 쓰러져서 없애버리고

허브밭에선 여지껏 가지 벌리며 매일 새로운 꽃을 보여줍니다  

요 맨드라미는 꽃천사님표꺼.

하도 벌레가 꼬물거리며 잎과 꽃을 갉아먹어서 손으로 잡아주다가 너무 시간이 많이 뺏기길래 세베로를 사서 쳐 주었더니 이렇게 잘 자라줍니다. 

농약방에 가니 주인장이 깜짝 놀랩니다.

웬일로 농약을 다 사가느냐고.

농약 안치면 무슨 작물이던지 안되어서

농사도 접을려고 하는 데 제가 꽃에는 못이기고 농약펌프도 사왔습니다

닭집옆엔 이런 폭포?가 있는 데

울 집 닭이 여기서 한마리 떠내려 가다가 저온증으로 저 세상을 갔답니다.

 비 온뒤엔 제법 시끄럽습니다.

 작년의 호박씨가 자동 발아되어 느티나무위를 타고 갑니다.

계속 내려오면 닭들이 순차적으로 쪼아먹습니다. 땅에 닿기도 전에 반쯤 없어집니다.

그래도 우리 닭은 방울 토마토와 무화과를 제일 좋아하고, 방울토마토밭은 저거 놀이터입니다.

길내면서 만든 꽃밭에는 많은 꽃들이 있지만 

예쁘고 작은 꽃들은 이렇게 큰 것 밑에서 치여서 쪽도 못쓰고 있습니다.

꽃보고 나면 이녀석은 완벽하게 퇴출시킬 예정입니다.

지금 퇴출시키고 있는 종목 : 낮달맞이(온 밭을 잠식시킴)

                                      미국제비꽃(이것도 골 때림)

                                       황화코스모스, 금계국, 봉숭아

시계초인줄도 모르고 모종밭에서 엉켜있어서 담장밑으로 옮겨줬더니 마디마디 꽃이 핍니다.

이른 아침 아니면 꽃구경 못합니다.

아이비덩쿨 타고 10m는 더 뻗어 나갈 것 같습니다.

 어릴 때 이파리가 백접초를 닮아서 함께 심어뒀더니 비바람,장마에도 끄덕없이 자라서 꽃필 때까지 기다렸더니 웬걸 이게 활짝 핀 상태입니다. 아차! 잡초과 같습니다.

꽃씨 날리기 직전 5군데 있는 것 다 뽑아서 불에 태웠습니다.

 무슨 꽃이건 단체가 예쁘네요.

천일홍이 달팽이에게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스트레스 받으면서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추파한 버바스쿰의 씨가 떨어져 벌써 이렇게 커 버렸습니다.

내년엔 울집의 작은 화단이 버바스쿰으로 곤란을 겪지 싶습니다.

토레니아 씨앗을 여기저기 던져두었더니 천지가 토레니아밭이 되었습니다.

우째된 일인지 분홍은 세포기만 보이네요. 

파라크레스가 몇 달동안 꽃을 피웁니다.

가뭄에 시들머들 했지만 장마에도 굴하지 않고 잘 버텨줍니다.

모종밭에서 옮기지 않은 상태입니다.

키가 낮고 잎도 예쁘고 가지도 벌려가며 오래갑니다.   

[전지숙 /경북상주]

너무 아름답네요, ㅠ 부러울따름입니다. 그나저나 퇴출시키려하시는 낮달맞이좀 나눔해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

[꽃좋아해(거제)]

이것 심으면 큰일 납니대이.
지난 가을에 심은 몇포기가 몇십평 족히 잠식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필요한 분 있을라나 싶어서 사전 실험으로 빼서 잠시 두니 말라서 물에 담궈둬도 소생 안합디다.
이건 빼 놓은 건 잘 죽는데 문제는 씨 떨어진 건 무조건 다 커니까 일주일 내내 매일 삽으로 흙을 엎습니다.
그래도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구석자리에는 목질화되어 있어 가우라와 구별도 안되는 판입니다.
바위틈새것은 빼지도 못하고 있어 지금 엄청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절대 나눔못해줍니다.ㅋㅋ
이럴줄을 꿈에도 몰랐을 때 땡볕에서 받아놓은 씨(아이구 눈도 어두운 게.ㅉㅉ)가 쬐끔 있습니다만 나눔받고 원망은 절대

[꽃좋아해(거제)]

주소 알려주세요.쬐끔 보내드릴께요.

[전지숙 /경북상주]

쪽지보내드렸어요, 확인부탁드려요 ^^

[보령댁(충남보령)]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진즉에 보여주시지...너무 잘 가꾸셨어요. 훌륭합니다.

[복바다 (용인시)]

아름다운 정원이예요. 저도 달맞이꽃 다 뽑아버려야 겠어요

[야생마(원주)]

잔디밭 귀퉁이에다 조금만 가꾸세요
꽃이 풍성하고 예쁘 잖아요

[키움이(춘천)]

없는게 없으시네요 참으로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옥잠화 너무 단아하고 곱습니다

[임선주(군포)]

저도 예쁜꽃이 필 줄 알고 그냥 두었더니...맙소사...님네 잡초처럼 생긴 꽃이 몇군데서 피더라고요...얼른 뽑아내었네요...폭포도 부럽고 전원주택 생활도 부러워요...10일에 한번씩 삽목한다는 아이...이름이 뭘까요? 앵초랑 닮아 보이기는 하는데...

[꽃좋아해(거제)]

버베나입니다. 삽목하지 않아도 잘 빧어나갑니다. 파라솔 버베나는 저 위의 자주색입니다. 둘다 꺽꽂이 번식됩디다.

[토닥이(전주,구이)]

옥잠화 정말 이쁘네요..근데 번식은 뿌리 나누기 하나요?

[금물결(서천)]

아름다운 들이 너무 많으시네요
옥잠화 하얀이 깨끗하군요.^^

[형진맘(경주)]

대단한정원을 가꾸고 계씨네요^^너무아름다운 정원인에요^^

[커피향기(서울)]

꽃들과함께 행복하게 사시네요^*^

[얼음꽃(울산)]

정말 대단하네요...사진을 겁게 쭉 훑어보며 내려가다가 역시나 다투라에 시선 고정입니다..울집만 그런줄 알았더니 쟈가 원래가 저런 이었군요..엄청나요..한뿌릴 심었을뿐인데..지금 화단 절반을 다 차지할정도로 가지가 뻗더니 화단 밖에까지 가지를 뻗치고 있어서 무서워요

[꽃좋아해(거제)]

문제는 씨맺히는 것입니다. 꽃한송이에 수십개의 씨앗이 맺혀 떨어지면 내년에 자연발아하기에 큰일납니다.
그리고 이건 빼내지 않고 그대로 두면 목질화되어 다음에 처리할 땐 낫을 우습게 아는 녀석입니다

[행복한이(음성)]

깔끔하게 잘 정리된 아름다운 정원 이네요.거실에서 내다보이는 정경이 예술 입니다.

[하늘위로(강원화천)]

정원이 꽃천지네요... 멋집니다^^

[김혜경(의정부)]

저도 집에 금계국이 넘 많아 걱정입니다 얼나안된걸 조금얻어와 심었더니 다른꽃을 못살게 구네요 꽃은 다 이쁜데 넘 잘 번지는게 딴꽃들이 자라질 않으니 조금씩 뽑아주고 있답니다 많은꽃들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이쁩니다^^

[난향이(서울)]

정성이 보이는 정원이네요.
즐감했어요~~~

[아름(청도)]

아름다움의 극치임니다.거기다 거재도의 풍광까지....

[리안나(서울)]

수많은 꽃들이 정돈이 잘되어 너무나 멋지네요~~

[하하하(울산)]

거실에서 본 풍경이 멋지군요. 한폭 그림입니다.

[분이엄마(인천)]

정원을 너무 정성스레 가꾸셨네요~ 사진으로 보기만해도 좋은데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면 더 행복해질것 같습니다~ 번식력이 지나치게 좋은것들은 개체수 조절하면서 키워야하는군요ㅠㅠ 넓고 아름다운정원 정말 부럽어요*^^*

[야생마(원주)]

아름다워요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십니다

[앵두부산]

헐............... 정리가 되지 않았다 하심은 너무나 내숭 ?? 이십니다 ㅋㅋ 넘 이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