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노이-다낭-호치민-방콕-싱가폴-발리-쿠알라룸푸르-서울
비엣젯, 젯스타, 에어아시아 이용
도시간의 이동은 모두 항공편 이용
리산애 홍콩을 다녀와서 바로 떠나게 된 친구와 둘이 가는 여행...
배낭을 매고서 3/2부터 3/27 까지 27일 동안의 여행, 전노선 저가항공, 수하물 추가 없음
7키로의 저가항공 기내수하물에 무게를 맞추며,
'무엇을 쌀까가 아닌 무엇을 뺄까...'
'무엇을 살까가 아닌 무엇을 버릴까...'
친구가 바리바리 싸올까 너무 걱정되어, 카톡으로 짐은 어떻게 쌌냐..
더 뺄것은 없냐 매일 닥달... '
둘다 6.3키로 : )
앞으로 버리고 또 채우는 연속
하나를 얻기 위해선 하나를 버려야 한다
판교 옷가게에서 산 저 린넨 잠바는 인도네시아 친구에게...
운동화는 싱가폴 쓰레기통에...
원피스도 발리에서 쓰레기통에...
신나는 여행의 출발
인천공항에서
앞으로 당분간 못먹을 라떼를 쪽쪽~
비엣젯 항공 (베트남 저비용 항공사)을 타고
하노이로 슝~
쾌적한 하노이의 겨울 17~19도 딱 좋은 날씨...
안녕하세요! 여기는 하노이의 오페라하우스 입니다.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등장한 하노이 사진촬영의 명소
기찻길 동네...
이 사진을 찍고 있는데
현지 아저씨가 소리를 막 질러서 ㅠㅠ
왜 나한테ㅠ ㅠ 흑흑
알고보니 곧 기차가 지나가느라 얘기해준건데
기차에서 경적소리도 나요 빵빵빵!!!!!!
드디어 만난 나의 절친 Hang과 Tuan (Tuan은 사진촬영 중 ^^)
첫 베트남 여행 온 내 친구, 환영해 !!
우린 같이 베트남의 음식과 신나는 물가에 포옥 빠져서
아직까지 허우적거리고 있다.
패션후르츠 쥬스... 패션후르츠를 반 잘라서
쭈욱 짜서 설탕 휙휙.. 물 넣고 얼음 동동
아름다운 가격 750원
베트남 길거리엔 뭐든 들고 나가면 다 장사가 된다....
연탄불에 국물이 찰랑거리는 냄비를 들고, 국수 장사
키와 몸무게를 재어주는 장사
운동화를 그자리에서 빨아주는 장사...
길거리 비지니스의 세계
다음번에 나도 한번? 해봐??
(킥킥)
지난 여행 때 아주 맘에 들어 또 찾아왔는데
베드버그 (빈대) 물리고 ㅜㅜ
하노이의 BBQ 가게 별거 없지만 정말 맛있는데
1인분에 5000원
위 접시는 2인분인데 보기보다 양이 많다.
소스는 베트남고추+소금+후추+라임즙+ 엄마의 사랑(MSG)
가지 오크라 쪽파 다 구워서
바게트 찢어 같이 싸서 먹으면 꿀맛...
거기에 하노이 맥주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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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체류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
원래 사파를 가려했는데 사파 날씨가 당시 너무 춥고 3~7도, 비가 와서 미끄럽고 진흙길에
트레킹 준비도 안되어있어... 포기하고
땀콕 호아루 당일 투어를 신청하러 여기저기 여행사를 어슬렁 거리는데
외국인이라고 터무니 없는 가격에
추가 옵션들...
보통 이런 당일 여행은 다 똑같다 버스로 픽업하고 식사도 같은 곳에서
프로그램도... 비싸다고 달라질게 없는데...
골목을 누비다가 약 2만2000원에 OK가 난 곳을 발견
왕복 교통+ 점심 + 쪽배타기 + 관광지 등등
신나게 예약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현지 친구들을 만나서
나 호아루랑 땀콕 투어 예약했쑝!!
얼마에 했어? 켈리!!
응 22000원
뭐? 그건 너무 싸!!
그래?
다 확인했어? 다 포함이야?
그럼그럼...
연락처 있어?
있어... 자 여기
따르르르르릉
(참고로 모두 베트남 현지인, 베트남어 대화)
친구: 네 거기 여행사죠?
여행사직원 : 네
친구: 모레 출발하는 호아루 여행 가고싶은데 얼마죠?
여행사직원: 27000원이에용~
친구: 제 친구가 22000원에 예약했다고해서 같이가려고 전화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네요.
여행사직원: 친구 이름이 뭔데요?
친구: 켈리라고 한국에서 온 친구에요
여행사 직원: 아~ 그럼 같은 가격에 해줄게요. 당장 오세요!!
알고보니 내가 예약한 가격은 현지인들 가격보다 싸며..
3년전 시세라고 한다 ㅠ ㅠ 고마워요 언니
그래서 넷이 쫄래쫄래 가서
친구들도 같은 가격에 예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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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전
간식 바리바리 싸들고 미니버스를 타고서
호아루 탐콕 도착
쪽배타는 곳...
90분 동안 아주머니가 발로 노를 저어준다, 동굴 2개를 지나며
2명씩 타는데 정말이지... 동굴이 엄청 낮고 물이 엄청 맑고... 아줌마 헤드랜턴으로
아슬아슬하게...
우리 뒷배 Hang 과 Tuan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
육지의 하롱베이라는 말이 딱이다.
호아루의 절에서 연꽃
푸른 보랏빛과 노란색의 대비가 참 예쁘다.
거기에 꿀벌 손님까지
반세오, 바삭한 쌀가루 부침개 반죽에 숙주와 새우 ... 돼지고기를 넣고 반 접어서..
나오는데 엄청 바삭하고 저 부침개를 상추와 라이스페이퍼에 넣고 오이를 넣고 둘둘 말아서
새콤 달콤 피쉬소스에 콕!!
하노이 호안끼엠 근처에서 찾기 어려운 반세오집을
우연히 하나 찾았는데 ㅠㅠ 완전 가정집.. 개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위 사진 기준 반달모양 2개 + 야채와 소스
우리나라돈 약 1000원
(말도 안돼...)
하노이에서 다낭으로 ... 비행기를 타고 슝~
알라까호텔 옥상에서 미케비치를 배경으로
친구와 나의 숙소는 씨푸드레스토랑 뒷골목인데
건물이 습하고 ㅠ ㅠ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미케비치에서 걸어서 5분...
하룻밤만 자고
우린 다낭 시내로 옮겼다.
다낭 대성당 근처, 디디호스텔
아주아주 깨끗하고
(바닥이고 침구고 정~말 깨끗)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손님이 없다 ㅠ ㅠ
친절한 호스텔 직원들 ^ ^
다낭에서도... 인기가 많은 불닭볶음면
같이간 친구가 너무나 좋아하는 치즈 불닭볶음면
우리네 학교앞처럼 이런저건 군것질 거리를...
초등학생이 맛있다는 건!!
다 맛있다 원래 우리는 초딩 입맛
불닭볶음면을 해치우고, 매워서 밀크티를 한잔 쪼-옥
다낭엔 꼰시장과 한시장이 있는데
우리는 꼰시장으로!!
꼰시장에서... 신토 (생과일 스무디, 얼음 우유 연유를 넣고 슝슝 갈아서)
망고 하나
아보카도 하나
아주 크리미하게 갈려서 부드럽고 달콤
1500원
다낭에 엄청나게 큰 빵집에 구경갔더니...
김에 식빵을 붙여 말고, 소세지 계란 당근, 줄기콩을 넣어
빵으로 만든 김밥을 만들었다
그럼 너는 김빵이어야하는데...
3개에 500원
다낭의 반세오 맛집.. 가니까 사람이 어마어마
좁을 골목길 속에 있는데
다들 어떻게 찾아오는지
셀프로 빈자리 나면 앉고, 다 알아서 해야한다 ㅠ
내용물이 튼실하게 들어가고 맛있었지만
하노이보다 비싼가격... 두꺼운 부침개 반죽...
나는 하노이것이 더 좋다...
다시 돌아온 학교앞 포장마차, 호이안으로 떠나기전에
지난 번 여학생들이 맛있게 먹던 문어 망고 샐러드를 주문하려는데
의사소통이 영 안된다.
내가 그림 솜씨를 뽐내고...
열렬한 회의 끝에 ...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비주얼의
문어 그린망고 샐러드 !!!
애플민트와 쫄깃한 문어...
아삭하고 상큼한 그린망고!!
엄지척!! bbb
문어샐러드 먹고
호이안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가는 길
더운 날씨 ㅠ ㅠ 헥헥
다낭 성당 광장쪽 철문 앞 로컬버스
현지인과 외국인의 가격이 다름
하지만 나는 현지인 가격에 타고 싶었다.
베트남 버스는 버스안내양처럼 버스표 팔고 사람을 태우는 사람이 같이 탄다
기사님은 운전만 하신다...
우여곡절 (궁금하신 분은 만나서 재연해드릴게요 ㅠ) 끝에
현지인 요금 내고 호이안에 도착 ^ ^
현지인 가격내고 호이안 도착 기념 ^ ^
호이안 올드타운 근처 호스텔에 체크인 후 자전거를 빌려서 안방비치...
안방마님도 아니고 안방비치
호이안에서 1박 예정이라 여유롭다...
호이안-다낭공항 버스는 호이안에서 쉽게 예약가능
약 6000원
가격 담합인지 다 같길래
호스텔에서 예약했다.
2편으로 돌아올게요~
첫댓글 우와
멋져요
자유롭게 깃털처럼?
여행하시네요
왕
부럽~♡
오랜만에 흔적 뵈요
언니,
얼굴 잊어 버리기 전에
뵈어요 ♡
이렇게 무거운 깃털 세상에 없을거에요 ㅎㅎㅎㅎㅎㅎ 예쁜 글에 신나요.
우리켈리양 글도 잘써요.
명품후기내요^^
아모레님 ^ ^ 감사합니다. 명품후기!! 이런 칭찬에 몸둘바 모르겠어요.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또 하나를 버려야 한다,
만고의 진리....일찌감치 깨닳았다눈
난,
소소한 행복을 알기 위해 열 가지를
버려야 하는 진통을 겪어야 하는 오랜 시간을 버려야 했다눈,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기까지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할까요.. 얼마나 더 아파야 할까요.
내 자신의 꼭대기에서 바닥으로 내려오는 이 계단은 언제 끝이 날까요 ㅠㅠ 인생 선배님들께 항상 많이 배웁니다.
여원작가님 하트 뿅~
아름다운 청춘~ 돈주고 절대 못 사는 그 싱싱한 푸르름이 부럽고
너무 예쁜 켈리양~~
세계 경계선을 넘나드는~~그 자유와 젊음의 낭만이 넘넘 멋져요^^!!
안녕하세요 ^ ^ 멀리서 보면 자유와 젊음의 낭만... 가까이서 보면 궁상 지지리 궁상 ㅎㅎㅎㅎ
여행후기만 보아도
그곳을 함께 하는 느낌이 드네요
여행은 가본사람 만이 그 느낌 아는것
같아요
그냥 젊음이 부럽네요
어디든 슝슝
훌훌 떠날수 있으니 말예요~~
별빛님... 긴 여행이라 하나하나 다 쓰려보니 책한권이 나올것 같아서 시간이 흐름대로 짜집기해서 쓰는데... 함께하는 느낌이 든다 하시니 정말 좋네요. 네 여행이 주는 가르침, 아주 큰 공부에요. 이게 버릇이 되니까 매달 여행을 가도 그냥 나의 일부로 받아들여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