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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로봇수술
병원계 로봇수술 열풍...'다빈치' 시대 열린다
세브란스 이어 고대안암, 강남성심 등 도입 경쟁 치열
'로봇'의 나이프가 외과의의 메스를 대신하는 날이 올 것인가.
최근 국내에 상륙한 '로봇 수술'이 예상외의 성과를 보이면서 국내 병원계에 로봇 수술기기 도입 경쟁이 불고 있다.
현재 복강경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를 도입키로 한 병원은 기 도입해 운영중인 세브란스병원을 비롯, 고대안암병원과 강남성심병원 등이 있으며 서울아산병원, 경희동서신의학병원, 서울대병원 등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안암병원 등 도입경쟁 치열..'센터화'로 승부수
고대안암병원(원장 김린)은 현재 다빈치의 최신버전인 '다빈치 S' 도입을 마쳤으며 오는 28일 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갖고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17일 안암병원에 따르면 이를 위해 안암병원은 비뇨기과 천 준 교수를 필두로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 김 진교수, 비뇨기과 강석호 교수로 구성된 로봇수술팀을 구성했으며 이러한 인적 인프라를 통해 전립선암, 대장암을 특화시킨 로봇수술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암병원 관계자는 "로봇수술은 의료진의 손이 접근하기 힘든 부분의 수술을 용이하게 해주는 수술 보조 기구로 결국 중요한 것은 이를 조작하는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시술경험"이라며 "이에 복강경 시술에 세계적인 경험을 갖춘 교수들로 로봇수술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로봇수술팀을 이끌게 될 천준 교수(안암병원 비뇨기과)는 "로봇시술이 의료진의 손이 직접 닿기 힘든 전립선암 등의 치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빈치의 도입으로 국내 전립선암, 직장암 치료율을 크게 높일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세브란스병원 성공사례 관심..도입 검토 병원 늘어
이처럼 대다수 병원들이 반신반의했던 로봇시술이 활성화 되는데는 세브란스병원의 성공사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다빈치'를 도입한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로봇수술의 선구자로서 도입 1년만에 수술건수 100례를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400례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영동세브란스병원에도 '다빈치S'를 도입, 전립선암 치료에 이용중이다.
세브란스병원 나군호 교수(비뇨기과)는 "로봇수술이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 등 기존 수술법에 비해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은 세브란스 의료진들의 연구결과를 통해 충분히 입증됐다"며 "이러한 내용은 각종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브란스병원과 고대안암병원에 이어 '다빈치' 도입을 결정지은 곳은 한림대의료원이다.
한림대의료원은 오는 9월 우선 강남성심병원에 '다빈치S'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며, 오는 2010년을 목표로 성심, 강동섬심 등 5개 산하병원 전체에 다빈치를 도입해 심장수술 등에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림대의료원은 현재 전문의를 비롯한 전문간호사와 행정인력 일부를 미국 등에 연수를 보냈으며 추후 추가인력을 확보해 선진 기술 습득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입을 결정한 이들 병원외에도 서울아산병원, 경희동서신의학병원, 서울대병원 등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비싼 시술비 해결과제..."힘 합쳐 풀어가야"
이처럼 치료효과를 바탕으로 병원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로봇수술이지만 활성화를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비급여 시술이라는 비용적 한계와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관리비 등은 해결해야할 난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인 것.
현재 비급여로 책정된 시술의 특성상 우선 20억이 넘어가는 기계값 외에도 로봇손의 유지비용으로 지출되는 수백만원의 관리비는 고스란히 환자의 부담으로 전가되기 때문이다.
이에 확실한 치료효과가 증명돼 시술비가 급여로 전환되는 등 현안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도입을 잠시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K대학병원의 한 교수는 "전립선암 등 일부 암치료에서 로봇수술의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부담금이 기백만원에 달하는만큼 경쟁적으로 기계를 도입하기 보다는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메디게이트/ 이인복기자
요즘 의료계와 환자들 사이에서 ‘다빈치’가 화제다. 다빈치는 미국 인투이티브사가 개발한 수술용 로봇의 이름이다. 다빈치 로봇 수술은 환자의 몸에 2∼4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 팔을 몸속에 집어넣은 다음 외부 조종석에 앉은 의사가 3차원 영상을 통해 원격 조작하는 수술이다.
다빈치 로봇은 원래 암 수술용이었지만 다른 질환에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2005년 국내에 도입된 이후 대형 병원들이 앞 다퉈 다빈치 로봇 수술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서울아산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에 다빈치 로봇 13대가 설치됐고 서울대병원도 곧 도입한다. 개복 수술, 복강경 수술(절개하지 않고 구멍을 뚫고 기구를 넣어 수술)보다 상처가 작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빈치 수술을 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3차원 영상… 회전 팔… 암 골라 제거
다빈치 로봇이 도입된 후 세브란스병원 800건, 서울아산병원 300건, 분당서울대병원 40건,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30건 등 총 1200건 이상의 수술이 이뤄졌다. 그러나 다빈치 수술은 비싸다. 보험도 적용되지 않는다. 다빈치 로봇은 대당 가격이 25억 원에 달하며 수술용 팔이 소모품이기 때문에 10회 수술 후 갈아줘야 한다. 전문가들은 “환자는 자신의 질병에 다빈치 수술이 적당한지, 수술비용 대비 효과가 얼마나 큰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복강경보다 신경-혈관 손상 우려 작아
다빈치 로봇은 수술 중 주변 신경과 혈관에 손상을 입을 경우 심한 부작용과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전립샘암, 직장암, 식도암, 방광암 수술에 유리하다.
전립샘암은 신경과 혈관이 조직과 너무 가깝게 붙어 있어 암 조직을 떼어내는 과정에서 신경과 혈관을 건드리면 수술 후 발기부전,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다. 그만큼 정교함이 필요한 수술이다.
복강경 수술은 2차원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볼 수 있는 반면 다빈치 수술은 수술 시야가 15배 정도 넓으며 3차원의 입체 영상으로 구현된다. 또 복강경 수술은 기구가 움직이는 각도가 제한돼 몸의 깊은 곳을 다루기 어렵지만 다빈치 로봇은 사람의 손과 팔처럼 자유자재로 회전된다. 로봇 팔의 떨림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좀 더 정밀해 암 조직만 제거하는 데 유리하다.
직장암도 마찬가지다. 직장은 수술할 때 주변 자율신경계에 손상을 입히기 쉽다. 하복신경, 골반내장신경 등 배뇨기능과 성기능에 관여하는 민감한 신경이 손상되면 대장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방광의 감각이 떨어져 대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성욕 감퇴, 불감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식도암 역시 수술 중 주위 신경과 기관지를 다칠 경우 폐렴 등 호흡기 관련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전립샘, 직장, 식도 등은 대부분 배 중앙을 기점으로 구석에 있는 부위라 개복해도 손이 잘 안 닿고 복강경을 넣어도 구석진 곳에 골고루 접근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다빈치 수술이 효과적이다.
보험 적용 안돼… 비용 대비 효과 따져봐야
폐암, 위암, 갑상샘암, 신장암, 췌장암, 간암, 난소암, 자궁암은 다빈치 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상처가 작고 복강경보다 정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인 수술 효과에서 큰 차이가 없다. 전립샘암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복강경 수술과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환자에게 각 수술법을 설명해주고 환자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폐암, 위암, 갑상샘암 등과 관련된 부위는 수술 시 주변 신경과 혈관을 잘못 건드렸다 해도 심한 부작용이 생길 위험성이 적다. 복강경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수술을 받으면 다빈치 수술과 큰 차이가 없다.
배 안의 양성 종양, 담낭, 맹장 등은 다빈치로 정밀하게 수술해도 비용에 비해 얻을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굳이 다빈치 수술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2기 암 이후에는 적당하지 않아
심장질환의 경우 심장에 작은 구멍이 난 ‘심방중격결손’은 다빈치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반면 판막기형 등 심장판막에 문제가 생기는 ‘심장판막 질환’은 다빈치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판막질환은 다빈치 수술을 할 경우 인공판막으로 갈지 않고 성형수술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심장동맥(관상동맥) 우회로술’(동맥이 막혔을 때 피가 흐를 수 있도록 새로운 혈관으로 연결하는 것)은 혈관을 이어주는 과정에서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로 꿰매야 하는데 로봇 팔은 정교한 촉감을 느낄 수 없어 오히려 다빈치 수술이 불리하다는 평이다.
다빈치는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지만 모든 암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 암이 퍼지지 않은 초기 암인 경우에 가능하다. 이미 전이됐거나 장기로 퍼진 2기 암은 항암요법을 쓰거나 방사선 치료 등을 해야 한다.
(도움말=나군호 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교수, 안한종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김선한 고려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다빈치 로봇 수술'의 현재와 미래
어릴 적 공상만화에서나 봐왔던 것들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요즘. 또 하나의 놀라운 사건이 의료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바로 수술하는 로봇, ‘다빈치 로봇’이 그 주인공. 다빈치 로봇을 소개하자면 수술과정의 전체 혹은 일부를 의사 대신 수술 작업을 하는 수술로봇이다. 최초의 인간형 로봇을 디자인한 이탈리아 과학자이자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거창한 이름만큼이나 인기가 높은 다빈치 로봇은 2006년 말 현재 미국 내 500여대, 유럽 150여대 아시아권 20여대가 보급돼있다. 이에 질세라 최근 국내대학병원에서도 앞 다퉈 다빈치 로봇을 도입하고 있는 중이다. 세계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다빈치 로봇, 과연 현재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로 도입이 진행 중이며 그 효과는 어느 정도 인지. 더불어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는 지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알아본다.
1. 국내 다빈치 로봇 현재 진행형
현재 국내에 도입된 다빈치 로봇은 총 5대. 올 해 안에 4대가 더 들어올 예정이다. 지난 2005년 7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세브란스병원은 올해 7월말 현재 400례의 수술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영동세브란스 병원에 이어 올해 7월 고려대 안암병원, 8월 서울아산병원, 9월에는 한림대의료원 강남성심병원에도 도입. 이 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도 올해 안에 다빈치 로봇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현재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암, 신장 절제술, 신우형성술 ▲외과에서는 위암, 대장암, 비장절제술 ▲산부인과에서는 자궁경부암, 자궁근중, 난소종양, ▲흉부외과에서는 폐암 수술, 심장판막재건술, 심장 중격결손 등 다양한 수술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비뇨기과 시술은 다빈치 로봇수술을 이용해 많은 효과를 보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천준 교수는 “다빈치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 때 쓰는 내시경보다 12배 확대된 영상과 3차원 영상으로 정확히 배 안을 볼 수 있어 혈관과 신경뿐 아니라 성기능과 관련된 주요조직을 보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다빈치 로봇수술의 장점을 살펴보면 집도의의 미세한 손떨림을 막고 개복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도 막을 수 있고 수술시간이 짧고 통증도 덜해 감염 위험도 낮다. 특히 출혈이 적기 때문에 수혈의 필요가 줄고 입원기간이 단축돼 바쁜 직장인들은 정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해진다.
2. 단점
그렇다면 과연 다빈치 수술, 장점만 있는 것일까? 다빈치 수술로봇은 26억이나 되는 고가의 장비이면서 한번 수술에 약 350만원의 소모성 비용이 들어가 수술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탈 부착해 사용하는 로봇 손만 해도 한 개에 300~400만원이나 하고 10회까지만 사용하면 교체하도록 개발돼있어 병원입장에서는 교체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로 인한 고가의 수술비용이 고스란히 환자의 부담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다. 또한 아직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수술환자는 적게는 700만원에서 많게는 1500만원까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원격수술의 경우 아직은 수술자와 로봇 팔간의 시간차가 있어 동작의 한계가 있다.
3. 로봇수술 전망
향후 10년 안에 로봇 수술은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3차원 화면을 통해 서울에 있는 의사가 부산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또한 현재에 비해 로봇의 촉감과 시스템이 개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세브란스병원 내시경수술·로봇수술센터 이우정 원장에 따르면 과거의 기계에 비해 이러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고 동작도 훨씬 자유로운 시스템이 개발 될 것이고 크고 무거운 시스템도 점차 작고 가벼운 시스템으로 발전 될 것이며 가격도 점차 낮아질 것이다. 또한 현재 카이스트(KAIST)와 이 원장은 다빈치와 같은 의료용 수술로봇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이 교수는 수술로봇을 생산하기 위한 회사 '래보'도 9월초 설립했다. 아울러 천준 교수는 다빈치 로봇의 미래에 대해 다른 무엇보다도 ‘수술자가 로봇 수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다. 기계는 단지 도구에 불과할 뿐 수술자의 경력과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의견. 더불어 저소득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빈치로봇 수술의 가격이 그만큼 낮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출처 : 군산대학교 로보틱 인공지능통제연구실 사이트 이정은기자
[메디컬 피플] "다빈치로봇 수술 1000회… 亞 메카로"
이우정 세브란스병원 로봇·복강경수술센터 원장
출처 : 인터넷한국일보(2008/04/24)권대익기자
“세계적으로 다빈치 로봇 수술을 하는 병원은 많지만 우리 세브란스병원처럼 다양한 질환과 진료과에서 수술을 하고 있는 병원은 드물지요.”
이우정(51) 세브란스병원 로봇ㆍ복강경수술센터 원장은 지난 18일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 1,000례를 달성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이 2005년 7월 국내 처음으로 다빈치 로봇 수술을 시작한 이후 2년 9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 원장은 “외국에서는 다빈치 로봇 수술을 주로 전립선암에 사용한다.”며 “세브란스병원은 전립선암 외에도 위암, 대장ㆍ직장암, 간암, 갑상선암, 식도암, 췌장ㆍ담도질환, 부인암, 심장질환 등에 다양하게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현재 3대의 수술용, 1대의 트레이닝용 다빈치 로봇을 보유한 아시아 로봇 수술의 메카로 성장했다. 국내 2개 대학병원과 일본, 루마니아의 의료팀이 세브란스병원에서 다빈치 로봇을 운영하는 작동 훈련을 받았다. 자극받은 다른 병원들이 앞다퉈 10여대의 다빈치 로봇을 수입, 현재 국내에는 13대의 다빈치 로봇이 들어와 있다.
이 원장은 “대당 28억원이 넘는 다빈치 로봇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것은 세브란스병원의 개척정신 때문에 가능했다.”며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충분한 준비 없이 로봇을 구입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빈치 로봇이 지나친 고가 장비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국내 기업과 함께 국산 로봇 복강경수술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2년 내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빈치 로봇 수술 센터
출처 : 강남성심병원자료
“인간의 손의 한계를 뛰어 넘는 정교한 수술”
강남성심병원에서는 2007년 9월 다빈치 로봇을 도입하여 전립선암, 방광암, 위암, 대장암, 부인암, 자궁근종, 폐암 등의 수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게 되었다. 다빈치 로봇 수술은 환자의 몸에 수 개의 구멍을 뚫은 뒤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팔을 이용해 의사는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환부를 10~15배 크게 보면서 원격조정을 하여 수술할 때와 똑같은 손동작을 하면 이 손놀림이 로봇 팔로 그대로 전달되어 인간의 손의 한계를 뛰어 넘어 정밀하게 수술을 하게 된다.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집도의의 미세한 손떨림을 막고, 사람 손의 운동 범위를 넘어선 로봇팔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주 정밀하게 수술이 되고, 개복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또한 복강경 수술과 같이 약 5~8mm 크기의 구멍을 3~5개 정도만 뚫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 후 통증이 덜하며 감염 위험도 낮아진다. 특히 출혈이 적기 때문에 수혈 등의 필요가 줄고 입원 기간이 단축되어 정상 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해진다. 또한 기존의 복강경 수술의 단점인 수술시 수술기구의 운동범위의 제한이 없어 수술시 봉합의 어려움이 없고, 수술 시 10~15배 확대된 3차원 영상을 보면서 로봇팔을 이용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훨씬 정교한 수술을 할 수 있다.
다빈치 수술용 로봇으로는 비뇨기과에서는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 절제술, 신우형성술, 외과에서는 위암, 대장암, 직장암, 비장절제술, 담낭 절제술 산부인과에서는 자궁암 수술, 자궁근종 수술, 난소종양 수술, 흉부외과에서는 폐암 수술, 심장판막재건술, 심장 중격결손, 관상동맥우회술 등 다양한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비뇨기과 이영구 교수는 2005년 미국 컬럼비아 대학 및 코넬 대학에서 다빈치 로봇 수술을 배우고 돌아와 2007. 9 월부터는 다빈치 수술용 로봇을 도입하여 모든 전립선암의 수술 및 방광암 수술(방광대치술), 신장수술에 다빈치 로봇 수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제 강남성심병원 비뇨기과는 최첨단의 시설과 인력을 갖춘 전립선암 센터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다빈치 로봇은 이미 미국 내 500 여대, 서 유럽에 150여대가 보급되어 구미에서는 비뇨기과 전체 전립선암 수술건수의 거의 50%를 다빈치 로봇으로 시술하고 있으며, 외과 위절제술 등도 이미 대중화가 되었다. 최근에는 산부인과 영역의 결혼 전 연령에서 발생한 자궁근종을 로봇으로 수술하여 자궁근종 수술 후에도 자궁을 보존할 수 있게 되어 임신이 가능 하게 되었으며, 자궁경부암에서 자궁적출술등의 시술 건수가 현저히 늘어나 현재 산부인과가 가장 로봇수술이 많은 과로 급부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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