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디셈버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연인 사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김철홍씨 팟캐스트에서 많이 칭찬 해서 보게 됐어요. 끝까지 긴장감을 가져가는 심리 스릴러 같은 영화였습니다. 아주 어렵지도 아주 얕지도 않아서 적당히 생각 거리를 주는 영화였어요. 훈종피디 좋아하시는 메타영화 요소도 있습니다.
요즘 까를로 로벨리의 책을 읽고 있었는데 양자론의 관계론적 해석에 관한 내용이에요. 모든 현상은 대상과의 작용이 있을 때의 매듭으로 그 관계가 없을 때의 실재는 없는 것이다 그런 내용인데 뜬금포로 연관성을 지으며 즐거워하네요. 23년 전 남녀나 지금의 그들은 그 관찰자에게 서로 간의 작용 반작용 형태로 불완전하게만 보이고 끝내 포착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관찰자의 영향을 본질적으로 배제할 수 없다는 것까지 유사하네요. 관찰 자체가 입자의 상태를 바꿀 수도 있는 것처럼 이 관찰자의 개입이 자신 포함 모두의 상태를 요동시킵니다. 그 요동이 흥미롭습니다.
미세하게 노이즈 낀 것 같은 화면이 예쁘게 흐릿해서 이야기를 돕고 과장된 듯 어긋나게 쓰인 음악이 긴장하게 하네요. 자막의 타이포그래피도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재밌었습니다. 키메라보다 백배 쯤. 악은. . . 보다 열 배쯤요. 넷플릭스 영화인 줄 몰랐어요. 취향을 타지만. 조심스레 好를 붙입니다. 최근 본 것 중에 비슷한 재미를 느낀 것은 추락의 해부였어요. 비슷한 결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첫댓글 포스터 보고는 나탈리 포트만과 우마서먼인가? 했는데 줄리안 무어네요~
요동의 상태를 경험해 보구 싶어지네요. ㅋㅋㅋ
감사히 좋은 영화 잘 소개받고 갑니다~~^^
우리 없다님이 팟캐스트 하시는줄 몰랐네요. 마침 사랑하는 심리 스릴러 장르라고 하시고 넷플에서 볼수 있다니 한번 봐야겠습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선배님 픽이면 또 봐야죠!
없다님.팟캐스트 해요???
김철홍님 노골무비 하세요^^
넷플릭스 영화라니 찜해야겠어요. 어려운 책 보시는 선배님 존경합니다!
넷플에 없고 왓챠에 있습니다.
모티브가 된 사건 기사 찾아봤는데
나탈리포트만하고 은근 분위기 비슷하더라구요
양자역학 공부하는 안경선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