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한일전,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승리하겠다”
항저우=장민석 기자별 스토리 •9시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는 황선홍 감독. / 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제공: 조선일보
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이끈 황선홍(55) 대표팀 감독은 덤덤한 표정이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의 의지를 믿었기 때문에 마음을 크게 졸이진 않았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해 합심한 부분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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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날 우즈베키스탄과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황 감독은 “예상했던대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축구가 늘 그렇듯 쉽게 승리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오늘 경기는 상대 페이스에 끌려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도 승리를 거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이 거친 플레이를 일삼으며 엄원상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그는 “부상자 없이 이번 대회를 잘 끌고 왔는데 엄원상 선수는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일본. 황선홍호는 한국 시각으로 7일 오후 9시 일본과 우승을 다툰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결승 맞대결이다. 5년 전엔 한국이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 한 판이 남았는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며 “마지막 한 판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