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길 인문학 수업 _ 멈춤
바쁜 걸음을 멈추고 나를 둘러싼 세계와 마주하기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 PART1 : 생존과 공존
제1강. 생태계에서 배우는 삶의 원리 │생태학자 최형선
❍ 월요일 : 어설픈 변신, 그래도 나는 나다
크기로 제압하라/ 고달픈 건 사슴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
짧고 가늘어도 내 방식대로 산다
- 주어진 삶을 능동적으로 즐기며 누리는 건 그의 몫이다
❍ 화요일 : 극한의 압박에서 피어나는 처절한 생명력
절망 속애서 희망을 발견한 불굴의 선수들
이유 없는 돌연변이/ 간절함이 낳은 새로운 종의 탄생
- 생존을 향한 처절한 열망은 새로운 종을 탄생시킨다
- 극한의 스트레스가 간절한 생명의지를 만나 변신으로 이어진다
❍ 수요일 : 암컷은 약자인가
생태계에 존재하는 다양한 암수 관계
냉엄한 현실 생태계: 승자독식, 부익부 빈익빈
힘은 몸집이나 권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 다양한 유전자 획득은 환경 변화에 적응해 다시 번성할 기회를 준다
- 힘은 몸집이나 권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 목요일 : 뭉쳐야 산다
각자의 자리에서 침도 나누고 피도 나누고
넘쳐도 겨루지 않고, 모자라도 소외시키지 않는다
- 힘이 넘쳐도 서로 겨루거나 소외시키지 않고 든든히 힘을 모은다
혼자 남겨두지 않을게
❍ 금요일 : 전문가들의 고군분투
달라야만 살 수 있다 / 특별한 것들의 위기 / 변해야 살아남는다
- 환경은 바뀌고 사회의 요구도 달라진다. 변할 수 있는 힘을 넓혀야 살아남는다
제2강. 너를 이해해 │정신과 전문의 전미경
❍ 월요일 : 진짜 정의는 무엇인가
박제된 정의는 목마른 사회를 만든다
- 책 속에 나오는 사례는 내가 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에 맞지 않은 박제된 정의에 불과하다
- 모든 논란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다름의 문제다
현실에 널린 답이 없는 정의
옳은 것을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연대가 정의다
❍ 화요일 : 그들은 누구인가 _ 사이코패스
부도덕한 사람 또는 개망나니
태생부터 확연히 다른 기질적 문제
* 소시오패스(Sociopath) : 기질적으로는 일반인에 가깝지만 어린 시절부터 가난한 환경 탓에 심리적 불안을 겪거나, 주변인으로부터 학대를 당하는 등 부정적인 사회 환경에 노출되어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사람
범죄는 의학의 영역이 아니다
- 분명한 의도로 저지른 계획적 살인 사건에 정신의학을 끌어들이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 수요일 : 멀고도 먼 무지개 깃발 _ 동성애
가치관과 도덕관은 바뀐다
종교가 우리를 갈라놓기 전까지 그들도 내 이웃이었다
동성애는 치료의 대상이 아니다
- 동성애의 특성을 이해하고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면 동성애자의 건전한 사회적 삶을 용인하는 태도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 편견과 차별의 눈으로 그들을 볼 것인지, 나와 다르다는 다양성의 눈으로 볼 것인지 생각해보자
❍ 목요일 : 삶을 원하면 죽음을 준비하라 _ 안락사
죽음에 대한 사회적 논의의 시작
* 소극적 안락사 :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연명의료치료를 중단하는 것
* 적극적 안락사 : 인위적 생명 단축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
양도할 수 없는 자기 결정의 권리
- 환자의 고통에 대한 배려/ 환자의 존엄과 삶의 질에 대한 것/ 환자의 죽음의 권리에 관한 것
- 삶에 대한 권리와 죽음에 대한 권리는 자기 결정의 핵심이다
삶을 돌아보며 죽음을 기억하라
* 모멘트 모리(Moment Mori) : 죽음을 기억하라
- 스스로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해볼 시간이 주어져 삶을 정돈할 기회를 갖게 된다는 것
❍ 금요일 : 인권이 없는 곳에서 인권을 논하다 _ 학교와 인권
청소년도 모르는 청소년헌장
- 매에는 관대하고 사랑에는 인색한 사회
인권은 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
- 인권 친화력이 높은 환경과 인권 감수성이 살아있는 개개인으로 성장해야 한다
제3강.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작가ㆍ영화칼럼니스트 강안
❍ 월요일 : 누구도 그럴 권리는 없다 _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더 헌트>
- 다수의 목소리에 최면이 걸리면 이성은 쉽게 마비되고 만다
거짓말에 무너진 누군가의 일상
- 집단폭력의 잔혹성은 피해자가 되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다
- 고정관념에 매몰되어 진실의 목소리를 외면해버리는 다수의 횡포. 전제조건이 잘못되었어도 수정하지 않은 채 집단은 포악성을 드러낸다
그가 내 가족이라면?
- 가해자가 되어 누군가를 아프게 한 적은 없는지, 집단의 무리가 되어 누군가를 향해 돌멩이를 던져본 적은 없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 화요일 : 말없이 실천하는 한 사람의 힘 _ 프레데릭 백 감독의 <나무를 심은 사람>
- 피폐해진 인간의 삶은 자연 안에서만 회복될 수 있다
- 자연과 분리된 인간의 삶이란 황무지와 다를 바 없다
우리는 문명화된 삶을 살고 있을까?
공존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 행동하지 않으면 변화란 없다
❍ 수요일 : 쉿! 없는 사람처럼 _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 장 피에르 다르덴ㆍ뤽 다르덴 감독의 <자전거 탄 소년>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 / 아빠를 기다리는 소년
사회의 어둠을 어루만지다 / 이 세상 누군가 울고 있다
❍ 목요일 : 어린 왕자는 동화가 아니다 _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바라본 인간과 대지
장미와 왕자의 이유 있는 별거
-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겉모양보다 본질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관계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
- 좋은 관계가 되려면 서로를 길들이며 책임을 다해야 한다
장미에 대한 증오와 그리움 / 조국에 대한 사랑과 책임
익숙함에 대한예의
- 모든 것을 내주어도 아깝지 않던 관계가 이기심이 앞서면 서로 소원해질 수 밖에 없다. 가시에 찔리지 않으려고 간계를 청상하기도 한다
- 좋은 관계를 지속해 나가는 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상대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상대방을 바라보는 각도를 조금만 바꾸는 것,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도 필요하다
❍ 금요일 : 그들은 왜 남자로 살았을까 _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앨버트 놉스〉
타고난 성과 만들어진 성 / 남들과 다른 삶이 나쁜 삶일까
- 성적소수자들의 삶이 사회적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겠다
◈ PART2 : 대중과 문화
제4강. 스크린으로 부활한 천재들 │영화평론가 최은
❍ 월요일 : ‘작업’의 신 피카소
공산주의자 휴머니스트 피카소 / 피카소의 갑질과 여성 혐오
피카소의 여성들은 모두 자신이 유일하다 믿었다
Surviving Picasso : 왜 프랑수아즈 질로였을까?
❍ 화요일 : 고흐가 남쪽으로 간 까닭은?
영화 <열정의 랩소디> : 반 고흐의 세가지 열정
종교와 신앙 / 사랑 / 예술 / 실패의 여정이 예술이 되다
❍ 수요일 : 전쟁 중에 예술을 한다는 것 _ 르누아르
또 하나의 르누아르 : 장 루느아르 / 영화<르누아르>가 그린 ‘르누아르’사람들
예쁜 그림의 ‘그늘’ 클로드 르누아르 / 20세기의 두 얼굴, 예술과 전쟁
전쟁 중에 예술을 한다는 것
- 예술가는 그저 잘할 수 있거나 또는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을 겨우 해낼 뿐이다
❍ 목요일 : 세기말, 분열된 정신을 장식한 화가 _ 클림트
영화 <크림트>로 보는 장식주의 화가 크림트
세기말 분열된 세계와 길을 잃은 예술
- 이 세 사람을 통해 영화는 세기말 예술이 처한 상황을 기존의 예술과 꾸준한 현실(에밀리), 영화와 기계적 환영(레아), 관료제도와 자본(서기관) 사이에 갇혀 길을 잃은 것으로 재현했다
알레고리 : <크림트의 세계를 이해하는 열쇠
- 과도한 아름다움은 부족한 것보다 나쁘다오
- 크림트 예술의 퇴폐적인 아름다움을 기꺼이 수용하기에 세기말 빈은 너무 불안했다
❍ 금요일 : 제자, 연인 그리고 조각가 _ 까미유 끌로델
브뤼노 뉘탕의 영화 <까미유 끌로텔> / 연인, 까미유 / 지나치게 똑똑한 여자
그들은 왜 까미유를 정신병원에 두었나?
시대의 두려움과 비겁함이 그녀를 가두다
제5강. 연극의 발견 │배우ㆍ연극연출가 박준용
❍ 월요일 : 당신과 연극 사이를 가로막는 네 개의 장벽
비싸요! 1만 원 vs. 3만 원
- 연극은 제한된 시공간에서 제한된 숫자의 관객만이 참여해 감상할 수 있는 희소성을 기본 가치로 움직이는 매체다
-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라는 연극의 속성은 현장감이라는 아주 독특한 매력을 발산해낸다
가기 힘들다! 멀티플랙스 vs. 대학로
어렵다! 블록버스터 vs. 소극장 연극
- 연극은 점잔 빼고 우두커니 앉아있기보다는 배우가 실시간으로 펼쳐내는 대사와 섬세한 몸짓이 삶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그 속에 깊이 들어가 관찰하고 공감해야 한다
뭐 하는지 모르겠다! 마케팅 vs. 클릭
❍ 화요일 : 부유하면 죽고 가난하면 사는 연극의 비밀
연극계는 늘 불황
- 순수하게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하는 연극배우에게 스타 구경꾼을 자청한 관객은 재앙과 같다. 작품은 사라지고 스타만 존재할 뿐이다
Poor Theater : 가난해야 부자가 되는 연극
* 연극 : 나름의 구체적인 의도를 가지고 이를 구체적인 말이나움직임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배우와 이를 유의미한 행위로 인식하는 관객이 같은 시공간을 통해 만나는 것
❍ 수요일 : 키워드로 읽는 연극의 매력 1 _ 공감ㆍ사건ㆍ사고
공감으로 일상의 혁명을 부르는 예술
사고에 놀라고 사건에 울고
- 연극의 현재성에 있어 중요한 지점은 사고의 부정적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의미에서의 사건을 기대하는 데 있다
- 연극은 실제 그것이 아닌 어떤 것을 다른 어떤 것으로 형상시켜 보여주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 연극의 지독한 중독적 매력은 결코 영화가 도달할 수 없는 사건의 가능성을 향해 열려 있다
❍ 목요일 : 키워드로 읽는 연극의 매력 2 _ 분위기ㆍ소통ㆍ선택
음모의 여운을 마시다
- 체험의 강렬함은 현존성의 예술인 연극의 가장 치명적인 매력이다. 분위기(Atmosphere)는 이러한 특성을 잘 설명하는 단어다
소통과 교감의 마력
- 사건으로서의 연극은 배우와 관객의 유기적인 상호관계를 자양분으로 피어나는 찬란한 꽃이라 할 수 있다
관객이 왕이다 : 입맛대로 골라보소서
- 연극은 무대 위에 펼쳐진 언어적, 비언어적인 요소를 아울러 관객 스스로 편집하고 그 의미를 판단하게 하는 능동적인 감상과 소통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 이처럼 연극의 주도권은 연출이나 배우가 아닌 관객에게 있다
- 연극을 영화나 TV가 결코 동시에 포착할 수 없는 총체적인 만남과 소통 그리고 관계를 포획해 즐길 수 있는 황금어장으로 여긴다. 연극에는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 금요일 : 연극의 기원에서 만난 인간의 본성
- 힘겨운 세월을 지나오면서도 연극은 결코 사라진 적이 없는, 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제의(祭儀)설 : 신 혹은 상사의 비위 맞추기
- 자신보다 강한 지위나 힘을 가진 사람 앞에서 무의식적으로 보이는 태도는 보통 두 가지로 극명하게 나뉜다. 모방과 웃음이다
- 웃음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강력한 수단이라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이야기설 : 학교 전설의 시작
- 인간의 참을 수 없는 이야기의 욕망이 바로 연극의 기원이라는 것이 바로 이야기설이다
유희(遊戱)설 : 본능적으로 놀다
제6강. 조선의 대중문화 │한문학자 안나미
❍ 월요일 : 임진왜란, 한류의 시작
전쟁통에 피어난 문화의 꽃 / 조선의 한류 스타, 이정귀
안에서나 밖에서나 스타는 빛나는 법
☞ 지금 내가 시를 쓰는 목적은 이백과 두보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진정한 나를 찾는 데 있다. 나는 내 시가 당나라 시와 비슷해지고 송나라 시와 비슷해지는 것을 염려한다. 도리어 남들이 나의 시를 ‘허자(許子)의 시’라고 말하게 하고 싶다_허균
❍ 화요일 : 조선시대 인어 이야기 _ 유몽인의 《어우야담》
조선의 엘리트 이야기꾼, 유몽인 / 백성들의 이야기로 마음을 얻다
❍ 수요일 : 조선의 백과사전 _ 이수광의 《지봉유설》
재래식 지식의 축적과 확산 / 잊히지 않게 기록하라
❍ 목요일 : 조선 최고의 식객 _ 허균의 《도문대작》
푸줏간 앞에서 입맛을 다시다 / 조선의 맛을 알리다
맛을 통해 긍정하고 탐구하다
- 허균은 『대문도작』을 통해 미식 그 자체에 탐닉하기 보다는 음식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긍정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개인의 자유를 발현하려 했다
❍ 금요일 : 선비, 꽃을 즐기다
꽃과 함께 오다 / 아는 만큼 보인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PART3 : 경제와 세계
제7강. 쉽게 풀어보는 경제원리 │경제학자 박정호
❍ 월요일 : 첫사랑이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 _ 한계이론
합리적 결정의 근거, 한계적 접근 방법
첫사랑과 경제적 의사결정의 상관관계
- 모든 제품이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따르는 것은 아니다. 어떤 제품은 소비자의 소비량이 증가함에 따라 한계효용이 체증하는 경우도 있다
❍ 화요일 : 이유 없는 선택은 없다 _ 기회비용과 매몰비용
포기한 것 중 가장 가치가 큰 것과 이미 써버린 것
* 기회비용 : 포기한 대안 중에서 가장 가치가 큰 것
* 매몰비용 : 이미 발생해 회수할 수 없는 비용
- 매몰비용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해야 할 개념이지만, 기업현장에서는 매몰비용을 심각하게 고려해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콩코드 오류
기회비용과 매몰비용에 대한 새로운 해석
❍ 수요일 : 전쟁, 금융의 발달을 재촉하다
전쟁의 위한 십시일반, 채권
과학자들의 취업난이 부른 금융산업의 발전
- 금융산업은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 현대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수단이라는 온순한 얼굴과 탐욕과 독식을 위해 전쟁을 불사하며 공학자들을 동원하는 악마적인 얼굴이다. 인간의 욕망이 살아있는 한 어떤 형태로든 금융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 목요일 : 물류, 도시를 만들다
수레가 길을 만든다 / 교역이 가능하면 어디든 도시가 된다
- 직접적인 생산에 기반하지 않고도 도시가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물류에서 소비로, 도시의 이동
- 도시의 형성과 발달과정에서 물류와 교역은 경제활동의 핵심 역할을 했다. 미래의 도시 형성도 물류가 핵심 요소가 될 곳이다
- 인류는 생산과 물류보다는 소비가 원활한 거주지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 이제 특정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기업을 유치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게와 상점들을 유치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 금요일 :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선택에 개입하는, 넛지 효과
선택지가 많다고 만족감도 높아질까?
* 선택의 역설 :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오히려 만족도가 떨어지는 현상
↔ 단일대안회피(Single Option Aversion)성향
눈치 채지 못하게 슬쩍 개입하는 기술
* 넛지(Nudge)효과 : 사람들의 선택을 일정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직접적이고 강제적인 메시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개입하는 전략
- 고객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스스로 설득되도록 하는 방식인 넛지 효과는 기존의 마케팅 방법론의 한계를 극복할 방법으로 주목받았다
사람들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 넛지 효과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강요당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있다. 경제이론이나 개념도 어떻게 슬기롭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제8강 역사에 남은 경제학자의 한마디 │백상경제연구원장 이용택
❍ 월요일 : 화폐가치 :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다 _ 토머스 그레셤Thomas Gresham, 1519~1579
찍어낼수록 커지는 불량화폐의 폐단
*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Bad money drives out good money) :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낸다. 불량주화인 은 함량이 낮은 새 화폐가 양화(기존 화폐)를 몰아냈다
동서고금, 세상만사에 적용되는 짝퉁의 반란
- 확실한 것은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게 되면 그 피해는 전적으로 국민이 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 화요일 : 시장 : 보이지 않는 손 _ 애덤 스미스Adam Smith, 1723~1790
국가의 시장지배 실패가 애덤 스미스를 부활시키다
보이지 않는 손이 개인과 국가의 이익을 증진시킨다
- 기업가는 제품디자인을 개선하거나 비용을 절감해서 강력하게 고객을 유인한다. 이것은 혁신을 일으킨 기업가의 이익을 증대시킨다. 그러나 경쟁자들도 연이어 동일한 혁신을 채택해서 결과적으로 최초 혁신가의 이익을 떨어뜨리고 소비자가 모든 이익을 취한다
- 노동자는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할 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자신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목적을 증진시키게 된다
- 국가가 개입하지 말고 사람들이 각자의 본능과 욕구에 따라 행동하도록 해야 사회에 더 큰 이익이 돌아간다
경제학자 이전에 철학자로서의 사상 고찰
<정부가 해야 할 세 가지 일>
①다른 사회의 폭력과 침략으로부터 사회를 지키는 것
②모든 시민을 위해 정확한 사법행정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
③개인이나 소규모 집단이 이윤을 얻어 비용을 보상받기 어려운 성격을 가진 공공기관과 공공사업을 설립하고 유지하는 것
❍ 수요일 : 버블 : 비이성적 과열 _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 1926~
- 탐욕이 넘쳐나면 주가가 급등해 거품이 형성되고, 두려움이 커지면 주가는 폭락한다
탐욕은 비극을 낳는다 / 현재 진행형의 탐욕과 거품
- 탐욕과 거품, 그 뒤에 자리 잡는 두려움과 패닉, 세계경제사는 수많은 경고 속에서도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부침을 거듭하고 있다
❍ 목요일 : 균형 :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 _ 앨프리드 마셜Alfred Marshall, 1842~1924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이 절실한 이유
- 어떤 사안에 대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정반대의 논리가 성립되고 해법도 달라진다
수학과 철학의 두 날개로 삶을 개선하다
❍ 금요일 : 혁신 : 창조적 파괴_ 조지프 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 1883~1950경쟁은 천재들을 자극한다
케인스 vs. 슘페터
- 케인스는 시장에 모든 것을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큰 정부 모델을 주장했다
- 슘페터는 정부의 역할은 기업가들이 혁신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 이윤은 혁신적인 기업가의 창조적 파괴행위로 인한 생산요소의 새로운 결합에서 파생되어 창조적 파괴행위를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가의 정당한 노력의 대가가 이윤이라는 것이다
21세기에 화려하게 부활한 슘페터의 혁신
제9강 무기의 발달과 경제 │군사전문기자 이세환
❍ 월요일 : 전쟁이 무기 기술의 혁명을 가져오다
무적의 페르시아군을 이긴 그리스 보병 호플리테스
성공과 실패 양날의 검 ‘불을 뿜는 도마뱀’ 우르반
관건은 발사 속도, 주철대포의 등장
❍ 화요일 : 전쟁의 판도를 바꾼 개인화기의 출현과 진화
전장의 주역이 된 무기를 든 병사들 / 화약, 신무기 혹은 애물단지
산업혁명으로 문제를 해결하다
❍ 수요일 : 제1차 세계대전 승리의 주역, 전차
제1차 세계대전과 ‘악마의 삼 형제 _ 참호-철조망-기관총
영국과 프랑스를 승리로 이끈 전차의 출현
독일의 반격, 독일 전차부대 신화의 시작
❍ 목요일 : 산업과 숫자로 보는 제2차 세계대전
영국의 첨단기술과 미국의 생산력이 만들어낸 승자의 시너지
과신과 과욕이 부른 최후 / 전쟁의 성적표와 남겨진 고통
❍ 금요일 : 현실로 다가온 미래무기
상상하는 대로 현실이 된다 / 현대 전쟁의 또다른 복병, 로봇
- 스스로 판단해 공격하는 무기들은 도덕적인 문제를 배제한 상태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두려울 수밖에 없다
- 전쟁이란 적을 파괴하는 행위지만, 사람의 판단이 배제되고 기계가 그 일을 대신한다면 인류에게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현실이 된 매트릭스
- 사이버 공격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범죄로, 규모와 정교함, 그리고 비용 측면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 PART4│철학과 지혜
제10강 한국의 사상을 말하다 │인문학자 신창호
❍ 월요일 : 한국인의 사상적 DNA, 풍류
- 삶의 저변에 에너지를 축적하게 만드는 놀이의 본질을 심도 있게 거론하면, 풍류는 인간 사회가 내뱉는 사상의 기저를 보여준다
일과 놀이는 하나
- 놀이는 단순히 문화의 한 요소가 아니다. 문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지닌다
- 이제 인간은 냉정한 이성의 세계가 빠져 존재하기보다 활발하게 감성을 움직이며 삶을 만드는 ‘호모 파베르(Homo Faber)’로 지칭된다
- 우리는 '놀이'하는 일, 즉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으로 사회 구현에 기여한다
현(玄), 존재하나 잡을 수 없는 것
- 오리무중의 특성을 가지고 드러나는 세계가 현의 상황이다. 알 수 없는 영역이지만 구체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띠고 나타나는 신비와 오묘 그 자체다
묘(妙),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 현묘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 서로 다른 차원을 동시에 봐야 한다. 현묘의 길은 세계상을 형용한 사상적 술어다. 풍류는 그것을 상징한다. 풍(風)! 바람은 동양의 전통에서 교화(敎化)를 의미했다
- 바람이 불면 풀은 쓰러진다. 군자라는 바람을 타고 서민인 풀은 교화를 받는다
- 풍류가 담고 있는 유교, 불교, 도교는 모두 인간의 삶에 관계하는 사유의 틀이다. 사유는 발휘의 차원에서 다른 양상을 표출한다
바람 따라 떠도는 삶, 바람이 머무는 자리
- 풍류에서는 사유의 실체를 어느 하나로 고정시키지 않는다. 펼쳐지는 상황에 따라 현묘한 세계만이 실체일 뿐이다
- 실제 인식과 표출은 인간에게 부는 바람, 인간이 만들어가는 바람에 의해 결정된다. 오늘도 일과 놀이의 사이 세계를 넘나드는 내 인생의 풍류! 바람이 머무는 자리는 어디인가?
❍ 화요일 : 화쟁의 세계에서 마음을 묻다
<오도송(悟道頌)> _ 원효
마음을 일으키면 온갖 현상이 일어나고 마음을 가라앉히면 해골바가지 물과 맑은 우물물이 둘이 아니라네. 세상의 모든 일은 마음에서 일어나고 모든 이치는 인식에서 나올 뿐 마음 밖에 현상이 없는데 어디서 따로 구하겠는가?
인간은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
긍정하되 얻음이 없고 부정하되 잃음도 없다
- 모든 사물의 본성은 둘이 아니다. 실제는 하나의 마음인데, 우리의 오감이 그렇게 나누어 분별한다. 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즉시사물은 알차고 헛되지 않아 저절로 모든 것을 훤히 알게 된다. 이것이 ‘마음’이다
- 마음은 유나 무, 즉 있거나 없는 것이 아닌 그냥 공(空)이다. 텅 비어 있다. 하나의 마음으로, 일심으로 존재하면서 자기를 이룬다
- 열기만 하면 끝없는 뜻이 전개되고, 합하여 닫으면 하나로 혼융된다. 열고 합하는 일은 저절로 그러하여 어떤 장애도 없다. 긍정하되 얻음이 없고 부정하되 잃음도 없다
답은 안에 있다
- 가장 큰 것은 바깥으로 경계가 없다. 바깥의 경계가 있다면 가장 큰 것일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작은 것 또한 마찬가지다. 안으로 경계가 없다. 안의 경계인 내부가 별도로 있다면 가장 작은 것일 수 없기 때문이다
- 세상의 존재 가운데 큰 것과 작은 것이 동일함을 알면, 모든 큰 것과 작은 것에 걸림이 없다. 이게 바로 사유를 초월하는 해탈이다
- 우리는 대부분 일심이 아니라 분별심으로 가득한 나날을 살아간다
❍ 수요일 : 마음 수양의 비결, 돈오점수
마음에서 부처를 구하라
- 명리(名利)를 버리고 산림에 은둔해 습정(習定)과 균혜(均慧)에 힘쓴다
* 습정 : 선정(禪定)을 닦는 작업. 참선 수행 / * 균혜 : 지혜를 균등하게 터득한다
마음 밖에서는 결코 부처를 이룰 수 없다
문득 깨치고 서서히 닦아나가다
- 돈오는 ‘단박 깨달음’이다. 본성에는 원래 번뇌가 없고 지성이 스스로 갖추어져 있음을 깨닫는다. 자기 본성을 돌이켜보고, 번뇌가 없고, 그것이 부처라는 깨달음이다
- 스스로의 마음을 돌이켜 빛나게 하여 고정불변하는 객체로서의 번뇌가 있지 않음을 깨닫는 일이다. 미망에서 깨달음으로의 변화, 꿈에서 깨어나는 일
* 회광반조(廻光返照) : 빛을 돌이켜 거꾸로 비춘다
- 깨달음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닦아나가는 단련이 진정한 점수다
- 문득 나를 깨치고 서서히 닦아나가는 주체는 나 자신이다. 내가 나를 깨닫고. 내가 나를 닦아, 나를 부처로 승화하라. 해답은 내 마음의 근저에 있다
❍ 목요일 : 유교를 통해 배우고 묻다
유학은 일상의 합리성을 도모한다
- 유교는 자연(天)의 이법(理法)세계를 인간 삶의 원리로 끌어들인 사상이다
* 천인감응(天人感應), 천인합일(天人合一)
- 우주의 질서를 사회의 도덕․윤리 덕목으로 삼고, 인간의 일상을 건전하고 합리적으로 도모하려고 노력한 사유다
- 유교는 ‘정치≒교육’이라는 의식을 통해 백성을 교화하고, 자연과 인간에 대해제사의식으로 삶을 단속하며 사회의 지속과 발전을 꾀했다
한국인의 지식 전통, 성리학
- 성리학은 무엇보다 인간 심성의 수양을 강조한다. 궁리(窮理)와 존심양성(存心養性)을 핵심으로 두고, 종래의 유교를 형이상학적으로 재구성, 발전시킨 사유체계다. 궁리는 자연과 인간의 이치를 낱낱이 캐묻는 작업으로 일종의 탐구나 연구를 말하고, 존심양성은 마음을 보존하고 본성을 길러 인간 존재를 실현하는 모습이다
배우고 묻는 인생철학
* 수기치인(修己治人) : 수기는 자신을 수양하는 일, 치인은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일
* 내성외왕(內聖外王) : 내성은 내면이 성스러운 사람으로 자신을 가다듬는 일, 외왕은 외면적으로 왕도를 실현할 수 있는 훌륭한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작업
* 성기성물(成己成物) : 성기는 자신의 인격을 완성하는 일, 성물은 자신의 인격을 온전하게 이룬 것처럼 자신 이외의 모든 존재들이 제대로 완성하는 작업
- 유교는 학문(學文)을 초월해 학문(學問)을 지향한다. 배우고 묻는 과정은 인간의 전체적인 삶 가운데 진행된다
- 삶의 지속을 통해 개인의 인격 완성은 물론 사회적 타자 발전을 동시에 도모한다
- 수기치인의 과정은 한 사회의 문화를 유지하고 개혁하며 시대를 선도해 가려는 몸부림이었다
❍ 금요일 : 이치에 다다르다
퇴계와 율곡의 성리학
공부란 무엇인가
- 공부하는 태도를 일상에서 제대로 행하는 것이지, 마음을 색다른 곳으로 치닫게 만들어 이상한 효과를 노리는 이벤트가 아니다
- 사람은 반드시 자연과 인간에 관한 글을 읽고 그 이치를 탐구해 자신이 마땅히 행해야 할 길을 스스로 밝히고 펼쳐나가야 한다
성학집도에 이르는 ‘지경’
- 집 밖에 나가면 손님처럼 하고, 일을 맡아 할 때는 제사 모시듯 조심하여 조금이라도 소홀하지 말라. … 성실하고 집중하여 조금이라도 경솔하지 말라. … 일을 할 때는 그 일에 정성을 다하고, 다른 일에 마음을 두지 말라. … 오직 마음을 한 가지로 하여 사물의 변화를 살펴라
- 잠깐이라도 경의 자세를 놓치면 사사로운 욕심이 이곳저곳에서 드러나 잘못의 실마리가 된다. 공경을 삶의 화두로 삼아야 한다. 그것만이 진리다
제11강 철학하며 살아보기 │철학자 이창후
❍ 월요일 : 생각에 대한 생각
철학이란 무엇일까?
- 대체로 사람들은 철학자들의 사상과 철학개념들을 공부하면서 이걸 어디에 쓸 수 있을지, 그 깊은 의미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 철학 공부의 진정한 가치는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데 있다. 자신이 주인이 되는 주체적인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 철학은 결국 생각에 대한 반성적인 고찰이고, 그걸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우리의 진정한 숙제는 무엇인가?
- 철학은 자기 생각을 반성하는 사고이고, 더불어 체계화하는 것이다. 전제에 대한 비판의 한 형태가 개념 분석이다
❍ 화요일 : 잘못된 생각을 고치는 철학
쓸데없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
- 철학은 혼란을 걷어내기 위해 반성을 거듭하는 일이다. 개념 분석은 쓸데없는 생각에 정력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따져보는 작업이다
소크라테스가 될 것인가 소피스트가 될 것인가
❍ 수요일 : 전제를 비판해야 하는 이유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기 위해
- 불필요한 전제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황당함에 대한 철학적 분석
- 우리 생각 속에서 전제가 얼마나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 전제는 대체로 사람의 근본적인 사고방식과 결부되어 있다. 문제의 핵심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태를 크게 변화시키기도 한다
- 모든 게 계획대로 됐지만 근본적인 전제에 대한 고찰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다
- 대체로 생각의 기본 전제는 보다 근본적인 생각이고, 그만큼 당연하고 옳다
- 하지만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아서 가끔씩 문제가 생긴다. 이런 경우 결과는 황당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우가 많다
❍ 목요일 : 생각의 앞뒤 짜 맞추기
* 체계화 : 여러 가지 것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면서 앞뒤가 맞는 것
- 자기 자신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 믿음을 가지라
철학과 현실이 손잡고 만든 동그라미의 크기
- 길을 찾아갈 때는 최소한 두 가지를 한꺼번에 생각해야 한다.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가와 목적지에 가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이다
- 여기서 어려움은 지금 내 앞에 열려 있는 길과 궁극적으로 도착해야 할 목적지를 항상 같이 생각해서 그 생각들을 결합해야 한다는 데 있다. 이게 바로 생각을 체계화할 때 만나게 되는 어려움이다
현재 가능한 것과 목적지 사이의 복잡한 생각들
- 체계적인 사고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한꺼번에, 즉 복잡한 생각을 거쳐야 한다
- 전제 비판을 통해 도달한 새로운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생각을 하려면 복잡한 사고의 어려움에 다시 추상적인 사고의 어려움이 덧붙는다
- 생각의 체계화가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면 새로운 답을 찾아내는 어려움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 새로운 답이 훌륭하려면 전제에 대한 비판을 통해 찾아내는 답이 다른 모든 것과 체계화되어야 한다
- 생각의 많은 부분은 현실적인 내용이다. 이 체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철학은 현실과 손을 놓고 공허해진다. 결국 철학으로서의 가치를 잃는다
❍ 금요일 : 철학이 세상을 바꾸는 방식
- 철학의 사고활동은 두 개의 축, 즉 전제에 대한 비판과 체계화로 이루어진다
→ 분석과 종합 * 철학은 전제 비판
- 철학 활동을 통해 주어지는 답은 새로운 생각, 새로운 삶까지 열어준다
컴퓨터에 관한 진실? / 철학적인 것과 철학적이지 않은 것
직업을 바꿀 것인가 삶을 바꿀 것인가
- 체계화할 수 없으면 새로운 개념은 새로운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 철학은 분석과 종합의 두 사고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에서의 분석은 전제에 대한 비판이고, 종합은 여러 생각들의 체계화다
- 철학의 특징은 전제에 대한 비판에 있다. 하지만 철학을 어렵게 하는 건 생각의 체계화다
- 철학적으로 사유되고 체계화된 생각이 삶을 바꾼다
제12강 고전의 잔혹한 지혜 │배우ㆍ연극연출가 박준용
❍ 월요일 : 막장 드라마는 어떻게 고전이 되었나
비극은 인간이 타고난 원초적 숙명
비극적 성찰을 통한 인생 상담
- ‘왜’라는 물음을 집요하게 거듭해 나가는 과정 가운데 사람들은 행동과 선택에 대해 철저하게 반성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하게 된다
- 삶의 난제 앞에서 반성과 성찰 없이 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거듭된 실패는 당연할 수밖에 없다
- 비극은 고통을 직면하고 정면으로 돌파하려 한다. 회피하기보다 고통과 직면해 기꺼이 진땀나는 씨름을 경주한다
- 비극적인 영웅의 실패는 보는 이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값진 생의 교훈으로, 또는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를 상대적으로 가볍게 만드는 위로로 작용할 수 있다
- 그리스 비극의 위대함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가 직면한 존재론적 한계를 뛰어넘어 보려는 그 진지한 시도와 몸부림에 있다
너무 인간적인 신들의 비극적 결함
❍ 화요일 : 비극의 원천은 아트레우스 가문의 저주
신을 시험하려 한 탄탈로스
- 탄탈로스의 저주는 인류가 직면한 삶의 부조리를 은유한다
왕위를 놓고 다투는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
아트레우스의 잔혹한 복수 / 티에스테스의 반격
❍ 수요일 : 잔혹복수극 〈오레스테스〉 3부작 읽기
가정 비극의 원형을 담은 <아가멤돈>
근친 살해와 양심 사이,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신의 이름으로, <자비로운 여신들>
- 문제는 인간이 일으키고 신이 복잡한 문제를 풀어나간다. 문제 해결의 주도권은 여전히 신의 손에 있다
❍ 목요일 : 미스터리 추적 패륜드라마 〈오이디푸스 대왕〉
라이오스 가문의 저주 / 발뒤꿈치가 퉁퉁 부은 우이디푸스
미스터리 구조로 패러디되다 / 이성과 의혹은 서로의 꼬리를 분다
- 인간은 누구나 자기중심적 존재다. 대개의 사람들은 늘 자기 입장에서 타인의 삶이나 말을 판단한다
- 사람들은 상대방의 이야기 중에서 자신이 듣고 싶은 것, 믿고 싶은 것만을 받아들인다
코린토스의 비보에 웃다 / 비합리적 존재의 합리적 추론은 파멸을 낳는다
숨이 멎는 순간까지는 행복했노라 말하지 마라
- 소포클레스는 오이디푸스의 파멸을 통해 비합리적 인간이 합리성을 무기로 절대 확신의 오만에 빠져 자신의 옳음을 주장할 때 어떤 파국을 맞게 될 것인지를 예언하고 있다
- 제아무리 뛰어난 인간도 한치 앞의 미래를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인간은 신과 운명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 알 수 없는 미래의 운명 앞에 인간은 분명한 한계를 지녔다. 하지만 불확실성 앞에서도 인간이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결단을 내리고 실천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 금요일 : 비극 속 악녀 〈메데이아〉를 위한 변명
이아손 vs. 펠리아스 / 성공을 쫓는 이아손의 사랑과 변절
자비 없는 메데이아의 복수 / 더 이상 신이나 영웅은 없다
2018. 12. 15.
|