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혼자남았군."
하라는 왠지 쓸쓸하다거나 뭐 그렇단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무어야 나는 그런 표정을 지을 까닭이 없어싶을 아니 이 소리가 아닌데, 좋아, 그렇다!
"뭐, 어때. 혼자일 때는 혼자인 것을 즐겨보자고."
사악한 썩소를 짓던 하라는 어딘가로 향한다.
도착하고는 문을 연다.
"이 곳이라고 어떻게 다를까 생각했는데, 거기가 거기잖아."
뭐야, 하라녀석.
이 어린나이에 도박장이냐.
"이 세계에서는 이 나이에도 들어올 수 있다니 다행이네."
이봐, 이 세계에서는이라는 소린,
원래 살던 세계에서는 들어가면 안되는데도 들어갔었단 소리냐?!
"자, 그럼 실컷 즐겨보실까나."
이, 이봐연..!
"여어, 손님. 아니아니, 손님이라기보단, 꼬마신사분? 푸하하하.."
"장난하냐, 이자식아. 누구야 개□야."
어디선가 들려온 소리에 짜증이라기보다는 하찮게 느끼는 그런듯한 표정으로 뒤돌아서며 말하는 하라.
잘한다 하라, 장하다 하라.
"어머, 너무하시네, 꼬마신사분. 그런 심한 욕을. 처음뵙겠습니다, 이 곳의 안내를 맡은 리카르드 A입니다."
"훗, 안내를 맡은 인간이 이따구로 행동해서 될까?"
비웃는 듯한 썩소를 지으며 하라의 평타!
"어머, 왜이러시나, 꼬마신사분. 저는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고있다구요, 후훗."
어두운 아방샤방 오오라를 뿌리며 리카르드의 디펜스!
"그리고 그쪽, 혹시 애늙은이야? 아니면, 푸하하핳, 어른들의 세계에 관심을 가진 꼬마녀석? 푸하하하하하..."
비웃음을 샤라락 나려주며 리카르드의 스매시!
"아니, 나보다 사악한 녀석은 처음이다, 내가 졌다, 라고 말하길 바라는거냐? 참 유치한 어르신이시네."
웅오디자야부읻세디읒냐잉파 하라의 카운터!
.........아차, 나 정말 뭘 어쩌고 있는거지,
마무리를 어찌내야 할질 모르겠으니, 대충 끝을 맺겠다.
"어쨌든 환영합니다, 손님. 코인은 카운터에서 교환이 가능...그런데 돈은 있으시려나, 풉."
"아차."
중요한 상황에서 '이세계의 돈은 하나도 갖고있지않았지'라는 것을 막무가내로 기억해내게된 하라!
"어머, 설마 진짜 없는거야?! 푸하하하하하."
"내놔."
"예이?"
"돈 좀 내놓으라고 어르신."
"이봐, 무슨짓이야. 그게 무슨 뜻이야, 이 글을 보고계신 꼬마아이분들이 따라하신다고!"
"내가 무슨상관이냐. 아, 그래, 정정할게. 돈좀 빌려줘, 무기한 무이자."
"이봐... 그거야말로 내놓으란것과 뭐가다르단소리야."
어추덕어추덕하여 안내인 리카르드 A에게서 돈을 뺏어, 아니, 빌려낸 하라군.
"뭐야, 3000A? 겨우야?"
"이봐, 겨우가 아니라고. 정말 이손님 까막눈이시냐. 3000A가 적은돈이냐고요."
"그럴 수 밖에 없잖아, 저쪽세계에서 왔는데말야."
"에엥? 그렇단말야? 푸하하하하하하하, 처음보네, 그런사람."
"웃지만말고 설명해봐. 그정도 돈이면 뭐 어느정도냐고."
"음, 뭐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애들 먹는 과자를 한 60봉지정도? 책이라면 서너권. 뭐 그정도야."
"뭐야, 그러면 30000정도잖아."
"어머, 그래? 10배차이네. 뭐, 그러면 상당히 크다는 건 알았겠지?"
"겨우 그정도야?"
"이봐당신이부잣집도련님이야?나돈없다고이자식아이것도겨우준건데이것도겨우준건데이자식아좀생각하며살으라고이자식아."
"알았어, 그럼 이정도로 참을게."
"뭐야, 참을게라니."
하라는 리카르드 A를 뒤로 카운터로 느긋히 걸어간다.
"손님, 아니, 꼬마신사분, 푸훕, 무엇을 원하시나요? 아니, 돈은 있나 모르겠네."
카운터에 있던 여종업원께서 말하시는구만.
이 곳사람들은 다이러냐.
하라는 아까 뺏어, 아니 빌려낸 돈 중에 1000A를 올려놓으며 말한다.
"코인."
"푸하하, 돈은 있네, 푸하하하... 여기 있, 아니, 너 코인케이스는 있어? 푸하하하, 그것도 없으면서... 푸하하하!"
"줘."
"엥? 코인케이스 말이야?"
"시끄럽고 줘."
"아니, 그것도 사야하는데."
"달라고."
"이봐, 사야한다니까."
"짜증나게 굴지말고 내놓으라고."
짜증난다는 표정이랄까 엄청나게 무섭고 날카롭고 그러그러한 표정을 지으며 하라가 말하자 깜짝 놀라며 코인케이스를 내놓는 여종업원.
"진작 그럴것이지. 이제 코인."
이젠 아무 말 없이 잘도 내놓는다 여종업원, 기가 팍 죽었구나.
받은 100코인을 코인케이스에 넣는다.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이 곳에서 10A가 1코인이다.
1코인마다 금화 하나 정도의 생김새를 가진 동전이다.
하라가 어디로 갈까를 고민하면서 걸어다니자 누군가가 하라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한다.
"이 주변에 내 또래가 있을 줄은 몰랐네."
"시끄러워, 더러운 손 치워."
하라가 뒤를 돌아보며 말한다.
의외의 반응에 깜짝 놀란 분께서는 한걸음 뒷걸음질 치더니 다시 앞으로 나아오며 말한다.
"아, 미안, 기분나빴어? 난 너무 반가워서. 코인은 있어? 나랑 할래?"
하라에게 말을 걸었던 소녀는 하라 또래로 보이는 긴 금발에 검은 눈을 하고 있었다.
"뭐, 나쁠건 없지만, 뭐로?"
"저거."
하라의 물음에 소녀는 트럼프카드가 놓여진 곳을 가리키며 말한다.
"카드? 그걸로 뭘할건데? 원카?"
"유치하게 그걸하려고? 포커다."
"포커? 포커는 처음인데, 우선 하자고."
자리에 앉으며 하라가 말한다.
소녀는 카드를 섞으며 말한다.
"간단한거는 설명, 아니, 아니다. 그냥 실전으로 한번 해보자고. 코인 안걸고."
소녀가 카드를 섞어 내려놓고는 박수를 두번 친다.
그러자 여기저기에서 40대쯤 되어보이는 사람들이 잔뜩 모인다.
"민서양, 벌써하는거야? 아까도 한명 쫓아내놓고는."
"좀 봐주라고, 민서양, 얼굴로 봐서 저 애 처음인데, 쫓아내면 불쌍하잖아."
"민서양, 이번에는 그거 없이도 그냥 이길 수 있겠는걸?"
"하하하하, 좀 빠른건가? 뭐 상관없잖아요. 하하하, 봐줄까요? 하긴 좀 불쌍한가? 그거없이? 아니죠, 그래도 그거없인 안되죠, 그걸로 먹고사는데. 뭐, 이번 게임은 연습게임이에요. 저 애 처음이라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한 소녀, 그러니까 민서라고 불린 소녀는 뭔가 숨기고있는 듯이 싱글싱글 웃는다.
그리고는 카드에서 7장씩을 나눈다.
모인 사람들이 민서의 패를 보고는 역시나 하는 표정을 짓는다.
"훗, 내가 이겼네.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
민서는 그렇게 말하며 스페이트의 10, J, Q , K, A를 펼쳐보인다.
"아...그런가."
하라는 뭔가 복잡한 생각을 하는듯이 얼굴표정을 찡그리고는 말한다.
"어때? 연습게임 한번 더할까? 아니면 실전 시작할까?"
"뭐, 실전으로 들어가자."
주위 사람들이 '오오오..'하는 야유인지 뭔지 모를것을 보낸다.
"정말 자신있어? 처음이라며."
"남 걱정 할 때가 아닐텐데."
"풉, 남 걱정 할 때가 아니래, 그러는 너야말로."
민서는 비웃는 듯이 웃고는 카드를 섞는다.
"코인은 얼마?"
"글쎄, 니가정해."
"푸하하하, 올인. 니가 가진거 전부 걸어. 나도 내가 가진거 전부걸게."
"자신만만하네. 저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엄청 이겨댄 것 같은데, 나는 100밖에 없거든? 어떡하나."
"상관없어 내가 이길테니. 그럼 너는 100코인, 나는 79030코인이다."
민서는 그렇게 말하며 카드 7장을 준다.
"어,어라?"
민서의 표정이 이상하게 변한다.
주위 사람들도 어리둥절하단 표정이다.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
하라가 패에서 5장을 내놓는다.
아까 민서가 낸 것과 같은 5장이다.
"어때? 이겼지?"
"마,말도안돼, 이건 속임수야."
민서가 머리를 쥐어싸며 말한다.
"그래, 속임수야. 니가 한 것과 같은."
"알아본거야?"
"당연하지. 여기 오던 얼간이들은 몰라도, 정말 눈에 딱 띄이는 손짓이였다고. 니가 카드를 섞으면서 5장을 소매로 넣는 것쯤은. 그리고 그 때 눈 색이 잠깐 보랏빛으로 변하는 것 정도도."
"뭐야, 너. 어떻게 그것까지."
주위 사람들이 수군거린다.
"민서양, 너, 봐준거지? 설마, 아니, 들켰다니, 민서양이 그럴..."
"너, 쑤오냐?"
하라의 물음에 민서는 깜짝 놀래며 말한다.
"너, 저쪽 세계에서 온거야?"
"그래."
하라의 대답에 주위 사람들이 술렁인다.
"아하하하... 그랬군.. 그래, 나도 쑤오야, 저쪽 세계에서 왔고."
"역시 그랬어, 그런데 니가 그런걸로 봐서 이 곳에서도 쑤오의 힘은 쓸 수 있는 모양,"
"아니, 그렇지않아. 이 곳에서 내 능력을 쓸 수 있는 것은 나의 능력 때문이지."
"그게 무슨..."
"믿기지 않을 지도 모르겠지만 나의 능력은 10가지. 그리고 그 중의 하나는 내가 쑤오의 능력이 전해지지 않아도 늘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지. 그 능력은 제공자에게서 바로 쑤오의 능력을 받는 능력이지."
"그,그런.."
"그건 나의 눈에 있어. 나의 검은 눈에는 그런 힘이 있다."
"..."
"그리고 니가 본 보라색 눈에는 속도를 매우 빨리 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그 외에도 여러 색의 눈을 사용할 수 있고, 그 때마다 다른 능력을 사용할 수 있어."
"정말, 장난, 아니 장난이 아니겠지.."
"그래, 장난 아냐.'
"...하하하.. 정말, 불공평한건가."
하라는 천장을 올려다보며 이상한 웃음을 짓는다.
그 때 갑자기 주위 사람들 중에서 한 명이 다가와서 민서의 뺨을 때린다.
"너말야, 결국 져버렸잖아? 코인까지 올인해버려서. 장난하는거야? 정말.. 어떻게 키워줬는데, 이렇게.."
날카로운 인상을 한 중년 여성이다.
민서는 고개를 떨군다.
"정말...그냥 떠나."
"돈 한번만 빌려주면 되잖아. 그럼 내가 다시 그 100배, 아니, 1000배 10000배가 되는 돈이라도 만들어 낼테니까!"
순간 민서의 눈이 회색으로 변한다.
그러자 중년 여성이 '앗'하는 신음소리를 내더니 뛰쳐나간다.
"뭐, 어떻게 된..."
하라가 말한다.
"...봤지, 이것도 내 능력이야! 아하하하하하하, 나 다른 사람을 이렇게 저주할 수도 있다고!"
민서는 미친듯이 웃으며 말한다.
하라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한다.
"짜증나 너, 코인은 가져가지 않을테니, 당장 그 여자 말려."
"싫어. 코인을 왜 안가져가? 가져가! 나야 상관없다고!"
"나야말로 싫은데? 내가 가져가면 넌 그 여잘 죽일거잖아."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맘인데? 그리고 니가 가져가든 가져가지않든 죽일꺼야."
민서는 점점 더 미쳐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 때 아까 그 안내원 리카르드 A가 다가와서 민서의 머리에 손을 얹는다.
"민서, 그만해라."
"아메바, 신경꺼."
"기왕이면 오빠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는데."
"넌 내 친오빠도 아니잖아."
"그건 상관없잖아."
"아메바, 너도 죽고싶어? 상관하지 말라잖아!"
민서의 눈이 다시 회색으로 변하려다가 다시 검은색으로 돌아온다.
"읏, 뭐야, 왜 실패인..."
"소용없다고, 나한테는. 내게 있는 능력을 까먹은거야?"
"아니, 까먹지 않았어. 똑똑히 기억해."
"그래, 봉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무언가를 봉쇄하는 능력. 문이라거나, 능력이라거나, 마음이라거나.."
하라는 살짝 놀란다.
잠깐 침묵이 흐른다.
"알았어."
민서의 눈이 노란빛으로 바뀐다.
"그래야지."
리카르드 A가 민서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뭐, 뭐야.. 노란건 뭐냐고."
하라의 물음에 민서는 풀죽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노란색은 취소. 자신이 사용한 능력의 취소."
"그럼.. 아까 그 여자는."
"죽지않아. 아마, 지금쯤 맥이 풀려 집안에 들어갔을걸."
민서는 테이블에 털썩 엎드린다.
"다 끝났어. 나, 이젠 어쩌지.."
하라는 일어서서 테이블 반대편에 앉아있는 민서에게 다가간다.
"가자, 너도 쑤오라며? 제공자를 찾으러 가자고."
"그게, 무슨 뜻이야?"
"나는 제공자를 찾으로 이 세계에 왔어. 특별히 할 일 없으면 나와 함께 가자고."
"...알았어."
민서는 아주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고개를 들고승락한다.
"잠깐, 그럼 민서의 보호자로써 나도 갈 수 있을까?"
"아메바, 넌 빠져."
"왜-!"
리카르드 A가 투덜거린다.
"그런데 왜 저 녀석이 아메바야?"
하라의 물음에 민서는 싱긋 웃으며 말한다.
"몰랐던거야? 저 녀석의 이름은 리카르드 아메바거든."
"아, A가 아메바의 A였던..."
"어쨌든 나도 가고싶다고! 동생을 혼자 보낼 순 없어!"
"시끄러워, 따라오지마."
"뭐, 따라오려면 따라와, 아메바. 좋은 능력이니까."
민서와는 달리 순쾌히 승락하는 하라.
"그리고, 그 능력, 그쪽도 쑤오야?"
"아니, 나는 민서와는 달리 처음부터 이세계의 사람. 쑤오의 능력을 갖고 있을리가 없지."
"그러면?"
"내 능력의 66의 보물중의 하나인 봉쇄의 쇠사슬."
"66의 보물?"
"그래, 이 세계에 존재하는 보물들이야. 뭐, 그 쪽 세상의 쑤오와 비슷하다고 하면 될까.."
"뭐 어찌됬든, 상관없지. 가자."
카운터에 가서 하라의 코인과 민서의 코인을 모두 A로 바꿔오는 하라.
"이 돈들은 어떡할꺼야?"
"뭐, 돈이라면 내가 보관할게!"
아메바가 손을 번쩍 들며 말한다.
"그래그래, 뭐, 너라도 맡아라."
아메바는 받은 돈들을 지갑에 넣는다.
"자, 잠깐, 리카르드! 너는 여기서 일해야지!"
도박장 안쪽에서 주인장이 달려나오며 외친다.
"아아, 저 하나 정도는 없어도 되지 않아요? 어차피 종업원들도 많고. 저는 이만 가볼게요."
아메바는 싱글싱글 웃으며 말한다.
그리고 셋은 도박장을 나간다.
하아아..........................................................................................................................
엄청나게 부루탁탁탁하는 느낌으로 써내려버렸습니다.
이거, 엄청나게 부르투랃투락틱하잖습니까!
....
포커에 대해서도 모르고 이것저것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등장인물은 둘이나 추가시켜버렸습니다!
이민서양과, 리카르드 아메바군.
이민서양은 글중에서도 설명했지만 금발에 흑안이죠. 물론 눈 색은 계속 바뀌지만.
리카르드 아메바군도 금발, 스포츠정도랄까, 단발정도랄까 그정도 머리길이의 금발에 눈도 금안입니다.
아메바군의 능력은 봉쇄,
뭐, 그런 느낌이죠.
악, 이해안되는 부분들이 많을지도 몰라요.
첫댓글 우와 우와 길어요 정말 엄청나게 부르투랃투라라락탁타가탁탁타탇 하는 느낌이에요!!! 아메바.. 그거.. 아메바가 그 액체 같은.. 고거... 뭐였지.[야]
아..아메바.... 부르투랃투락틱하네요<
푸하하하하하... 아메바는 단세포색물. '부그르르'하는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