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목포 갓바위 (2021. 5. 26)
잿빛 띤 살갗에다 구멍이 듬성듬성
갈매기 벗을 삼아 풍우(風雨) 낚는 두 노옹
비 올 때 도롱이 걸치면 정취 한결 멋져요
* 목포 갓바위; 전라남도 목포시 용해동 산 86-24 인접해역.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한 이 바위는 영산강이 서해와 만나는 하구 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다.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을 받아 풍화혈(風化혈, tafoni)이 만들어진 바위다. 저녁노을이 비치는 바다와 입암산의 절벽에 반사되는 노을빛이 아름다워, 일찍부터 ‘입암반조’(笠岩返照)라 불렀다. ‘목포8경’ 중 제6경으로 선정된 이 바위는 8m 크기의 큰 바위와, 6m 크기의 작은 바위로 이루어졌다. 두 바위 모두 그 형상이 삿갓을 쓴 사람과 매우 닮아 이 이름이 붙여졌다. 약8천만년 전 화산재가 굳어져 생성된 응회암이 파도의 충격과, 바닷물 염분의 영향을 받아 형상이 변화해, 오늘의 기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껏 일어난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 한다. 이상 자료 다음블로그 먼 곳에의 동경. 목포 명소 탐방기 1(2021. 4. 5 탐방). 산벗 우명길 제공.(2021. 5. 26 게재)
* 소요유 제 2-5번 ‘목포8경’ 제 6경 입암반조(笠岩返照) 시조 참조(201면).
* 졸저 『逍遙』 정격 단시조집(10) 松 1-80(95면). 2022. 4. 18 도서출판 수서원.
©목포 갓바위. 사진 필자의 지인 인터넷에서 인용.
첫댓글 지금 세상은 초(秒) 단위로 변하고, A 1(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한다. 남(독자)을 위한 글을 짓지 않으면,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반산 눌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