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왜가리는 어디서 쉴까?
땅거미가 드리운
이 늦은 시간에
아직 저녁 끼니 전인지
이곳저곳 풀밭을 날아다니며
요기를 찾고 있네.
그는 걷기도 하고 날기도 하니
그래도 나보다 훨씬 가뿐해 보여.
온갖 한낮의 소리가 대지에
빨려드는 듯 고요해지니
서산마루엔 노을이 남긴
옅은 빛 외엔 어둠뿐이야.
또 하루가 밤으로 저무니
저 지친 왜가리는 어느
둥지에서 편히 쉬게나 될까?
20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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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싶은 시
저 왜가리는 어디서 쉴까?
파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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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
24.06.04 22:0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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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항시 혼자 거닐고 있거나 쉬는 것을 보면
아마도 시인 왜가리인가 봅니다
밤이나 낮이나 사색에 잠겨 길고 긴 시를 쓰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