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대표적인 좌파 언론 오마이뉴스에 “새가 '밥 먹여주는' 곳... 대구는 순천 보고 배워라” 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 기사는 류승원 영남자연생태보존회장(박사) 대한하천학회 고고학 교수모임의 노학자님의 평소의 지론을 인텨뷰 한 기사라 생각된다.
오마이뉴스 보도, 기사를 일부 인용하면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류승원 명예회장께 수년 전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대구 달성습지에도 있었던 풍경이었다. 80년대 그 일대 주민들의 증언인 바 "철새들 소리 때문에 밤에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80년대 말까지 대구 달성습지도 지금의 순천만과 같은 풍경이었다. 당시 달성습지는 국내 최대의 흑두루미 월동지였다. 그러던 것이 달성습지 인근 농경지에 80년대 중반 성서공단이 들어서고, 맞은편 고령군 다산면에 그나마 남아 있던 농경지가 빠르게 비닐하우스로 뒤바뀌면서 먹이터가 사라지자 흑두루미들이 서서히 달성습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들은 그들 나름의 대안으로 달성습지 대신 구미 해평습지를 택했지만 월동을 하기엔 역부족이었고,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로 날아가기 전의 중간 기착지로서 해평습지가 이들에게 선택을 받았다.
지난 2023.11.19. 구미 해평습지를 탐조하여 제보한 것을 보면 아직까지 해평습지에는 한쪽 구석에 물닭 떼가 있었고 멀리 큰고니들이 보였고. 큰기러기들도 함께 있다. 쇠기러기도 보인다. 금년 1월에는 큰고니와 큰기러기 떼가 강을 뒤덮다시피 했었다.고 전한다.
그러니 아직까지 해평습지는 주변 환경이 옛날 같지 않아 철새들의 수가 줄어 든 것은 맞지만 그렇게 비관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오마이뉴스 기사는 그마저도 4대강사업의 여파로 낙동강에서 모래톱이 자취를 감추니 잠자리 터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던 흑두루미들이 해평습지마저 버리고 선택한 것이 순천만이었던 것이다.
지난 2014년 4월 20일 전라남도 순천만 일대 112만㎡에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국가 차원에 조성된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이다.
전남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 습지이자 국내 최대 흑두루미 월동지다. 천연기념물 228호 흑두루미는 매년 10월 시베리아의 혹독한 겨울을 피해 순천만에 찾아와 이듬해 3월 말 다시 시베리아로 돌아간다.
순천만은 일본 이즈미시 다음으로 세계 두 번째 월동지다. 1996년 70여 마리가 관찰된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흑두루미의 중간경유지가 종전 시베리아~낙동강유역~일본 이즈미 노선에서 시베리아~순천만~일본 이즈미로 바뀐 것이라 추측된다.
두루미를 미롯한 겨울 철새들이 낙동강유역을 기피하는 것을 일부 환경운동가들이 이념적 진영논리를 앞세워 정치적 논란을 확산시키고 MB정권에서 이뤄진 4대강사업으로 인한 낙동강 유역의 황폐화 때문에 겨울 철새가 낙동강유역을 피한다고 선동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해평 습지나 달성습지는 주변에 도시화가 팽창하고 그리고 천수만이나 순천 습지처럼 규모가 크지도 않고 그리고 습지 주변이 모두 사유지이기 때문에 지주들의 생계를 위해 농막을 짓고 비닐 하우스재배로 철새들은 과거의 쌀농사 지을 때처럼 겨울철이 한가롭지 못하고 차량이 수시 출입하고 농막에 보일러가등으로 대기가 과거 같지 않기 때문에 해평습지와 달성습지의 철새들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 순천만 습지는 9.8km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의 갯벌, 5.4㎢의 갈대밭 등 27㎢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이루어진 순천만 일대에 흑두루미, 재두루미, 황새,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국제적인 희귀조이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11종이 날아드는 곳으로 전 세계 습지 가운데 희귀 조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희귀 조류 이외에도 도요새, 청둥오리, 혹부리오리, 기러기 등을 포함해 약 140종의 새들이 이곳 순천만 일대에서 월동하거나 번식한다고 한다.
그러나 낙동강과 금호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합류하는 지역에 자리한 총면적 2㎢(약 60만 5,000평)의 하천습지이나 그것도 대구시 달서구와 달성군 화원의 도시지역 습지로 사계절 다양한 식생을 볼 수 있는 자연생태라고 하지만 개방형 습지, 폐쇄형 습지, 수로형 습지로 따지고 보면 습지라는 이름이 걸맞지 않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대구시에서 주민의 건강한 삶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산책로 주민의 쉽터 등을 조성하고 특히 인근 성서공단의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약 28만㎡ 규모로 유수지가 조성된 곳이 달성 습지이다.
그리고 대구시가 상하수도 개선과 수질 보전을 위해 낙동강과 주변 지류를 특별관리 해온 결과 지금은 대명 유수지에 맹꽁이 서식지, 억새군락지로 둔갑하였다.
특히 맹꽁이는 2005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2등급으로 지정됐다. 맹꽁이의 우리나라 최대 서식지인 대구 달성습지와 대명천 유수지이다. 지금은 인근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명소가 되었다.
그래서 순천만습지는 세계 5대 습지이고 국가 정원으로 국가 예산으로 개발 관리한다.구미 해평습지. 대구 달성습지와 비교하는 그자체가 벌써 저의가 의심스럽고 4대강 부정, 지역감정, 대구 경북지역 폄훼의 저의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은 세계가 기후 환경변화에 따라 거국적으로 탄소 줄이기 운동이 전개되고 각급 지자체 마다 기초교통질서, 일회용품 줄이기, 에너지절약, 탄소중립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실질적 환경운동이 거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 때에 정말 내노라 하는 자칭 환경 전문가들은 저탄소 운동에 동참한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월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4대강 보 16개 가운데 금강 유역의 세종보, 공주보, 영산강 유역의 죽산보 등 3개 보를 해체하고 백제보와 승촌보 등 2개보는 상시 개방하였다.
하지만 당시 이들 보 해체 시기는 정부와 지역주민 등이 협의해 결정하도록 했었다.
그러나 지난봄(4월) 광주 전남이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이 심각했다. 이를 두고 지역 주민들은 문재인 정부의 영산강 보해체가 큰 영향을 끼쳤다며 반발하는데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혀 사실관계가 맞지 않은 가짜뉴스라며 기후 위기가 원인아라고 변명했다.
그 말은 가뭄은 기후 위가가 원인이라는 말이 맞다. 그러나 영산강 수문을 제데로 관리하여 영산간 인근에 지하수라도 공급되었으면 식수 위기에서 벗어나지는 못할지라도 지역 주민들 고통은 덜 받았을 것이 아니냐는 반발을 에둘러 변명하는 것이다.
당시 영상강물이 그대로 있었다면 농잘물 피해도 적었을 것이고 지하수가 마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 지역민들이 불만을 터트린 것이다.
그리고 7월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50여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4대강 보를 해체했기 때문에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일부 인터넷 매체와 보수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산되었다.
이는 4대강 보가 정상가동 되었으면 홍수로 불어난 물을 저수하였으면 큰 피해는 줄일 수 있었다고 지적하는데 정치권에 눈치만 보는 공기업인 등에서는 4대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변명에 급급하다.
환경운동가들도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실질적으로 상식이 통하는 국가 발전과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숭고한 자연환경운동으로 전개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