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별하 동시집 <어느새 끈끈한 사이가 되었다> 를 읽고
삶이 있는, 적절한 비유법으로 그린 싱싱한 시
최춘해
윤별하 시인은 최춘해 아동문학 교실 6기로 수료를 해서 2012년 대구문학 동시부분으로 등단을 하고 다음해에 동시마중의 올해의 좋은 동시 상을 수상해서 작품을 잘 쓰는 시인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등단을 한 지 11년이나 지났습니다. 오랜 기간 숙성된 작품이라서 첫 동시집 같질 않습니다. 윤별하 시인은 윤미경이란 이름으로 글 쓰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꾸준히 성실하게 했습니다. 그 일을 들어보면, 2013년~2017년 성서공동체에프렘 ‘윤미경의 꽃분홍책방’ 라디오 진행, 2006년~2008년 색동어머니회 대구지부 회장, 2017년 대구신문 ‘그림책으로 세상 읽기 칼럼 연재’ 40회. 그리고 동화구연가, 시낭송가, 독서지도사, 대구시학부모역량개발 ‘인성인문학’강사로 활동을 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작품을 쓰는 데 밑거름이 되었을 것입니다. 어떤 글을 썼는지 작품을 읽어 봅시다.
1. 삶이 있는 시
자연이나 물체에서 얻은 소재보다 일상생활 속에서 소재를 얻은 작품이 많습니다.
싸움에서 이기려면
힘이 더 세면 된다
약 올라도
화내지 않으면 된다
미워도
와락, 안아주면 된다
그래, 네 말이 맞다
맞장구 쳐 주면 된다
아는데
잘 안 된다구?
그럼 져 주면 된다
지는 것이 이기는 거다
(‘이기는 법’ 전문)
이건 사철 채송화
저건 며느리밥풀꽃
붉은 꽃 핀 건 물봉숭아
고 옆에 있는 건 꽃무릇이지
우와! 할아버지
어떻게 그 많은 꽃 이름
다 외고 있어요?
좋아하면 금방 알게 되지
이건 딜로포사우루스
요건 모노포사우르스
그 옆에 프로토케라톱스, 파키게팔로사우루스
허허, 어쩜 그 많은 공룡 이름 다 외고 있니?
좋아하면 금방 알게 돼요
(‘좋아하면 알아요’ 전문)
나도 가끔
넓은 바다 한가운데
외딴섬이 된다
혼자
심심하고
외롭고
쓸쓸하다
온종일
내 마음에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만 본다
(‘섬 1’ 전문)
위의 세 작품은 모두 겪은 내용입니다. 삶이 있는 시입니다. 실감이 납니다. 독자들은 자기의 이야기라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잘 요리된 음식이 먹기 쉽고 맛이 있는 것처럼 이 시들도 쉽고 그러면서 감동이 됩니다. 일기 쉽다고 쓰는 사람도 쉽게 빚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오래 숙성을 시켜서 제자리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고르기 위해 여러 차례 고치고 다듬었을 것입니다.
‘이기는 법’에서 누구나 생활하다 보면 이웃과 비교가 될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더 잘해서 이기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내 능력이 이웃보다 나을 경우는 이길 수 있지만 못 할 경우는 이기려고 하지 말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후회될 것입니다. 약이 올랐을 경우, 상대가 몹시 미울 경우, 상대와 말다툼이 생겼을 경우, 이 시를 진작 읽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시 ‘좋아하면 알아요.’에서도 겪은 내용입니다. 할아버지가 꽃 이름을 많이 알게 된 것, 아이가 공룡 이름을 많이 알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좋아하면 알게 된다는 걸 발견한 것은 이 시를 빚은 시적 화자일 것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면 축구 경기를 자주 보게 되고 자주 보면 경기 규칙도 알게 되고 축구 선수 이름도 알게 됩니다. 좋아하면 이름만 아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정도 들게 됩니다. 이 시에서 사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시 ‘섬 1’에서는 시적 화자가 겪은 내용입니다. 섬은 외롭다. 쓸쓸하다. 등이 연상됩니다. 살다보면 가끔 넓은 바다 한가운데 외딴섬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섬이라고 은유를 했습니다. 은유를 하면 난해해지기 쉬운데, 이 시에서는 조금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독자들은 내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이 시집에는 대부분이 삶이 있는 시입니다. ‘섬 2’, ‘만만한 형’, ‘수다 맛’, ‘참다가’ ‘상장 받은 날’, ‘이야기가 콩콩콩’, ‘먼지 구름’ 등이 겪은 내용입니다.
2. 비유
-취사가 시작됩니다
버튼을 누르면
깨끗이 씻은 쌀알들의
여행이 시작된다
‘보글보글’역을 지나고
‘칙칙칙칙’역을 지나고
‘뱅글뱅글’역을 지나면
‘치-익’ 마침내
-취사가 완성되었습니다
종착역에 닿는다
여행을 마친
쌀들이 밥이 되었다
어느새
끈끈한 사이가 되었다.
(‘밥솥 여행’ 전문)
어떻게 알았을까?
아침이 오는 걸
“일어나!”
엄마가 깨우기도 전에
활짝 피어 아침 맞는
조그만 풀꽃
어떻게 알았을까?
저녁이 오는 걸
“밥 먹어야지!”
엄마가 부르기도 전에
봉오리 오므리고 돌아가는
조그만 풀꽃.
(‘조그만 풀꽃’ 전문)
텔레비전 속에 저 아이
오늘 전학 온 우리 반 친구 닮았다
어, 그 친구 이름이 뭐더라? 뭐더라?
갑자기 생각이 나질 않네
생각이 날 듯 말듯
코끝이 간질간질
머릿속이 간질간질
아,
아,
아,
알았다!
김 동 준
(‘생각 재채기’ 전문)
위의 첫째 시 ‘밥솥 여행’은 이 시집의 주제 ‘어느새 끈끈한 사이가 되었다’의 시 제목입니다. 밥솥에서 쌀이 밥이 되는 과정을 쌀의 여행에 비유한 것입니다. 쌀알들이 ‘보글보글’역을 지나고 ‘칙칙칙칙’역을 지나고 ‘뱅글뱅글’역을 지나서 종착역에 닿으면 밥이 됩니다. 쌀알들이 여행을 마치고 밥이 된 것을 보면 여행을 하는 사이에 끈끈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쌀알들이 출발할 때는 함께 있어도 낱낱이 서로 떨어져 있었는데, 여행을 마치고 밥이 되었을 때는 서로 붙어서 끈끈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끈끈한 사이가 되었다는 것을 가장 실감나게 나타냈습니다. 가족이 함께 사는 것, 문학 단체나 등산회 등에서 함께하는 것도 여행이 아닐까요. 쌀이 여행을 하는 동안 어느새 끈끈한 사이가 되는 것처럼 우리도 함께 여행하는 사이에 끈끈한 사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 따뜻한 시입니다.
둘째 시 ‘조그만 풀꽃’은 풀꽃을 의인화해서 어린이에 비유했습니다. 아침 일찍 활짝 피어 아침을 맞는 것을 보고 엄마가 깨우기도 전에 일어난 어린이에 비유했습니다. 저녁에는 봉오리를 오므리고 돌아가는 것을 보고 “밥 먹어야지!” 엄마가 부르기도 전에 미리 집으로 돌아오는 착한 어린이로 비유했습니다. 조그만 풀꽃을 귀여운 어린이로 관심 있게 바라보는 시적 화자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이 됩니다.
셋째 시 ‘생각 재채기’는 재채기를 할 때와 잊고 있던 것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을 비유한 것입니다. 코끝이 간질간질하다가 갑자기 재채기가 나듯이 생각이 날 듯 말듯하다가 생각이 튀어나오는 것이 흡사하다는 것을 실감나게 비유했습니다. ‘자석’‘오래된 전쟁’ ‘고치 속에서’ ‘연기파 배우’ ‘얼음땡 놀이’등도 비유 시입니다.
3. 상상
자, 지금부터
보물을 찾아가도록 하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아니야,
잘 그려진 보물지도만 있으면 찾아갈 수 있어.
지도를 어떻게 그리느냐고?
어떤 보물을 찾고 싶은지 분명해지면
언제든지 그릴 수 있지
어떤 보물을 찾고 있니?
(‘보물 지도’전문)
흩어진 생각을
한 곳으로 모으는 거야
그런 다음
긴 호흡으로
천천히
한 가지만
한 가지만
오로지
한
가
지
만
생각해야 해
그러면
가끔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마법이 시작되려면’전문)
어린이 특성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꿈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 상상하는 글을 읽으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첫 번째 시 ‘보물 지도’는 생각이 깊은 시입니다. 막연한 생각은 이룰 수 없는 허상입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분명해지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낸 내용입니다. 보물을 찾으려면 우선 어떤 보물인지 분명해지면 그 보물을 찾아가는 지도가 그려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찾고자 하는 보물이 분명하고 찾으려는 생각이 확고하다면 언젠가는 찾게 된다는 것을 나타낸 시입니다. 행동하기에 앞서 생각이 중요하다는 내용입니다.
두 번째 시 ‘마법이 시작되려면’에서 마법이란 일상생활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힘이나 방법이란 뜻입니다. 사람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신의 능력일 것이라고 생각되는 일입니다. 이런 마법이 가끔 일어납니다. 이런 마법이 일어나게 하는 방법을 이 시가 나타내고 있습니다. ‘흩어진 생각을 /한 곳으로 모으는 거야/그런 다음/긴 호흡으로/천천히/한 가지만/한 가지만/오로지/한/가/지/만/생각해야 해’정신을 집중하라고 했습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精神一到 何事不成) 즉 정신을 한 곳으로 모으면 어떤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고 했습니다. 모든 일을 할 때 생각을 집중하라는 교훈입니다. 교훈적인 내용은 잔소리 같이 느껴지는데, 이 시는 마법이란 말에 호기심이 생깁니다. 끝까지 읽고 나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4. 감성
덩굴장미 핀
담장 옆을 지날 때면
우와!
어쩜!
어마나!
이런 말들이
꽃처럼
붉게 터져요
(‘저절로’전문)
밤새 벚꽃이 떨어져
기다란 분홍 카펫을
깔아 놓았네요
그 길을
손 흔들며
걸어보세요
나무들이 박수를 치며
꽃잎을 뿌려 줍니다
늘 푸른 소나무에도
듬뿍 분홍 꽃잎을
뿌려 주었네요
이 길 아래 서면
누구나 영화 주인공이 되지요
(‘분홍 카펫’ 전문)
동그란 귤을 까면
여러 개의 조각달
달 조각이 모여
향긋한 보름달
방안에
가득 차는 달빛
(‘귤’전문)
첫째 시 ‘저절로’는 장미꽃이 소재입니다. 제목을 ‘장미꽃’이라고 하지 않고 ‘저절로’라고 했습니다. 우와! 어쩜! 어마나! 하고 탄성이 저절로 튀어나올 만큼 감성이 풍부합니다. ‘이런 말들이/꽃처럼/붉게 터져요’터진다는 말은 저절로 튀어나온다는 것이므로 제목과 일치합니다. 붉게 터진다는 것은 감격해서 터지는 힘찬 목소리입니다.
둘째 시 ‘분홍 카펫’은 벅찬 감정을 그대로 나타내기 위해서 은유를 했습니다. 벚꽃이 떨어져 길에 깔린 것을 ‘기다란 분홍 카펫’이라고 했습니다. 나무에서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나무들이 박수를 치며/꽃잎을 뿌려 줍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길 아래 서면/누구나 영화 주인공이 되지요’라고 한 것도 은유적 표현입니다. 이런 표현들이 조금도 난해하거나 어색하지 않습니다. 실감이 납니다.
셋째 시 ‘귤’을 까면서 받은 아름다운 감성입니다. 이 시도 은유를 했습니다. 귤은 까면 여러 개의 조각이 되는데, 그 조각들을 조각달이라고 했습니다. 여러 조각을 본 자리로 모으면 귤 한 개가 되는데 그 귤을 보름달이라고 했습니다. 귤에서는 향기가 나므로 향긋한 보름달이라고 했습니다. 온 방안에 향기가 나는 것을 ‘방안에/ 가득 차는 달빛’이라고 했습니다. 이 시도 은유적인 표현입니다. 실감나게 나타내려면 은유적 표현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외에도 감각적인 시가 많습니다.
5. 의인화
붕붕붕
화단에서 꿀을 모으다가
뭐하나 보고 싶어
붕붕붕
들어왔을 뿐인데
엄마야,
아이들이 기겁을 하고
퍽!
퍽!
공책이 날아온다
알았다, 알았어
내가 나갈게
꿀 좋다할 땐 언제고
(‘궁금했을 뿐인데’전문)
이 시는 꿀벌을 의인화한 내용입니다. 꿀벌이 교실에 들어왔을 때 아이들이 기겁을 하고 여기저기서 벌을 향해 공책을 던지며 야단법석입니다. 시적화자는 꿀벌을 의인화했습니다. 꿀벌을 사람의 처지로 생각한 내용입니다. 꿀벌이 교실에 들어온 것은 뭐하나 보고 싶어 들어왔을 뿐이라고 했고, 아이들이 공책을 던지는 걸 보고 꿀벌은 이내 나가면서 ‘알았다, 알았어/내가 나갈게/꿀 좋다할 땐 언제고’했습니다. ‘알았다 알았어. 내가 나갈게’라고 한 것은 맞서지 않고 내가 져 주겠다는 여유 있고 상대를 벼려하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꿀 좋아할 때는 언제고’하고 은혜를 모른다고 꼬집습니다. 시적화자의 너그럽고 아름다운 마음씨에 감동이 됩니다.
6. 말의 중요성
절대,
화 풀지 않을 거야
절대,
먹지 않을 거야
절대,
지지 않을 거야
절대라는 말
주먹을 꽉 쥔 말
어금니 꼭 깨문 말
자물쇠 같은 말
시간이라는 열쇠 앞에선
스르르 열려 버리지
(‘절대라는 말’전문)
밥솥
고장이 나서
김샜다, 맛이 없다
콜라병
뚜껑이 열려
김샜다, 싱겁다
“언제까지 놀 거야”
날아오는 잔소리
김이 팍, 샜다
공부하기 더 싫다
(‘김샜다’전문)
아침마다 쓴 편지
해지면 도르르 말아
톡,
받는 이 없어도
날마다 쓰는
꽃 편지
한결 같은 마음입니다
(‘무궁화’전문)
첫 번째 시 ‘절대라는 말’에서는 ‘절대라는 말/주먹을 꽉 쥔 말/어금니 꼭 깨문 말/자물쇠 같은 말’이라고 했습니다. 단호하고 굳은 각오입니다. 자물쇠같이 굳게 잠겨 있는 말입니다. 빈틈없이 꽉 막힌 말입니다. 그렇게 굳은 결심도 ‘시간이라는 열쇠 앞에선/스르르 열려 버리지’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열쇠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저절로 화가 풀리고, 식성도 변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들 것입니다. 절대라는 말은 함부로 써서는 안 되겠다는 게 주제입니다. 내가 겪었던 내용 같아서 감동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시 ‘김샜다’에서는 ‘김샜다’는 말을 쓰는 경우를 세 가지를 들었습니다. 밥솥이 고장 났을 때, 콜라병 뚜껑이 열렸을 때, “언제까지 놀 거야”날아오는 잔소리를 들었을 때입니다. 일이 잘 안 풀려서 속상할 때 쓰는 말입니다. 시적화자한테 절실한 것은 마지막의 잔소리를 들었을 때입니다. 어린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잔소리라고 합니다. 어린이들 마음을 대변한 내용이라서 공감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 시 ‘무궁화’에서는 무궁화가 아침에 해가 뜨면 꽃잎을 폈다가 해 지면 도로로 말아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을 ‘아침마다 쓴 편지/해지면 도르르 말아/톡,/받는 이 없어도/날마다 쓰는//꽃 편지’라고 했습니다. 서적 화자가 무궁화를 바라보는 눈이 남다릅니다. 끝 연에 ‘한결 같은 마음입니다.’라고 한 것은 이 시의 제목인 ‘무궁화’끝없이 이어서 피는 꽃, 그리고 무궁화의 꽃말 일편단심, 변하지 않는 참된 마음 등과 잘 짜여진 대목입니다. 우리나라 나라꽃인 무궁화를 다시 의미 있게 바라보게 하는 내용입니다.
7. 나가면서
이 시집을 읽으면서 느낀 것을 요약을 해 보면, 이 시집의 대부분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은 내용이라서 독자들이 내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비유법이 적절해서 실감이 난다는 걸 느꼈습니다.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충분히 해야 하고 생각을 하나로 모으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풍부한 감성은 저절로 은유로 나타내게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나와 같은 인격체로 보는 것이 동심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말을 할 때는 먼저 깊이 생각을 해야 하겠다는 걸 느꼈습니다.
2023년 6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