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잘 안쓰는 편인데 카페에 대회후기가 한동안 없는것같아서 그리고 혹시니 카페 방문을해서 가입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춘마는 삼대마라톤중 하나이지만 뭔가 가까우면서도 먼것 같습니다 동마는 기록내기에 좋은 대회로 정평이 나있으며. Jtbc마라톤은 스폰이라던지 기획을 잘해서 젋은 친구들이 즐기는 대회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춘마는 먼가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생각에 잘 참석을 안하게되었던것 같습니다
첫째로는 너무교통체증때문에 대회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이 너무 불편하고. 삼대 메이져대회중 난코스로 정평이 나있어 기록을 내기에도 어려움이 있기에 비선호 하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리기코스로는 정말 가을의 전설이란 이름이 어울리게 멋진풍광과 호반과 물안개
이것 하나만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대회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 나열해놓은 단점때문에 호기록세우기에는 힘이 들기에 꺼려지는게 사실이었으나 일전에 동마에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서브3나 하지 뭐 이런맘으로 참가를 하였습니다(이런말을 해서 아난다님과원더님에게 핀잔을 들었지만) 그래도 혹시나해서 갈때까지 4분주로 가보자 얼마전 중고나라에서 베이퍼3 킵초게버젼을 15만에 구입했기에 테스트도 할겸 부담없는 대회였습니다
메이져대회중 역대로 a그룹이 별로 없었기에 쾌적하게 출발을했습니다. 초반부터 6km까지 등락이 반복되지만 흥분상태라 1km를 3:52통과. 너무빠르다는생각에 약간의 페이스를 늦추어 2km 3:58통과. 이제부터 사분주로 가보자는 생각에 약간의 페이스를 늦추니 한무리의 주자들이 치고나가는게 보였습니다 조바심이 났지만 이제 초반이다 마음을 다잡고 내 페이스대로 달렸습니다. 안개와 스산한 풍경 달리기에 너무 좋았고 이제 제가 달리는 페이스에 네다섯명이 뭉쳐서 달렸습니다
6km지점에 큰 오르막 4:20초.페이스가 쳐졌지만 큰오르막뒤에는 큰 내리막이 있기에 크게 걱정되지 않았고 7km4:02. 다시 까먹은걸 채울 수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하프까지는 거의 완만한 내리막이기에 사분주로 계속해서 달렸습니다 약간 오른쪽 엉덩이 근육이 뭉치는 느낌이 있었지만. 터널을 지날때 주변 주자의 화이팅 소리에 힘을 내었으며 신매대교 하프를 지날때쯤에 약간 지쳐있고 이만큼만뛰면 서브3될것같으니 페이스를 늦출까 종아리도 아프고 무릎도 화끈거리는데. 이런 유혹이 있었는데
엄청난 응원 인파에 다시한번 힘을 내었습니다 이때부터는 저는 제 페이스대로 가고있었지만 먼저보낸주자들이 페이스가 쳐지면서 한명 한명 추월하고 있었습니다 23km 3:58. 이제 마지막 고비인 사상대교가 나온는데 과연 극복할수 있을까 이런저런 걱정으로 달리는데. 눈앞에 주자들이 처지는게 보여 한명식 추월하는 힘으로 달릴 수있었습니다.
26km 4:05. 27km 4:02. 28 4:06. 다리가 잠기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 고비를 이렇게 넘긴게 선방했다 이대로 가보자 마지막 댐을 지나 이제 내리막. 앞에 주자드링 드문드문 있었지만 계속해서 추월을 하면서 힘을냈습니다
내리막이디보니 30km 3:47 31km 3:46. 이제 시내로 접어드는데 해가뜨면서 너무 더웠기에 물병을 집어들고 목을 축이고는 무릎의 열감을 식힐려고 다리에 물을 뿌려주고 스펀지를 사용하면서 다리를 달래주면서 계속 페이스릉 유지해줄려고 노력했습니다 38km 3:56 이젠 정말 다리가 너무 잠기는걸 느꼈는데 이대로 페이스를 늦출까 이만하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귀신같이 페이스가 39km 4:04 40km 4:04 아 이제 2.2km남았는데 머리속에는 남은시간 계산할 여력도 없었습니다
신정식씨가 포기하고 걷는게 보이고 유모차를 끌고가는 주자도 보이니. 아 안되겠다. 유모차끌고가느넫도 이만큼뛰는데 내가 저 주자보다는 다 앞서나가야겠다 아직 골인지점이 안보이지만 햇살은 뜨거워 살이 익을것 같았지만 마지막 2km남기고는 급수대도 지나쳤습니다 41km 4:03 42km 3:57 마지막 피니쉬 응원에 힘입어 2:48:42 골인 다행히 다리가 털릴줄 알았는데 골인하고 나니 거짓말처럼 아무렇치 않았습니다 드디어 춘마에서도 249를 성공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간절히 원한건 아니고 그냥하면 하고 아님말지 이런마음으로 뛰다보니 자연스럽게 결과가 나쁘지 않았던것같습니다
응원해준 애주가 식구들덕분에 힘이들때마다 힘을낼수있었습니다 마지막 36 km 지점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 아난다님 심석님 덕분에 지치지 않고 끝까지 힘을 낼 수있었습니다 여러모로 애주가 식구 감사합니다 더욱 더 정진하겠습니다
Ps 전 대회 전 일주일 훈련을 보통 월요일 8km 내외 5분 내외 조깅. 화요일. 휴식 수요일 3-5km 대회페이스보다 10초 빠르게 목금 휴식 토요일 1km대회페이스보다 빠르게 이런식으로 대체적으로 훈련합니다
식단은 몸무게를 안늘리는 조건으로 가리지 않고 먹는데
마지막금요일은 탄수화물 위주로 먹데 몸무게는 약 1.5정도 늘리고 수분보충도 많이합니다.
대회당일은 에너지바 혹은 파워젤만 먹고 아침은 주로 거르는편입니다. 전날 채운 탄수화물이 충분하기에 저한테는 이 방법이 좋은것 같습니다. 각자의 방식을 만들어서 루틴화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파워젤 섭취는. 출발 30분전 섭취후 bcaa한포 섭취
9km지점부터 파워젤 한입식 6번 나눠먹고 10km 급수에서 물 절반 보충
10km 약 40분 내외전. 파워젤 보충을 합니다 파워젤은 10km 마다 한개씩 섭취하는게 효과가 좋은것같습니다 그리고 꼭 물과함게 섭취를 해야 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섭취는 35km에 시행하고 35km넘어서 섭츼하는건 효과도 없고 다 살로 가서 비추드립니다
실크님 이후 애주가 에이스로 이미 낙점된 명왕님~^~ 기대에 걸맞게 큰일을 내셨군요. 고수님들은 막판까지 달리는게 사뿐하고 로봇같아서 이렇게 힘든 줄 몰랐는데 글을 읽다보니 이러나 저러나 다같이 힘든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생생 후기 잘 읽었고. 특히 35키로 이후 파워젤은 살로 간다는 고급 정보.. 참고로 하겠습니다. 저는 40키로에서도 먹었거든요 ㅎㅎ 부상없이 좋은 기록으로 쭉 달리시기를 응원합니다.
첫댓글 명왕님 자기 관리 철저히 하셨네요 축하드려요
언젠가는 근처까지라도 따라가 보고 싶은데...ㅎㅎ....멋진 레이스 하신거 축하드려요~~~
힘든 코스라고 들었는데,,,
레이스 하시느라 수고많으셨고
기록 대단하십니다.ㅎㅎ 😄👍👏🎉
눈앞에서 멋진 레이스를 봐서 인상깊었습니다. 세세한 지침들까지~~ 감사합니다!
그저 감탄만~~~와~~
축하드리고 넘넘 멋지세요 ~~
좋은 정보도 감사해요 ~~^^
멋짐 입니다. 여유롭고 즐겁게~~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실크님 이후 애주가 에이스로
이미 낙점된 명왕님~^~
기대에 걸맞게 큰일을 내셨군요.
고수님들은 막판까지
달리는게 사뿐하고 로봇같아서
이렇게 힘든 줄 몰랐는데
글을 읽다보니
이러나 저러나 다같이 힘든건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생생 후기 잘 읽었고.
특히 35키로 이후 파워젤은
살로 간다는 고급 정보..
참고로 하겠습니다.
저는 40키로에서도 먹었거든요 ㅎㅎ
부상없이
좋은 기록으로
쭉 달리시기를 응원합니다.
대회전 루틴 및 유익한 노하우 감사합니다... 아직 실력은 안되지만
루틴 및 노하우는 저도 따라해 볼까 합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명왕님 화이팅!!
역시 대단하십니다.
무탈하게 완주하시걸 축하 드립니다.
대단하십니다.다른분께 도움이 많이 될 글이네요.멋지셔요.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