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택했다. 1973년생인 한동훈 전 정관이 선택되면서 789세;대(70,80,90년 출생)로 세대교체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도 호응할지 관심이 집중되어도 아무런 기척이 없고 묵언만 계속되고 있다.
현재의 민주당은 586세대(50대 이상, 80년 학번, 60년대 출생)_ 의원들이 중심이 된 정당이다. 22대 총선에서 얼마나 세대교체 동참할지가 관심이지만 아마도 민주당에 세대교체를 기대한다는 안산땅 (사지 않는 땅) 파는 것만큼 어불성설일 것이다.
한국경제 2023,2,25일자 “73년생 동갑내기 한동훈·강위원…너무 다른 여야의 세대교체” 제하 기사를 인용하면 검찰 출신과 운동권 출신들의 前歷과 履歷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은 실력을 앞세우며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당 혁신이 운동권 사이의 공천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어서다.
최근 정치권에서 97세대를 상징하며 세대교체를 주도하는 인물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대표적이다. 한 전 장관은 여의도 300명이 아니라 5000만명의 문법을 쓰겠다(지난달 21일 대전)며 차별화된 정치를 예고.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 전 장관은 어법이나 패션 감각 등에서 젊은 세대가 공감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세대교체에 부합하는 인물상"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사단' 출신 검사라는 배경과 거리를 두려는 '소신' 이미지도 차별화된 점으로 꼽힌다. 한 전 장관은 지난 19일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가지 기준으로 살아왔다”며 “누구도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윤석열 아바타' 비판에 대해 선을 그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한 전 장관은 압도적인 화제성을 지니고 있지만 궤를 같이하는 당내 세력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부동층들이 상대적으로 기대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선 한총련출신인 강위원 더민주혁신회의 공동대표가 전대협 중심 86그룹 당 지도부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97세대 교체론이 외연확장에 이르기엔 한계가 뒤따른다는 분석이다.
우선 운동권이라는 배경이 혁신과는 동떨어진 낡은 이미지에 가깝고 학생운동이 정치·사회적 운동을 주도하며 중도층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운동권 족보로 볼 때 한총련 이후 세대를 찾기가 어렵다"며 "혁신적인 세대교체를 위해서라면 학생운동을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총련 출신들을 둘러싼 범죄 연루 의혹도 문제 요인으로 꼽힌다.
강 위원장은 지난 2018년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다 과거 성추행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1997년 한총련 간부들이 선반 기능공 이석 씨를 경찰 프락치로 몰아 15시간 감금·폭행해 숨지게 한 '이석 치사 사건' 발생 당시엔 한총련 의장을 지냈다.
앞서 지난 15일엔 한총련 출신인 정의찬 당 대표 특보가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에 가담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공천 판정이 적격에서 부적격으로 바뀌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정치평론가는 "세력화는 됐지만, 경쟁력이 없는 한총련 출신들이 친명(친이재명)계를 자처하며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으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이들이 주장하는 세대 교체론은 공천을 둘러싼 주도권 싸움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좌파들 특히 야당 지지자들은 전과 4범으로 형수 찢 이재명이 대선 후보로 출마를 해도 괜찮고, 울산교육감에 당선된 천창수 같이 전과 3범도 상관없고, 전주을 국회의원에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같이 전과 5범도 괜찮다고 표를 찍어 주고 있다. 이런 전과자들을 지지하고 표를 주는 자들의 정신상태가 궁금해진다.
민주당이 만약에 국민의힘에서 교육감이나 국회의원 지자체장이나 광역단체장 후보로 전과자가 출마했다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지난 12월7일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등 490명이 모인 중앙위원회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몇몇 의원들의 성토가 터져 나왔다. 대의원 권한을 축소하고 총선에서 현역의원 평가를 강화하려는 당헌 개정안에 일부가 반발한 것이다.
개정안은 중앙위원 605명 중 490명이 참석한 가운데 67.6%(331명)가 찬성해 통과 됐지만 이 대표 면전에서 “민주주의 훼손”, “나치”, “독재” 등의 독설이 쏟아진 장면은 당내 갈등상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국민의힘에선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만난다는 것조차 기사가 되는데. 사법리스크마저 줄어드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기사가 아예 안 나온다”고 자조했다.
이 대표가 내미는 의제들도 힘있게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 뜬금없는 ‘경제성장률 3% 달성’ 주장은 야당 대표의 구호로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고, ‘횡재세 도입’ 주장은 윤석열 정부의 관치금융을 비판하던 민주당엔 이율배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런 주장들이 일관된 비전 아래 모이지 못하고 “중구난방식으로 제기되며 급할 때 써먹는 카드로만 보인다”고(국회 정무위 민주당 관계자)했다.
총선을 앞두고 ‘혁신공천’의 가능성도 흐릿하다. 민주당에선 70대 ‘올드보이’들까지 재등판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 대표가 이들에게 단호한 메시지를 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한다 “본인도 필승 지역인 인천 계양을에서 재선에 나설 텐데, 누구의 출마를 막겠느냐”는 것이다.
민주당지도부는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전 대표의 2선 후퇴를 두고 대통령실의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이라며 "강요된 혁신이자 정당 민주주의 후퇴"라고 의미를 깎아내리고 있지만 총선이 얼마 남지않은 만큼 쇄신 경쟁에서 우위를 빼앗긴 것을 자인하며 불리한 지형에 설 수 없다는 판단으로 악다구니를 퍼붓는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앞세운 '시스템 공천'어렵다며 현실적 고민이 적지않. 이에따라 총선 때마다 거듭됐던 3선 이상 중진과 '86'세대의원들을 향한 용퇴론은 이번에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은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 의원과 '86' 대표주자 중 한 명인 4선 우상호 의원을 제외한 4명이 모두 초선(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인 상황이다.
그리고 민주당은 절대로 쇄신이나 혁신공천은 절대로 기대할 수 없다. 민주당내 개혁대상은 이제명 대표가 제일 먼저고 그리고 혁신한다며 586세력 축출이 실질적 개혁인데 홍익표 원내대표가 586 세력인데 홍익표가 절대로 586세력 축출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선 의원들인데, 강제할 수단이 없어 '자진 불출마' 이외는 방법이 없어 손 놓고 지켜볼 뿐이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이른바 OB들이 총선출마 의지를 밝힌데 대한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공천 심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은 시스템 공천상 어렵기 때문이다.
지도부 인사는 "공천 적합성을 나이로 판별하자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의견들도 당내 꽤 있다. 속칭 올드보이의 기준을 무엇으로 삼아야 하는지도 모호하다"며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특히 한국갤럽의 지난 11월 정치 성향 조사 결과를 보면 자신이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1%로 진보적이란 응답(26%)보다 5%포인트 높았다. 의외로 유권자 중 보수 성향이 더 많다는 뜻이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이 터지기 전인 2016년 7월 같은 조사에서 보수는 30%, 진보는 25%로 집계돼 지금과 비슷했다. 그러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전인 이듬해 1월 조사에서 보수 27% 대 진보 37%의 완연한 진보 우위 구도로 역전됐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보수는 늘고 진보는 줄어 격차가 완만해졌다. 그러다 대선이 있었던 지난해 7월 조사를 보면 보수 30% 대 진보 27%의 보수 우위로 회귀했다. 이후 지금까지 조사에서 보수 우위는 한 번도 뒤집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우리 당의 혁신, 환골탈태를 위해 한 비대위원장에게 비대위의 세대교체를 건의한다"며 "비대위원 전원을 70년대 이후 출생자로 채운다면 당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독재시대가 오래전 끝났는데도 여전히 과거 팔이만 하는 586 정당 민주당을 더 젊고 참신한 70, 80, 90년대생 789 정당이 심판하는 것"이라고 선제 공격을 하고 있어도 민주당은 할말이 없다.
성일종 의원은 민주당에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된 것이 오히려 잘 된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민주당이 두려운 것이고 허풍떠는 것 자체가 두려움의 반증아니냐"며 "비대위원장까지 오게 되는 고속도로를 민주당이 깔았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두려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와 친명, 비명 가릴것 없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내정으로 쇄신 경쟁에서 우위를 빼앗긴 것을 자인하면서 내심 스스로 움츠러 드는 것은 민주당의 제1 혁신대상자가 이재명 대표이고 물갈이 대상자가 86세대들인데 물갈이 대상자 중에 鬼胎악담 선구자 홍익표 원내대표가 꾹꾹 눌러앉아 있으니 이미 모든 물거너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에 한마디 충고 한다면 분수를 지키지 못하고 욕심과 자만이 넘치면 뻔히 눈앞의 장애물을 보고도 걸려 넘어지게 될 것이다.
백수의 왕인 사자를 잡아먹는 것은 몸집이 큰 동물이 아닌 바로 자신의 몸에서 생긴 작은 벌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