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즌이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외람되지만 저만의 기준에 의하여 롯데자이언츠의 올시즌을 함께한 수많은 팬들 중 나름대로 10대 인물을 선정하였습니다. 당사자의 동의 없이 실명을 거론하였음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진정한 팬이 있어서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은 행복할 수 있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글의 순서는 무순으로 가나다순에 의하여 게재하였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1. 거인사랑
올시즌으로 설립 3주년 회원수 1만명을 돌파.
갈매기 마당보다는 자신들의 공간에서 선수들에게 더 없는 힘이 되기위해 노력하고 항상 야구장에 마련된 자신들의 공간을 지키며 뜨거운 함성을 보내는 거인사랑. 이들은 자신들의 바람처럼 진정한 거인으로 거듭날 거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2. 봉다리 응원단
물론 다른 곳에서도 봉다리 응원은 있었다. 하지만 이분들의 봉다리 응원은 롯데에 대한 진정한 열정이 있지 않고서는 결코 만들어 낼 수 없는 응원문화였다. 선수들은 경기장에 들어서면 항상 이 분들을 지켜 보면서 아픔을 이겨내고 한 여름밤의 무더위도 날려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3. 서울 갈매기
이들이 있어서 선수단의 잠실행은 항상 고향의 집을 찾은 느낌이었고, 이들의 함성이 있었기에 선수들은 빛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서울갈매기가 이끌어 가는 성숙된 응원문화와 긍정적인 사고는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지표가 되고 있다.
4. 오승훈
자칭 갈마의 이방인. 이방인으로 인하여 선수들은 자신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여야 하는 지 깊이 인식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비난과 격려의 갈림길에서 정확한 진단과 분석으로 선수들의 방향을 잡아 준 공은 구단에서조차 도움을 청하기에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5. 울산 갈매기
이 분들의 열정과 단합된 힘은 필설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저 그들이 가진 열정만으로도 선수들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있었고 힘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울산갈매기에 더 큰 기대가 되는 것은 2세 울산 갈매기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롯데자이언츠의 팬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 낼 것으로 본다.
6. 윤미라
혜성처럼 나타나 선수들의 최대관심사가 되어버린 인물. 물론 특정선수에 대한 오매불망이지만 선수들은 항상 이분의 자리를 확인하였고 있어야 할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던지는 미소로 인하여 승리에 대한 투지를 더욱 불살랐을 것이다.
7. 이낙우
프로 선수가 2군에서 겪어야 하는 고초는 몸소 실감하지 않으신 분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롯데의 2군 선수는 이분이 계셔서 그래도 행복하였을 것으로 본다. 후반기 막판 우리의 기억속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권민성 선수도 이분이 계셨기에 가능하였으리라 본다.
8. 임문빈 부부
롯데 자이언츠의 숨은 응원단이라고 한마디로 평하고 싶다. 롯데자이언츠가 있는 곳이라면 항상 선수들과 함께 하였고, 울산에 계시면서도 롯데의 경기는 전 구장에서 매번 관중석을 지키며 보이지 않는 손길로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 넣어 주신분. 그 따스한 손길이 있어서 선수들은 항상 마음의 평화를 지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9. 정구상 부부
올해 나홀로 롯데를 응원하던 많은 팬들을 결집 시켜 단관팀을 만들어 내시고, 사직뿐만이 아니라 롯데의 시합이 있는 전 구장에 단관팀을 파견 응원문화를 만들어 낸 공은 그 어느 누구도 해 낼 수 없는 공이라고 본다.
그리고 항상 선수들의 아픔을 이해하며 선수들의 부진에 날아오는 화살을 몸소 막아내신 분.
만약 이런 분이 한 분 더 계신다면 사직벌은 어떤 역경속에서도 승리의 함성이 항상 메아리 칠 수 있을 것입니다.
10. 허담
이분은 경기장에서보다 갈마에서 선수들에게 더 힘이 되신 분이다. 선수들이나 가족들이 찾는 갈마에서 이분은 항상 따뜻함으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배려하면서 희망의 빛을 던져 주었다. 그 희망의 빛으로 인하여 선수들은 거듭태어나는 자신의 모습들을 확인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첫댓글 3번이 마음에 드는군요... ㅋㅋㅋ 총알이 빠지셨네~
울산갈매기가 5위군요? 덩달아 기분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