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퀴즈놀이에 낸 문제들의 답입니다.
함께 보이차의 가공 방법에 따른 모습의 변화를 살펴 보도록 하지요.
보산정품 A와 B의 문제는 어느 것이 긴압 후 자연통풍에 의한 건조이고
인공 건조실에서 건조한 보이차인가 였습니다.
답은 A)는 자연통풍 건조 한 것이고 B)는 인공 건조실에서 건조한 것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면 왼편이 자연 통풍 건조를 한 보이병차이고
오른편이 건조실에서 건조한 것입니다.
이랑님,죽천향님과 다향님이 정확하게 말씀 하셨습니다..
운보연에서 보산 교목 정품을 생산 할 때
일부러 건조실 건조를 1건을 한 까닭은 말로만 건조실 건조와 자연 건조의 차이가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는 것 보다는
실험을 통해 명확히 눈으로 보고 사진을 제공하면
회원님들 또한 분명한 사실을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해 똑 같은 제품이
건조 방법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 이었습니다.
사진을 통해 보다시피
자연 건조한 차의 병면은 .. 자세히 보면 건조실 건조한 차보다 약간 뿌우연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건조실 건조한 병면은 좀 떠 깨끗해 보이고 .. 밝은 색깔이죠.
탕색도 건조실 건조한 차가 좀 더 밝아 보였습니다.
2번째 질문인 자연살청 A와 B 두 제품의 생산 시기를 알아 맞추는 것과 왜 그런 탕색의 차이를
보이는 것인가 였습니다.
(요 문제는 상당히 머리 아픈 문제였나 봅니다 ... ^^* )
정답은 ... 자연 살청 A는 07년도 가을차 (9월 생산), B는 06년도 봄차 잎으로 생산한 것이었습니다
(죽천향님께서 탕색의 변화에 대해 근사치에 가깝게 설명을 하셨지만 생산년도에서는 반대로 답을 하셨습니다 ^^*)
겨우 만든지 얼마 안되는 보이차가 왜 1년 반 전에 만든 보이차보다 차의 겉면과 탕색에서 더 오래 된
색깔이 나오고, 탕색 또한 더 오래 된 차와 같이 짙은 색이 나오는 이유는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 살청 할 때의 온도와 시간입니다
자연살청 A와 같이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는 보이차가 1년 반 전에 만들어진 차보다 병면이 흑갈색을
띄는 것은 ..
살청 시, 강한 햇빛으로 인한 높은 온도로 달궈진 곳이 아닌 곳에서
살청을 하였고,
일반 자연살청을 하는 시간 보다 거의 배의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
차잎 속의 성분이 좀더 빨리 산화발효 하였기 때문 입니다.
(홍차를 만드는 방법은 좀 다릅니다 )
올 봄에 강한 햇빛에 자연살청을 한 뒤 만들어 본 보이차는 .. 차의 겉 모습이나 탕색이 , 일반 보이청병 햇차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시험 삼아 만든 것이라 ... 맛과 탕색의 변화를 보느라 다 사용하고 저희도 없네요 -.-;;)
* * *
차잎을 살청하는 이유는 차잎 속의 성분들이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화학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한 것입니다.
(신선한 차잎을 그냥 놔두면 며칠 지나면 썩어버리는 것은
차잎 속의 성분인 수분과 공기 중의 산소의 결합으로 인한 너무 쾌속한 화학반응에 의한 것 입니다)
신선한 차잎을 덖거나 찌거나 삶거나 쬐이거나 함으로서 차의 겉 면에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해
산화의 속도를 늦추는데 있기 때문에.
살청 할 때 아주 높은 온도로 하면 살청 이후 차는 산소와 결합하는 것이 어려워 산화가 억제 됩니다
대부분 녹차를 만들 때. 높은 온도로 하는 것은 그런 이유이지요.
그리고 보이차와 같은 후 발효차를 만들 때는 너무 높은 온도 보다는 적당한 온도로 살청을 하여
차잎 속의 성분과 수분이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여 급속히 산화하는 것을 적당히 제어 하므로서
인체에 이로운 미생물이 생겨나 발효가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지요.
적절한 보관 장소에 보관 된 보이차는 시간이 지날 수록
차잎도 흑갈색으로 변해가고 탕색도 짙은 붉은 색을 띄여 가는데 이 것은 산화발효가 진행 되기 때문입니다.
오래 된 차가 짙은 색을 띄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여기에서 주의 할 사항 하나 >
일반적으로 덖은 차잎을 건조실 건조(홍건)을 하면 .. 햇빛에 말린 차잎들보다 차잎의 색깔이 녹색을 많이
띄고 있는 것은 .. 높은 온도로 인해 차잎의 산화발효의 시간이 짧게 되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옅은 녹색을 띄고 있는 경우에 햇차의 겉모습을 보고 건조실 건조를 한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것 또한 100%는 아닙니다.
살청과 가벼운 비비기를 한 후 강한 햇빛에 말리면 건조실에 건조한 차잎들과 차이가 없는
색깔을 띄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살청 A 자연살청 B
탕색을 봐도 07년 9월에 만든 자연살청 A가 탕색이 약간 짙습니다.
자연 살청 B 자연살청 A
참조:자연살청 A와 자연살청 B의 차잎은 좀 차이가 있습니다
시음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자연살청 A가 오래 된 수령의 차나무의 차잎 입니다.
암튼 두 문제의 정답을 전부 맞추신 분은 안계시고..... 음~ 상품은 남았네요 .
그럼 이 상품은 유보하기로 하고 다음 번에
다시 퀴즈를 낼 때에 드리는 상품은
=새로운 상품 + 이번 퀴즈의 상품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차는 마시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차 맛을 찾아 차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10여년 전에만 해도 그리 비싸지 않았던 10여년 정도 된 청병 보이차들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시중에는 여러가지 가공 방법을 알고 있는 보이차 가공 기술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년 수를 속여 파는 가짜 노차(老茶:오래 된 차)들이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그 가공 기술자들의 실력도 천차만별이어서 , 어떤 차는 바로 분별이 가능하지만
뛰어난 가공 기술을 가진 기술자들이 만들어낸 가짜 노차들은
겉 모습과 탕색 뿐만 아니라 맛도 비슷하게 내어
전문가들이 아니면 진짜 오랜 세월이 흘러 숙성 된 노차들과 구분이 어려운 것들도 있습니다.
차의 색깔과 탕색은 여러 환경에 의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우리 운보연 회원님들께서는 ..
보이차의 겉 모습과 탕색등을 보고서 쉽게 판단하는 분은 당연히 안계시겠죠 ^^*
참고로
자연살청 A와 자연살청B를 가지고 이 곳 곤명의 보이차 가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과
몇 몇 보이차와 관련 된 업종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험 해 본 결과
보이차를 직접 생산해 본 사람이 아닌 이들은
생산 년도와 그런 변화의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더군요.
보이차의 이해를 위해 :운보연의 김 지묵(바람의 꿈)
첫댓글 긴압후 자연건조 한 차맛과,인공건조 한 차맛이 어떻게 다른지요? 분명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또,인공건조와 홍건이란 뜻은 같은거지요?건조실에 온도 또한 차맛과 후발효에 영향을 미칠테고요.
긴압 후 자연건조한 차 맛과 건조실 건조(인공 건조:홍건과 같은 뜻 )한 차맛은 갓 건조한 후의 차 맛은 자연건조한 차의 맛에서는 맑은 향(淸香味)을 느낄 수 있었지만 . 인공 건조한 차에서는 향이 그윽한 것을 느꼈지만 , 자연 건조한 차에 있는 청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쇄청 모차로 긴압한 차에서는 ..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긴압한지 5개월이 지나는 시점인 지금에는 .. 봄차의 향 같은 것이 ,차를 우려 마셔보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변화는 다른 차청으로 만든 차에서도 똑 같은 차 맛의 변화가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네요 ^^*
그렇군요! 자연살청A의 일광 온도와 시간이 문제의 핵심이였군요... 저는 A의 병면이 B보다는 조금 부풀어 올랐기에 당연히 년식이 조금은 더 오래된 것으로 보았는데.... 아무튼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_()__
아이고 머리 아파! 그냥 믿고 맛있다는 차를 사서 맛있게 마시는 것이 좋을 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