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빨아먹는 이(虱)
飢而橪血飽而熿-주리면 피 빨고 배부르면 떨어지니
三百昆蟲最下才-온갖 벌레 중에 가장 하등이라.
遠客懷中避午日-먼 길손 품속에서 낮 햇볕을 피하고
窮人腹上聽晨雷-주린 나그네 배 위에서 꼬르륵 소리만 듣는다.
形雖似麥難爲麴-모습 비록 보리알 같으나 누룩 되긴 어렵고
字不成風未落梅-글자 풍자(風字) 못되니 매화꽃도 못 떨구리.
問爾能侵肉血否-묻노니 너에게 피를 준 살과 피를 배신하려는가
麻姑搔首衣內避-마고(麻姑) 할미처럼 옷속에 숨어있네
김삿깃 김병연(金炳淵)
※이 슬(虱)
쌍욕 하는 민형배 국회의원 뽑은 광주시민 부끄럼도 모르나?
온통 욕설과 막말에 뒤덮인 나라가 되었다.
욕설과 막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교양인 대접을 받을 수 없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어쩌다가 이토록 심각한 언어 타락사회가 되었는지
한숨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언어(言語)는 정신을 표출(表出)하는 기호(記號)이며 영혼(靈魂)의 울림이다.
어휘와 말씨는 말하는 사람의 인격과 품성, 교양과 사회경제적 배경을 말해준다.
별 생각 없이 쓰는 욕설이 자신의 민얼굴임을 안다면 부끄러워서라도 함부로
욕설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런데도 명색이 정치인 국회의원이란 사회지도급 사람이 쌍욕을 하고 있다.
언어 순화는 감정 통제를 통한 인성교육의 한 방법이다.
말이 혼탁해지면 정신도 사회도 병들게 된다.
어른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 아이들의 욕설도 줄어든다.
논어(論語) 제12편 안연(顔淵) 11장에서는 “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齊景公問政於孔子. 孔子 對曰 君君臣臣父父子子.
公曰 善哉 信如君不君 臣不臣 父不父
子不子 雖有粟 吾得而食諸.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공자에게 정사(政事)를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은 임금다워야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아비다워야 하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하는 것입니다”
정치인다워야 하고 국회의원다워야 한다 !
국민이 욕과 나쁜 언어를 사용하면 정치권이나 사회지도층이 언어순화(言語純化)를
시켜야 하는데 “운동권”이 무슨 자랑인양 전가의보도(傳家之寶刀)처럼 휘두르고 있다.
송영길 경우는 국회의원 인천시장 민주당 대표까지 한 사람이 아닌가?
송영길 욕설하는 것 좀봐 !
인성(人性)은 교육이나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다.
▶1955년 첫 국산 자동차 이름이 “시발(始發)”이었다.
사람들은 어연중 “씨발”을 연상했다.
▶한때 탈(脫)권위의 화법으로 “쫄지 마, 시바” 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2017년 LG생활건강 측이 일본사 시바견(柴犬 しばいぬ)을 캐릭터로 내세운 치약을
판매하면서 “이 닦고 잠이나 자라 시바"라는 홍보 문구를 써 구설(口舌)에 올랐다.
이상한 발음 탓에 욕설로 연상(聯想)하게 된 것이다.
▶2018년 보해양조가 회사를 정리하는 날 보해양조는 “안녕! 잘 가라, 18年아”
라는 글을 페이스북 올렸다가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시발(始發). 시바. 18年아. 이런 표현들은 필자가 노골적으로 풀어서 설명 안 해도
어떤 어원을 상상하는지 짐작할 것이다.
민주당은 1955년 9월18일 신익희, 장면, 조병옥, 백남훈, 곽상훈 등이 주도한
민주당 창당68년 의 역사를 문재인 이재명이 못쓰게 만들어 놓았다.
노무현 정권 이전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더불어 민주당은 정당(政黨)으로 가치나 자격을 상실했다.
그리고 쌍욕 하는 민형배 국회의원 뽑은 광주시민은 부끄럼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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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에 “어이없는 ××”… 막말 가세한 野 민형배
동아일보
안규영 기자 , 최혜령 기자
2023-11-14
송영길 “어린놈”이어… 野도 “부적절”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 민형배 의원이 1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어이없는 ××(이)네,
정치를 누가 후지게 만드느냐”고 했다.
앞서 한 장관이 자신을 향해 “어린놈” “건방진 놈”이라며 원색적 비난을 퍼부은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를 겨냥해 “(송 전 대표와 같은 운동권 출신이)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되받아치자
전남대 운동권 출신인 민 의원이 송 전 대표 지원 사격에 나선 것.
당내에선 “부적절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벌써 막말 전쟁이냐”는 지적이 나왔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장관의 발언을 담은 기사 링크를 올리면서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들)”라고 썼다. 이어
“자기 본분이 뭔지 알면서도 그걸 개무시하고 정치에 끼어들어 물을 흐리고 판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아무리 검찰과 한 장관에 대한 불만이 많더라도 눈살을 찌푸릴 만한 욕을 퍼부으면
국민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