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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10월 3일<br />브라질 도착후 며칠을 " 뒹굴러" 모드로 보내고 나니 조금은 컨디션이 회복된듯 합니다.<br /><br />그러고보니 요 몇년<br />휴식이란걸 잊고 살았네요.<br />주말이면 짧은 시간내에 그날에 마쳐야할 농장일 하느라 쫒기듯 보내고<br />주중엔 또 배 만드느라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최근 5년동안 단 하루도 맘 편하게 쉬어 보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br /><br />이게 얼마만의 꿈같은 휴식인지...<br />휴식이래야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br />아들네 강아지랑 뒹굴고...<br />이게 전부인데 마냥 행복합니다.<br />그동안 바보처럼<br />이 소소한 행복마저 잊고 살아온겁니다.<br /><br />오늘은 꽃구경도 할겸 득템도 할겸 화원 나들이에 나서봅니다.<br /><br />이곳 사람들은 드넓은 초원을 가지고 있어선지 집앞 조경엔 별로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br />하여 거리가 다소 삭막한 느낌마저 듭니다.<br />볼거리가 그닥 많지 않습니다.<br /><br />며늘아기에게 미리 당부해 두었던 화원 탐방을 하기로 합니다.<br />일일초,카랑코예,바이올렛, ...<br />뭐 우리나라에도 흔한 꽃들만 팝니다.<br /><br />그나마 이집은 조경공사를 하는곳인지 <br />이곳저곳 정원 소품을 연출해 놓은것이 눈에 띕니다.<br />몇가지 벤치마킹할만한게 있어 사진에 담아봅니다.<br /><br />화원 메인 입구에 카톨릭 국가답게 정원용 성모동산을 조성해 놓았네요.<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5133359D5C5CD10'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DDB3359D5C5D23E'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8A803359D5C5D631'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고물이된 자전거에 페인트칠을 하고 일일초 행잉화분을 걸어 놓았습니다.<br />빈티지를 주창하는 안빈낙도의 컨셉과 맞습니다.<br /><br />아이디어 접수 1</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DDA3359D5C5DB07'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여기는 아름드리 고목나무 아래입니다.<br />그늘밑에서 누워 휴식취하는 공간입니다.<br />목제 평상사이에 빈 맥주병이 보입니다.<br />딱 제 스타일입니다.<br /><br />아이디어 접수2</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FD9C3359D5C5DF13'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건 대리석 테이블인데 똑같이 생긴 원목 테이블이 있어 요것도 접수.<br /><br />아이디어 접수 3</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1653359D5C5E32E'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5년차를 맞는 내년의 안빈낙도는 이제 "밭떼기 풍성함"에서 "잘 정돈된 아름다움"으로 변모를 시도하려 합니다.<br /><br />그동안 황량한 벌판을 채울 욕심에 무턱대고 심어대다 보니 많이 산만했던것 같습니다.<br /><br />벽돌길은 좀 그렇고 원래 컨셉대로 "야자껍질 산책로"로 갑니다.<br />넉넉한 산책로 컨셉으로 접수<br /><br />아이디어 접수 4</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9D83359D5C5E828'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건 오래된 차를 소품으로 이용한건데<br />그냥 볼거리로만 여기고 넘겨봅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4593359D5C5EC05'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소 여물통 같은곳에 일일초를 심어 놓았네요.<br />요것 도 <br /><br />아이디어로 접수 5</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A123359D5C5EF0F'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이곳 아름드리 나무에서 특이한걸 봅니다.<br />마치 아로니에처럼 생긴 열매가 저 큰 나무 기둥,줄기에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br />정말 신기합니다.<br />다 따면 한가마니는 될듯 합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C763359D5C5F431'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마치 무슨 벌레처럼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br />주인이 맛 보라해서 맛을 봤는데 달콤 새콤 헙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11C3359D5C5F834'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0593359D5C5FC33'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며늘아기와 평소 친분있는 쥔장이<br />맘 놓고 따가라고 합니다.<br />연장까지 빌려줍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05B3359D5C60111'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마눌과 며늘 신났습니다.<br />나무 줄기에 다닥다닥 붙은거 그냥 긁으면 됩니다.<br />(그랴<br />잘 하는겨~<br />자꾸 재밌는거만 혀.)<br />마눌이 취미가 붙어야 박농부 미래가 덜 고달프거든요.ㅋ</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2AC3359D5C60502'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나중에 마트에 가보니 이걸 팔고 있네요.<br />"자부티카바 "1kg 에 약5500원.<br />맛은 있는데 먹을건 별로 없습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5B33359D5C6080B'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BD73359D5C60C0D'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이 대목에서 우리의 박농부 본능이 꿈틀댑니다.<br />며늘아이를 통해 묘목 있냐고 물어봅니다.<br />(여기는 포루투갈어를 써서 전 감당불가입니다 )<br /><br />역시나~<br />묘목팔기 위한 상술이었죠.<br />있다고 합니다.<br />여러그루를 보여주는데<br />그중에 수형좋은 아이로 간택.<br />우리돈으로 약 15000원정도.<br />일단 사고 봅니다.<br />통관은 어찌하든 해보기로 하고..<br /><br />찜1<br /><br />얘는 특이합니다.<br />한나무에서 두가지 색의 꽃이 피는데 화경은 5cm 정도되고 꽃봉오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 키워볼만 할것 같습니다.<br /><br />찜2<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3F83359D5C6110F'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며늘아기에게 한련화 1그루(700원)를 통크게 (?)선물하고 내것 2개 득템한거 들고 나섭니다.<br /><br />다음 화원으로 고고씽.<br />참 이곳은 절기상 봄 이랍니다.<br />봄을 맞아 집안에 꽃을 들여놓는 사람들이<br />제법 있는가 봅니다.<br />조경보다는 실내 소품들을 선호하는듯 했지요.<br />이곳은 포트묘를 대량으로 판매하는곳인데<br />뽕나무 분재에 눈이 꽂힙니다.<br /><br />아이디어 접수 6(아이디어만)<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B0F3359D5C61707'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95F3359D5C61B16'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여기에서 만난 특이한 아이<br />"노란새우"라고 부른답니다.<br /><br />찜 3<br />장바구니에 담습니다.<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2D93359D5C61F35'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BE93359D5C6230A'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화원내 전경입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7ED3359D5C62704'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1AC3359D5C62A31'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9153359D5C62E31'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0C43359D5C63433'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7213359D5C63833'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다음 화원으로 이동<br />여기도 입구는 예수성심상으로 연출합니다.<br />(리오데자네이루의 예수상을<br />본뜬거지요 )<br /><br />아이디어 접수 7</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7AB3359D5C63B2C'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화원에 들어서자 마눌이 <br />"어! 저거 시계초 아녜요?"<br />하고 묻기에 돌아보니 딱 한그루 비닐화분에<br />심겨진것이 시계초 "자이안트 그라나딜라" 닮았습니다.<br /><br />"시계초냐?" 물어보니 <br />"패션플루츠"랍니다.<br />어 그럼 백향과 시계초네.<br />꽃색깔을 물어보니 "노란색"이라 합니다.<br />"뭐시라고라? 노란색이라고라?"<br />노란색 시계초는 듣도 보도 못한지라.<br /><br />바로 찜 4<br /><br />그 많은 화분속에 딸랑 한그루 있는걸 발견해낸 마눌을 향해<br />폭풍 칭찬을 해 줍니다.<br />" 오~우. 많이 늘었는데~"<br />이쯤되면 마눌도 이제 많이 동화되어가고 <br />있는거 같습니다.<br />(마누라 농사꾼 만들기 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br /><br />그런데 나중에 마트에서 보니 꽃이 아니라 열매 외피가 노란색 이었습니다.<br />그래도 어른 주먹만한 백향과 엄청납니다.<br /><br />아래 사진은 찜해서 데불고 온 묘목과<br />열매 사진입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B6E3359D5C63F09'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3CA3359D5C6440E'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어지간한 자몽만한것도 있습니다.<br />대박입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9E93359D5C64735'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나중에 저녁식사중에 백향과 칵테일을 시켜봤습니다.<br /><br />실은 자주빛 백향과의 내용물이 적어서<br />저걸 어찌 모아 쥬스를 만들고 청을 담그나<br />했는데 저정도 크기와 내용물이라면 가능하겠다 싶습니다.<br /><br />칵테일잔 아래 가라앉은것이 씨앗입니다.<br />다 먹고나서 냅킨에 싸서 가져 옵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96D3359D5C64B04'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오늘은 아이디어 접수 7<br />묘목 찜 5 으로 만족하고<br /><br />이제부터는 찜해 들고온 저 아이들 입양 작전에 돌입해야 합니다.<br /><br />이번것들은 줄기와 대가 굵고 뿌리가 풍성해<br />고민됩니다만 어떻게 되겠지요 뭐.<br />일단 고민은 나중에 하기로하고<br />내일은 "이과수 폭포" 보러 떠납니다<br />폭포 구경보다는 특이한 꽃 묘목이랑 씨앗<br />획득이 목적 달성을 위한 기대에 부풀어 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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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한종나
안빈낙도의 "신 팔도강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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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돌아오실때까지 화이팅입니다 ~~**
네 좌충우돌 얘깃거리가 많아 지네요.
아이디어도 좋고 찜도 좋지만 이과수만 하겠어요?
보는건 순간이고 득템은 영원한거죠?
좋은 아이템 많이많이 얻어 오시고. 좋은 추억 만드세요
네~
안빈낙도의 redesign 에 많은 도음이 될듯하네요.
ㅇㅎ 그냥 감탄사만 나옵니다. 우리나라와 완전 반대편, 봄이 맞지요? 백향과 많이 드시고 오세요.
네 이제 봄의 시작이라네요.
선선해서 좋간 한데 전체적으로 엉성한 느낌이네요.
그래도 그틈속에서도 얻을건 있겠죠?
완전 파이팅 ~^^~
네 마나마니 챙겨가겠습니다.
이제는 여행을 가도 꽃을 빼면 모든게 시시합니다
꽃을 보는것만 한다면 재미없어요
소중한 씨앗을 품어야 행복해집니다
안빈낙도님의 마음과 꼭 같아요
ㅎㅎㅎ
동지가 있어 든든 합니다.
들어가면
아프리카코너..
유럽코너
남미코너 따로 만들어 보까해요.ㅎ
@안빈낙도(해남) 멋진 생각이군요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정원이
되겟군요
식물들 잘 모시고 들어오세요
저도 씨앗 몇가지 삽목줄기 몆가지 챙겼는디 무사히 들어 갈랑가 모르겄어요
참 노랑 새우초는 저도 키우고 있어요
잘 될꺼예요.
그런데 초록모자님이 삽수를 챙기셨으면 뭔가 특별한 아이들일듯...
기대가 큽니다.
새우초가 국내에 있다면 굳이 가져갈 필요 없겠네요.
며늘 주고 가야겠어요.ㅎ
.
@안빈낙도(해남) 노랑새우초는 며느리 주고오세요
@초록모자(광주) 네
근데 저 보라/ 흰색 꽃나무는 한국에 있을까요.
글구 노랑백향과 시계초는요?
@안빈낙도(해남) 삽수 2종 씨앗 2종
삽수는 수분 유지 시껴서 화장품 속에 씨앗은 캔커피 절반먹고 그속에 담아서 무사히 통과하고 들어왔어요 ㅋ
통과하니 욕심이 더 가져올걸 하네요
글도 재밌게 쓰시고 이쁜 아이들도 안으시니 저까지 동화됩니다.
이과수폭포 기대됩니다.
이과수 폭포에서 해프닝이 있었지요.
나무에 붙어 달리는 까만? 열매 본적이 있는데 잊어먹었네요
아이디어도 얻고 나무도 구하고 잘 챙겨 오세요
묘목 1주 , 씨앗 다수 챙겼으니 통과만 잘 되면 맛볼수있겠지요?
추석연휴를 꽃구경하고 계시니 부럽습니다~~안빈낙도는 따로 만들게 아니라 지금품고 계시는 안빈낙도님의 맘속에 이미 있는듯 합니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말씀드고 보니 그러 하네요.
해남위 안빈낙도는 말 그대로
더불어 안반낙도하자는 뜻으로
만든거랍니다.
연휴내내 겨울을 준비하는 다람쥐 처럼 바빴네요.
브라질의 화려한 연휴~
함께 즐겨 봅니다.
그러셨군요.
저도 돌아가면 다람쥐가 되어야겠지요
겨울뿐만 아니라 내년 봄까지도준비해야겠지요
3편 잘 보았네요? 많은것품고 오세요? 안빈낙도에 대륙별컨셉 좋은아이디어 이네요?
한번 시도해 보겠지만 계절별로 꽃피는 시기가 다르고 워낙 꽃들이 글로벌화 해서 없는게 없으니 대륙별 테마는 쌔빈곳,들여온곳을 테마로 해양할것 같네요.ㅋㅋ
정착된 안빈낙도 기대됩니다
글과 그림은 책으로 내도 훌륭할것 같아요
네 조언듣고 보니 그래봐도 되겠네요
언제부턴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서 끄적여 둔 글들을 전부 정리해봐야겠어요.
용기를 가지고 결심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에 따닥따닥 붙어있는 열매 신기합니다.
안빈낙도님 덕분에 편하게 귀한 구경합니다~~~
여긴 어제 오늘 비 내리니 쌀쌀한? 느낌이 드네요.
안빈낙도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진화 할겁니다.
항상 새로운 안빈낙도로 거듭나겠습니다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10월 중 안빈낙도 개방일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매 낙도님 브라질 가신다 했는데
명절날 정신없이 보냈네요.
아들 내외분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오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