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계절 속이지만 낯선 가을 풍경들을 호기심으로 바라보면서 내 고향의 찬란한 가을빛과 비교해 보는 일이 즐겁습니다.
고향의 것들은 선명하고 어여쁘고 산뜻한 빛깔들입니다.
이곳은 나무가 많기는 하나 잎새들이 모두 한 톤씩 죽어있는 녹색에 가깝습니다.
줄기 또한 우리가 초등학교 때 열심히 칠하곤 했던 고동색이 아닌 회색이거나 칙칙한 갈색이라고나 할지......
그러니 당연 마음을 온통 빼앗아가는 오색빛의 단풍물결은 어디에도 없는 듯합니다
눈이 호사를 누리지 못하는 가을이지만 그다지 그 일이 서글프지 않음은 화려하게 빛나는 이미테이션 장신구가게에서 그것 하나 얼른 사지는 못해도 내 집에 소중하게 아껴 둔 진짜 보석이 있음에 위안을 받는 마음이라고 할까요.
내 고향의 가을을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흡족한 이유입니다.
평소엔 무성히 자란 수초 사이로 미꾸라지나 살까 싶게 자작하던 하천이 제법 풍부한 유량의 물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듣기론 160년만의 강우량이라고 하는 장마를 지난 때문입니다.
물론 하천이지만 생활하수가 흐르는 하천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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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어쩌면 지나친)비 때문에 예년과는 다르게 잔디도 수목도 푸르른 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의가 누릇누릇한 빛깔일거라고 하니 새롭게 내고향의 푸른 잔디가 귀하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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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 물웅덩이에 비친 하늘과 구름이 곱기만 합니다.
어쩌면 누르탱탱한 지상의 빛 대신 넓고 맑은 하늘을 받았으니 공평한 자연의 은총이라 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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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하오의 햇살이 아까워 집에 들지 못하고 나선 산책길입니다.
가을의 문턱이라 햇살이 투명하고 명랑합니다.
한낮엔 따가울 정도로 뜨겁지만 석양 무렵이면 썬글라스 없이도 견딜만 합니다.
해가 완전히 기울어지기 시작하면 슬금슬금 마음이 설레는 것은 매일 다르게 물드는 노을에 대한 기대 때문입니다.
오랜 강우 끝이라 기대도 크고 하늘에 흩어진 구름 탓에 마치 예고편을 대한듯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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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고니가 지나가던 중국인 가족들이 던져준 빵을 건져 먹느라 우아함도 포기하고 목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먹이 앞에선 제아무리 거만한 블랙스완도 별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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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로 물드는 구름에 기대샷을 날리고 있는데 풀섶에서 포르르르 새끼물오리 한 떼가 소스라쳐 달아납니다.
아마 발소리에 놀랐나 봅니다.너무 예뻐서 자지러지는데 그 새끼들 사이에 언뜻 모습이 전혀 다른 새끼가 한 마리 보였습니다.
덩치가 조금 크면서 옷이 다른 하나입니다.
동화책 속에서 읽었던 '미운오리새끼'가 눈앞에 나타난 것입니다.
어느 모로 보나 흑고니의 새끼가 분명합니다.아니나 다를까 어미오리가 다가가서 쪼는 시늉을 하고,새끼 중의 하나도 다가가서 구박을 하였지만 꿋꿋하게 연못을 한 바퀴 도는 동안도 떨어지지를 않고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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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기도 하고,동화가 눈앞에 펼쳐진 것이 신이 나서 따라가며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아무리 봐도 오리보다는 기품과 품격이 엿보이는'미운오리새끼'였지만,자기새끼를 오리에게 맡겨두고 우아나 떠는 고니인가 싶으니 자식보다 자기치장에 열올리는 속 빈 강정 엄마를 보는 듯하여서 고니라는 조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아하면 뭐해.새끼도 돌보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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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를 취재?하는동안 어느듯 하늘은 노을빛이 짙어져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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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맑은 날씨에 매어두었던 개를 산책시키려 했었는지 송아지 만한 검둥개가 헐레벌떡 달아나는 바람에 개의 주인이 다시 개를 붙드느라 애를 먹고 있네요.불러도 몰라라 하고 연못가 풀숲에 가서 첨벙첨벙거리다가 귀가 붙잡혀 돌아나오고 있습니다만,곧 다시 놓치고 뒤를 따라가는 걸 재미나게 지켜보다가 돌아서니 가로등위에 새 두마리가 앉아있습니다.
새들도 부지런히 깃을 말리고 있는 듯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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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나선 남편은 별 무반응인데 혼자서 방방 소리를 지르고 사진을 찍고 오도방정을 떨다가 반달을 보니 불현듯 가슴 어느 구석이
축축해옵니다.
내가 이렇게 기다리고 섰는데
너는 나를 모르는구나
라는 어느 시인의 낮달이란 시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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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노을은 날아오르는 불새 한 마리 형상을 그리며 스러지고 사위가 점점 어두움의 포로가 되어가는데
원없이 빛의 축제를 즐긴 만족한 걸음을 집으로 향합니다.
......
집......집은 좋은 것입니다.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고향집은 더욱 좋겠고요.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도 있는데 나라를 떠나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더구나 중복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일인데 오죽하겠습니까.
사실 여기 있는 가족에겐 고백하지 못한 사건이 한 둘이 아닙니다.
한국식품가게를 통해서 구입한 한국산 물건들이야 익히 알고있는 것이기도 하거니와 모르는 것도 설명서를 보면 되지만,온통 영어만 적힌 물건을 사용하게 될 때는 난감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겨우 아는 단어만 조합해서 대강의 뜻을 이해하고 사용하게 되는데 다행인건 식품이나 소스종류는 남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만...사건은 세탁실에서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ㅡ이라기 보다 제가 사용하던 세제는 세탁용은 가루형태,헹굼제는 액체형태인 것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병 모양도 대동소이하여 굳이 용도 확인을 하지 않아도 실수가 없었지요.
드럼세탁기 위에 몇몇 세제통을 두고 당연히 하던대로 가루는 세탁용,액체는 유연제로 알고 한 달 이상을 사용하면서
헹굼과정에 있는 세탁기 속이 온통 거품인 것이 .좀 의아하긴 했어도 이 나랏것은 원래 유연제도 거품이 나나보다 하고 지나쳤지요.그러던 하루,손빨래를 한 속옷을 헹구려고 그 문제의 유연제를 넣고 휘젓는데 또 거품이 부그르르르......
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 싶어 확인을시작했습니다. 좀 더 세밀하게 병에 붙은 라벨을 읽어갔습니다.
물론 징검다리 독해였지요.문맹을 위한 배려는 어느 나라에나 있습니다.그림이지요.
찬물에도 더운 물에도 강력한 ㅡcold power!!! 세상에나!!! 누가 섬유유연제를 찬물 더운물 가려가며 씁니까.
혼자, 분명히 혼자 뿐이었는데 얼굴이 후끈해지면서 자신이 얄미운 건 물론이고, 시간을 거슬러 한 달도 더 전의 시점까지 온통 죄책감으로 먹칠이되었습니다.
아!어쩌면 좋아!!!
우선은 빨아 둔 세탁물을 전부 꺼내어 다시 헹구면서 이번엔 확실히 확인한 섬유유연제ㅡfabric sftener ㅡ를 투입했습니다.
오오~~! 이렇게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것을!그러게 어쩐지 다 헹군 빨래가 어딘지 모르게 뻣뻣하더라니......
창피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여 일단은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하였으나 자꾸만 양심의 고발이 일어나 하는 수 없이 가장 포용력이 넓은? 남편에게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조카가 가렵다고 했구나..."
"응?가렵다고 했어?"
"그래...엊그제 밥먹을 때 걔가 이상하게 몸이 가렵다고 하더라 아이가..."
그 말을 듣자 그만 기회를 봐서 조카에게도 살짝 고백하려고 하던 것을 도로 접어넣고 말았습니다.
염소표백제를 순한 비누로 잘못알고 기십 만원 짜리 바디슈트를 담갔다가 탈색사고가 난 것은 남편에게도 비밀입니다.
keep out 은 간과해 버리고 children만 읽고 속단한 결과물입니다.
이리하여 어려서부터 누누히 가르침 받아 온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행동지침을 새로이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지만 꼼꼼히 설명서를 읽고 행동을 취하기 전에 다시 한 번 확인을 해야겠다 홀로 다짐합니다.
더구나 중복장애를 딛고 외계?에서 실수를 줄이며 살기 위해서는 말이지요.
수십 년 전 LP 디스크 닦는 클리너를 헤어스프레이로 잘못 알고 머리에 뿌렸던 것 까지 요기서 고백하고 이젠 이런 실수로 인한 부끄러움은 마침표를 찍고 싶습니다.
꽃샘추위가 아직 기승인 듯보입니다.
그러나 점점 추위가 다가오는 이곳의 풀꽃을 생각하시고 나뭇가지에서 하루가 다르게 부풀어오르는 꽃망울과 잎눈들에게 눈길을 주며 앞당겨 봄의 기쁨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또 시간이 주어진다면 한지붕 다른 가족인 홍콩청년 '루이'와의 <give & take>우정을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국산품 애용하면 그런 사고가 안나지요 ㅎㅎㅎㅎ
환골탈태라는 제목의 글이 빨리오르기를 기대합니더 ㅎㅎㅎ
ㅎㅎㅎㅎㅎ...
그래도 신랑은 국산품이라 얼마나 다행입니꼬.
환골탈태...머나먼 이야기지 시풉니도.ㅋㅋㅋ
S 라인으로된 도로위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의 풍경과 물위에 비친 노을의 풍경이 너무 멋지네요!!
모든 풍경이 평화로워 보이는 모습들 즐감합니다.
s 라인이라고 하셔서 순간 깜짝 놀랬었어요,^^
정말이지 심심할 정도로 평화롭습니다.
역동적인 사람이 살기엔 너무나 한가로워서 지루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세상사로부터 좀 멀어져 있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북반구 한국을 생각나게 하는 붉은 노을이 향수병을 자극하겟군요~!~^^
얜날엔 해만 떨어지면 고향집 생각이 나듯이 같은 지구촌인데 풍경이 우에 저렇게나 다를꼬~???~ ㅎㅎㅎㅎㅎ
시공을 초월하는 영화된 몸을 입으면 저나 여나 순간일 텐데,,,,
유한한 육신이라 좋은 감정도, 좋은 면도 많이 있는 거 같아요~!~
노을속의 하얀 달이 같은 달인데 융~ 딴 달처럼 느끼지네요~!~ㅋㅋㅋㅋㅋ
앉아서 이억만리 이방의 풍경을 값없이 잘도 구경합니도~!~^^ㅋㅋㅋㅋㅋㅋㅋ
ㅎㅎ...선배님~아직은 철벅거리며 사느라 향수 같은 거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더.
외로운 만큼 천국을 많이 생각합니도.
그런데 선배님이 너무 구경을 재밌어하시가꼬 기깅값을 쪼매 받아볼까 시푼데 어떻습니꼬?ㅋㅋㅋ
마~ 선배님께서 저힘내라꼬 그카시능거 다아~압니도.
흐흑;;;고맙습니도...
이중장애 금방 극복하시겠네예... 벌써 반은 해결 했네예!!!! 세제가 국산보다 강력한가 봐요.ㅎㅎㅎㅎ 쪼맨씩 쓰쇼.ㅎㅎㅎ
ㅎㅎ광자후배님 고맙소...^^
광자후배는 경험이 있어가 퍼뜩 공감이 마이 가지요...ㅎㅎㅎ
하이고오~ 죽기 전에 장애 벘을랑가 모르겄구만...ㅋㅋㅋ
선배님!!! 행복하고 여유로워 보입니더 든든하신 부군 계시겠다. 아늑한 보금자리 있겠다 무슨걱정입니꺼?? 말로 안되면 바디랭기쥐죠??? ㅎㅎㅎㅎ
천만 다행인 것이 한국에 쓰든 신랑을 가져간 것이 잘 핸네 신랑도 그쪽 것 쓸라카면 얼마나 했갈리 갠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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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선배님예...![그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3.gif)
국산말로 다다다 했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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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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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그래 잘 아십니꼬...
아이라도 오늘 카펫청소하러 온 남자가 쏼라쏼라 하는데 먼날인가 하다가
마치고 가면서 손을 흔들미 "쵸비쵸비"하믄서 자기는 이태리서 왔다꼬...
참 각국 인물들이 다 모여삽니다예...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ㅏㅏㅏㅏㅏ 역시나 운총 카페지기님의 통찰력이 예리하게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석달째 금주를 해서 머리가 맑아진기인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장님 사랑은 국경과 계급과 제한이 엄서 잘 마출낍니더~~
시키나 안 시키나 ㅎㅎㅎ ㅋㅋㅋㅋ
이중장애를 안고사는 이방인에게는 특별히 수당을 주는 제도는 없는강요...??
고기도 장마탓에 그런강 초록 일색이군요....말이나 한마리 키우면서 말타고 다니면 좋을 듯....ㅎㅎ
반세기에 걸쳐 국산에 길들어져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뭐씨 쉽게 바끼겠심미꺼...
그래도 제일로 든든한 옆지기가 국산이라 천만 다행으로 아시고 용기백배하여 살아가시는 모습이
안봐도 비디오네요...ㅎㅎ
그런 실수도 다 지나가고 나면 좋은 추억들이 되고....여러 인종들이 어울러 사는 나라인지라 더 실수할일이 많겠심미더...
여긴 봄이 방끗방끗 그리는데 그쪽엔 추부가 온다니 우야든동 따시게 입으시고 건강간리를 잘 하셔 행복한 생활이...
수상 줄리아 아줌마 임기가 끝나면 우리 반디를 호주 수상으로 앉히야 되겠스...
이 아지매는 특별히 이방인 박해가 심해가꼬...ㅋㅋㅋ
어앴등가 내나라를 떠나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 본다는 것은 흥미롭고 재미도 있는거 가터.
모든 것이 익숙한 고향에 사는 포근함은 없지만 모험을 해보는 것도 살아감의 재미가 아닐지...ㅎㅎㅎ
관심과 격려를 보내줘서 더욱 힘이 나네...고마우이^^*
고기 수상 아짐매가 며칠 안있으면 설 온다는데 지가 한번 만나서 단판을 지어야 할세요...ㅎㅎ
여건만 되면 누구나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게 되지요...적당히 모험심도 있어야 쉽게 결단을 내릴테고
누님 옆풀때기에 달세방이라도 한칸 나오마 기별해 주이소....ㅎㅎ
여개는 달세가 아이고 주세라...ㅋㅋ
일주일 단위로 방세를 낸다니...참 느릿느릿한 줄로만 알았더니
방세는 잽싸게 받아묵제이...ㅎㅎㅎ
허기사 월급도 주 단위로 주니 당연하기도 함세...ㅋㅋㅋ
덩치도 크고 땅덩그리도 큰 놈들이 집세 받아 묵는일에는 쪼잔하넹....ㅎㅎ
여기는 오는데 거기는 가고있네 계절이...
살아 움직이는듯한 포토 에세이가 생동감이 넘쳐 풀꽃의 향기가 예~까지 솔~솔...
그렇지요 선배님...
저도 이렇게 거꾸로 가는 세상에 와서 살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재미도 없는 글을 사랑으로 끝까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재미난 이야기도 늘 기다려집니다...^^*
언니~ 넘넘 아름다워서 탄성이 절로 터집니더~
호주가 저리 아름다운 나라였네예~ 이 우물안 개구리는 우리나라땅도 몇군데 안가봤으니 우째 알겠습니꺼!
외국이라 캐봐야 열흘정도 유럽을 주마간산격으로 휘리릭 다녀온게 전부라서예~
특히 저녁 노을이 넘 예뻐서 고마 반해뿟습니더~ 언니 얼굴 보니 더욱 반갑고예~
언제고 외국 갈 기회가 생기면 꼭 호주로 가볼랍니더~
아름다운 곳에서 멋진 낭군님이랑 알콩달콩 제2의 신혼 원없이 즐기시길 바랍니더~
용기있는자가 누릴수 있는 특권 맘껏 누리시고 매순간 행복을 만끽하시길 빕니더!
소소한 실수들은 재밌는 에피소드가 되어서 글 읽는 이들을 즐겁게 해주시니 괘얀심더^^
하이구야~~ 우리 미소는 어째 이리 글이 청산유수고?ㅎㅎㅎ
아름답고 분위기 좋고 구경꺼리 많기로야 유럽에 비하겠나....
게다가 여기 캔버라는 호주에서는 젤 볼거리 없는 곳인데
단지 이언냐가 어딜 가나 자연만보면 뿅~~ 가서 난리제.ㅎㅎㅎ
고맙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