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정맥 2구간 들머리는 밀목재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밀목재에서 사두봉까지 2.8km(소요시간 : 90분)는 오르막길이며, 사두봉에서 수분재(19번 국도)까지 4.4km(소요시간 : 150분)는 내리막길이며, 수분재에서 신무산까지 1.7km(소요시간 : 60분)는 오르막길이며, 신무산에서 이번 구간의 날머리인 차고개(13번 국도)까지 1.5km(소요시간 : 40분)는 내리막길이다. 도상거리는 10.4km, 실거리는 11.4km이다.
이번구간은 장수읍 덕산리에 위치한 밀목재의 신덕산마을에서 시작되고 밀목재에서 출발해 논개활공장, 사두봉,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을 지나 차고개에 이른다. 신덕산마을은 남쪽 용림댐을 건설하면서 생겨난 수몰이주민 마을이다. 해발900m에 위치한 논개활공장은 논개의 출생지가 장수이기 때문에 활공장 이름에 논개를 붙였다고 하며, 장수군 장수읍과 번암면의 경계, 호남정맥의 사두봉(1014.8m)과 신무산(896.8m) 사이에 위치한 수분재는 금강과 섬진강을 나누는 분수령이다. 특별히 이곳을 수분재라 이름지은 것은 금강의 발원지이기 때문인 듯 하다. 모든산과 고개는 물을 가르지만 특별히 이지역을 수분재라 이름지은 것은 우리선조들의 지리인식과 맞물려있다. `산경도’에서는 우리나라산줄기를 1대간1정간13정맥으로 분류하는데, 특히정맥은 큰강의 경계를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호남정맥은 특별히 강이름과연관되지 않고, 지역의 이름을따 산줄기이름을 붙였으니 금강과 섬진강을 나누는 호남정맥상의 이고개를 수분재라 칭한 것이다. 또한 금강의 발원지인 뜬봉샘은 장수읍 수분리 신무산(897m)의 8부능선에 자리하고 있다.
밀목재 마을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장수읍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전북 산사랑회가 세운 스테인리스 정상 표지가 있는 사두봉에는 위 아래로 나란히 묘 2기가 자리잡고 있다. 묘 바로 아래에는 작은 돌탑이 서 있는데 전북 체신청 봉수대 탐사반이란 표지목이 있다. 사두봉에서 산줄기는 다시 서쪽으로 한참을 이어진다. 송계재와 바구니봉재를 지난 후 임도가 지나는 당재를 올라서면 바로 아래로 수분재(539m)가 보인다. 수분재 직전에서는 사과밭과 묘목재배장을 지나야 한다. 수분재에서 뜬봉샘기사식당 앞으로 도로를 건너 원수분 마을 진입로로 들어서면 왼편으로 나란히 묘 2기가 있고 사이에 국기 게양대가 있는데 마루금은 이곳으로 이어진다. 원수분 앞으로 흐르는 작은 물줄기는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금강으로 흘러든다. 이곳의 능선 마루금은 나무를 모두 벌목해 버렸다. 또 중간에 작은 임도가 지나고 그 사이로 오래된 소나무 두그루가 서 있어 표시로 삼을 만 하다. 신무산 정상에는 전북산사랑회가 세운 스테인리스 표지판이 있다. 마루금은 오른쪽으로 자리잡은 대축목장 울타리를 따라 이어진다. 한 두번 울타리를 넘어야 할 경우도 생긴다. 차고개(659m)정상에는 '대성고원'이라 쓴 큰 표지석이 서 있다.
1. 일시 : 2012. 12. 16(일)
2. 코스 : 밀목재←<2.8km>→사두봉←<4.4km>→수분재←<1.7km>→신무산←<1.5km>→차고개
3. 도상거리 : 10.4km, 실거리 : 11.4km
4. 소요시간 : 6시간 전후
5. 중간탈출로 : 수분재
6. 식수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