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운동 기반 산림치유 암 생존자 체력 증진 효과"
8주간 노르딕워킹+필라테스 결합…혈압 심폐 능력 등 체력 증진 확인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노르딕 워킹과 필라테스를 결합한 운동 기반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암 생존자들의 혈압, 심폐 능력, 근력 등 체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치유하면 암도 이길 수 있다© 제공: 연합뉴스
동신대학교 나주 체력인증센터는 국립 곡성 치유의숲, 누가 요양병원과 함께 암 생존자 7명을 대상으로 운동 기반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 결과 의미가 있는 결과를 끌어냈다고 14일 밝혔다.
인증센터는 임상 암 운동전문가(UNCCRI CCES)의 지도하에 지난 9월 14일부터 11월 2일까지 8주 동안 맞춤 체력 증진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신 스트레칭 및 산책로 트래킹을 포함한 노르딕워킹과 소도구 필라테스 운동을 결합한 복합 운동 프로그램을 시행한 후 사후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프로그램 참여 후 암 생존자들의 이완기 혈압이 평균 73.43에서 66.86으로 감소했고, 안정 시 심박수 또한 평균 84.29에서 77.86으로 줄었다.
최대 산소섭취 능력은 평균 14.53에서 21.52로 향상돼 혈압과 심폐 체력 모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근력 검사에서는 어깨, 가슴, 등, 대퇴 부위별 최대 근력이 향상됐고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악력, 하체 근지구력, 코어, 상&하체 유연성) 등 암 환자들의 기초체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설문에서도 1점 만점에 0.896에서 0.930으로 올랐다.
암 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제어해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K-세포의 활성도 또한 평균 1,504.58에서 2,000으로 495.41 증가했다.
이중철 나주체력인증센터 센터장은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암이 사망원인 1위지만 생존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들을 위한 건강관리 모델제시가 중요하고 암 생존자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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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국민 체력 100 나주체력인증센터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나주시의 지원을 받아 시민 체력 상태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측정·평가한 뒤 맞춤형 운동 상담과 운동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국민 스포츠 복지서비스 사업을 한다. 문의, ☎061-330-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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