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투구폼을 찾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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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포지션 - 와인드 업 - 테이크 백 - 릴리스 - 피칭. 이 다섯 단계를 따라 2초도 걸리지 않는 순간에 투수의 피칭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 2초 동안의 폼에 따라 투수의 많은 능력이 결정된다. 제구력과 볼 스피드는 물론, 얼마나 체력을 덜 소모하는지, 부상을 얼마나 방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선수 생명까지도. 몇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자신의 신체에 맞춰 자유롭게 던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피칭폼이다. 백 명의 투수가 있으면, 백 개의 피칭폼이 나오는 것이다. 정답은 없다.
그렇지만 중심 이동 능력과 하체의 근력, 힘의 효율적인 사용, 순간 폭발력, 피칭 시간 등을 근거로 최고의 피칭폼을 꼽아 볼 수는 있다. 과연 누굴까? 이견은 없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당신의 짐작과 같다. 역대 한국 투수들 가운데 최동원의 피칭폼이 단연 발군으로 꼽힌다. 명불허전.
용트림 하듯 와일드했던 피칭폼에서 나오는 1백55km에 육박했던 강속구도 그렇거니와, 강한 손목 스냅에서 나오는 낙차 큰 커브도 전무후무한 것이었다. 수평으로 들어오는 공하고는 달라서, 위에서 아래로 내리 꽂히는 공을 칠 수 있는 포인트는 딱 한 번 뿐이다.
그의 피칭폼은 결코 크다고 볼 수 없는 키를 최대한 활용한 것이라는 점, 그리고 피칭폼이 아주 다이내믹했으면서도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마쳤다는 점에서도 최고로 꼽을 수 있다.‘투수는 팔이 아니라 다리로 던지는 것’이라는 부친의 말을 따라, 혹독한 러닝으로 만든 하체 근력은 그의 와일드한 피칭폼을 든든히 받쳐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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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는 최동원을 롯데로 데려와야 할 시기가 무르익은 듯하네요.....
동원이 행님! 롯데 투수코치로 오이소...
노상수선수의 피칭폼이 젤 멋있게 기억되는건 저뿐만이 아니었군요..ㅋ
네^^ 저도 마찬가지로..
사이드암 투수 롯데에 있잖아요노승욱인가 제 생각엔 그선수가 가장 아름답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