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1일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다. 정치 경험이 없는 한 전장관의 총선 국면 등판은 그의 대중적 인기가배경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냉철한 성품, 당당하고 박진감 넘치는 리더십,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직설화법, 그리고 야당의 무차별 공격에도 움츠리지 않고 솔로몬의 지혜로 당당하게 대처하여 제압하는 등으로 이미 국민들 눈에는 지도자 감으로서 출중함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듯이 한동훈 비대위 지명자에 꼭 하고 싶은 말은 율곡 이이 선생께서 삶에 있어서 3가지 불행에 대해 경계하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싶다.
“소년등과”, “중년상처”, “말년 빈곤” 어린 나이에 성공하면 인생과 삶의 고뇌에 자만과 방탕한 삶에 빠지기 쉽고, 중년에 처를 잃고 홀애비가 되면 그보다 쓸쓸한 것이 없으며, 말년에 다 늙어 돈마저 없다면 그것보다 서러운 것이라고 경계하라는 율곡선생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정부는 상대에게 지는 순간 사실상 끝이다. 그야말로 총력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
매번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이번은 기존의 선거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윤 대통령의 스타일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따라가지 못해 지지율이 30%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론조사 결과와 민심 그리고 윤석열 정권의 발목을 잡으려고 무차별 공격하는 야당의 공세에 민심이 출렁 그리기 때문에 오는 4월의 선거를 치룰 한동훈 비대위는 그 어 선거 때보다 막중하고 어려울 것이지만 그의 출중한 지혜와 리더심으로 풀어 나갈 것으로 믿고 그동안 친윤 비윤으로 갈라지고 흐트러졌던 당력을 결집하여 반드시 승리하여 여소야대의 무관지옥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가 보수 지지층의 구심점이 되어 “수직적 당정 관계에서 탈피하고 역동성을 회복해 보수 결집을 넘어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비대위의 주어진 최대의 과업이다.
한동훈 전 장관은 검찰 재직 당시 ‘윤석열 사단’의 대표 검사로 불리는 등 윤석열 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대검 중수부 근무 인연을 시작으로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직행하며 ‘윤석열 정부 황태자’로 불리고 있다.
이 때문에 한 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제대로 당심을 전달할 수 있느냐가 한동훈 비대위 성공의 전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야당은 물론이고 당내에서조차 “용산 직할체제” “윤석열 아바타”란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불식시켜야 한동훈 비대위의 순항은 물론, 여권의 위기 돌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김기현 지도부의 여권 위기의 본질로 꼽히는 수직적 당정관계가 당심을 제대로 용산에 전달 못한 데서 기인한 만큼 한동훈 비대위는 “대통령실과의 소통의 질이 훨씬 좋아질 것”(윤재옥 원내대표)이란 기대가 크다.
수평적 당정관계라는 명분을 내세워 당정 간에 극단적 충돌보다는 적절한 조정과 대화를 도출해 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당 안팎에서는 한동훈 비대위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들어선 ‘박근혜 비대위’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 혁신을 주도하면서 당시 낮은 지지율을 보이던 임기 말 이명박 정부를 미래권력이 사실상 대체하는 효과로 위기를 돌파했던 것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황에서 한 장관이 주목을 받을수록 윤석열 정부에 대한 관심이 멀어질 수 있다는 것이 딜레마로 지적된다 그래서 항상 염두에 두고 처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윤 대통령의 대선 승리 기반이었던 수도권, 중도층, 청년층의 지지가 이준석 징계 이후 계속 이탈하는 가운데, 이를 만회할 수 있게 공관위와 선대위 인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절박하다.
비대위원장이 공관위원장 선임은 물론 공천의 최종 결재권자인 만큼 개혁 공천 의지도 절대적인 관심이 주목된다. 그래서 당내는 물론 보수층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리더십과 지혜와 또 정치권에 몸 담지 않았기 때문에 빚진 것이 없다. 그래서 소신있는 결단으로 당 체질을 바꿀 수 있는 개혁 공천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인요한 혁신위가 내놓은 “전략 공천은 없다.” 전지역 경선에 의한 공정한 공천으로 지금 시중과 당내에서 흉흉하게 떠도는 ‘친윤’ 핵심이 물러난 자리에 검찰 출신 등 ‘찐윤’이 온다는 소문을 불식시켜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는 것이 책임이고 의무이다.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당 내외에서 우려하는 정치 경험 부족 및 야당에 대한 도발적 태도 등은 지금까지는 정부 각료로서 당당하였기 때문에 무차별 억지를 잠재우기 위해서 소신발언을 하였지만 당 비대위원장으로 막중한 자리에 앉으면 지혜로운 사람이라 스스로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생각한다.
천부적으로 인성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기 때문에 민심에 反하고 국민 눈 높이에 벗어나는 언행은 반드시 자제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다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진중하게 그리고 사려 깊게 처신해주기를 바란다.
한동훈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였기에 격의 없이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며 당의 의견 개진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이며 그리고 남을 헐뜯고 비난하고 스스럼 없이 거짓말 하고 국회의원의 갑질을 일삼는 몰상식한 여의도 화법에서 벗어나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이를 윤 대통령이 적극수용하는 당정의 위상을 대등하게 변화시켜줄 것으로 믿는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특집 KBS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한 장관은 대통령하고 굉장히 가깝다. 현 장관 중에서도 가장 인연이 오래됐고 친분이 두텁고, 대통령에게 편하게 쓴소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쓴소리한다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한 건 아니다, 쓴소리하는 게 통해야 한다. 쓴소리하고 충돌만 하면 당정은 콩가루가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이 기존 보수 지지층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외연 확장을 위한 청년·중도층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인선에서 높게 평가됐다.
차기 정치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고, 전국적인 인지도는 물론 여성·중도·고령층으로부터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부각된다. 친윤 핵심인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 용퇴에도 오르지 않는 당 지지율을 한 장관이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청년층, 중도층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고 국민의힘 보수지지층을 재결집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한 장관은 차기 정치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와 중도층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또 당원과 보수층에 총선 승리 절박함과 결속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한다고 했다.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내기 위해선 이준석 전 대표 포용여부가 한동훈 비대위의 최대 과제다. 여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구상하는 신당이 내년 총선에 수도권 지역에서 후보를 낼경우 보수표심 분산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원한 관계'가 없는 한 장관이 용산을 설득해 이 전 대표를 끌어안아야 할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성패를 가름할 내년 총선에서 젊고 중도층의 기대를 받는 한 장관이 적극적으로 용산을 설득하면 윤 대통령으로서는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 된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73년생 한동훈은 86세대의 저승사자가 돼 여의도의 전면적 세대교체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제 86세대는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와 함께 퇴진해야 한다. 73년생 한동훈발 여의도의 세대 교체와 정치 교체를 응원한다고 적었다.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처럼 범죄 혐의자가 아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이 아니다. 라며 더불어민주당이 한 장관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비주류 인사들은 대체로 한 지명자에 대해 수평적 당정관계, 나아가 여당이 주도하는 총선 정국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컸다.
김기현 전 대표가 당정 관계를 대등하게 이끌지 못했다는 비판 속에 물러난 결과로 출범한 비대위인 만큼 한 지명자가 윤 대통령에게 바른 소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최재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새 비대위원장은 당정관계의 실질적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비판하는 국민의 마음과 당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변명 없는 국정 운영의 쇄신을 끌어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 의원은 야당과의 관계에서는 검사와 피의자 구도보다는 과거가 아닌 민생과 미래에 대한 정책과 혁신의 경쟁 구도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대통령이 민심과 다른 방향으로 갈 때 듣기 싫어하는 소리도 정면에서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장관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비윤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대통령에게 쓴소리하지 않으면 우리 다 망한다며 한 장관을 두고 비대위원장이니 선대위원장이니 말이 많았지만, 결정된 것을 어쩌겠나. 당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했다.
한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는 쪽박이냐 대박이냐의 문제라며 검찰 출신이 또 왔다는 점,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엮여 민주당 프레임에 말려들 수 있다는 점 등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털어놨다.
한동훈 비대 위원장은 당 내외는 물론 많은 국민들의 관심 속에 비대 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그들의 여망에 부응하여 자신은 낮추고 상식적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리더십으로 내년 4월 총선에 절대다수 압승으로 여소야대를 타파하지 못하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물론 한동훈의 정치 여정이 아니라 남은 인생에 큰 오점만 남기게 될 것이다. 사생결단으로 총선 승리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