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성주 성밖숲 왕버들 (2021. 5. 14)
연두 옷 펄럭거린 성 밖의 부도옹(不倒翁)아
수재(水災)를 막아주지 장풍(掌風) 내민 가지 아래
왕녀들 태평무(太平舞) 추니 보라 노을 출렁대
* 성밖숲 왕버들; 경북 성주군 경산리 이천 변에 성밖숲(천연기념물 제403호)이 맥문동 보랏빛 물결로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숲은 하천의 범람으로 인한 재난을 막기 위해 조성된 수해방비림(水害防備林)으로, 수령 300년에서 500년으로 추정되는 왕버들 55주가 녹색의 푸름을 뽐내고 있다. 7월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맥문동과 어울려,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 유록화홍(柳綠花紅); 버들은 푸르고, 꽃은 붉다. 진리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소동파). 봄을 비유하기도 한다.
* 졸저 『逍遙』 정격 단시조집(10) 松 1-69(84면).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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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 현) 한국고서연구회 이사.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이사 역임.
©성주 성밖술 왕버들과 맥문동. 사진 네이버블로그 하늘 바라기 님 인용(2023. 5. 25)
첫댓글 저 오랜 노구를 끌어안고도 저토록 퍼런 의기 양양함을 잃지 않는
서슬퍼런 녹색의 푸름을 내뿜고 있어 장관입니다.
반갑습니다. 네 잘 관찰했습니다. 위풍당당한 오뚝이입니다. 게다가 보라꽃을 피우는 맥문동 왕녀(공주)들까지 수없이 거느리고 있습니다. 여름철 풍광으로 단연 압권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