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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제41장 오오… 魔의 帝皇이여! 표리천영, 그는 중인들의 놀람에도 아랑곳 없이 천독왕(千毒王) 악승을 향해 말했다. "그 거추장스러 운 인피면구는 이제 벗어도 좋소." "…!" "…!" 중인들은 다시 대경했다. 이 놀라움의 연속, 천독왕(千毒王) 악승이 얼굴을 쓱 문지르자 그 안에서 전혀 다른 얼굴이 나타나지 않는가? 검마신 단사우! 바로 천외오마신인 그였다. 이어, 표리천영은 다시 우측의 숲을 향해 말했다. "그대들은 그만 나오도록 하시오." 순간, "…!" 무무성자(無無聖子)의 안색이 홱 변했다. 그로서도 그곳에 누가 있는 듯한 인기척은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한데, "천면마존, 네놈이 감히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을 했겠다? 나 혈마신 잠곡이 네놈을 씹어먹지 않으면 성(姓)을 갈겠다." 굵직하고 거칠은 말소리에 이어, 다시 요염한 웃음이 들려오며 오인(五人)이 나타났다. "호호호… 오라버니에게도 성(姓)이 있던가요? 소매는 사생아라고 들었었는데…" "망할 계집, 내 다음에는 반드시 네 젖가슴으로 식탁을 마련하고 말겠다." 오인(五人)! 혈라마존불! 대막검종! 환희 대라마! 천마신 독고령! 요마신 미랑! 바로 그들이 아닌가? 찰라, 천면마존의 눈이 홱 돌아갔다. "저들은 죽었는데… 그렇다 면…?" 혈라마존불이 얼굴을 쓱 문지르며 대답했다. "그래, 혈라마존불은 이 어른신이 죽였다. 금황성에서… 이번엔 네놈이 죽을 차례이니라." 삽시간에 삼인(三人)의 얼굴이 바뀌었다. 스스… 스 슷! 혈라마존불은 혈마신 잠곡으로, 대막검종은 추혼비객으로, 그리고 환희대라마는 환마신 여무송으로 바뀐 것이다. "…!" "…!" 중인들은 이 느닷없는 상황에 경악과 의혹의 빛을 감추지 못했다. 그때, 환마신 여무송은 인자하게 웃었다. "허 허… 사제, 그자를 화나게 하면 되나? 저보게, 천면마존의 얼굴을 보니 벌서 상한 것 같지 않은가?" "그렇군요. 형님, 하나 어떻습니까? 상한 고기는 개에게 주면 되지요." 혈마신 잠곡이 섬칫한 웃음을 지었다. 허자, 천마신 독고령이 입을 열었다. "조용히 해라! 제황께 인사를 드리기도 전에 말이 너무 많다." 오인(五人)은 즉시 입을 다물고 표리천영의 앞에 다가와 부복했다. "제황을 뵈옵니다!" 표리천영은 빙그레 웃으며 그들을 일으켰다. "수고가 많았소. 특히 추혼비객 그대는 백 명의 수하를 잃어 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지…" 추혼비객은 고개를 저었다. "제황, 그들은 진정한 마(魔)를 위해 뜻있게 죽었습니다! 영광으로 생각하면서…" 요마신 미랑이 배시시 웃었다. "제황께서도 이제는 본래의 얼굴로 하는 것이… 사실, 악무성의 얼굴은 잘생기지 않았잖아요." 그들이 나타나자 장내는 어지러울 정도로 소란해졌다. 표리천영은 역용을 풀었다. 그러자, 요마신 미랑은 다시 입을 열었다. "보세요. 십전성녀의 눈빛이 금시 달라 지잖아요?" 표리천영의 얼굴만을 뚫어지게 바라보던 십전성녀가 얼굴을 붉혔다. (십전성녀…) 표리천영은 그녀를 일별했다. 하나 이내, 그는 십자무황 담천후에게 다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어떤 방법으로 죽고 싶소? 귀하의 의견을 참작해 주 리라!" 십자무황은 사실 제멋대로 행동하는 그들에게 벌서부터 살기를 느끼고 있던터였다. 십자무황은 살기띤 모습으로 음침하게 웃었다. "흐흐흐… 겨우 천 오백으로 본부를 대적하려 하다니… 쳐라!" 십자무황은 돌연 검(劍)을 홱 뽑아들며 표리천영을 덮쳐갔다. "천사마부(天邪魔府)독패천하(獨覇天下)…!" 쌔애애--- 액! 이것을 시초로 하여 피(血)는 또다시 허공에 뿌려지기 시작했다. 꽈르르--- 릉! 꽈꽝! "아--- 악!" "크--- 아--- 악!" 표리천영은 십자무황의 신속한 출수에 신형을 휙 돌리며 일장을 뻗었다. 꽈과과--- 꽝! 검기(劍氣)와 장력이 부딪치며 엄청난 회오리가 일었다. (과연… 대단하다!) 표리천영은 우수가 쩌릿한 느낌이 었다. 십자무황 담천후! 표리천영이 무림에 나온 후 처음 대하는 최강의 고수 였다. 하나, 번-- 쩍! 꽈르르르… 꽈르 릉…! 벽뢰성과 푸른 섬광이 번쩍임과 동시에 한줄기 뇌전(雷電)이 폭사되었다. 천뢰벽력신권! 정녕 가공 무시무시한 것이 아닐 수 없었다. 일순, "훗…" 십자무황은 헛바람을 들이키며 다급히 하늘로 솟구쳤다. 십장… 이십장… 백장… 아아! 어찌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겠는가? 하나, 분명 십자무황의 신형은 하늘 저 높은 곳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솟구쳐 올라갔다. 실로 엄청난 무공이 아닐 수 없었다. 문득, "…!" 표리천영의 뇌리를 강타하는 것이 있었다. (만약 그가 강기를 일으키며 군웅들 속으로 떨어져 내린다 면…) 그는 십자무황의 뒤를 따라 섬전처럼 신형을 날렸다. 파 앗… 일대는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어 있었다. 쌔애애--- 액! 꽝! 꽈꽈꽈꽈꽝! 번--- 쩍! "크--- 헉!" "크--- 아--- 아--- 악!" 선혈이 튀고, 잘라진 팔 다리와 끊어진 목이 허공을 난무했다. 피(血)와 죽음의 제전…! 정천혈맹과 무림맹의 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수적인 열세로 인하여… 그러나, 그 중 단연 돋보이는 삼인(三人)이 있었으니, 그들은 우내쌍천(宇內雙天)과 십전성녀였다. 그들은 놀랍게도 천외오마신과 거의 버금가는 공력으로 천사마부의 무리들 사이를 종횡으로 난무 하고 있었다. 특히, 십전성녀! 그녀의 활약은 눈부신 것이었다. 그녀의 무공은 오히려 사부인 우내쌍천(宇內雙天)을 월등히 능가할 정도였던 것이었다. 한쌍의 옥수가 허공을 가르는 순간, "으--- 으--- 악!" "크--- 아--- 아--- 악!" 수 십 마디의 절규가 꼬리를 이었고, 하늘은 온통 피(血)로 물들었다. 그러나, 정파의 세력은 우내쌍천(宇內雙天), 천우삼자(天宇三子), 십전성녀, 십대세가(十代世家), 천외오마신, 유령사비객 등 소수의 무공에 편중된데 반하여, 천사마부의 고수들은 모두가 절정의 무공을 지니고 있었다. 서로 뒤엉켜진 군웅들, 그 속에서 돌연 미친 듯한 광소가 터져 나왔다. "크하하핫… 이놈들, 모조리 죽여주마!" 혈마신 잠곡의 광소, 그것은 무참한 살육(殺肉)의 징조였다. 츠츠츠… 츠…! 하나의 혈륜(血輪)이 군웅들의 사이를 꿰뚫고 지나갔다. 순간, "흐흑!" "크--- 아--- 악!" "끄--- 으--- 악!" 차라리 그것은 도살(屠殺)이었다. 추풍낙엽! 천사마부의 고수 들이 아예 전신이 갈기갈기 찢겨지며 나뒹굴었다. 혈마신 잠곡의 무공은 차라리 공포스러울 정도였다. 일순, 천면마존의 눈에서 불이 튀었다. "에잇! 죽어라!" 꽝! 꽈르르--- 릉! "크--- 으--- 윽!" "으--- 아--- 악!" 이번에는 무림맹과 정천혈맹의 고수들이 무더기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천면마존의 무공 역시 소름끼칠 정도였다. 죽음은 또다시 죽음을 부르고, 터져오르는 선혈이 시신들 사이로 강을 이루고 흘렀다. 핏발이 선 눈과, 목이 터져라 부르짖는 죽음의 함성… 한마디로 지옥도(地獄島)였다… 혈전(血戰)은 하늘 위에서도 이어지고 있었다. 십자무황 담천후, 그의 몸은 검(劍)과 하나가 되어 허공을 난무하고 있었다. 번--- 쩌저젖적--- 쩍---! 콰… 우우우… 우우우…! 십자무황, 그의 전신은 완전 검풍(劍風)의 회오리에 휩싸여 있었다. 천지를 천참만륙시킬 듯한 무시무시한 광경이었다. 그러나, 표리천영은 결코 물러서 지 않고 우수를 쳐들었다. 콰르르릉… 콰르릉…! 벽력성에 이어, 콰콰콰 콰… 쾅! "윽!" "으음…" 십자무황과 표리천영은 동시에 뒤로 퉁겨졌다. (우욱… 이… 럴수가… 애송이의 공력이 본 무황을 능가하다니…!) 십자무황은 내심 경악을 금치 못했다. 더욱이, 표리천영의 파괴적인 무학! 그것은 실로 소름끼칠 정도였다. 십자무황은 표리천영이 펼친 천뢰벽력신공에 전신이 타버릴 것 같은 화끈한 충격을 받은 것이었다. 일순, 십자무황의 얼굴에 비장한 빛이 떠올 랐다. (무… 서운 놈…! 천하에 이런 엄청난 괴물이 존재했다니.. 더욱이 더이상 허공에 떠있기는 이젠 힘들다… 그렇다면…?) 십자무황은 돌연 검을 수평으로 쭉 내뻗었다. "천파고월마겁멸(天破孤月魔劫滅)---!" 순간, 콰우… 우우우웅…! 십자무황의 검(劍)은 그의 몸과 함께 거센 진동을 일으켰다. 이어, 번--- 쩌저저저저--- 저저저쩍---! 한 줄기 빛으로 화하여 섬전처럼 폭사 되어왔다. 표리천영의 안색이 변했다. (이기어검강(以氣於劍剛)… 과연 십자무황이다…!) 하나, 콰르릉… 콰르르릉…! 그의 전신에서는 무시무시한 우뢰음이 진동하며 시퍼런 번개불이 작렬해들었다. 동시에, 고… 오오오오… 오오오…! 표리천영의 전신이 하나의 환상과 겹치기 시작했다. 오 오! 하나의 거대한 아수라제황상(阿修羅帝皇像)…! 그것은 마치 천하를 지배하는 마(魔)의 현신처럼 느껴졌다. --- 대초인마천제황결! 이천년전 마천제황이 창안한 인간 최후의 초인마학! 그 초보단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었다. 일순, "헉…!" 십자무황은 헛바람을 일으켰다. 상상도 할 수 없는 미증유의 초거마력(超巨魔力)을 느낀 것이었다. (우우… 노.. 놈은 인간이 아니다…!) 그것을 느끼는 순간, 쩌 쩌쩌--- 쩍! 십자무황의 검이 산산조각으로 흩어지는 것이 아닌가! 이어, "크--- 아--- 아--- 악!"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십자무황의 신형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 했다. 표리천영, 파앗… 그는 십자무황의 신형을 쫓아 지면을 향해 몸을 날렸다. … 십전성녀의 옥수가 허공을 가르고 지나갔다. 이어, "으아 악…!" "크아… 악!" 피가 뿌려지고 주인을 잃은 목이 뒹굴었다. 이때였다. 또다시 손을 휘두르려던 십전성녀의 시선이 허공에 던져졌다. (저… 것은…?) 그녀 뿐만이 아니었다. "…!" "…!" 우내쌍천(宇內雙天)과 천우삼자(天宇三子)는 물론 천면마존 까지도 신형을 멈추었다. 천공(天空), 빠르게 하강하는 하나의 형상이 있었으니, 오오…! 그것은 보기에도 전율스럽도록 공포스러운 아수라제황상(阿修羅帝皇像)이 아닌가? 더욱이 시퍼런 뇌전(雷電)에 휩싸인… 실로 그것은 공포스런 광경이 아 닐 수 없었다. 이때 돌연, 천마신 독고령을 비롯한 천외오마신과 유령사비객이 털썩 무릎을 꿇었다. "오오… 마천제황(魔天帝皇)이시여!" 그와 동시에, 십자무황의 시신을 옆구리에낀 표리천영이 사뿐히 내려섰다. "일어나시오!" 표리천영은 대초인마천제황결을 거두며 말했다. 허자, 천마신 독고령 등은 그의 뒤에 시립했다. 표리천영, 그의 얼굴은 차갑게 굳어져 있었다. 그는 천사마부의 무리를 흩어 보며 입을 열었다. "본인은 마(魔)의 도(道)를 어지럽히는 무리들은 죽음의 율법(律法)으로 다스리겠소." 이어 그는 뒤에 시립한 천마신 독고령 등을 향해 명했다. "한놈도 빠짐없이 모두 죽이시오!" "존명…!" 우렁찬 대답과 함께 천외오마신과 유령사비객의 신형이 자취를 감추었다. 그와 때를 같이하여, "크--- 아--- 아--- 악!" "헉!" "으--- 아--- 아--- 악!" 돌연 천사마부의 무리 속에서 선혈이 튀어 오르고 처절한 비명이 꼬리를 이었다. 아아…! 이것은 처참한 도살(屠殺)이었다. 십자무황의 죽음을 보고 이미 전의(戰意)를 상실한 천사마부의 무리 들은 살길을 찾아 달아 나려고만 했다. 하나, 그 뒤를 쫓는 무자비한 살수…! 이 죽음의 그림자는 잔인했다. 피(血)..! 처절한 죽음의 꽃으로 피어 오르고 있었다. 일순, 십전성녀는 그 처참한 광경에 몸서리쳤다. "그… 그만 하세요!" 표리천영은 차갑게 대꾸했다. "살 가치가 없는 자들은 죽어야 마땅하오! 그것이 진정한 마(魔)의 율법이기에…!" 우내쌍천(宇內雙天)! 천우삼자(天宇三子)! 그들은 아예 시선을 돌려 외면했다. "아미타불…" "무량수불…" 이윽고, 크--- 아-- 아--- 악! 마지막 남은 생명이 그 끝을 다했을 때, "…!" "…!" 장내는 죽음처럼 고요했다. 경악과 전율에… 그때, 표리천영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서 앞으로 간섭하지 마시오. 나는 피(血)와 죽음을 관장하는 마(魔)의 제황이오. 내일은 내가 결정하오. 피와 죽음으로…" 순간, 십전성녀는 몸서리를 쳤다. "내… 내가 잘못 보았어…" 그녀의 눈에 얼핏 눈물이 고였다. 표리천영은 말없이 걸음을 옮겼다. 그 뒤를… 천외오마신과 유령사비객이 따르고 있었다. 일순, "저 사람이 여왕천미루에서 금월여협과 자비나한 등을 구한 그 사람이란 말인가?" "무량수불.. 도저히 믿을수 없소이다." 우내쌍천(宇內雙天)과 천우삼자(天宇三子)의 표정은 어두웠다. 무무성자(無無聖子)는 탄식을 토했다. "무림… 무림의 앞날을 예측할 수가 없구나…" 이때였다. "…!" "…!" 멍청히 서있던 검왕 남궁혁과 사자철검 탁사혁의 머리에 번쩍 떠오른 것은, (아차! 초혜가 표리소협을 찾는다고 집을 나왔는데…) (큰일이다. 소려가 앓아 누웠는데…) 두 사람은 동시에 신형을 날렸다. "소협…!" "은공…! 은공…!" 두 사람이 표리천영을 쫓아 자취를 감추자, 그 뒤를 검왕제일가와 사자철검보의 고수들 이 황급히 쫓았다. 그들의 모습 뒤에, 번뇌가 가득한 한 쌍의 시선이 머물고 있었으니, 아! 십전성녀의 눈가에 맺힌 한 방울의 이슬은 무엇을 뜻함인가? 정(正)과 마(魔)! 그리고 삶과 죽음… 억겁을 이어온 이 음(陰)과 양(陽)은 오늘도 또 새로운 비화(悲話)를 연출하고 있었 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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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소설자료.작품).~수고 하셨습니다...
*날마다, 좋을 순 없지만. 날마다, 웃을 순 있어요..
*건강한 하루, 좋은 하루 되세요..
서로 죽고죽이고 표리천영과 담사혁의 결투 그리고 마천제황으로 돌아간 표리천영. 그를쫒는 여인들 아무튼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네요. 잘보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