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靑多 이유식문학상 수상자, 한영탁 수필가 선정 < 문학 < 기사본문 - 한국문학신문 (korea-news.kr)
제2회 靑多 이유식문학상 수상자, 한영탁 수필가 선정
지적, 철학적, 비판적 사색과 사유가 밑바탕이 되는 수필도 필요하다.
제2회 靑多 이유식문학상 시상식 기념사진(사진 : 임동식 사진국장)
청다 이유식 원로께서 20212년을 기해 문단 등단 60주년을 맞게 되어, 그동안 문단활동은 물론 문필활동에서 괄목한 만한 남다른 업적을 이룩하여 이에 그 뜻을 기림과 동시에 후진들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문단의 후배와 제자들이 이 뜻을 같이 하여 靑多 이유식문학상을 제정하여 제1회 수상자는 김창진 수필가(수상작: 평론집 『수필이론 바로 세우기』) 수상했다.
7월 14일 오후5시 청다 이유식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전지명 박사)는 제2회 청다 이유식문학상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한영탁 수필가를 선정했으며, 수상작은 수필집 『손자와의 대화』(북랜드, 2023)이다.
한국문인협회 장호병 부이사장은 오랫동안 번역과 저널리스트로 생활을 한 한영탁 수필가의 작품이 제2의 청다 이유식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축사를 했다.
김봉군 심사위원장은 한영탁 수필가는 오랜 저널리스트 생활을 통하여 얻은 체험을 거침없는 필치로 독자들을 자주 소스라치게 일깨우고 있다며, 낯선 견문과 해박한 지식이 어우러진 그의 현저한 사회 수필은 ‘역사 현상과 문학을 접목시킨’ 한 정형일수 있다고 말했다. 또 “위대한 시인은 자신을 쓰지만, 자기 시대를 그린다“는 T.S 엘리엇의 명언이 울림을 주는 그의 이 비평적 수필은 사회와 역사 현실의 배리와 모순에 ‘혈압 높은’ 독자들에게 가붓한 지침 역할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평한 후, 다만 비평적 수필이 서정수필과 서사수필의 문학적 감수성과 대척적인 좌표를 고수하려는 경직성은 재고되어야 할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서정의 감동력을 내재한 지성의 독서 현상론적 효과는 주목할 만한 비평 과제라는 뜻이다. 한 작가가 수필에 픽션이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며 심사평에서 말했다.
이유식 원로선생은 한영탁 수필가에게 제2회 靑多 이유식문학상을 수상한 후 꽃다발을 수상자와 함께 가족 및 지인들에게 받았다.
제2회 靑多 이유식문학상을 수상하는 한영탁 수필가
한영탁 수필가는 수상소감에서 먼저 한국 문학의 도약과 지속적 성장 발전을 위하여 만년에 귀중한 사재를 들여 뜻있고 큰 문학상을 재정해주신 원로 이유식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1961년 약관 23세에 『현대문학』에서 평론가로 등단하여 오늘까지 장장 60여년을 문학일로를 걸으시며 우리 문단을 이끌어 오신 한국 문학계의 큰 인물이며, 부지런한 문단 활동을 통해 수많은 업적과 공적을 쌓아오면서, 문필활동에도 조금도 소홀함이 없어서 무려 40여 권의 격조 높은 평론집과 수필집 등의 기념비적인 저서를 내셨습니다. 저는 양적,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는 우리 문단의 수필이 주로 감성적인 서정수필에 치중된 작품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지적, 철학적, 비판적 사색과 사유가 밑바탕이 되는 서구적인 에세이 문학이 불모에 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저널리스트로서 제가 걸어온 길을 배경으로 한 사회수필을 주로 써왔습니다. 수필문학계나 평단은 사회수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실제로는 어떻게 보면 약간 편협한 문학성만을 강조하며 거의 외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영탁 수필가 지인들 기념사진
오늘 저는 『청다 이유식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문학상 재정의 큰 정신을 깊이 새겨, 비록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이나마 늘 겸허한 자세의 창작 활동으로 삶을 가꾸고, 우리 문학계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을 다짐합니다.
저는 양적,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고 있는 우리 문단의 수필이 주로 감성적인 서정수필에 치중된 작품 경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지적, 철학적, 비판적 사색과 사유가 밑바탕이 되는 서구적인 에세이 문학이 불모에 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저널리스트로서 제가 걸어온 길을 배경으로 한 사회수필을 주로 써왔습니다. 수필문학계나 평단은 사회수필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실제로는 어떻게 보면 약간 편협한 문학성만을 강조하며 거의 외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영탁 수필가 부부
저는 20세기 세계문학계 최고의 시인 T. S. 엘리엇(Eliot)이 말한 "위대한 시인은 자신을 쓰지만, 자기 시대를 그린다.“는 명언을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우리 시대가 걸어가는 역사 현상과 문학을 접목시키는 에세이를 쓰기 위해 노력할 작정입니다.
자리를 같이해주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빌면서 수상소감을 마쳤다.
심사위원: 김봉군(글)·전지명·고재경·임수홍
행사장에 참석한 문인들과 가족 친지 모습
<이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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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영탁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어제는 잘 댁까지 잘 돌아가셨는지요.
직접 뵈어 모습이 선합니다~~~^^*
한영탁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한영탁 선생님, 축하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